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홍해의 해상 물류 대란이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요. 전쟁 발발 후 친이란계인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다고 의심되는 선박은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거나 납치했기 때문인데요, 홍해의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수에즈 운하와 이어져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 상품 무역량의 약 12%를 차지하는 주요 해상 수송로인데 머스크 등 글로벌 해운기업이 잇달아 수에즈 운하 이용을 중단하고 있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항로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음은 물론 세걔 물류 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글로벌 해운기업들은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 이용을 중지하고, 아프리카를 우회하는 경로로 이동한다는 자구책을 내놨어요.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30%를 차지하는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 대신 아프리카를 한 바퀴 돌아 희망봉을 거쳐 간다는 것인데,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추가 발생해 피해는 불가피해 보여요. 홍해를 통한 국제물류 이동이 위축되면서 미국은 동맹국들과 협력 방안 추진에 나섰고, 민간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국 일본 등 39개 나라 다국적 함대를 확대할 예정이에요. 또한 미군 중부사령부는 홍해에서 후티 반군이 발사한 드론 14대를 격추했고, 영국 해군도 지난 91년 걸프전 이후 처음으로 상선을 겨냥한 반군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혀 다국적 해군들의 후티 반군을 향한 무력 대응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후티 반군과 다른 국가들과의 해상 충돌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지속되는 한 계속될 조짐이라 상황을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