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일의 중간인 수요일입니다. 월요일을 기준으로 따져도, 금요일을 기준으로 따져도 딱 중간인 그런 날이죠. 체감으로는 주말과 한 발자국 가까워지는 느낌이 드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주말을 기다리며 도파민을 풀충전해주는 '뇌빼고 보기 좋은'드라마 3개를 추천해드리겠습니다.

📮 🧠 빼고 보기 좋은 드라마 3개 가 도착했습니다.

호스트를 상속해 버렸습니다.

제가요? 호스트 바를요? 어느날 갑자기 호스트 바 사장이 되어버린 그녀!

💌 다시 보기 가능한 OTT: 티빙, 왓챠, 웨이브

📩 총 12화 (편당 23분)

호스트 바와 클럽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드라마라서 19금이지만, 전체적인 줄거리는 성장물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교훈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보단 그냥 드라마의 줄거리에 뇌를 맡기는 편이 더 낫습니다.

호스트 바에서 일을 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진행되고, 이 모든 사건을 헤쳐나가는 여자 사장의 고군분투 이야기랍니다. 진지한 사건인 것도 있지만, 얼토당토 않는 사건도 있어서 너무 진지하게 이입하면 끝까지 보기 어려우실 수도 있습니다. 이 사건들을 통해 일본의 문화를 살펴볼 수도 있답니다.

의외로 여주인공과 이어지는 남자 주인공에 대한 의견이 갈리는 드라마로, 서브병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저도 서브남주를 열렬히 응원했던 1인으로서, 이 드라마를 보는 뉴니커분들은 어떤 캐릭터를 선택하실지 궁금하네요.

너는 펫

애초에 말은 안된다! 그냥 드라마에 뇌를 맡기자.

💌 다시 보기 가능한 OTT: 티빙, 왓챠, 웨이브

📩 총 16화 (편당 43분)

강아지처럼 행동하는(!) 미소년이 차가운 성격의 커리어우먼 집에서 동거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애초에 말은 안되는 이야기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뇌 빼고 보기 좋은 드라마입니다.

리메이크작이 많은 작품으로, 일본 특유의 만화 정서가 맞지 않으시다면 보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드라마에는 시손 쥰의 영상 화보집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시손 쥰 배우의 연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사실 연하남 특집글에 넣으려고 했지만, 내용상 '뇌 빼고 보기 좋은 드라마'에 더 적합해보여서 가져왔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보기에 딱 좋은 드라마입니다. 조금은 답답한 여주인공이지만, 캐릭터들의 케미가 좋아서 종종 생각나는 드라마 중 하나랍니다.

배우 마츠모토 준이 나온 버전의 '너는 펫'도 있다는 점..! 저는 두 편이 각각의 다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두 편 다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하이앤로우 더 워스트(2019) - ⚠️ 드라마가 아니라 영화입니다!

스토리는 없구요. 액션 학원물. 근데 이제 디스토피아를 곁들인.

💌 다시 보기 가능한 OTT: 넷플릭스(영화의 경우)

📩 2시간 5분

⚠️ 해당 시리즈는 영화이지만, 이전 <하이앤로우>는 드라마라서 넣었습니다! 이전 시리즈들도 재미있으니, 뇌 빼고 편안하게 액션 가득한 드라마를 보고 싶으시다면 추천합니다. 드라마는 왓챠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이앤로우는 꽤나 전통(?)있는 일본 드라마 시리즈인데요. 저는 해당 드라마로 하이앤로우 시리즈를 보기 시작했지만, 이미 해당 시리즈를 본 분들에게는 <하이앤로운 더 워스트>가 어색하고 새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유는 <하이앤로우 더 워스트(2019)>는 전작을 보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로, 말 그대로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여 세계관을 구축하는 내용이기 때문이죠.

디스토피아 세계 속 고등학교에서 주먹다짐으로 우정을 확인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의 <늑대의 유혹>이라는 영화를 좋아하신 분이라면 분명 좋아하실 거에요. 학생들끼리 패싸움하는 액션씬으로 가득찬 드라마이고, 패거리마다 개성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의상과 음악을 활용하는 드라마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렇다 할 스토리는 딱히 없습니다. 그래서 전작 시리즈를 봐오신 분들이라면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정말 킬링타임 용으로 제격인 영화입니다.

해당 드라마 시리즈가 일본 배우들의 등용문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배우들이 등장합니다. 아무래도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인 <하이앤로우 더워스트(2019)>는 캐릭터를 설명하는 부분들이 이어지는 드라마랍니다.

저는 이 드라마를 시작으로 이전 <하이앤로우>시리즈를 전부 다 봤는데요. 주먹으로 우정을 확인하는 드라마를 보고 싶으시다면 이전 시리즈를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스핀오프까지 아주 꽉찬 드라마라서 정주행하기도 좋습니다.

<하이앤로우 더워스트(2019)> 이후 나온 <하이앤로우 더 워스트 크로스>는 한국 아이돌 NCT127의 일본 멤버 유타가 나온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하이앤로우 더 워스트(2019)>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오늘은 뇌 빼고 보기 좋은 드라마 3개를 추천해드렸습니다. 복잡한 일상 속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드라마를 보고 싶은 날에 추천해드리고 싶은 드라마였습니다. 다음에는 '우습고 유치하지만 또 보게 되는 드라마 3선'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해당 콘텐츠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의 출처는 왓챠피디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