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캠페인? 이 키워드 하나로 고민 끝!

작성자 지구정복

트렌드란 무엇인가

연말 캠페인? 이 키워드 하나로 고민 끝!

지구정복
지구정복
@jalsalja
읽음 301
이 뉴니커를 응원하고 싶다면?
앱에서 응원 카드 보내기

한 해를 마무리함을 알려주는 지표는 무엇일까. 직장인이라면 연말정산이 떠오를 것이고, 다이어리를 쓰는 사람들에게는 어느새 두 장밖에 남지 않은 달력을 보며 새해 다이어리를 고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덕질을 해본 사람이라면 시즌그리팅(Season’s Greetings)의 발매 소식이야말로 연말을 실감하게 만드는 신호다.

아이돌 팬덤에서 시작된 시즌그리팅 문화는 이제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시즌그리팅이 어드벤트 캘린더(Advent Calendar)와 만나면 어떤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시즌그리팅이란 무엇인가?

시즌그리팅은 단순한 연말 굿즈 세트가 아니라,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상징적인 의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팬덤 문화에서는 매해 새로운 컨셉으로 아티스트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굿즈로 작용한다.

포토북과 포토카드, 캘린더, 다이어리가 가장 기본적인 구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요즘에는 더 나아가 '굿즈' 기능 자체에 주목하여 다양한 굿즈를 포함하여 발매되기도 한다.

2025 아이유 시즌그리팅 구성품 중 하나인 만년 달력 | 출처 : 이담 엔터테인먼트

2025 아이유 시즌그리팅의 경우는 아티스트의 손글씨로 달력을 만들 수 있는 굿즈가 포함된 시즌그리팅을 출시했다. 가격도 비싸게 책정되지 않아 많은 팬들의 호응을 얻었던 시즌그리팅 중 하나였다.

지난 17일 SM 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공식 시즌 그리팅 출시를 알렸다. 보통은 SM 엔터테인먼트에서 가장 먼저 시즌그리팅 발매 소식을 알리는 편이라 이제 다른 소속사들도 하나둘씩 시즌그리팅 발매 소식을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소속사라면 12월 이전에 시즌그리팅 발매 소식을 알리는 편이다)

이번 SM 아티스트들의 시즌그리팅 상품 중에서 가장 눈길이 갔던 것은 바로 걸그룹 에스파의 시즌그리팅이었다. 보통 5-6만원 내외로 발매되는 시즌그리팅과 다르게 129,000원이라는 높은 가격 때문이었다.

어드벤트 캘린더와 시즌그리팅이 합쳐진 모습 | 출처 : SM STORE공식 홈페이지

그도 그럴 것이 이번 2026 에스파 시즌그리팅의 경우 어드벤트 캘린더와 시즌그리팅이 합쳐진 컨셉으로, 키링, 목걸이, 가방 등 다채로운 구성품이 포함된 굿즈 총집합 버전의 시즌그리팅이다.

2026 에스파 시즌 그리팅 구성품 목록 | 출처 : SM STORE 공식 홈페이지

어드벤트 캘린더를 뜯을 때마다 새로운 영상이 나온다고 하니, 여러모로 사활을 걸고 만든 시즌그리팅이라는 점은 확실히 알 수 있는 상품이었다.

SM STORE 시즌그리팅 공지사항 중 일부

시즌그리팅은 예약판매로 진행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품절되는 한정판 제품들이다. 또 2026년이 되기 전에 받기 위해 발매 소식이 들려오자마자 사는 경우가 많다.

이때 구매처에 따라 제공되는 특전이 달라 팬들은 각자 자신이 원하는 특전이 있는 곳에서 구매를 한다. 구매를 진행할 때도 랜덤 포토카드 때문에 분철이나 공동구매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아이돌판에서 시작된 시즌그리팅은 이제 아이돌을 넘어서 배우, 캐릭터와 콜라보하여 굿즈 형태로 출시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앞서 소개했듯이 아이돌판에서는 이제 시즌그리팅은 연말의 중요한 이벤트로 작용하여 컨셉에 맞춰 굿즈로 확장되고 있다.

해태아이스X미니덕트, '쌍쌍바 손난로 보조배터리' 와디즈 공개 예정|동아일보

트렌드에 민감한 F&B 업계 역시 자사 헤리티지를 활용해 다양한 굿즈를 출시하고 있는데, 이에 발맞춰 시즌그리팅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드벤트 캘린더? 그건 또 뭔데?

원래 성탄절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선물을 열어보는 즐거움을 주던 어드벤트 캘린더는,
이제 뷰티·F&B 업계로까지 확장되며 매년 연말의 대표 아이템이 되었다.

2022 오리온 어드벤트 캘린더 | 출처 : 오리온 공식홈페이지

연말과 크리스마스는 과소비를 하기 딱 좋은 구조로, 마음은 그대로지만 몸은 커버린 어른을 타겟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기 매우 좋다. 특히 어렸을 때는 다량으로 구매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나를 위한 소소한 사치와 소비를 주제로 어드벤트 캘린더를 십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각 날짜별로 제공되는 상품이 마지막에 하나의 완성품이 되는 조합형 어드벤트 캘린더 또한 소비자의 호기심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레고와 같이 조합을 해서 완성이 되는 상품이라면 도전해볼 수 있는 캠페인이 될 것이다.

  • 서점·출판사에서는 시집이나 문장 어드벤트 캘린더를 제작해 QR 코드로 하루에 한 편의 전자시를 제공할 수 있다.

  • 뜨개실 브랜드에서는 크리스마스까지 하루에 한 가지 색의 실을 공개하여,
    마지막 날 완성품을 완성하는 참여형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다.

이미 다이어리와 문구 업계에서는 2026년 시즌그리팅과 캘린더, 다이어리의 사전 예약이 한창이다. 이처럼 시즌그리팅은 단순한 굿즈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브랜드가 고객과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아직 올해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지만, 지금이야말로 연말 캠페인을 통해 ‘한 해의 마무리와 새로운 해의 시작’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시기다. 브랜드는 시즌그리팅을 통해 “올해의 마지막을 함께하며, 내년에도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은근하게 전달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한 판매를 넘어, 소비자에게 지속적인 관계와 정서적 유대를 심어주는 전략이 될 것이다.

🔮오늘의 행운 메시지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