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스타트업이 '아웃바운드 채용'을 도입해야 하는 필수 이유

아직도 실력 있는 인재가 자연스럽게 지원해주길 기다리고 계신가요?

채용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 평생직장 개념이 완전히 사라지며 실력자들의 이직이 일상화되었고, AI 혁신과 더불어 '창조적 기획력을 보유한 전문가'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요. 우수한 인재를 먼저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경합도 역대급으로 치열해졌습니다.

게다가 무분별한 지원 러시가 증가하면서, 채용 사이트에 공고를 게시하고 지원자만 기다리는 기존 '인바운드 채용 방식'의 한계점들이 명확히 드러나고 있죠. 이렇게 급속도로 변화하는 채용 생태계에서 스타트업에 특화된 채용 전략이 바로 아웃바운드 채용입니다.

1️⃣ 아웃바운드 채용, 도대체 무엇인가요?

아웃바운드 채용은 예전에 다뤘던 'CEO·채용 담당자 필독! 스타트업 채용 플랫폼 추천 7선' 아티클에서 언급했던 개념인데요. 채용 공고를 올려놓고 지원을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 인재를 능동적으로 발굴하여 합류를 제안하는 적극적 채용 전략입니다.

아웃바운드는 링크드인, 이메일 등 다양한 경로로 진행됩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채용 업무 담당자분들도 링크드인이나 이메일로 평소 눈여겨보던 후보자에게 먼저 컨택해보신 적이 있으실 거예요. 평상시 활동을 관찰하다가 포지션이 생겼을 때 연락드려 커피챗을 요청하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 아웃바운드 채용에 포함됩니다.

2️⃣ 인바운드 VS 아웃바운드 채용 방식

더 쉬운 이해를 위해 두 방식을 비교 분석해보겠습니다. 인바운드 채용은 채용 공고 게시 후 지원자들이 스스로 지원하기를 기다리는 소극적 방식입니다. 인력과 비용 측면에서 경제성이 좋다는 강점이 있지만, 정말로 필요한 수준의 타겟 인재를 영입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 아웃바운드 채용은 채용 담당자가 주도적으로 인재를 리서치하고 접촉하는 방식으로, 필요한 인재를 정밀하게 타겟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전략입니다. 하지만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투입되어야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전문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3️⃣ AI 시대, 스타트업이 특별히 아웃바운드 채용을 해야 하는 근거

그런데 왜 AI 시대에 유독 스타트업이 아웃바운드 채용을 반드시 도입해야 할까요? 결정적인 두 가지 근거를 제시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AI가 '실무 처리능력'을 대체한다면, 우리는 '비전을 설계하는 핵심 인재'를 영입해야 합니다

이제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온 얘기죠. AI가 루틴한 업무를 대신한다는 것 말입니다. 저는 더 나아가 AI는 단순 반복 작업뿐 아니라 실무 처리능력 전반을 대체한다고 판단합니다.

바이브코딩의 대표격인 클로드

특히 최근 바이브코딩과 같이 반복적인 데이터 가공, 코드 보완, 문서 처리 등을 자동화하여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케이스가 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이런 AI 주도 시대에 중요한 것은 압축적인 팀 편성이며, 전략을 기획하는 뛰어난 인재 1명의 임팩트입니다.

문제는 이런 수준의 인재는 일반 구직 시장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채용 담당자가 발로 뛰며 찾아다니고 먼저 어프로치하는 아웃바운드 채용이 불가피해지는 것이죠.

두 번째, 채용 시장 균질화 시대에 필요한 '선공격적 마인드셋'

각종 AI 툴의 대중화로 '참고하기 좋은 채용 홈페이지 컬렉션'에서 살펴본 것처럼 수많은 기업이 완성도 높은 채용 페이지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벤치마킹할 레퍼런스가 넘쳐나면서 과거 스타트업만의 독특한 복지 제도들도 점점 획일화되고 있어요.

채용 페이지 구축을 쉽게 만들어주는 솔루션 그리팅

다시 말해, 우리 회사에 대한 강한 관심을 바탕으로 채용 페이지를 탐색하고 방문하는 인바운드 채용 시장이 상향 균질화되고 있는 지금, 스타트업에게 아웃바운드 채용은 경쟁업체보다 먼저 핵심 인재를 선점할 수 있는 가장 실용적인 솔루션이기도 합니다.

4️⃣ 우리 회사에게도 아웃바운드 채용이 필요한 시점일까요?

스타트업 아웃바운드 채용 필요도 체크리스트 저장하기

그렇다면 아웃바운드 채용이 필요한 회사는 어떤 특성을 보일까요? 확언하기는 어렵지만, 핵심 인재들의 지원이 저조하거나 조직 성장이 급박한 상황이라면 아웃바운드 채용을 검토해볼 시점입니다.

특히 채용 공고 반응이 시원찮거나 브랜드 인지도가 아직 부족한 스타트업에게도 아웃바운드 채용이 효과적입니다. 특정 포지션이 계속해서 공석으로 남아있다면, 더 이상 소극적으로 기다릴 여유는 없겠죠.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우리 회사의 아웃바운드 채용 도입 필요성을 진단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