[미얀마 내전 휴전 합의] 치열한 내전을 벌여 온 미얀마 군사정권과 소수민족 무장 저항군이 중국 중재로 공식 휴전에 합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12일 발표했어요. 중국은 "지난 10∼11일 중국 중재로 미얀마 군정이 아라칸군(AA), 타앙민족해방군(TNLA), 미얀마 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 등 소수민족 무장단체 대표들과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평화 회담을 열고 정식 휴전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는데요! 휴전 합의 내용으로는 즉시 전투 중단, 군 병력 철수, 분쟁과 요구사항을 평화적 협상을 통해 해결이 있어요. 하지만 이번 합의가 실효성이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에요. 그 이유는 미얀마 내전에서 중재자를 자처해 온 중국이 지난 12월 14일에도 자국의 중재로 미얀마 군정과 소수민족 반군 간 임시 휴전에 합의했다고 주장한 바 있지만 휴전은 오래가지 않았고 충돌이 재개됐기 때문이에요.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군부가 쿠데타로 집권한 뒤 저항세력이 투쟁에 나서면서 내전이 이어져 왔어요. 2023년 10월 27일 소수민족 무장단체들로 결성된 이른바 '형제 동맹'이 중국 국경 지대 샨주(州)에서 정부군을 향해 합동 공격을 개시했고, 군부는 300곳이 넘는 기지와 국경 요충지를 빼앗긴 상태에요. 미얀마 내전에 중국이 개입하는 이유는 미얀마가 대표적인 친중 국가이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중국과 국경을 2200km 맞대고 있어 동남아 내륙을 통해 인도양으로 바로 진출 가능한 유일한 경로이기 때문이에요. 즉 중국의 대외무역에서 중요한 해상 실크로드의 요충지일 뿐만 아니라 일대일로 정책의 핵심 지역이기 때문에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우호적인 관계에 있어요. 하지만 중국은 미얀마 군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에 2021년 내전 이후 민주화 요구가 이어지는 미얀마 내부에서는 국민들과 소수민족 반군을 중심으로 반중 정서가 확산되고 있어서 내전은 물론 중국과 미얀마의 관계 역시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미얀마의 내전은 1948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직후부터 현재까지 7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내전인데요, 이번 휴전을 계기로 미얀마에도 봄이 찾아오기를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