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명의 딥시크 수장 량원펑이 엔비디아 850조를 증발시킨 비결
작성자 전지원
기업 인사이트
150명의 딥시크 수장 량원펑이 엔비디아 850조를 증발시킨 비결

본 아티클은 딥시크의 AI 혁명: 엔비디아 850조를 증발시킨 량원펑의 리더십을 발췌한 글입니다. 세부적인 내용이 궁금하다면 스타트업 CEO와 채용 담당자를 위해 유익한 정보를 다루는 지원서치 Biz의 블로그를 방문해 보세요.
2025년 1월 22일,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글로벌 AI 업계를 충격에 빠뜨려요. 딥시크의 최신 AI 모델 'R1'이 오픈AI의 'o1'을 몇 가지 성능 지표에서 초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나스닥 지수는 3.1% 하락하고 S&P 500도 1.5% 떨어져 1,664조 원 규모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죠. 특히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시가총액 850조 원이 증발하는 수모를 겪었어요.
실제로 메타의 한 직원이 미국 블라인드에 올린 글이 큰 화제가 되었어요. 그는 딥시크(Deepseek)의 공개 이후 메타의 경영진 한 명을 고용할 수 있을 정도의 비용으로 딥시크(Deepseek) V3 모델이 개발되었다고 전하며, 생성형 AI 부서 전체가 패닉에 빠졌다고 언급했죠.
저비용 고효율의 AI 개발: 판도를 바꾼 딥시크의 혁신
메타 직원의 말처럼 딥시크가 주목받는 이유는 저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점이에요. 딥시크-V3(Deepseek V3) 모델의 개발 비용은 558만 달러, 한화로 약 78억 8000만 원에 불과해요. 이는 엔비디아의 고가 칩 H100으로 훈련한 메타의 최신 AI 모델 개발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죠.
딥시크가 획기적으로 AI 모델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던 이유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 저사양 칩 활용
미국의 제재로 인해 중국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사용할 수 없었어요. 하지만 이를 역이용한 딥시크는 저사양 GPU에서도 최적화된 모델을 개발하여 하드웨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죠. 엔비디아의 고사양 칩을 사용하지 않고도 높은 성능의 AI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어요.
2️⃣ 오픈소스 전략
딥시크는 AI 모델을 과감하게 MIT 라이선스로 공개했어요. 덕분에 오픈소스로 제공된 AI 모델을 다른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사용하고 개선할 수 있게 되었죠. 결과적으로 사용자들은 API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고, 딥시크는 커뮤니티의 도움으로 AI 모델을 발전시킬 수 있었어요.
3️⃣ 효율적인 AI 모델 학습 방법 채택
일반적인 AI는 관련 지식뿐만 아니라 모든 정보를 항상 가지고 있는데요. 반면 딥시크의 AI 모델은 필요할 때만 관련 지식을 유연하게 꺼내 쓰는 ‘혼합 전문가’ 방식을 채택했어요. AI 훈련에 있어서도 딥시크는 효율적인 방법을 사용했는데요. 운동을 할 때 전신 운동보다 특정 부위 집중 운동을 하는 것처럼, 딥시크는 ‘FP8’ 기술과 강화 학습 방법으로 AI 훈련에 집중했죠.
덕분에 딥시크는 컴퓨터 자원과 개발 시간을 크게 줄이면서도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어요. 딥시크가 이런 혁신적인 방법을 업계에 제시하자,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Liang Wenfeng)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어요.
량원펑은 1985년 중국 광둥성에서 태어났어요. 저장대학교에서 정보전자공학을 전공한 그는 2015년 대학 동창들과 함께 헤지펀드 '하이 플라이어(High-Flyer)'를 설립했죠. 그는 하이 플라이어에서 AI 기술을 금융에 접목시켜 약 11조 5000억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데 성공했어요.
그리고 챗GPT의 등장으로 AI의 존재감이 커지던 2023년 5월, 하이 플라이어의 자회사인 딥시크를 설립했어요. 량원펑은 "중국의 AI가 영원히 세계 AI 산업에서 추종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비전을 내세우며 독자적인 AI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죠.
150명으로 3,500명의 오픈AI를 꺾은 딥시크 량원펑의 인재 채용 전략
오픈AI의 10분의 1 비용으로 딥시크-V3을 개발한 것도 화제가 되었지만, 더욱 주목받은 것은 딥시크의 직원 수였어요. 오픈AI가 약 3,531명의 직원을 보유한 반면, 딥시크는 150명으로 17배나 적은 인원으로도 혁신적인 성과를 이뤘다는 점이 업계의 관심을 끌었죠.
중국 CCTV, 홍콩 SCMP 등 여러 언론도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의 독특한 인재 채용 전략에 주목했어요. 과연 그는 어떤 전략을 고수하고 있을까요? 36kr과의 인터뷰에서 량원펑이 밝힌 그의 리더십과 인재 전략을 간단히 리뷰해 보겠습니다.
1️⃣ 직장 경험이 없는 젊은 인재를 채용하라
메타, 오픈AI 등 대부분의 AI 회사는 AI 기술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인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딥시크는 주로 1~2년 이하의 경력자를 채용하고 있죠. 량원펑은 “경험보다는 직무에 대한 열정과 능력을 가진 인재가 새로운 아이디어와 접근 방식으로 AI 분야의 혁신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어요.
2️⃣ 유능하고 똑똑한 국내 인재를 채용하라
딥시크의 주요 인력은 대부분 해외 대학이 아닌 중국 명문 대학의 졸업생이라고 해요. 업계에서의 경력보다는 대회 수상 경력과 같은 학업 성취도의 ‘똑똑함’을 중요시하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역량을 보기 위해 금메달, 즉 1등이 아닌 사람을 채용하지 않는 것도 인상적이에요.
3️⃣ 다양한 배경의 인재를 영입하라
딥시크에서 일하는 직원들 중 대부분은 AI 모델 훈련에 대한 관련 경험이 없다고 해요. 심지어 일부는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지 않았다고도 하죠. 물리학을 전공한 한 연구원은 “AI 업계는 워낙 첨단을 달리기에 레퍼런스가 없으며, 모든 문제를 스스로 솔루션을 설계하고 연습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어요.
4️⃣ 내부 경쟁을 금지하고, 수평적 조직을 구성하라
자연스러운 업무 분담을 독려하기 위해 딥시크에는 고정된 팀 리더가 없다고 해요. 직급이나 위계가 아닌 프로젝트의 잠재력에 따라 자원을 배분하며, 개방적인 토론 문화를 적극 장려하고 있죠. 내부적으로 경쟁을 금지하기 위해 수직적인 KPI를 설정하지 않아 팀 간의 합의도 형성되고 있다고 해요.
5️⃣ 팀 규모는 최소로 유지하되, 풍부한 보상을 제공한다
딥시크는 기업의 성장에도 항상 팀 규모를 150명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어요. 덕분에 민첩성과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었죠. 적은 인원 덕에 모든 리소스를 마케팅이나 부가 사업이 아닌 모델 학습 하나에만 투입할 수 있었고, 인재들에게 급여나 인센티브에 있어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제공할 수 있었어요.
어떠신가요? 저는 혁신적인 회사의 비결로 주로 언급되는 ‘수평 조직’과 ‘다양한 배경의 인재 영입’도 인상 깊지만, ‘직장 경험이 없는 젊은 인재를 영입’하는 것과 ‘내부 경쟁을 금지’하는 것이 특히 흥미로웠어요. 혁신 기업으로 평가받던 오픈AI와 비교했을 때 딥시크가 오히려 기득권이나 보수적인 기업으로 비춰지는 것도 재미있네요.
물론 딥시크에 대한 비판도 존재해요. 중국 정부 정책에 대한 질문이나 비판을 회피한다는 지적도 있고,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도 있죠. 그럼에도 고성능 칩이나 대규모 투자 없이도 최첨단 AI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량원펑의 딥시크가 앞으로 이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본 아티클은 딥시크의 AI 혁명: 엔비디아 850조를 증발시킨 량원펑의 리더십을 발췌한 글입니다. 세부적인 내용이 궁금하다면 스타트업 CEO와 채용 담당자를 위해 유익한 정보를 다루는 지원서치 Biz의 블로그를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