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대표가 바로 뽑는 자기소개서 제목의 비밀

스타트업 대표가 바로 뽑는 자기소개서 제목의 비밀

작성자 IRON

스토리 빌딩 - 자기소개서 편

스타트업 대표가 바로 뽑는 자기소개서 제목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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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담당자는 수백, 수천 장의 자기소개서를 살펴보고 있을 겁니다. 아무리 업무라고 해도 지겨울 수밖에 없겠죠. 이렇게 많이 읽다 보면 무난한 자기소개서는 대부분 그게 그거라고 느껴질 겁니다.

물론 압도적인 스펙과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면 다르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 겁니다. 그랬다면 이 글을 읽고 있지도 않겠죠.

압도적인 스펙과 커리어 없이도 뽑히는 자기소개서를 쓰려면 다른 전략이 필요합니다. 수많은 자기소개서 중에서 단번에 뽑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 콘텐츠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죠. 유튜브 조회수도 제목과 썸네일이 좌우합니다. 여러분께서도 이 글을 클릭한 이유가 제목 덕분일 겁니다. 내용만큼이나 중요한 게 바로 제목입니다.


바로 뽑히는 제목을 만드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주인공은 내가 아니다!

바로 뽑히기 위해서는 눈에 띄어야 합니다. 눈에 띈다는 건 상대가 관심을 둔다는 의미입니다.

사람은 ‘자신’과 연관될 때, 특히 자신의 문제, 고민과 연관될 때 관심을 가집니다. 자신과 상관없는 내용에 관해서는 관심이 가지 않죠. 본능적인 반응입니다.

여러분께서 이 글을 읽는 이유도 여러분의 문제와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해서일 겁니다.

지금 여러분의 고민은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합격할 수 있을까?’일 겁니다. 그리고 이 글에서 자기소개서 제목을 잘 쓰는 방법을 알려줄 것 같아서 클릭했을 겁니다.

맞으시죠?

그렇다면 이 방법을 우리가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활용해야겠죠.

따라서 자기소개서는 주인공인 지원하려는 회사의 문제와 고민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회사의 문제와 고민에서 출발한 것과 아닌 것은 큰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만약 뉴스레터의 반응이 좋지 않아서 고민 중인 회사라면, 어떤 지원자에게 눈길이 갈까요?

회사가 처한 문제와 고민에서 출발한 제목은 눈길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습니다.

2. 추상어는 죽음이다.

또 하나 중요한 특징은 구체적인 표현을 써야 한다는 점입니다.

만약에 이 글의 제목이 이랬다면 어떨까요?

‘자기소개서 제목 잘 쓰는 방법’
‘제목의 중요성에 대하여’
‘성공적인 자기소개서 제목 작성 팁’
‘좋은 제목을 쓰는 방법’

만약 이것 중에 하나를 이번 제목으로 썼다면, 아마 조회수는 절반 이하로 떨어졌을 겁니다. 모두 본문 내용과 어울리는 제목이기도 하고, 여러분께서 관심 있는 분야라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어쩐지 확 끌리지는 않죠.

이유는 너무 추상적이기 때문입니다.

추상적인 문장은 생각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콘텐츠가 범람하는 지금 시대에, 사람들은 낯선 글을 이해하기 위해서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여러분께서 자연스럽게 클릭하게 된 SNS 콘텐츠를 돌아보시죠. 추상적인 제목에 흥미를 느끼고 클릭했던 경우는 거의 없을 겁니다.

수만 장의 서류를 읽고 있을 담당자가 여러분의 자기소개서를 붙잡고 충분히 생각하며 읽어줄까요? 바로 쓰레기통으로 보내는 게 합리적인 판단일 겁니다.

이런 비극을 막으려면, 읽는 사람이 바로 상상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따라서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아래 제목이 훨씬 눈에 띄었을 겁니다. ‘8명’, ‘50명’ 구체적인 숫자와 ‘최우수 동아리 상’이라는 표현이 여러분의 상상을 도와주었기 때문입니다.

3. 평범함은 쓰레기통의 지름길.

“대학 생활 동안 토익 OOO점, 학점 OOO, 컴활 1급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지루해지는 문장입니다. 남들하고 비슷한 내용만으로는 눈길을 사로잡기 어렵죠.

(단순히 스펙만 나열하는 건 1번, 2번 원칙에도 어긋나죠.)

나만의 차별화 요소가 들어가 주어야 합니다. 남들도 다 하는 대기업 인턴십보다 해체 위기의 동아리로 최우수 동아리 상을 받은 이야기가 훨씬 매력적이죠.

혹시 ‘나는 특별한 점이 없는데?’라고 생각하셨나요?

차별화 요소라고 해서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상 깊게 읽은 책 한 권도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방법은 이전 포스팅 글로 적어두었으니 필요하시다면 참고해 보세요.

<자기소개서에 쓸 말이 없다면 딱 3가지만 해보세요!> 읽어보기

독서의 경험도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실 독서가 특별한 경험은 아니죠. 하지만 상대의 문제와 고민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면 이것도 강력한 한 줄로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업 대표가 바로 뽑는 자기소개서 제목의 세 가지 비밀을 살펴봤는데요. 이 방법은 제목뿐 아니라 소제목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상황에 맞게 응용해 보세요!

수천 장의 서류 속에서도 눈에 띄는 자기소개서를 완성하실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다음에도 유용한 스토리텔링 기술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