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프로필 이렇게 쓰지 마세요

SNS 프로필 이렇게 쓰지 마세요

작성자 IRON

스토리 빌딩 - 자기소개서 편

SNS 프로필 이렇게 쓰지 마세요

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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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on_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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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 회사 브랜드 마케터.”
“꿈을 향해 달려가는 열정 가득한 크리에이터입니다.”
“마케팅을 공부하면서 공유하고 있습니다.”

혹시 SNS 프로필을 이렇게 써두셨나요?

만약 퍼스널 브랜딩을 하면서 구독자와 팔로워를 늘리고 싶다면, 이런 자기소개로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이 프로필은 독자들에게 ‘여러분을 팔로우해야 할 이유’를 전혀 알려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자기 생각을 기록해두는 일기 용도로 활용하거나 퍼스널 브랜딩 목적이 없는 계정이라면 전혀 문제없습니다.)

프로필은 단순히 나를 설명하는 글이 아니라, 독자에게 전달하는 작은 세일즈 피치를 하는 도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팔로우해야 할 이유를 명확하고 즉각적으로 알려줘야 하죠.

특히나 SNS 환경에서는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지 아닐지를 정말 짧은 시간에 판단을 내립니다. 30초에서 2분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방법을 엘리베이터 피치라고 하는 데요. SNS는 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짧습니다. 찰나의 순간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관심을 갖게 만들어야 합니다.

독자들이 즉각적으로 관심을 갖게 만들기 위해서는 세 가지 물음에 대한 답을 주어야 합니다.

이 질문들에 명확하게 답을 제시할수록 독자들이 여러분의 프로필을 기억할 가능성이 높아질 겁니다.

우리가 자주하게 되는 3가지 실수를 살펴보면서, 사람들이 팔로우하고 싶어지는 프로필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실수 1: 내가 하는 일을 언급하는 것으로 끝내는 것

많은 사람들이 프로필에 자신의 직업이나 역할을 간단히 언급하는 것으로 끝냅니다. 예를 들어, “OO 회사 브랜드 마케터”, “프리랜서 디자이너”, “OOO 강사” 이렇게 제시하는 것이죠.

물론, 이런 방식이 전혀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신뢰를 주는 데에는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결정적인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정도 정보로는 상대방으로서는 여러분이 하는 일이 정확하게 무엇이고, 그래서 자신에게 어떤 도움이 되지라는 질문에 답을 얻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나는 누구인가?”를 밝히는 것만으로는 독자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없습니다. 독자는 여러분의 직업 자체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여러분의 경험과 지식을 통해 자신이 어떤 가치를 얻을 수 있는지를 알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직업이나 이력을 나열하는 대신, 내가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인지, 또는 독자가 나를 통해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아래 구조를 활용한다면, 보다 편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요약해보자면, “내가 무엇을 하는지”를 설명하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내가 이를 통해 독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까지 연결 짓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수 2: 추상적인 단어와 문장으로 구성하는 것

모든 글쓰기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추상적인 표현은 최대한 제거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평범한 생각에 물들지 않는 창조의 경계를 넘나들며, 세상을 깨우는 아이디어를 설계합니다.”와 같은 문장입니다. 이런 문장들은 보기에 그럴싸해 보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 추상적이라는 것입니다.

독자들이 프로필에서 기대하는 건 구체적인 가치입니다. 추상적인 문장은 너무 모호해서 독자에게 어떤 메시지도 전달하지 못합니다. 반드시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해야합니다.

추상적인 문장을 구체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두 가지 질문을 던져서 답해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방금 예시 문장을 구체적으로 바꿔보겠습니다.

  • 내가 하고 있는 구체적인 행동은 무엇인가?

    -광고 캠페인, 마케팅 콘텐츠

  • 그 행동이 독자에게 어떤 구체적인 도움이나 결과를 줄 수 있는가?

    -효과적인 브랜딩 전략으로 고객의 주목을 끌고, 비즈니스 성과를 높이는 방법을 제안

기존 문장 : “평범한 생각에 물들지 않는 창조의 경계를 넘나들며, 세상을 깨우는 아이디어를 설계합니다.”

수정 문장 : “고객의 주목을 끌고, 비즈니스 성과를 높이는 브랜딩 전략을 제안합니다.”

추상적인 표현은 듣기에 멋있을 수 있지만, 결국 독자들은 "그래서 뭐?"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독자가 여러분의 계정을 팔로우해야 하는 이유를 바로 이해하게 하려면, 구체적인 표현으로 바꾸어야합니다. 내가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독자가 나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세요.

실수 3: 배우는 것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하기

“마케팅을 공부하면서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장들은 배우는 과정에 있는 사람들이 종종 사용하는 자기소개 방식입니다. 공부하고 있는 정보를 공유한다는 말을 통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전략이죠.

물론 나쁜 방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문제는 독자들이 우리가 공부하는 과정을 궁금해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성장해가는 과정마저도 퍼스널 브랜딩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조금 다른 전략이 필요합니다.

팁을 꼽자면 1) 타겟팅을 명확하게 하고, 2) 나만의 니치 포인트를 파고드는 방법입니다. 당신의 지식이 어디에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수 있는지, 어떤 수준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명확히 정한 다음에, 나만의 니치 포인트를 이용해서 내가 조금이라도 더 뾰족하게 알려줄 수 있는 분야로 좁히는 겁니다.

위의 문장을 직접 수정하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타겟을 고민해볼까요? 아직 한 분야의 초보라고 해도 이제 막 입문한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 겁니다. 오히려 그들에게는 거대해 보이는 존재보다 자신보다 살짝 앞서 있는 사람이 전해주는 팁이 더 유용하게 느껴질 테고요.

타겟을 정한 다음에는 나만의 니치 포인트를 이용해서 분야를 뾰족하게 만드는 게 좋습니다. ‘마케팅’이라는 거대한 분야보다는 ‘뉴스레터 기획과 운영’ ‘인스타그램 릴스 제작 팁’처럼 여러분의 관심사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준다면 훨씬 좋습니다.

“마케팅을 공부하면서 공유하고 있습니다.”

-> “왕초보를 위한 인스타그램 릴스 제작 팁을 공유합니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작성한다면, 여러분이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도 독자들에게 가치를 주는 표현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흔히 저지르는 3가지 실수를 통해서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팔로우하고 싶어지는 프로필을 쓸 수 있는지 이야기해봤습니다. 짧고 임팩트 있는 글을 쓴다는 게 참 쉽지는 않죠.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완벽하게 써야한다는 강박은 내려놓으시는 게 좋습니다. 여러분의 상황에 따라서 프로필도이 바뀔 테고, 바뀌는 것이 자연스럽기도 하니까요. 콘텐츠를 만들어가다보면 점점 독자들이 여러분에게 무엇을 듣고 싶어 하는지를 더 잘 알게 될 텐데요. 그럴 때마다 수정해가면서 보강하면 됩니다.

핵심은 지금 내가 가진 가치를 최대한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지금 바로 여러분의 프로필 소개글을 점검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