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h3>1분 헤드라인</h3>

AI의 대표적 수혜주로 알려진 미국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7일(현지시간) 주가가 <a href="https://www.news1.kr/world/usa-canada/5504694">20% 폭락했어요</a>&nbsp;📉.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월가의 기대를 충족했지만 수익률이 감소했기 때문. SMCI는 엔비디아칩을 장착한 서버를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에 지원하는 회사인데요. 최근 &lsquo;AI 대장주&rsquo;인 엔비디아의 주가도 변동성이 심해, 투자자들은 &lsquo;요새 말 나오는 AI 버블 현상*, 진짜 아니야? 😨&rsquo; 걱정하고 있다고.

<div class="footnote">✍️ * &lsquo;버블 현상&rsquo;이 뭐야?: 실제 경제 규모에 비해 투자가 과열되거나 물가가 뛰어오르는 현상을 말해요. 수익 없이 가치가 거품처럼 부풀려져 있다고 해서 &lsquo;버블&rsquo;이라고 불러요. 대표적인 게 1990년대 말~2000년대 초에 일어났던 &lsquo;닷컴버블&rsquo;인데요. 당시 너도나도 인터넷 기업을 하겠다며 시장에 뛰어들어서 투자도 많이 받고 관련 주식이 크게 올랐지만, 사실 대부분이 뚜렷한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미국의 금리 인상을 기점으로 도산했어요.</div>
</aside>

<h3>핵심만 세 줄 요약해요</h3>

<ul>
	<li>AI 버블론은 지금의 AI 열풍이 2000년대 초 닷컴버블과 비슷하다고 보는 견해인데요, AI 열풍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이나 상황이 닷컴버블 시기 미국의 통신장비업체 <a href="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40614/125432374/1">&lsquo;시스코(Cisco)&rsquo;와 닮았다</a>는 게 대표적인 현상으로 꼽혀요 🫧.</li>
	<li>인터넷 혁명이 한창이던 1990년대 말 시스코의 라우터(=인터넷 연결 장치) 없이는 네트워크 구축이 불가능해 시스코는 2년간 주가가 600% 오를 정도로 투자금이 몰렸지만, 다른 인터넷 기업들이 별다른 수익을 내지 못하고 거품이 꺼지며 주가가 폭락했어요 🤯.</li>
	<li>엔비디아도 (1) AI 구동을 위한 GPU를 판매하는 기업이라는 점 (2) 2년간 주가가 700%나 올랐다는 점 (3) AI를 활용한 기업들이 투자 대비 성과를 못 내고 있는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하고 있는 거예요.</li>
</ul>

<h3>에디터의 코멘트</h3>

<ul>
	<li>AI 버블론은 최근 미국 증시가 크게 주저앉은 원인 중 하나로도 꼽혀요. 그간 빅테크 기업들은 AI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으며 &ldquo;AI로 어떻게든 돈 벌게&rdquo; 했는데요. 이를 믿고 많은 돈을 투자한 투자자들은 &ldquo;정말 투자금 회수할 수 있는 거 맞아?&rdquo; 의심하며 <a href="https://m.khan.co.kr/world/world-general/article/202408061423001#c2b">기술주 중심으로 폭락</a>했던 것.</li>
	<li>대표적으로 구글의 2분기 실적 발표 현장에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ldquo;AI 투자로 분기당 17조 원을 쓰고 있는데 대체 언제부터 성과를 낼 수 있냐&rdquo;는 질문을 받기도 했어요 🤨.</li>
	<li>AI 버블론에 불을 지핀 건 세계 최대 벤처 캐피털(VC)인 &lsquo;세콰이어캐피털&rsquo;의 한 보고서인데요. 해당 보고서는 그간 주요 AI 기업이 AI 설비 투자에 들어간 돈이 회수되려면 830조 원가량을 벌어야 하는데, 앞으로 AI 서비스가 소비자 시장에서 그만큼의 돈을 벌 수 있냐고 묻고 있어요 💰.</li>
	<li>AI가 아무리 혁신적 기술이더라도 상용화되기까지 걸리는 시차가 있어, 전기차와 같은 &lsquo;<a href="https://newneek.co/@headlight/article/10544">캐즘 현상</a>&rsquo;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도 AI 버블론을 자극하고 있어요. 지금에 와서는 인터넷 기업이 많지만 닷컴 버블 당시엔 당장의 수익 모델을 만들지 못해 붕괴한 것처럼, AI도 비슷할 수 있다는 우려예요.</li>
	<li>하지만 업계에선 버블이 꺼지는 과정에서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9006#home">진짜 옥석이 가려질 수 있다는 점</a>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이제 &ldquo;우리 AI할 거야&rdquo; 말만 하는 기업이 아니라 정말 AI를 통해 생산성 혁신을 이루거나 건강한 수익 모델을 갖춘 곳만 살아남게 될 거라는 것 💪.</li>
</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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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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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헤드라인

AI 관련주, 계속 투자해도 되는 걸까? ‘AI 버블론’ 알아보기

헤드라이트

정보는빠르게

외식 물가가 급등하면서 김치찌개&middot;냉면&middot;비빔밥을 포함한 대표 메뉴 가격이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4097400030">전부 오른 것으로</a> 나타났어요. 특히 김치찌개 백반의 가격은 2021년 7000원 대에서 8500원까지 올랐다고. 최근 빵&middot;과자&middot;라면&middot;커피&middot;주류까지 가격을 올리면서 외식&middot;식품업계에서는 가격 인상 없는 품목을 찾기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3066406g">힘들 정도가 됐어요</a>. 농심은 내일(17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을 포함한 17개 브랜드의 가격을 올릴 예정이고요. 한국맥도날드는 1년도 안 돼서 20개 메뉴에 대한 가격을 <a href="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186993.html">또 올리기로 한 상황</a>인데요. 여기에 배달의민족이 다음 달 14일부터 포장 주문에 대해서도 중개 수수료를 받겠다고 밝히면서 외식 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요.

가격 인상에 대해 유통업계는 &ldquo;원재료 가격과 인건비가 너무 올라서 어쩔 수 없었어!&rdquo;라는 입장인데요. 소비자 단체에선 &ldquo;정부 눈치 보다가 탄핵 심판으로 혼란스러워진 틈을 타서 올린 거야!&rdquo;라고 <a href="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5031401039910021003">지적해요</a>. 기업이 너무 욕심을 내서 물가가 오른다는 뜻의 &lsquo;그리드플레이션(Greed + Inflation)&rsquo;이라는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5/03/15/B4O6DPNDU5B6BPU37GY67GLW54/">말까지 나온다고</a>. 상황이 심각해지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lsquo;물가 안정에 협조해달라&rsquo;며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3132423i">압박에 나섰는데요</a>.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모니카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Freepik 
&nbsp;</div>

외식 물가가 급등하면서 김치찌개·냉면·비빔밥을 포함한 대표 메뉴 가격이 전부 오른 것으로 나타났어요. 특히 김치찌개 백반의 가격은 2021년 7000원 대에서 8500원까지 올랐다고. 최근 빵·과자·라면·커피·주류까지 가격을 올리면서 외식·식품업계에서는 가격 인상 없는 품목을 찾기 힘들 정도가 됐어요. 농심은 내일(17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을 포함한 17개 브랜드의 가격을 올릴 예정이고요. 한국맥도날드는 1년도 안 돼서 20개 메뉴에 대한 가격을 또 올리기로 한 상황인데요. 여기에 배달의민족이 다음 달 14일부터 포장 주문에 대해서도 중개 수수료를 받겠다고 밝히면서 외식 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요.
가격 인상에 대해 유통업계는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가 너무 올라서 어쩔 수 없었어!”라는 입장인데요. 소비자 단체에선 “정부 눈치 보다가 탄핵 심판으로 혼란스러워진 틈을 타서 올린 거야!”라고 지적해요. 기업이 너무 욕심을 내서 물가가 오른다는 뜻의 ‘그리드플레이션(Greed + Inflation)’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상황이 심각해지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물가 안정에 협조해달라’며 압박에 나섰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

탄핵 정국 틈타 먹거리 제품 줄줄이 가격 인상 🤑

요즘 정치권에서 가장 핫한 주제 중 하나, 바로 &lsquo;핵무장&rsquo;인데요. 핵무장이 뭐고, 왜 요즘 다시 얘기 나온 건지, 어떤 의견이 있는지 뉴닉이 딱 정리했어요.

<h3>핵무장이 뭐더라?</h3>

우리나라에서 논의되는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DALOQ98SQ">핵무장은 크게 2가지</a>로 나뉘는데요. 1) 스스로 핵무기를 개발해 보유하는 자체 핵무장, 2) 동맹국인 미국의 핵무기를 우리나라에 다시 가져다 두는(=<a href="https://www.bbc.com/korean/news-63155629">전술핵 재배치</a>) 방식이 있어요. 북한의 핵 위협이 커질 때마다 정치권에서 핵무장 얘기가 꾸준히 나오곤 했는데요. 최근 &ldquo;핵무장 필요해!&rdquo; 하는 말이 다시 나오고 있다고.

<h3>요즘 무슨 일 있어...?</h3>

<ul>
	<li>
	보수 지지층 모여라 📢: 국민의힘은 7월 23일 당 대표를 새로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데요. 당 대표 후보들이 <a href="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146426">지지층을 끌어모으기 위해</a> 핵무장론을 들고나왔다는 분석이 나와요. 안보에 대해 강경한 주장을 펼치며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62509360005798">보수 지지층의 마음을 얻으려 한다</a>는 거예요.
	</li>
	<li>
	끈끈해진 북러 관계의 후폭풍 🌪️: <a href="https://www.newneek.co/@newneek/article/9533?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40628&amp;utm_content=k.co/@newneek/article/9533">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a>이 끈끈해진 것도 <a href="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40624/125578702/2">핵무장 얘기가 나오는 배경</a>으로 꼽혀요. 핵으로 북한의 위협에 맞서야 한다는 것.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보수 쪽에서도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622014500071">이런 말이 나오는 중이에요</a>. 한국의 자체 핵무장이 어렵다면 전술핵을 재배치하거나 유럽의 나토(NATO&middot;북대서양조약기구)처럼 핵무기를 한국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
	</li>
</ul>

하지만 핵무장은 현실 가능성이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요.

<h3>현실 가능성이 없다고?</h3>

<ul>
	<li>
	미국이 허락해 줄까? 🤔: 우리나라는 미국과 맺은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829976&amp;cid=43667&amp;categoryId=43667">원자력 협정</a> 때문에 미국 허락 없이는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9348">핵무기 개발 시도 자체가 불가능</a>한데요. 미국이 우리나라의 핵무기 개발을 쉽게 허락해 주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 많아요. 우리나라의 핵무장을 허락하면 인도&middot;태평양 지역의 많은 나라들이 잇따라서 &ldquo;나도 핵 가질 수 있게 해줘!&rdquo; 하는 &lsquo;핵 도미노&rsquo;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
	</li>
	<li>
	제재 감당 가능? 🤷: 우리나라가 핵무장을 하려면 우선 현재 가입된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62292&amp;cid=40942&amp;categoryId=31659">핵확산금지조약</a>(NPT)을 탈퇴해야 하는데요. 탈퇴와 동시에 <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95838">국제 사회의 제재</a>가 가해질 거라고. 이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에 치명적이고요. 제재로 원자력 발전에 필요한 핵연료 수입이 막히면 우리나라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208167100003">전력의 30%를 담당</a>하는 원전이 멈출 수도 있어요.
	</li>
	<li>
	명분 사라질 거야 😟: 우리나라가 핵무장에 나서면 북한에 &ldquo;핵무기 포기해!&rdquo; 하고 말할 명분이 사라질 거라는 지적도 있어요. 오랫동안 우리 정부의 목표였던 &lsquo;한반도 비핵화&rsquo;도 바꿔야 하고요. 북한이 우리나라의 핵무장을 이유로 자신들의 핵무장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와요.
	</li>
</ul>

정치권을 중심으로 핵무장론이 이슈가 되자 정부도 입장을 밝혔어요.

<h3>정부는 뭐래?</h3>

정부는 <a href="https://www.khan.co.kr/politics/defense-diplomacy/article/202406251923001">핵무장론에 선을 긋는 모습</a>이에요 🙅: &ldquo;NPT 의무 지키면서도 미국과 협력해 핵 위협 대응할 수 있어!&rdquo; 작년에 우리나라와 미국이 발표한 &lsquo;<a href="https://newneek.co/post/NYgljT/?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40628&amp;utm_content=/post/NYgljT/">워싱턴 선언</a>&rsquo;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우리나라가 핵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핵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이용해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긴 만큼, 북한의 핵 위협을 막기에 충분하다는 거예요. 미국도 &ldquo;<a href="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40625/125611409/1">워싱턴 선언으로 충분해!</a>&rdquo; 하며 핵무장론에 선을 딱 그었다고.&nbsp;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nbsp;&copy;Reuters/NEWNEEK</div>

요즘 정치권에서 가장 핫한 주제 중 하나, 바로 ‘핵무장’인데요. 핵무장이 뭐고, 왜 요즘 다시 얘기 나온 건지, 어떤 의견이 있는지 뉴닉이 딱 정리했어요.
핵무장이 뭐더라?
우리나라에서 논의되는 핵무장은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요. 1) 스스로 핵무기를 개발해 보유하는 자체 핵무장, 2) 동맹국인 미국의 핵무기를 우리나라에 다시 가져다 두는(=전술핵 재배치) 방식이 있어요. 북한의 핵 위협이 커질 때마다 정치권에서 핵무장 얘기가 꾸준히 나오곤 했는데요. 최근 “핵무장 필요해!” 하는 말이 다시 나오고 있다고.
요즘 무슨 일 있어...?


보수 지지층 모여라 📢: 국민의힘은 7월 23일 당 대표를 새로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데요. 당 대표 후보들이 지지층을 끌어모으기 위해 핵무장론을 들고나왔다는 분석이 나와요. 안보에 대해 강경한 주장을 펼치며 보수 지지층의 마음을 얻으려 한다는 거예요.


끈끈해진 북러 관계의 후폭풍 🌪️: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끈끈해진 것도 핵무장 얘기가 나오는 배경으로 꼽혀요. 핵으로 북한의 위협에 맞서야 한다는 것.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보수 쪽에서도 이런 말이 나오는 중이에요. 한국의 자체 핵무장이 어렵다면 전술핵을 재배치하거나 유럽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처럼 핵무기를 한국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핵무장은 현실 가능성이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요.
현실 가능성이 없다고?


미국이 허락해 줄까? 🤔: 우리나라는 미국과 맺은 원자력 협정 때문에 미국 허락 없이는 핵무기 개발 시도 자체가 불가능한데요. 미국이 우리나라의 핵무기 개발을 쉽게 허락해 주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 많아요. 우리나라의 핵무장을 허락하면 인도·태평양 지역의 많은 나라들이 잇따라서 “나도 핵 가질 수 있게 해줘!” 하는 ‘핵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


제재 감당 가능? 🤷: 우리나라가 핵무장을 하려면 우선 현재 가입된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해야 하는데요. 탈퇴와 동시에 국제 사회의 제재가 가해질 거라고. 이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에 치명적이고요. 제재로 원자력 발전에 필요한 핵연료 수입이 막히면 우리나라 전력의 30%를 담당하는 원전이 멈출 수도 있어요.


명분 사라질 거야 😟: 우리나라가 핵무장에 나서면 북한에 “핵무기 포기해!” 하고 말할 명분이 사라질 거라는 지적도 있어요. 오랫동안 우리 정부의 목표였던 ‘한반도 비핵화’도 바꿔야 하고요. 북한이 우리나라의 핵무장을 이유로 자신들의 핵무장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와요.


정치권을 중심으로 핵무장론이 이슈가 되자 정부도 입장을 밝혔어요.
정부는 뭐래?
정부는 핵무장론에 선을 긋는 모습이에요 🙅: “NPT 의무 지키면서도 미국과 협력해 핵 위협 대응할 수 있어!” 작년에 우리나라와 미국이 발표한 ‘워싱턴 선언’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우리나라가 핵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핵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이용해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긴 만큼, 북한의 핵 위협을 막기에 충분하다는 거예요. 미국도 “워싱턴 선언으로 충분해!” 하며 핵무장론에 선을 딱 그었다고. 
이미지 출처: ©Reuters/NEWNEEK

핵무장 할 수 있는 거임? 우리나라도? 💣

뉴니커, 그 소식 들었어요?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를 &lsquo;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CL)&rsquo;에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5004800071">지정했다고 밝힌 것</a>. 올해 1월 초 바이든 행정부가 내린 결정인데요. 다들 &ldquo;큰일 났다!&rdquo; 얘기하고 있어요.&nbsp;

<h3>민감국가가 뭐야? &nbsp;</h3>

미국 에너지부가 자신들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국가들을 지정해 특별히 관리하고 있는 제도예요. 자세히 살펴보면:&nbsp;

<ul>
	<li>다양한 이유로 정해지는데 👀: 현재 SCL에는 북한&middot;중국&middot;러시아 등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5010600071?">25개국이 포함돼 있어요</a>. (1) 국가 안보 (2) 핵 문제 (3) 테러 지원 (4) 지역 불안정 등 특정 국가가 SCL에 오르는 이유는 다양하다고. SCL은 &lsquo;기타 지정국가&rsquo;&middot;&lsquo;위험국가&rsquo;&middot;&lsquo;테러지원 국가&rsquo;로 단계가 나뉘는데요. 이중 우리나라는 가장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국가에 들어가게 됐어요.&nbsp;</li>
	<li>미국 첨단 기술에 접근 못 해 🙅: SCL에 오른 국가의 국민은 미국 에너지부의 원자력&middot;핵무기 기술&middot;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에 접근하는 것과 함께 미국과의 연구 협력 등에서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021578">제한을 받아요</a>. 이들의 프로그램&middot;정보 등에 접근하려면 특별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 미국 정부는 SCL에 포함됐다고 해서 협력이 금지되는 건 아니라면서도, &ldquo;방문과 협력은 사전에 내부 검토를 거쳐야 해!&rdquo; 밝혔어요.&nbsp;</li>
</ul>

<h3>미국은 왜 우리나라를 민감국가로 정한 거야?&nbsp;</h3>

미국 정부는 어떤 이유로 우리나라를 SCL에 추가했는지 설명하진 않았는데요. 전문가들은 &ld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980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977&amp;utm_content=9809">우리나라의 핵무장론</a>이 이유일 거야!&rdquo; 얘기하고 있어요. 2023년 1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ldquo;대한민국이 전술핵을 배치한다든지 자체 핵을 보유할 수 있다&rdquo;고 언급한 게 미국의 <a href="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696252_36799.html">경계심을 자극했을 거</a>라는 것. 지난해 11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후에도 정치권에선 핵무장론&middot;핵자강론 등의 주장이 계속해 나왔고요. 이후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06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977&amp;utm_content=15065">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a> 역시 미국의 우리나라 정부에 대한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1187149.html">우려를 키웠을 거</a>라는 말도 있어요.&nbsp;

이러한 상황에 &ldquo;우리나라 정부는 뭐 한 거야?&rdquo; 비판이 이어지고 있어요. 미국 정부가 지난 1월 우리나라를 SCL에 포함했음에도 우리나라 정부는 두 달이 넘도록 이를 <a href="https://www.news1.kr/politics/diplomacy-defense/5720194">알아차리지 못했기 때문</a>.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미국 정부의 결정을 &lsquo;비공식 경로&rsquo;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고요. 이에 정치권에서는 서로를 향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어요. &nbsp;

<h3>그건 무슨 소리야?&nbsp;</h3>

<ul>
	<li>국민의힘 &ldquo;탄핵을 남발한 민주당 탓이야!&rdquo;: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남발이 이러한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3152009001">결과를 만들었다</a>고 주장해요. 탄핵 정국이 국가적 혼란을 가져와 정부 대응력이 약해졌다는 것. 또, 현재 직무가 정지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ldquo;한미 문제 전문가를 직무 정지시켜서 대응이 지연된 것&rdquo;이라 얘기했어요. &nbsp;</li>
	<li>민주당 &ldquo;얼른 윤 대통령을 파면시켜야 해!&rdquo;: 민주당은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ldquo;한미동맹을 흔드는 위험한 정권을 <a href="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7864677">하루빨리 끝내야 한다</a>&rdquo;는 입장이에요. 이어 정부에 대해선 &ldquo;외교를 포기한 수준&rdquo;이라며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16_0003100244">강하게 비판했고요</a>. 탄핵심판이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를 향해선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빠른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고.&nbsp;</li>
</ul>

<h3>앞으로 어떻게 될까?&nbsp;</h3>

우리나라가 SCL에 지정된 명단은 오는 4월 15일에 시행될 예정이에요. 전문가들은 시행된 이후엔 한미 간 원자력과 AI 등 첨단기술 협력에 제한이 생기는 것과 더불어 한미 동맹 관계에도 <a href="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187126.html">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a>고 얘기하는데요. 목록에 오른 것 자체로 국제사회에서 부정적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에 정부 관계자들은 &ldquo;15일 전에 해당 조치를 시정할 수 있도록 미국 측과 <a href="https://www.segye.com/newsView/20250315505352">최대한 협의 중</a>&rdquo;이라 밝혔어요.&nbs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지지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nbsp;&copy;NEWNEEK/대한민국 대통령실</div>

뉴니커, 그 소식 들었어요?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를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CL)’에 지정했다고 밝힌 것. 올해 1월 초 바이든 행정부가 내린 결정인데요. 다들 “큰일 났다!” 얘기하고 있어요. 
민감국가가 뭐야?  
미국 에너지부가 자신들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국가들을 지정해 특별히 관리하고 있는 제도예요. 자세히 살펴보면: 

다양한 이유로 정해지는데 👀: 현재 SCL에는 북한·중국·러시아 등 25개국이 포함돼 있어요. (1) 국가 안보 (2) 핵 문제 (3) 테러 지원 (4) 지역 불안정 등 특정 국가가 SCL에 오르는 이유는 다양하다고. SCL은 ‘기타 지정국가’·‘위험국가’·‘테러지원 국가’로 단계가 나뉘는데요. 이중 우리나라는 가장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국가에 들어가게 됐어요. 
미국 첨단 기술에 접근 못 해 🙅: SCL에 오른 국가의 국민은 미국 에너지부의 원자력·핵무기 기술·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에 접근하는 것과 함께 미국과의 연구 협력 등에서 제한을 받아요. 이들의 프로그램·정보 등에 접근하려면 특별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 미국 정부는 SCL에 포함됐다고 해서 협력이 금지되는 건 아니라면서도, “방문과 협력은 사전에 내부 검토를 거쳐야 해!” 밝혔어요. 

미국은 왜 우리나라를 민감국가로 정한 거야? 
미국 정부는 어떤 이유로 우리나라를 SCL에 추가했는지 설명하진 않았는데요.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핵무장론이 이유일 거야!” 얘기하고 있어요. 2023년 1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한민국이 전술핵을 배치한다든지 자체 핵을 보유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게 미국의 경계심을 자극했을 거라는 것. 지난해 11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후에도 정치권에선 핵무장론·핵자강론 등의 주장이 계속해 나왔고요. 이후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역시 미국의 우리나라 정부에 대한 우려를 키웠을 거라는 말도 있어요. 
이러한 상황에 “우리나라 정부는 뭐 한 거야?” 비판이 이어지고 있어요. 미국 정부가 지난 1월 우리나라를 SCL에 포함했음에도 우리나라 정부는 두 달이 넘도록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기 때문.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미국 정부의 결정을 ‘비공식 경로’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고요. 이에 정치권에서는 서로를 향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어요.  
그건 무슨 소리야? 

국민의힘 “탄핵을 남발한 민주당 탓이야!”: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남발이 이러한 결과를 만들었다고 주장해요. 탄핵 정국이 국가적 혼란을 가져와 정부 대응력이 약해졌다는 것. 또, 현재 직무가 정지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한미 문제 전문가를 직무 정지시켜서 대응이 지연된 것”이라 얘기했어요.  
민주당 “얼른 윤 대통령을 파면시켜야 해!”: 민주당은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한미동맹을 흔드는 위험한 정권을 하루빨리 끝내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이어 정부에 대해선 “외교를 포기한 수준”이라며 강하게 비판했고요. 탄핵심판이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를 향해선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빠른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고. 

앞으로 어떻게 될까? 
우리나라가 SCL에 지정된 명단은 오는 4월 15일에 시행될 예정이에요. 전문가들은 시행된 이후엔 한미 간 원자력과 AI 등 첨단기술 협력에 제한이 생기는 것과 더불어 한미 동맹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고 얘기하는데요. 목록에 오른 것 자체로 국제사회에서 부정적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에 정부 관계자들은 “15일 전에 해당 조치를 시정할 수 있도록 미국 측과 최대한 협의 중”이라 밝혔어요.

미국 정부의 우리나라 ‘민감국가’ 지정, 그럼 한미 동맹은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 경제가 차갑게 가라앉았을 때도 명품 업계는 나 홀로 잘 나갔잖아요. 문을 열기 전부터 명품 매장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는 오픈런도 자주 볼 수 있었고요. 그런데 최근 명품 업계가 위기라는 말이 나와요.&nbsp;

<h3>명품 업계가 위기라고?</h3>

<ul>
	<li>
	안 팔리는 명품 👜: 몇몇 명품 브랜드들의 실적이 쪼그라들고 있어요. 세계 최고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지난 3분기 전체 그룹의 매출액이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10153331">1년 전보다 3% 줄었어요</a>.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모기업인 케링 그룹도 올해 실적이 작년과 비교하면 반토막 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요.&nbsp;
	</li>
	<li>
	명품주 주가도 와르르 📉: 이에 유럽 명품 기업들의 주가도 털썩 주저앉았어요. 주요 명품 기업의 시가총액이 지난 3월 최고치를 찍은 뒤 우르르&nbsp;떨어지면서 약 2400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a href="https://view.asiae.co.kr/article/2024090909304723210">321조 원이 사라져 버렸다고</a>.
	</li>
	<li>
	거꾸로 가는 명품 시장 🔙: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베인앤드컴퍼니는&nbsp;올해 전 세계 개인 명품 시장 규모가 작년보다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114130100009">2% 감소할 거라는 전망</a>을 내놨어요. 명품 시장 성장세가 꺾인 건 코로나19로 전 세계 곳곳이 봉쇄됐을 때를 빼면 15년 만에 처음이라고.
	</li>
</ul>

<h3>왜 그런 거야?</h3>

<ul>
	<li>
	허리띠 졸라맨 중국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32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4578&amp;utm_content=7329">부동산 침체</a> 등으로 중국 경기가 가라앉자, 명품 시장의 큰손이었던 중국 사람들이 지갑을 닫았어요. 최근에는 중국 사람들의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105124700009">소비 트렌드도 바뀌었는데요</a>. 요즘에는 중국의 젊은 사람들이 여행이나 자기계발에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쓰면서 명품이 외면받고 있다고.&nbsp;
	</li>
	<li>
	너무 오른 명품 가격 💸: 그동안 명품 브랜드들은 &ldquo;가격 올려도 잘 팔리네?&rdquo; 하면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702087700030">계속 가격을 끌어올렸는데요</a>. 주요 소비자인 중산층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까지 오르자 &ldquo;너무 비싸&rdquo; 하면서 명품을 사지 않는 사람이 늘었다고.
	</li>
	<li>
	대세는 명품맛 제품 👛: 고가의 명품 브랜드 대신 가성비가 높은 대안 제품을 찾는 &lsquo;<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111020452443029">듀프(dupe) 소비</a>&rsquo;가 떠오르고 있어요. 명품 브랜드 제품과 디자인과 품질은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훨씬 저렴한 제품을 찾는 트렌드인데요. 최근에는 다이소가 <a href="https://www.inews24.com/view/1782338">듀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성지</a>로 떠오르고 있어요.
	</li>
</ul>

<h3>그럼 이제 명품 유행도 끝난 거야?</h3>

전문가들은 당분간 명품 업계가 힘들 거라고 전망해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416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4578&amp;utm_content=14163">관세를 올리면</a> 미국 내 명품 소비가 더욱 쪼그라들 거라는 예측도 있고요. 명품 업계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어요:&nbsp;

<ul>
	<li>
	비상상황 준비하고 🚨: 장기적으로 명품 시장&nbsp;분위기가 안 좋을 것을 대비해 새로운 생존 전략을 짜고 있어요. 불필요한 인력은 내보내고, 비핵심 사업은 줄이면서 몸집을 줄이는 것. 갖고 있던 주식을 팔거나 채권을 발행해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0245832g">현금도 최대한 끌어모으고 있다고</a>.
	</li>
	<li>
	인기 제품 가격 낮추고 💰: 고가 전략을 펴오던 명품 브랜드들도 고개를 숙이고 가격을 내리기로 했어요. 올해 주가가 70% 넘게 떨어진 버버리는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DEAWCU0H4">국내 제품 가격을 20%가량 내렸어요</a>. 인기 제품 중 하나인 &lsquo;나이트 백&rsquo; 미디엄 사이즈 제품의 가격을 기존 459만 원에서 385만 원으로 16% 내렸고, 스몰 사이즈는 425만 원에서 349만 원으로 18% 낮췄다고.
	</li>
	<li>
	저렴한 제품도 준비했어 👝: 명품의 문턱을 조금씩 낮추는 중이에요. 제품 크기를 아주 작게 줄이는 대신 가격을 확 낮춘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0310803g">입문용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것</a>. 버버리는 지난해 6개에 불과했던 입문용 제품을 20개까지 늘렸고요. 구찌도 최근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 27개나 내놓았어요.
	</li>
</ul>

<div class="footnote">by. 객원 에디터 이지원</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nbsp;&copy;Willian Justen/Unsplash</div>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 경제가 차갑게 가라앉았을 때도 명품 업계는 나 홀로 잘 나갔잖아요. 문을 열기 전부터 명품 매장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는 오픈런도 자주 볼 수 있었...

토지허가제 풀린 후 한 달 만에 2.7% 뛰어오른 강남 집값

바빠도 놓칠 수 없는 세상 소식, 뉴닉이 쉽고 재밌고 다정하게 풀어드려요. 내 주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세상을 더욱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데일리 뉴스

시가총액 321조 원 증발, 역성장하는 명품 업계

뉴닉

몇백, 몇천 년 전 조상님들의 '에디션'이 지금 역주행하는 이유는? 오늘 본 아름다운 K-역사/전통/문화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 나눠요.

🇰🇷K-역사/전통/문화 큐레이션 ‘한국의 맛과 멋’ 트위터 운영
📚«유물시선-돌»(2023), «백제금동대향로 동물백과»(2022)
✉️ 뉴스레터 ‘나만의 한국사 편지’ 편집 및 발행

지금 '여기'의 K-역사/전통/문화

메이트분들이 가장 최근 본 유물은 무엇인가요? 

저는 최근 본 전시중 인상 깊었던 것은 국립고궁박물관 전시 ‘활옷 만개滿開,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이었어요.

📸 그라운드에 여러분의 사진첩 속 최근에 본 유물 or 전시 사진을 한 장씩 올려주세요.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은 유물도 좋아요!🫶)

이곳이 메이트 여러분의 취향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좋은 주말 되세요. 🙌

한국의맛과멋

오늘 하루 뿌듯한 순간은 언제였나요?


뿌듯해🌞저장소

우와 용기있게 말해주신 덕분에 그분 오늘 기분 너무 좋으셨겠어요 🥹

whatitisnt

11/9 오늘의 뿌듯해🌞 
빵집 직원 분의 명랑하고 친절한 안내 음성에 칭찬을 건네고 싶었지만 부끄러웠던 한 내향인… 하지만 표현세포가 낯가림세포를 이겼다!💪
목소리가 너무 예쁘세요 라는 칭찬을 건네고 직원분의 활짝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이 오늘의 뿌듯함!🌞

지오

여러분은 듀오링고 들어보셨나요? 이름은 낯설어도 듀오링고를 대표하는 부엉이 캐릭터는 한 번쯤 보셨을 텐데요. 듀오링고는 게임하듯이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언어학습 서비스예요. 외국에서는 마케팅 천재, 숏폼 맛집으로 불리는데요.그런 듀오링고는&nbsp;한국에서도 서비스는 하고 있었지만 마케팅에 큰 신경은 쓰고 있진 않았죠. 그런데 최근 한국 공식 SNS계정을 개설해 화제랍니다.&nbsp;왜 화제가 되었는지, 그리고 듀오링고가 숏폼 맛집으로 불릴 수밖에 없는 비밀은 무엇인지 알려드릴게요!&nbsp;<aside><a target="_target"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blog.socialmkt.co.kr/">더 다양한 마케팅 인사이트가 궁금하다면? &lt;&lt;&lt; click!&nbsp;</a></aside><h3>1️⃣ 왜 이제 왔어.. 드디어 내한한 듀오링고</h3>최근 SNS에서 화제가 된 부엉이가 있는데요. 그 정체는 '미국산 부엉이 당도최고'라는 수상한 현수막을 달고 있는 듀오링고 부엉이였답니다. 서울역에 출몰한 듀오링고가 사진이 찍혔고 <a target="_blank" rel="noopener" href="https://x.com/S_utake1/status/1818267246420205578/photo/1">관련 트윗</a>은 84만명 이상(*8/19 기준)이 조회하며 핫한 한국 데뷔를 하게 됐죠.이렇게 듀오링고가 길거리에 등장한 이유는 한국 공식 SNS 계정을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지난 7월 29일 자로 듀오링고는 "드디어 한국 상륙! 저 누군지 아시는 분?"이라는 말로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instagram.com/p/C9_uuH4ShZc/?utm_source=ig_web_copy_link&amp;igsh=MzRlODBiNWFlZA==">인스타그램</a>과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tiktok.com/@duolingokor/video/7396966504069156114?is_from_webapp=1&amp;sender_device=pc&amp;web_id=7314905045220214273">틱톡</a>에 첫 포스팅을 올렸어요. 이후 서울역에 이어 성수, 홍대까지 출몰하며 지속적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답니다.&nbsp;<figure><img src="https://blog.kakaocdn.net/dn/cEfdlJ/btsI1e1jUy5/yQR24Alb1ZnqmHd7QkUZy1/img.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 X (@S_utake1)</figcaption></figure>그리고 외국에선 숏폼 콘텐츠 강자로 불리는 듀오링고인 만큼 한국에서도 활발히 숏폼 영상을 올리고 있어요. 외국 브랜드가 한국에서 SNS 마케팅을 시작할 때는 인스타그램만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듀오링고는 틱톡을 같이 시작한 걸 보면 듀오링고가 얼마나 숏폼과 밀접한 브랜드인지 감이 오실 거예요.<figure><img src="https://blog.kakaocdn.net/dn/cUaq0x/btsI7rOhTz1/ClYuJQKXQh4FdDwsDlQx60/img.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듀오링고 틱톡 계정 (@duolingokor)</figcaption></figure>그럼 왜 듀오링고 마케팅하면 숏폼을 빼놓을 수 없는지 이제부터 설명해 드릴게요!&nbsp;<h3></h3><h3></h3><h3>2️⃣ 숏폼좌 '듀오링고'&nbsp;</h3>자사 캐릭터를 내세워 유머러스하면서도 괴짜 같은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 듀오링고의 특징이랍니다. 브랜드 공식 계정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콘텐츠들이 가득해서 멈춰서 볼 수밖에 없는데요. 그러나 이런 콘텐츠들이 브랜드에 긍정적 일지 의문이 들 수 있을 것 같아요.&nbsp;이에 <a target="_blank" rel="noopener" href="https://eopla.net/magazines/18288#">듀오링고의 마케터는 "사람들은 SNS에 언어를 배우려고 접속하지 않고, 즐기러 오기 때문에 사용자들을 붙잡는 것이 중요하다"라고</a> 말했어요. 듀오링고는 학습의 즐거움을 알리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a target="_blank" rel="noopener" href="https://eopla.net/magazines/18288#">재미있는 영상으로 관심을 먼저 갖게 하고 본문이나 댓글에서 브랜드 가치를 전파하는 전략</a>을 취하고 있답니다.&nbsp;<figure><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44E2a/btsI1SjdpHI/3LLtlRLkgmUYOKg3E0gdXK/img.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 duolingo 틱톡</figcaption></figure>이 전략을 통해 듀오링고는 <a target="_blank" rel="noopener" href="https://eopla.net/magazines/18288#">1년 만에 틱톡 계정 팔로워를 5만 명에서 880만 명으로 스케일업</a> 시켰어요. 숏폼 맛집이라고 불릴만한 결과죠? 일단 이렇게 많은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린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마케팅이라고 생각해요.그리고 듀오링고의 부엉이는 대표 캐릭터이자 밈으로 자리 잡아 학습 서비스 이상의 가치를 갖게 되었답니다. 성공적인 IP 하나를 지니게 된 것도 듀오링고 숏폼 마케팅의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죠.<figure><img src="https://blog.kakaocdn.net/dn/d3ttcw/btsIZ8aeTwM/KcDEZzkijvHVN9IbbcO7Hk/img.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 핀터레스트 'duolingo' 검색결과</figcaption></figure><h3></h3><h3>3️⃣ 트렌드&amp;밈 가장 빠르게 캐치하는 방법 = 듀오링고 틱톡 보기</h3>이들의 틱톡 계정이 성장한 데에는 빠른 트렌드 반영도 한몫했어요. 듀오링고는 핫한 트렌드에 자사의 개성을 적절히 녹여내며 콘텐츠 주목도를 높이고 있는데요.최근 해외 틱톡에서 금융업에 종사하는 남자를 찾는다는 'Looking for a man in finance' 노래가 핫해지자 듀오링고는 바로 자사 콘텐츠화 시켰어요. 해당 노래 기준에 맞는 남성을 회사 내에서 찾는 영상을 업로드했고 이는 천만뷰를 기록하며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답니다.&nbsp;최근 한국 아이돌 스트레이키즈로부터 파생된 'AYE DOMINO'가 외국 틱톡에서 댓글로 많이 달리고 있는데요. 해당 트렌드를 포착한 듀오링고는 "다음 게시물에 우리 다 AYE DOMINO라고 댓글 달면 어때?"라는 캡션이 담긴 영상을 업로드했어요. 이 콘텐츠에는 9만 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고 타사 공식 계정들도 'AYE DOMINO'라고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답니다.<figure><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DZkTU/btsI80hEAyk/anhg1rkB0JJI618BbB1pgk/img.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출처 : duolingo 틱톡</figcaption></figure><hr>오늘 알려드린 듀오링고 케이스와 더불어 해외의 마케팅 성공 사례들을 한국 제품/서비스에 벤치마킹해 보는 건 어떨까요? 해외에서의 성공 공식을 활용한다면 마케팅 성공 확률도 높이고 한국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해요.&nbsp;앞으로 저희 다양한 외국 마케팅 사례 함께 디깅 해보자고요!&nbsp;<blockquote>오늘의 소마코 콕📌 ✔️ 최근 듀오링고는 한국 공식 인스타그램/틱톡 계정을 만들며 한국에 상륙했어요. ✔️ 듀오링고는 재밌는 영상으로 관심을 갖게 하고 본문이나 댓글로 브랜드 가치를 전파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어요.&nbsp; ✔️ 숏폼 콘텐츠를 성공시키고 싶다면 빠르게 트렌드를 녹여내는 것도 중요해요.</blockquote>Writer.&nbsp;<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blog.naver.com/mkt_duo">트렌드주방장👈🏻</a><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brunch.co.kr/@aboutcommerce"> </a><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goldenax.co.kr/html/main/main.php">by. 마케팅&nbsp;컨설턴시&nbsp;골드넥스﻿</a> <aside>매일 업로드 되는 마케팅 인사이트를 빠르게 받아보고 싶다면?❤️ <a target="_target"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blog.socialmkt.co.kr/">소마코 블로그 바로가기</a>📩 <a target="_target"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somako.stibee.com/">소소레터 받아보기</a></aside>

여러분은 듀오링고 들어보셨나요? 이름은 낯설어도 듀오링고를 대표하는 부엉이 캐릭터는 한 번쯤 보셨을 텐데요. 듀오링고는 게임하듯이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언어학습 서비스예요. 외국...

'허거덩거덩스'한 엔터 프로모션 모음.zip

틱톡으로 본 글로벌 K-뷰티 트렌드 (2025.ver)

읽기를 넘어 쓰기로 진화하는 텍스트 힙

마케팅 컨설턴시 골드넥스의 마케팅 연구소 '소마코'에서 다양한 마케팅 인사이트 콕! 찍어 전달합니다📌 실시간 트렌드와 마케팅 인사이트를 빠르고 간편하게 받아보세요🚀💌

[소마코] 마케팅 Contents📌

숏폼좌 '듀오링고'가 말아주는 SNS 마케팅 (틱톡, 엑스)

소마코

도리

<h2>무례한 업무 요청 앞에서 현명해지는 법</h2>

<aside>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ul>
	<li>
	협업, 업무 요청 시에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이는 현실적인 대처 원칙
	</li>
	<li>
	당황스러운 요청을 받았을 때 프로페셔널하게 써먹는 답변 노하우
	</li>
	<li>
	북마크해 두고 쓰기 좋은, 4단계 🎁요구사항 대응 노션 템플릿🎁 증정
	</li>
</ul>
</aside>

또 일터에서 신경질을 냈다. 안 그래도 바빠 죽겠는데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채로 횡설수설 협업을 요청하며 내 시간을 뺏는 유관부서 담당자를 만났을 때, 무슨 내용인지 구체적인 설명 없이 대뜸 미팅부터 하자는 메일을 받았을 때, 기껏 같이 업무 기준을 협의해 놓고서 이번은 예외라며 무리한 요청을 하는 동료가 있을 때 화르르 화가 불타올랐다.&nbsp;

<img alt="" contenteditable="false" draggable="false" src="https://d3oth3oks7q81w.cloudfront.net/images/2024/07/09/1720515631_EDdl1G4JY4AlAyT0oekuYLXcItO7nPVRpz8XStvI.jpeg" />

ⓒ퍼블리

나는 그럴 때마다 내가 옳고 상대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애썼다. 이전 대화 내용을 찾고, 문서함을 뒤지고, 논리 구조를 만들어 내 말이 맞는다고 주장하며 맞섰다. 알겠다고 뒤돌아서는 동료를 보며 내가 이긴 줄 알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그렇게 이기는 건 잃는 게 더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nbsp;하던 일을 멈추고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지 않기 위해 자료를 찾고 논리를 만드는 데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썼다. 내 시간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악착같이 내 시간을 빼앗은 셈이다. 정작 중요한 일을 할 때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해서 성과를 내는 데 힘이 많이 들었다. 게다가 양쪽 모두 부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쓰는 커뮤니케이션이 반복되면서 회사 내에서 협업하기 힘든 동료라는 이미지가 생기기도 했다.

이 방식은 결코 현명하지 않았다. 중요한 일에 에너지를 집중하고, 중요도가 떨어지는 일은 넘길 줄도 알아야 장기적으로 업무에 성과를 내고 조직에서 인정받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반복되는 &#39;업무 요청 &gt; 부정적인 반응&#39; 패턴에서 벗어나 보자고 결심했다. 급하게 훅 들어온 업무 요청 앞에서도 차분하게 판단하고 논리적으로 해결해서 결국 일이 잘 되게 만들고 싶었다. 나의 무의식적 &#39;반응&#39;을 지혜로운 &#39;대응&#39;으로 바꿔줄 도구가 필요했다.

<hr />
<h2>이성적인 대응을 돕는 요구사항 템플릿</h2>

안팎에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병행하면서 템플릿을 활용해 일을 쉽게 시작하고 진행한 경험이 생각났다. 요구사항에 반응하는 내 감정과 생각에도 템플릿을 적용해보면 어떨까.

<aside>
📌 일러두기

<ul>
	<li>
	미리 밝혀두자면, 내가 소속된 조직은 슬랙 메신저를 중심으로 업무 의사소통을 한다. 비대면 텍스트 메신저로 의사소통을 하다 보니 메신저로 업무 요청이 왔을 때 크롬 브라우저에 북마크해둔 템플릿을 바로 열고 보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해도 어색함이 없었다. (꺼내 볼 수 있는 노션 템플릿은 아티클 하단에서 받을 수 있다.)
	</li>
</ul>
<img alt="" contenteditable="false" draggable="false" src="https://d3oth3oks7q81w.cloudfront.net/images/2024/07/02/1719958476_yeCcdlw13rtKFm9jthuTX9GXFvDZsrkv1uo3QVkB.png" />
&copy;제갈명

<ul>
	<li>
	만약 대면 의사소통 중심의 조직에서 일했다면 매번 템플릿을 보면서 대응하기보다는 매일 업무 시작 전 템플릿을 반복해서 읽어 보면서 되새기는 방식을 택할 것 같다.
	</li>
</ul>
</aside>

자, 그럼 이제 요구사항 상황별로 템플릿을 만들어 대처해보자.

<hr />
<h2>1. 갑자기 무리한 요청을 할 때</h2>

<img alt="" contenteditable="false" draggable="false" src="https://d3oth3oks7q81w.cloudfront.net/images/2024/07/09/1720515687_VewOAO697pS4uKQwxPunZkrviQUV3DfiqmltCOvP.jpeg" />

ⓒ퍼블리

<h3>문제 상황</h3>

📨&nbsp;슬랙 DM

<blockquote>
A: OO님, 안녕하세요! 다음 월요일에 OO브랜드 광고 꼭 나가야 하는데, 진짜 진짜 중요한 제품 런칭 건이거든요. 저희 부문 임원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건이고, OO브랜드에서도 광고에 제품 노출이 되어야 우리 플랫폼에 최저가로 제공해주겠다고 한 상황이어서요. 자리 없나요?
</blockquote>

<blockquote>
나: &quot;잘 알고 계시겠지만, 매주 광고 소재 취합은 화요일 낮 12시까지로 공지 드렸는데요. 오늘은 목요일이라 이미 소재 제작이 진행된 상황이라 추가가 어려워요. 게다가 A팀에서 다른 브랜드 광고가 중요하다고 하셔서 이미 그 소재로 진행이 되고 있고요.&quot;
</blockquote>

<blockquote>
A: 네, 그건 잘 알고 있는데요. OO브랜드가 워낙 단독으로 최저가를 맞춰주지 않는 업체인데 최근에 OO브랜드 기존 베스트 제품 광고 노출 이후 매출이 좋았잖아요. 그거 보시고 그쪽 리더분이 급하게 이야기를 했나보더라고요.
</blockquote>

<blockquote>
나: 네&hellip; 어떤 상황인지 알겠습니다, 그런데 진짜 지금은 진행이 어려운 일정이어서요.
</blockquote>

<blockquote>
A: 정말 애써서 긴급하게라도 브랜드 단독 최저가를 협의해 온 건데, 예외 사항을 제안드릴 수 없다는 게 아쉽네요.
</blockquote>

<h3>이렇게 생각해보자</h3>

얼마 뒤, A와 같은 팀의 다른 동료와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그날의 일을 두고 &quot;유연하지 못하다, 원칙주의적이다&quot;라는 피드백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억울했다. 일이 제대로 되게 하려고 만든 원칙인데 그 원칙이 뭐가 문제지? 시간 내에 수많은 광고 소재를 취합 받고, 우선순위와 노출 스케줄을 정리하고, 이미지를 제작하고, 카피 문구를 쓰고, 발송 시스템에 세팅하고, 모니터링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드는 줄 아무도 몰라주는 것 같았다.

자, 억울함을 잠시 그대로 두고 이제 관점을 나에게서 상대로 돌려보자. 상대는 왜 나에게 급하게 달려왔을까, 왜 나를 비난했을까. 자신의 상사와 파트너사 담당자 사이에서 그도 압박감을 크게 느꼈을 것이다. 자신의 압박감을 공감해주지 않는 나에게 서운함과 화를 느꼈을 것이다. 그도 나를 비난하고 싶었을 거다. 가해자는 없는데 피해자만 속출하는 상황이다. 맞지도 때리지도 않고 이 상황을 넘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요구사항을 거절하면 상대는 무엇을 잃게 되는지, 승낙하면 상대가 무엇을 얻게 되는지 알아야 한다. 상대의 근원 두려움이 무엇인지 알아야 핵심만 해결하는 접근 방식으로 효율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다. 다시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 &#39;요구사항 대응 템플릿&#39;을 꺼내보자.

<aside>
✅ 긴급하게 무리한 업무 요청을 받을 때

<ul>
	<li>
	나부터 안심시키기

	<ul>
		<li>
		안녕하세요! 지금 제가 급하게 세팅해야 할 광고 건이 있어서 1시간 후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li>
	</ul>
	</li>
	<li>
	상대방 안심시키기

	<ul>
		<li>
		이렇게 DM으로 급하게 말씀 주신 것 보니까 아마 내외부 요청 강도가 높은 케이스인가봐요. 정신 없으실 것 같아요. 제가 최대한 도움 드릴 수 있는 방법 있을지 고민해볼게요.
		</li>
	</ul>
	</li>
	<li>
	상대의 진짜 니즈 찾기

	<ul>
		<li>
		(1시간 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해요. 외부 파트너사에서 요청하는 내용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구사항이 무엇인가요? 다른 방식으로도 해결할 수 있을까요? 지금 저희도 내부 진행 일정이 빠듯해서 같이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li>
	</ul>
	</li>
	<li>
	대응 바운더리 설정

	<ul>
		<li>
		광고 진행 여부, 진행 일자, 소재 방향 중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무엇일까요?
		</li>
	</ul>
	</li>
	<li>
	일정을 조금 뒤로 미룰 수 있을까요?

	<ul>
		<li>
		기존에 진행하기로 했던 소재를 일단 중단하고 요청 소재로 대체해서 저희팀 업무를 최적화하면 어떨까요?
		</li>
	</ul>
	</li>
</ul>
</aside>

<hr />
<h3>이 다음 내용이 더 궁금하다면?</h3>

<blockquote>
<h2>✅ 처음부터 요구사항을 명확히 말하지 않아 일이 꼬였을 때</h2>

<h2>✅ 다짜고짜 공격적으로 반응할 때 </h2>

<h2>✅ 나를 지켜줄 나만의 무기를 만드세요</h2>
</blockquote>

<aside>
[아티클 후기]

<ul>
	<li>
	클라이언트의 무리한 요구사항에 대한 대응을 고민하고 있던 찰나 보석같은 글을 발견했네요! 대응법에 대한 저만의 템플릿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li>
	<li>
	저도 급발진 하는 사람, 무례하게 업무 요청하는 사람과 일을 하고 있는데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거나, 지금 요청하는 배경에서 내가 알아야할 내용이 있는지 거기까지는 생각도 못해봤습니다~! 좋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요것은 1달에 1번씩 읽으러 와야겠습니다.
	</li>
	<li>
	와... 제목만 보고서는 정말 별 기대없이 들어왔는데요. 외로운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지금 상황에 써먹기 너무너무 좋은 글이기도 하고, 중간중간 위로까지 받은 글입니다. 최고의 아티클 감사합니다!
	</li>
</ul>
</a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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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 contenteditable="false" draggable="false"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1f1e8cfc3dfa4e47a1361179712f3e2a.jpeg" />

<h2><a href="https://publy.co/content/7598?utm_source=newneek&amp;utm_medium=article&amp;utm_campaign=articleinfo&amp;utm_term=7598&amp;utm_content=managewisely_250313"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 업무 중 화날 때마다 이 글 읽게 될 걸?😤 무례한 요청별 대응하는 법</a></h2>

무례한 업무 요청 앞에서 현명해지는 법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협업, 업무 요청 시에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이는 현실적인 대처 원칙


당황스러운 요청을 받았을 때 프로페셔널하게 써먹는 답변 노하우


북마크해 두고 쓰기 좋은, 4단계 🎁요구사항 대응 노션 템플릿🎁 증정



또 일터에서 신경질을 냈다. 안 그래도 바빠 죽겠는데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채로 횡설수설 협업을 요청하며 내 시간을 뺏는 유관부서 담당자를 만났을 때, 무슨 내용인지 구체적인 설명 없이 대뜸 미팅부터 하자는 메일을 받았을 때, 기껏 같이 업무 기준을 협의해 놓고서 이번은 예외라며 무리한 요청을 하는 동료가 있을 때 화르르 화가 불타올랐다. 

ⓒ퍼블리
나는 그럴 때마다 내가 옳고 상대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애썼다. 이전 대화 내용을 찾고, 문서함을 뒤지고, 논리 구조를 만들어 내 말이 맞는다고 주장하며 맞섰다. 알겠다고 뒤돌아서는 동료를 보며 내가 이긴 줄 알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그렇게 이기는 건 잃는 게 더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던 일을 멈추고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지 않기 위해 자료를 찾고 논리를 만드는 데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썼다. 내 시간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악착같이 내 시간을 빼앗은 셈이다. 정작 중요한 일을 할 때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해서 성과를 내는 데 힘이 많이 들었다. 게다가 양쪽 모두 부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쓰는 커뮤니케이션이 반복되면서 회사 내에서 협업하기 힘든 동료라는 이미지가 생기기도 했다.
이 방식은 결코 현명하지 않았다. 중요한 일에 에너지를 집중하고, 중요도가 떨어지는 일은 넘길 줄도 알아야 장기적으로 업무에 성과를 내고 조직에서 인정받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반복되는 '업무 요청 > 부정적인 반응' 패턴에서 벗어나 보자고 결심했다. 급하게 훅 들어온 업무 요청 앞에서도 차분하게 판단하고 논리적으로 해결해서 결국 일이 잘 되게 만들고 싶었다. 나의 무의식적 '반응'을 지혜로운 '대응'으로 바꿔줄 도구가 필요했다.

이성적인 대응을 돕는 요구사항 템플릿
안팎에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병행하면서 템플릿을 활용해 일을 쉽게 시작하고 진행한 경험이 생각났다. 요구사항에 반응하는 내 감정과 생각에도 템플릿을 적용해보면 어떨까.

📌 일러두기


미리 밝혀두자면, 내가 소속된 조직은 슬랙 메신저를 중심으로 업무 의사소통을 한다. 비대면 텍스트 메신저로 의사소통을 하다 보니 메신저로 업무 요청이 왔을 때 크롬 브라우저에 북마크해둔 템플릿을 바로 열고 보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해도 어색함이 없었다. (꺼내 볼 수 있는 노션 템플릿은 아티클 하단에서 받을 수 있다.)



©제갈명


만약 대면 의사소통 중심의 조직에서 일했다면 매번 템플릿을 보면서 대응하기보다는 매일 업무 시작 전 템플릿을 반복해서 읽어 보면서 되새기는 방식을 택할 것 같다.



자, 그럼 이제 요구사항 상황별로 템플릿을 만들어 대처해보자.

1. 갑자기 무리한 요청을 할 때

ⓒ퍼블리
문제 상황
📨 슬랙 DM

A: OO님, 안녕하세요! 다음 월요일에 OO브랜드 광고 꼭 나가야 하는데, 진짜 진짜 중요한 제품 런칭 건이거든요. 저희 부문 임원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건이고, OO브랜드에서도 광고에 제품 노출이 되어야 우리 플랫폼에 최저가로 제공해주겠다고 한 상황이어서요. 자리 없나요?


나: "잘 알고 계시겠지만, 매주 광고 소재 취합은 화요일 낮 12시까지로 공지 드렸는데요. 오늘은 목요일이라 이미 소재 제작이 진행된 상황이라 추가가 어려워요. 게다가 A팀에서 다른 브랜드 광고가 중요하다고 하셔서 이미 그 소재로 진행이 되고 있고요."


A: 네, 그건 잘 알고 있는데요. OO브랜드가 워낙 단독으로 최저가를 맞춰주지 않는 업체인데 최근에 OO브랜드 기존 베스트 제품 광고 노출 이후 매출이 좋았잖아요. 그거 보시고 그쪽 리더분이 급하게 이야기를 했나보더라고요.


나: 네… 어떤 상황인지 알겠습니다, 그런데 진짜 지금은 진행이 어려운 일정이어서요.


A: 정말 애써서 긴급하게라도 브랜드 단독 최저가를 협의해 온 건데, 예외 사항을 제안드릴 수 없다는 게 아쉽네요.

이렇게 생각해보자
얼마 뒤, A와 같은 팀의 다른 동료와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그날의 일을 두고 "유연하지 못하다, 원칙주의적이다"라는 피드백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억울했다. 일이 제대로 되게 하려고 만든 원칙인데 그 원칙이 뭐가 문제지? 시간 내에 수많은 광고 소재를 취합 받고, 우선순위와 노출 스케줄을 정리하고, 이미지를 제작하고, 카피 문구를 쓰고, 발송 시스템에 세팅하고, 모니터링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드는 줄 아무도 몰라주는 것 같았다.
자, 억울함을 잠시 그대로 두고 이제 관점을 나에게서 상대로 돌려보자. 상대는 왜 나에게 급하게 달려왔을까, 왜 나를 비난했을까. 자신의 상사와 파트너사 담당자 사이에서 그도 압박감을 크게 느꼈을 것이다. 자신의 압박감을 공감해주지 않는 나에게 서운함과 화를 느꼈을 것이다. 그도 나를 비난하고 싶었을 거다. 가해자는 없는데 피해자만 속출하는 상황이다. 맞지도 때리지도 않고 이 상황을 넘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요구사항을 거절하면 상대는 무엇을 잃게 되는지, 승낙하면 상대가 무엇을 얻게 되는지 알아야 한다. 상대의 근원 두려움이 무엇인지 알아야 핵심만 해결하는 접근 방식으로 효율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다. 다시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 '요구사항 대응 템플릿'을 꺼내보자.

✅ 긴급하게 무리한 업무 요청을 받을 때


나부터 안심시키기


안녕하세요! 지금 제가 급하게 세팅해야 할 광고 건이 있어서 1시간 후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상대방 안심시키기


이렇게 DM으로 급하게 말씀 주신 것 보니까 아마 내외부 요청 강도가 높은 케이스인가봐요. 정신 없으실 것 같아요. 제가 최대한 도움 드릴 수 있는 방법 있을지 고민해볼게요.




상대의 진짜 니즈 찾기


(1시간 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해요. 외부 파트너사에서 요청하는 내용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구사항이 무엇인가요? 다른 방식으로도 해결할 수 있을까요? 지금 저희도 내부 진행 일정이 빠듯해서 같이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대응 바운더리 설정


광고 진행 여부, 진행 일자, 소재 방향 중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무엇일까요?




일정을 조금 뒤로 미룰 수 있을까요?


기존에 진행하기로 했던 소재를 일단 중단하고 요청 소재로 대체해서 저희팀 업무를 최적화하면 어떨까요?






이 다음 내용이 더 궁금하다면?

✅ 처음부터 요구사항을 명확히 말하지 않아 일이 꼬였을 때
✅ 다짜고짜 공격적으로 반응할 때 
✅ 나를 지켜줄 나만의 무기를 만드세요


[아티클 후기]


클라이언트의 무리한 요구사항에 대한 대응을 고민하고 있던 찰나 보석같은 글을 발견했네요! 대응법에 대한 저만의 템플릿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급발진 하는 사람, 무례하게 업무 요청하는 사람과 일을 하고 있는데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거나, 지금 요청하는 배경에서 내가 알아야할 내용이 있는지 거기까지는 생각도 못해봤습니다~! 좋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요것은 1달에 1번씩 읽으러 와야겠습니다.


와... 제목만 보고서는 정말 별 기대없이 들어왔는데요. 외로운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지금 상황에 써먹기 너무너무 좋은 글이기도 하고, 중간중간 위로까지 받은 글입니다. 최고의 아티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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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 중 화날 때마다 이 글 읽게 될 걸?😤 무례한 요청별 대응하는 법

업무 중 화날 때마다 이 글 읽게 될 걸?😤 무례한 요청별 대응하는 법

엄티

&ldquo;캠프에 놀러 온 아픈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농장의 다른 동물들을 돌보기도 해요.&rdquo; 따뜻하고 인자한 농장 주인이냐고요? 올해 27세 250일을 기록하며 기네스북 최고령에 오른 <a href="https://apnews.com/article/oldest-llama-guiness-north-carolina-camp-children-1a2e9fd6a0802dd5368db9d761d0b91f">할아버지 라마 &lsquo;화이트톱&rsquo;</a> 이야기예요 🦙. 화이트톱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비영리단체 빅토리정션 캠프에서 2006년부터 살고 있어요.

빅토리정션 캠프에는 암이나 심장질환&middot;뇌성마비 등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이 참가하는데요. 화이트톱의 임무는 이들과 잘 놀아주는 것. 이런 활동은 만성 질환이 있는 친구들에게 위로가 될 뿐 아니라 감각 치료가 되기도 해요. 화이트톱은 다정다감한 성격에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고 하는데요. 어린이들이 다가와서 쓰다듬으면 손길을 즐기며 가만히 앉아 있고요. 특히나 함께 &lsquo;셀카&rsquo;를 찍을 때는 머리를 지긋이 맞대며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고!&nbsp;

라마의 평균 수명은 15년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요. 농장 가족들은 화이트톱의 장수 비결로 3가지를 꼽아요: &ldquo;사랑하는 일과 꼼꼼한 보살핌, 넘치는 사랑을 주면 어느 라마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 거예요 🥰.&rdquo;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모니카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Guinness World Records</div>

“캠프에 놀러 온 아픈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농장의 다른 동물들을 돌보기도 해요.” 따뜻하고 인자한 농장 주인이냐고요? 올해 27세 250일을 기록하며 기네스북 최고령에 오른 할아버지 라마 ‘화이트톱’ 이야기예요 🦙. 화이트톱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비영리단체 빅토리정션 캠프에서 2006년부터 살고 있어요.
빅토리정션 캠프에는 암이나 심장질환·뇌성마비 등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이 참가하는데요. 화이트톱의 임무는 이들과 잘 놀아주는 것. 이런 활동은 만성 질환이 있는 친구들에게 위로가 될 뿐 아니라 감각 치료가 되기도 해요. 화이트톱은 다정다감한 성격에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고 하는데요. 어린이들이 다가와서 쓰다듬으면 손길을 즐기며 가만히 앉아 있고요. 특히나 함께 ‘셀카’를 찍을 때는 머리를 지긋이 맞대며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고! 
라마의 평균 수명은 15년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요. 농장 가족들은 화이트톱의 장수 비결로 3가지를 꼽아요: “사랑하는 일과 꼼꼼한 보살핌, 넘치는 사랑을 주면 어느 라마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 거예요 🥰.”

기네스북에 오른 최고령 라마 어르신 🦙

꽊꽊

문재인 대통령이 2050년까지 <a href="https://news.joins.com/article/23906113" style="text-decoration:none">탄소 중립(넷제로)*을 하겠다고 선언</a>했어요. 중국과 일본을 포함해 이미 70여 개 나라가 선언한 데 이어 &ldquo;우리도!&rdquo;하고 손든 건데요 ✋. 석탄발전 퇴출 속도가 빨라질 수 있지만, 그리 쉽진 않을 거란 평가가 나온다고.

<h5>*석탄 같은 연료를 써서 나오는(+) 온실가스와 없애는(-) 온실가스 양이 정확히 같아져서 결국 순배출량이 &lsquo;0&rsquo;이 되는 상태를 말해요. 배출제로라고도 해요.&nbsp;</h5>

&nbsp;

<h3>탄소중립, 어떻게 한대?</h3>

&lsquo;온실가스양=0&rsquo;을 위해 석탄 대신 <a href="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0282036015" style="text-decoration:none">재생에너지에 투자</a>하고 관련 일자리도 만들 거래요. ①오래된 건물과 공공임대주택은 친환경으로 싹 바꾸고, ②도시 공간과 생활 기반시설에 녹색칠 하는 데에 2조 4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어요. ③온실가스 안 나오는 전기차랑 수소차도 더 보급하고, 충전소도 세운다고.&nbsp;

&nbsp;

<h3>괜찮아 보이는데, 문제는 없어?</h3>

2050년까지 아직 30년이나 남아 있다 보니 <a href="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967577.html" style="text-decoration:none">말로만 끝날 수 있다는 지적</a>이 나와요. 최근까지 정부가 밀고 나갔던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해외 석탄 투자, 그린뉴딜 정책 등이 이번 선언과 모순된다 짚는 이들도 있어요 🏭. 법으로 정해 땅땅 박고, 관련 산업에 몸담은 사람들을 설득하고 예산을 팍팍 투자하는 과정 등을 거쳐야 약속한 목표에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nbsp;

&nbsp;

문재인 대통령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넷제로)*을 하겠다고 선언했어요. 중국과 일본을 포함해 이미 70여 개 나라가 선언한 데 이어 “우리도!”하고 손든 건데요 ✋. 석탄발전 ...

2050 탄소중립 계획

luna

<aside>
오늘 나온 주요 뉴스만 골라 모아봤어요.
</aside>

<h3>미군이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을 공습했어요.</h3>

지난 15일(현지시간) 후티 반군 기지와 지도자들을 겨냥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6002552071">대규모 공습에 나선 것</a>. 이번 공습으로 최소 9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9명이 다친 걸로 알려졌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하마스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상선 등을 공격하는 일을 멈출 때까지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16_0003100157">계속 무력을 사용하겠다</a>고 했어요. 이에 후티는 이 공격을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며 &ldquo;확전에 확전으로 맞설 준비가 됐다&rdquo;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후티가 왜 미국 상선을 공격하는 거야?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59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981&amp;utm_content=7593">홍해 봉쇄와 국제 경제 영향</a> 보러 가기

<hr />
<h3>주말 서울 곳곳에서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렸어요.</h3>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이번 주 중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두 집회 모두 <a href="https://www.donga.com/news/MainTop/article/all/20250315/131212458/1">마지막 총력전에 나선</a> 거예요. 국민의힘&middot;더불어민주당 등 여당&middot;야당 의원들도 <a href="https://www.ytn.co.kr/_ln/0101_202503151558149607">적극적으로 집회에 참석</a>하고 있는데요. 한편 경찰은 탄핵 심판 선고 당일 헌재 주변 100m 지역에 &nbsp;차벽&middot;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헌재 주위를 &lsquo;진공 상태&rsquo;로 만들어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0873">시위대의 접근을 차단하겠다</a>고 했어요.

탄핵심판 결과 미리보기가 필요하다면?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939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981&amp;utm_content=19395">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핵심 쟁점 최종 정리.zip</a>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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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홈플러스 경영진이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어요.</h3>

얼마 전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404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981&amp;utm_content=24048">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a> 홈플러스 경영진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로 불편을 겪고 있는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14_0003099103">관계자들에게 사과했어요</a>. 경영진은 회생절차 신청 이후에도 현금이 매일 들어오고 있어, 밀린 상거래 채권은 순서대로 모두 갚을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홈플러스를 소유한 MBK 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은 소상공인 납품업체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GQ9O2QMD5">개인 재산을 내놓겠다고</a>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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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구제역으로 축산 농가에 비상이 걸렸어요.</h3>

지난 14일 전라남도 영암에 있는 한 한우농가에서 <a href="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327048">구제역이 발생</a>한 후, 연암의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5033300054">다른 농가 3곳</a>과 <a href="https://www.news1.kr/local/gwangju-jeonnam/5720448">무안 등에서도</a> 추가 확진이 확인된 것. 전남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반경 3km를 방역 지역으로 설정하는 등 대응에 나섰어요. 경상남도 등 한우 농가가 모여 있는 다른 지역도 구제역 백신 접종 계획을 <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201418">앞당기기로 했다고</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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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nbsp;세르비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번지고 있어요. 🇷🇸&nbsp;</h3>

세르비아의 수도인 베오그라드에서 15일(현지시간) 열린&nbsp;반정부 시위에는 내무부 추산 1만 7000여명, 민간 추산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6015500009">최대 32만 5000명의 시민</a>이 모였어요. 세르비아에서는 지난해 11월 한 기차역의 콘크리트 건축물이 무너져 시민 10여 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난 뒤 정부의 부정부패&middot;실정을 비판하는 시위가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europe/1187160.html">이어지고 있는데요</a>. 시위대는 투명한 진상 규명&middot;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며 부치치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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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lsquo;뒷광고&rsquo;로 의심되는 SNS 게시물 2만 2000여 건이 적발됐어요.</h3>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지난해 1년 동안 <a href="https://www.nocutnews.co.kr/news/6308608">2만 2011건의 &lsquo;뒷광고&rsquo; 의심 게시물</a>이 적발된 거예요. 뒷광고는 광고주로부터 경제적 대가를 받고도 그 사실을 명확하게 표기하지 않고 광고하는 걸 말하는데요. 광고 사실을 부적절한 위치에 표시한 경우가 40%, 전혀 표시하지 않은 경우가 2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이중 최근 주요 광고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숏폼 콘텐츠의 비중이 크게 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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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1분뉴스는 어땠나요? 더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 아래 &lsquo;댓글&rsquo;로 알려주세요!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진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뉴스1</div>

오늘 나온 주요 뉴스만 골라 모아봤어요.

미군이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을 공습했어요.
지난 15일(현지시간) 후티 반군 기지와 지도자들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에 나선 것. 이번 공습으로 최소 9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9명이 다친 걸로 알려졌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하마스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상선 등을 공격하는 일을 멈출 때까지 계속 무력을 사용하겠다고 했어요. 이에 후티는 이 공격을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며 “확전에 확전으로 맞설 준비가 됐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후티가 왜 미국 상선을 공격하는 거야? 👉 홍해 봉쇄와 국제 경제 영향 보러 가기

주말 서울 곳곳에서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렸어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이번 주 중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두 집회 모두 마지막 총력전에 나선 거예요.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등 여당·야당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집회에 참석하고 있는데요. 한편 경찰은 탄핵 심판 선고 당일 헌재 주변 100m 지역에  차벽·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헌재 주위를 ‘진공 상태’로 만들어 시위대의 접근을 차단하겠다고 했어요.
탄핵심판 결과 미리보기가 필요하다면?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핵심 쟁점 최종 정리.zip 보러 가기

홈플러스 경영진이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어요.
얼마 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홈플러스 경영진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로 불편을 겪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사과했어요. 경영진은 회생절차 신청 이후에도 현금이 매일 들어오고 있어, 밀린 상거래 채권은 순서대로 모두 갚을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홈플러스를 소유한 MBK 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은 소상공인 납품업체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개인 재산을 내놓겠다고 했어요.

구제역으로 축산 농가에 비상이 걸렸어요.
지난 14일 전라남도 영암에 있는 한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후, 연암의 다른 농가 3곳과 무안 등에서도 추가 확진이 확인된 것. 전남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반경 3km를 방역 지역으로 설정하는 등 대응에 나섰어요. 경상남도 등 한우 농가가 모여 있는 다른 지역도 구제역 백신 접종 계획을 앞당기기로 했다고.

 세르비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번지고 있어요. 🇷🇸 
세르비아의 수도인 베오그라드에서 15일(현지시간) 열린 반정부 시위에는 내무부 추산 1만 7000여명, 민간 추산 최대 32만 5000명의 시민이 모였어요. 세르비아에서는 지난해 11월 한 기차역의 콘크리트 건축물이 무너져 시민 10여 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난 뒤 정부의 부정부패·실정을 비판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시위대는 투명한 진상 규명·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며 부치치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고 있어요.

‘뒷광고’로 의심되는 SNS 게시물 2만 2000여 건이 적발됐어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지난해 1년 동안 2만 2011건의 ‘뒷광고’ 의심 게시물이 적발된 거예요. 뒷광고는 광고주로부터 경제적 대가를 받고도 그 사실을 명확하게 표기하지 않고 광고하는 걸 말하는데요. 광고 사실을 부적절한 위치에 표시한 경우가 40%, 전혀 표시하지 않은 경우가 2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이중 최근 주요 광고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숏폼 콘텐츠의 비중이 크게 늘었고요.

오늘의 1분뉴스는 어땠나요? 더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 아래 ‘댓글’로 알려주세요!

#후티공습 #탄핵집회총력전 #SNS뒷광고

도치부부

연꿈

작년 10월, 우리나라 문학계에 큰 경사가 있었죠. 한강 작가가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a href="https://newneek.co/@gosum_beat/article/13097?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654&amp;utm_content=13097">노벨문학상을 받은 건데요</a>. 한강 작가의 책에 대한 관심도 커지며 교보문고 광화문점에는 책을 사러 <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62084.html">사람들이 줄을 선 모습</a>이 화제가 됐어요. 특히 &lsquo;흰&rsquo;, &lsquo;검은 사슴&rsquo;, &lsquo;작별하지 않는다&rsquo; 세 권의 표지를 새롭게 바꾸고 필사노트를 추가한 <a href="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4915886">스페셜 에디션</a>이 인기였죠.

한강 작가의 책 이외에도, 새로운 얼굴로 독자들을 찾는 이런 리커버(re-cover) 도서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등장인물들의 개성을 입힌 김애란 작가의 <a href="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0500819">&lsquo;이중 하나는 거짓말&rsquo; 니트 에디션</a>, 오로지 군산 서점에서만 판매하는 조예은 작가의 <a href="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50203/130954055/2">&lsquo;적산가옥의 유령&rsquo; 특별판</a>이 대표적이죠. 주요 서점들도 리커버 전문 브랜드들을 내놓을 정도인데요.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리커버 도서에 관심을 가지는 걸까요?&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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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훑어보기 👀: 마케팅 전략으로 시작된 리커버, 출판계의 트렌드가 되다&nbsp;</h3>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515"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0/2-250311__1.png" width="1029" />
<figcaption>이미지 출처: <a href="https://x.com/minumsa_books/status/1606173178136367104">민음사</a> / <a href="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6120788">예스24</a></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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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커버는 &lsquo;표지(cover)&rsquo;를 바꿔 다시(re) 선보인다&rsquo;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표지만 바꾸는 걸 넘어,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작가와 관련된 메시지를 담은 게 포인트죠. 리커버라는 용어를 처음 쓴 건 <a href="https://event.kyobobook.co.kr/detail/223324">2016년 교보문고였어요</a>.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lsquo;셰익스피어 4대 비극&rsquo; 합본판, &lsquo;제인 에어&rsquo; 합본판을 &lsquo;리커버K&rsquo;라는 시리즈로 출시한 게 시작이었죠. 이후 유명 디자인 브랜드 &lsquo;스티키몬스터랩&rsquo;과 콜라보한 펭귄 클래식 특별판, 고유번호를 새겨 특별함을 더한 &lsquo;사피엔스&rsquo; 특별판 등을 출시했는데요. 작가의 개성을 강조하거나 어울리는 굿즈를 더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리커버는 출판업계의 트렌드로 떠올랐어요.&nbsp;

리커버가 인기를 끄는 건 계속되는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122916370005835">출판계의 불황</a>과 관련 있어요. 서점과 출판사 입장에서는 작가의 유명세나 판매량 등 이미 검증된 책들을 리커버하는 게 안전하거든요. 새로운 독자를 끌어들이기에도 좋고, 기존 독자의 소장 욕구를 자극해 판매량을 올리기도 쉽기 때문.

서점과 출판사들이 리커버에 힘을 준 배경에는 <a href="https://tali.kr/2410">도서정가제도 한몫했어요</a>. 가격 할인율과 포인트 적립률 등이 법적으로 제한되면서, 고객에게 어필할 다른 무언가가 필요했거든요. 지금은 주요 서점들이 리커버에 특화된 브랜드를 운영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어요. 교보문고의 &lsquo;<a href="https://event.kyobobook.co.kr/desntl/introduction">디 에센셜</a>&rsquo; 이외에도 예스24의 &lsquo;<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20125_0001736229">예스리커버</a>&rsquo;, 알라딘의 &lsquo;<a href="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268910&amp;idx=2#dw">본투리드 프로젝트</a>&rsquo; 등이 유명하죠. 아끼는 책을 소장하거나 선물 용도로 구입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리커버 브랜드들은 지금도 계속 성장 중이에요.&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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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도 리커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요. &lsquo;북톡&rsquo;, &lsquo;북스타그램&rsquo;처럼 <a href="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402236255b">책을 읽은 경험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트렌드</a>의 영향이 컸죠. 젊은 독자들에게 어필해야 하는 로맨스, 판타지 소설을 시작으로 유아용 도서, 고전도 표지를 새롭게 갈아입고 있는데요. 전자책과 오디오북도 이전보다 <a href="https://www.entrepreneur.com/starting-a-business/why-book-covers-are-making-a-comeback/457979">커버 디자인에 힘을 주는 중</a>이에요. 디지털 도서인 만큼 더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거든요.&nbsp;

<aside>
&ldquo;이제 책은 최고의 액세서리입니다. 사람들은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서, 자기 개성을 반영하는 물건으로서 책과 연결되고 있어요.&rdquo; 
- Shannon Devito, 반스앤노블 서점 부문 책임자, <a href="https://www.nytimes.com/2024/12/27/books/deluxe-book-editions-decorated-edges.html?unlocked_article_code=1.204.fFKZ.JgBEPS1P-jn0&amp;smid=url-share">뉴욕타임스 인터뷰</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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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 TMI 💓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67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0/4-250311_tmi.png" width="1029" />
<figcaption>이미지 출처: <a href="https://ch.yes24.com/Article/Details/46889">예스24</a></figcaption>
</figure>

리커버 도서의 인기는 숫자로도 나타나요. 2021년 예스리커버 브랜드로 재출간된 최태성 저자 &lsquo;역사의 쓸모&rsquo;는 출간 25일 만에 한정판 3000부가 품절됐어요. 역대 예스리커버 도서 중 가장 빠른 기록이죠. 새로운 조선 건국의 이념이 담긴 &lsquo;일월오봉도&rsquo;로 포장해 의미를 더했죠. 독특한 제목과 깊이 있는 내용으로 유명한 &lsquo;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rsquo;도 리커버를 계기로 대중에게 알려졌고요. 한강 작가 &lsquo;채식주의자&rsquo;는 새로운 표지를 입은 후 2주 만에 판매량이 <a href="https://www.fnnews.com/news/202204251139384447">3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어요</a>. 이렇게 판매량 증가라는 결과가 또렷하게 나타나는 만큼, 서점 브랜드들이 리커버에 힘을 줄 수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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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자세히 보기 🔎: 표지뿐만 아니라 내용의 해상도도 높여주는 &lsquo;리마스터&rsquo;로 나아가길</h3>

<img alt="" height="52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0/5-250311__3.png" width="800" />

이런 리커버 트렌드에 대한 <a href="https://nzine.kpipa.or.kr/sub/hotcool.php?ptype=view&amp;idx=636&amp;page=1&amp;code=hotcool">비판도 있어요</a>. 판매량을 위한 상술이라는 지적도 있고, 누구나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도서의 공공성과 어긋난다는 의견도 나오죠. 한정판을 이유로 무작위 발송하는 게 고객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있고요. 특히 전문가들은 새로운 책이 주목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해요.&nbsp;

하지만 리커버가 제공하는 가치도 분명히 있어요. 새로운 옷을 입은 고전들은 꾸준히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완독할 의욕을 주기도 해요. &lsquo;꼭 알아야 할 작가의 핵심만을 담는다&rsquo;는 교보문고 &lsquo;디 에센셜&rsquo;처럼, 겉모양뿐만 아니라 내용도 업그레이드한 리커버 기획도 등장하고 있고요. 지금 시대에 맞는 번역과 해석이 더해져, 이미 읽은 책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하죠.

결국 단순히 표지 디자인이나 책 띠지만 바꾸는 게 아니라, 좋은 콘텐츠가 더 빛날 수 있는 기획이 함께할 때 진정으로 의미 있는 리커버가 될 수 있을 거예요. 명작 고전 영화들의 화질과 음질, 색감 등을 섬세하게 다듬는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951047">리마스터링처럼 말이죠</a>. 이런 리커버들이 꾸준히 계속될 때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책을 접하고, 풍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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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리커버 한정판은 책을 소유한다는 특별한 즐거움을 준다. 책을 읽지 않더라도 책장에 두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느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니 읽는 즐거움에 더해 수집하는 즐거움도 커지고 있다. (중략) 성공적인 리커버를 위해서는 본문 교정 및 번역도 시대에 맞춰 변화할 필요가 있고, 책의 만듦새도 더 견고해져야 한다.&rdquo; 
- 황일선 민음사 미술부 부장, <a href="https://nzine.kpipa.or.kr/sub/hotcool.php?ptype=view&amp;idx=302&amp;page=$page&amp;code=hotcool">출판N Vol.1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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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니커는 최근에 마음에 들어 구입했던 리커버 도서가 있나요? 뉴니커가 가장 아끼는 책이 리커버된다면, 어떤 모습이 되면 좋을까요? 책들이 옷을 갈아입는 현상에 대한 뉴니커의 생각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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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footnote">[비욘드 트렌드] 에디터의 관점을 담아 지금 우리의 심장을 뛰게하는 트렌드를 소개해요. 나와 가까운 트렌드부터 낯선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비욘드 트렌드에서 트렌드 너머의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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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우리나라 문학계에 큰 경사가 있었죠. 한강 작가가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건데요. 한강 작가의 책에 대한 관심도 커지며 교보문고 광화문점에는 책을 사러 사람들이 줄을 선 모습이 화제가 됐어요. 특히 ‘흰’, ‘검은 사슴’, ‘작별하지 않는다’ 세 권의 표지를 새롭게 바꾸고 필사노트를 추가한 스페셜 에디션이 인기였죠.
한강 작가의 책 이외에도, 새로운 얼굴로 독자들을 찾는 이런 리커버(re-cover) 도서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등장인물들의 개성을 입힌 김애란 작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 니트 에디션, 오로지 군산 서점에서만 판매하는 조예은 작가의 ‘적산가옥의 유령’ 특별판이 대표적이죠. 주요 서점들도 리커버 전문 브랜드들을 내놓을 정도인데요.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리커버 도서에 관심을 가지는 걸까요? 


훑어보기 👀: 마케팅 전략으로 시작된 리커버, 출판계의 트렌드가 되다 



도서 리커버는 ‘표지(cover)’를 바꿔 다시(re) 선보인다’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표지만 바꾸는 걸 넘어,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작가와 관련된 메시지를 담은 게 포인트죠. 리커버라는 용어를 처음 쓴 건 2016년 교보문고였어요.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셰익스피어 4대 비극’ 합본판, ‘제인 에어’ 합본판을 ‘리커버K’라는 시리즈로 출시한 게 시작이었죠. 이후 유명 디자인 브랜드 ‘스티키몬스터랩’과 콜라보한 펭귄 클래식 특별판, 고유번호를 새겨 특별함을 더한 ‘사피엔스’ 특별판 등을 출시했는데요. 작가의 개성을 강조하거나 어울리는 굿즈를 더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리커버는 출판업계의 트렌드로 떠올랐어요. 
리커버가 인기를 끄는 건 계속되는 출판계의 불황과 관련 있어요. 서점과 출판사 입장에서는 작가의 유명세나 판매량 등 이미 검증된 책들을 리커버하는 게 안전하거든요. 새로운 독자를 끌어들이기에도 좋고, 기존 독자의 소장 욕구를 자극해 판매량을 올리기도 쉽기 때문.
서점과 출판사들이 리커버에 힘을 준 배경에는 도서정가제도 한몫했어요. 가격 할인율과 포인트 적립률 등이 법적으로 제한되면서, 고객에게 어필할 다른 무언가가 필요했거든요. 지금은 주요 서점들이 리커버에 특화된 브랜드를 운영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어요. 교보문고의 ‘디 에센셜’ 이외에도 예스24의 ‘예스리커버’, 알라딘의 ‘본투리드 프로젝트’ 등이 유명하죠. 아끼는 책을 소장하거나 선물 용도로 구입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리커버 브랜드들은 지금도 계속 성장 중이에요. 

해외에서도 리커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요. ‘북톡’, ‘북스타그램’처럼 책을 읽은 경험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트렌드의 영향이 컸죠. 젊은 독자들에게 어필해야 하는 로맨스, 판타지 소설을 시작으로 유아용 도서, 고전도 표지를 새롭게 갈아입고 있는데요. 전자책과 오디오북도 이전보다 커버 디자인에 힘을 주는 중이에요. 디지털 도서인 만큼 더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거든요. 

“이제 책은 최고의 액세서리입니다. 사람들은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서, 자기 개성을 반영하는 물건으로서 책과 연결되고 있어요.”
- Shannon Devito, 반스앤노블 서점 부문 책임자, 뉴욕타임스 인터뷰


feat. TMI 💓



리커버 도서의 인기는 숫자로도 나타나요. 2021년 예스리커버 브랜드로 재출간된 최태성 저자 ‘역사의 쓸모’는 출간 25일 만에 한정판 3000부가 품절됐어요. 역대 예스리커버 도서 중 가장 빠른 기록이죠. 새로운 조선 건국의 이념이 담긴 ‘일월오봉도’로 포장해 의미를 더했죠. 독특한 제목과 깊이 있는 내용으로 유명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도 리커버를 계기로 대중에게 알려졌고요. 한강 작가 ‘채식주의자’는 새로운 표지를 입은 후 2주 만에 판매량이 3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어요. 이렇게 판매량 증가라는 결과가 또렷하게 나타나는 만큼, 서점 브랜드들이 리커버에 힘을 줄 수밖에 없죠.


자세히 보기 🔎: 표지뿐만 아니라 내용의 해상도도 높여주는 ‘리마스터’로 나아가길

이런 리커버 트렌드에 대한 비판도 있어요. 판매량을 위한 상술이라는 지적도 있고, 누구나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도서의 공공성과 어긋난다는 의견도 나오죠. 한정판을 이유로 무작위 발송하는 게 고객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있고요. 특히 전문가들은 새로운 책이 주목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해요. 
하지만 리커버가 제공하는 가치도 분명히 있어요. 새로운 옷을 입은 고전들은 꾸준히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완독할 의욕을 주기도 해요. ‘꼭 알아야 할 작가의 핵심만을 담는다’는 교보문고 ‘디 에센셜’처럼, 겉모양뿐만 아니라 내용도 업그레이드한 리커버 기획도 등장하고 있고요. 지금 시대에 맞는 번역과 해석이 더해져, 이미 읽은 책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하죠.
결국 단순히 표지 디자인이나 책 띠지만 바꾸는 게 아니라, 좋은 콘텐츠가 더 빛날 수 있는 기획이 함께할 때 진정으로 의미 있는 리커버가 될 수 있을 거예요. 명작 고전 영화들의 화질과 음질, 색감 등을 섬세하게 다듬는 리마스터링처럼 말이죠. 이런 리커버들이 꾸준히 계속될 때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책을 접하고, 풍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질 거예요.

“리커버 한정판은 책을 소유한다는 특별한 즐거움을 준다. 책을 읽지 않더라도 책장에 두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느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니 읽는 즐거움에 더해 수집하는 즐거움도 커지고 있다. (중략) 성공적인 리커버를 위해서는 본문 교정 및 번역도 시대에 맞춰 변화할 필요가 있고, 책의 만듦새도 더 견고해져야 한다.”
- 황일선 민음사 미술부 부장, 출판N Vol.14

뉴니커는 최근에 마음에 들어 구입했던 리커버 도서가 있나요? 뉴니커가 가장 아끼는 책이 리커버된다면, 어떤 모습이 되면 좋을까요? 책들이 옷을 갈아입는 현상에 대한 뉴니커의 생각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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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에서 리커버 에디션이 인기인 이유 📚

뉴니커, 올해 계획했던 것들 잘 이뤘나요? 직장에서는 안녕한지, 커리어의 방향은 잘 만들어나가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요즘 커리어 시장을 보면 한숨이 푹푹 나오잖아요. 신입 공채가 줄어들고, 평생 직장은 사라지고, AI로 인해 일자리는 줄어들고&hellip; 이 걱정스러운 시기, 우린 어떤 곳에서 어떤 일을 어떤 마음으로 해나가야 할까요? 2025년에는 조직과 일에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될까요?&nbsp;

뉴닉이 최근 시리즈 20만 부가 넘게 판매되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lsquo;시대예보: 호명사회&rsquo;를 쓴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작가를 만나 이 질문의 답을 들어봤어요. 총 2편의 인터뷰 콘텐츠를 준비했는데요. 먼저 &lsquo;2025 커리어, 일의 미래&rsquo;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해요.&nbsp;

뉴닉 X 송길영 인터뷰 콘텐츠 2편 내용이 궁금하다면?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61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5607&amp;utm_content=15619">3가지 키워드로 미리보는 2025 트렌드 with 송길영 작가</a>&nbsp;보러 가기

스스로 &lsquo;마인드 마이너&rsquo;로 소개하는 송길영 작가는 &lsquo;세상을바꾼시간&rsquo;&middot;&lsquo;에그이즈커밍&rsquo;&middot;&lsquo;삼프로TV&rsquo; 등 다양한 채널에 출연하며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를 진단해왔는데요. &ldquo;개인들이 더 이상 조직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이름을 찾는 시대가 왔다&rdquo;고 말해요. 송길영 작가가 분석한 커리어의 미래, 함께 들어볼까요?&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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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PART 1. 신입인데 갈 곳이 없어요, 어떡하죠?</h3>

Q. 최근 기업들이 신입을 뽑지 않는다는 뉴스가 있었어요. 이를 정리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480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5607&amp;utm_content=14805">뉴닉 아티클</a>에 &lsquo;뉴니커&rsquo;들도 열성적으로 댓글을 달며 &lsquo;내 미래가 시작도 전에 망했다&rsquo;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 이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신입 공채가 줄어드는 현상은 이미 예고된 일이에요. 과거에는 신입을 교육해 오랜 기간 함께 일하는 방식이 합리적이었지만, 지금은 1-2년 일하고 이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교육 비용 대비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거든요.&nbsp;

물론 신입 공채 축소로 취업 시장에 공백이 생기고 신입들이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지만 오히려 개인이 자신의 커리어를 더 다양하게 설계할 기회로 삼아볼 수도 있어요. 창업을 시도하거나, 작은 기업에서 경력을 시작하거나, 인턴십을 통해 경험을 쌓는 등 대안을 찾는 게 중요하죠.&nbsp;

Q. 대안을 찾고자 다른 회사를 둘러봐도 내가 일하기 괜찮은 곳인지 알기 어렵잖아요. 진심으로 재밌게 일하기 위해선 어떤 기준으로 직장을 찾아야 할까요?

일할 곳을 찾을 땐 업종도, 직무도 중요하지만 저는 &lsquo;사람&rsquo;을 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충분히 먼저 생각한 뒤에, &lsquo;그럼 나는 어떤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싶지?&rsquo;를 생각하는 거예요. 가령 &lsquo;나는 창의적이고 재기발랄한 사람들과 일하고 싶어!&rsquo; 라는 생각이 들면 그런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을 먼저 찾아보세요. 그곳에서 업종도 직무도 찾아질 거예요.&nbsp;

&ldquo;취업도 하기 전에 어떻게 찾나요?&rdquo; 할 수 있는데요. 그런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을 찾는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전문가들의 공개 강좌도 있고, 궁금한 직종에 있는 사람들이 주말에 여는 세미나도 많고요.&nbsp;

중요한 것은 &lsquo;좋고 싫음&rsquo;을 바탕으로 연대를 찾고, 계속해서 인간관계 속에서 나의 길을 열어줄 사람들을 발견하는 일이에요. 아직 직업을 갖기 전이라도 주눅들지 말고 그 사람들에게 진정성있는 질문을 던진다면,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이들은 아낌없이 경험을 나누어 줄 거예요.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고 어떤 네트워크를 만드느냐가 앞으로의 방향을 자연스럽게 정해주기도 해요.&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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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PART 2.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이 길이 맞는지 모르겠어요</h3>

Q. 취직을 해도 정작 직장에서의 안정감이나 일에서의 의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nbsp;

흥미로운 건, 지금 20-30대가 느끼는 이 불안감이 실은 매우 합리적이라는 거예요.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는 것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에요.&nbsp;

하지만 이게 꼭 나쁜 소식만은 아니에요. 예전에는 한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됐지만, 이제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커리어를 설계할 수 있는 시대가 왔어요. &lsquo;이 회사에서 내가 얻어갈 수 있는 게 뭐지?&rsquo;, &lsquo;이 경험이 나중에 어떤 도움이 될까?&rsquo;를 고민하면서 말이죠. 지금의 회사는 나에게 소중한 경험을 만들어주는 고마운 곳이지만, 목적지보다는 경유지일 수 있다는 걸 이해하는 거예요.&nbsp;

그래서 결국 조직에서의 역할과 성취를 넘어 개인의 이름으로 불리는 각자로 완성되는 게 커리어의 끝이라는 걸 발견하게 됐죠. 이번에 펴낸 시대예보 2권의 제목이 &lsquo;호명사회&rsquo;가 된 이유예요. 우리 모두 각자의 이름을 불러주는 사회로 진화하고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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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리가 각자로 완성되기까지 사실 수많은 불안과 고민을 마주하게 되잖아요. 그렇다면 언제쯤 커리어에 대해 안정을 느끼게 될까요?

불안을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커리어는 종종 불안한 순간들 속에서 성장하거든요. 게다가 모든 순간을 불안 속에서 걸어갈 필요는 없어요. 보통 나만의 목적지를 만들고 그곳에 도달하면 안정을 느낄 수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해요. 안정은 목적지가 아니라 과정에서 느껴야 해요.&nbsp;

다만, 안정을 느끼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lsquo;언제든 그만둘 수 있는 상태&rsquo;로 만들어야 해요. 퇴사를 준비하라는 것이 아니라, 외부 요인에 좌우되지 않는 스킬과 경험을 쌓아두라는 뜻이에요. 내가 어떤 상황에서도 나 자신을 증명할 수 있다는 확신이 안정을 만들 거든요.

Q. 그 확신을 가지려면 커리어의 방향성을 잘 설정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내가 커리어의 방향성을 잘 잡고 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nbsp;

커리어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과 같아요. 그래서 때로는 그 경로가 바로 이어지지 않은 듯하고 돌아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lsquo;맞다&rsquo;, &lsquo;틀리다&rsquo;를 판단하기보다, 이 일이 나에게 무엇을 알려주는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해요. 지금의 경험이 앞으로의 방향성을 만들어 줄 수도 있거든요.&nbsp;

성공적인 커리어는 처음부터 완벽하게 설계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점점 다듬어지는 것이죠. 다만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내 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거예요. 그 꿈에 지금의 방향이 부합된다면 무엇이든 경험해 보아도 좋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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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400m를 달리고 지치는 것이 아니라, 42.195km를 달릴 준비를 하는 거예요. 부상 당하지 않고 낙오하지 않고 멀리 가는 게 중요하니까요. 좋은 방향만큼이나 좋은 페이스를 찾는 게 중요해요. 지금까지 온 만큼보다 앞으로 더 많이 가야하는데 이 페이스를 지속할 수 있을까? 스스로 질문해보는 게 좋죠.&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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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PART 3. 퇴사하고 나만의 길을 가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h3>

Q. 몇 년 전부터 &lsquo;조용한 퇴사&rsquo; 등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소셜 미디어 등에서 퇴사에 대한 무게감이 많이 가벼워진 것 같아요. 하지만 현실에서 여전히 퇴사는 무거운 선택이기 마련인데요. 잘 그만두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nbsp;

&lsquo;그만두기&rsquo;도 장거리 호흡이에요. &lsquo;그만두기&rsquo;를 위해서 내가 만나는 주변 사람들의 교류의 폭을 넓히고, 또 &lsquo;내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원하는 사람&rsquo;으로 거듭나는 준비가 필요하거든요. 내가 이직하고 싶어하는 회사의 사람들은 AI에 능숙한 사람을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AI 공부를 시작하는 것 같은 거죠. 결국 이 모든 질문은 결국 &lsquo;나&rsquo;로부터 비롯되고 내가 어디에 속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이 먼저 와야 해요.

Q. 그런데 요즘엔 &ldquo;나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 못 고르겠어!&rdquo; 라며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요.

하고 싶은 일이 많다면 축복받은 거예요. 그런데 그중 하나를 고르기가 어렵다면, 작은 실험을 통해 선택지를 좁혀보세요. 단, 생각하지만 말고, 직접 해보세요. 우리가 좋아하는 일은 머릿속에서 상상만 한다고 발견되지 않습니다. 주말에 하루를 투자해 원하는 일을 경험해 보거나, 단기 프로젝트로 간접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거예요.

다만 아무런 준비 없이 몸만 가면 되는 원데이 클래스처럼 모든 것이 준비된 프로그램 보다 실제로 그 일을 하고 있는 이들의 현장에서 경험해 보는 것이 좀 더 실질적인 체험이 될 수 있어요. 이런 과정은 당신이 진짜 좋아하는 것과 흥미만 있었던 것을 구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거든요.&nbsp;

그리고 중요한 건 결과물을 만들어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아보는 거예요. 이 과정을 통해 흥미와 재능을 구체화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며, 그들의 경험에서 힌트를 얻는 것도 매우 유익하죠. &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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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PART 4. AI에 대체되지 않는 사람이 되려면 어떡해야 하죠? &nbsp;</h3>

Q. AI 때문에 많은 직무가 사라질 거라는 이야기가 많아 불안을 느끼는 사람도 많은 것 같아요. 앞으로 AI가 직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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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I는 화이트칼라 직종에서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어요. 단순 번역처럼 텍스트를 다루는 업무 등은 AI에 의해 쉽게 대체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AI가 잘하는 일을 인간이 굳이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대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야 하죠. 창의성, 공감, 관계를 다루는 일은 AI가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죠.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ldquo;나는 어떤 가치를 세상에 더할 수 있을까?&rdquo; 그리고 그 답을 중심으로 커리어를 설계하면 AI 시대에서도 나만의 특별함을 유지할 수 있을 거예요.

Q. 그렇다면 AI를 내 경쟁자로 보면 안 되는 걸까요?&nbsp;

절대 AI를 경쟁자로 보지 마세요. 오히려 AI는 우리가 더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예요. 예를 들어, 엑셀로 하던 단순 작업을 AI가 대신한다면, 우리는 그 데이터가 의미하는 바를 해석하고 전략을 세우는 데 집중할 수 있죠. 특히 20-30대 분들은 AI를 활용하는 데 있어서 강점이 있어요.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하며,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거부감이 적거든요. 이런 능력은 AI 시대에 더욱 중요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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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PART 5. 2025년을 준비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nbsp;</h3>

Q. 마지막으로, 2025년을 앞둔 뉴니커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요즘 많은 분들이 &lsquo;이직&rsquo;이나 &lsquo;커리어 전환&rsquo;을 고민하시는 걸 봐요. 하지만 그전에 먼저 해보셨으면 하는 게 있어요.

<aside>
1단계: 자기 관찰하기

<ul>
	<li>일할 때 언제 가장 즐거운지 기록해보기</li>
	<li>동료들이 인정하는 나만의 강점 찾기</li>
</ul>

2단계: 작은 실험하기

<ul>
	<li>관심 분야 온라인 강의 하나 듣기</li>
	<li>관련 분야 사람들과 네트워킹하기&nbsp;</li>
</ul>

3단계: 점진적 변화 만들기

<ul>
	<li>현재 직무에서 새로운 프로젝트 제안하기</li>
	<li>작은 사이드 프로젝트 시작하기</li>
</ul>
</aside>

무엇보다 &lsquo;나는 늦었어&rsquo;라는 생각은 하지 않길 바라요. 지금부터 천천히 나만의 경험을 쌓아가다 보면, 결국 나만의 &nbsp;&lsquo;이야기&rsquo;가 되는 시점이 오거든요. 그러니 지금 조금 늦다고 아쉬워할 필요도 없고, 남들보다 조금 앞서 있다고 너무 안심해서도 안 돼요. 마라톤을 하는 것처럼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거죠.

제가 볼 때 성공적으로 커리어 전환을 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어요. 바로 &lsquo;작은 시도&rsquo;들을 꾸준히 해온 사람들이에요. 하루아침에 인생이 바뀌길 기대하지 말고,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들을 만들어가세요. 특히 지금처럼 불확실한 시기일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건 &#39;완벽한 계획&#39;이 아니라 &lsquo;작은 실천&rsquo;이에요. 새해에는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나의 새로운 커리어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지지 🍸, 콘텐츠 PM 슌 ☔&nbsp; 
&nbsp;</div>

뉴니커, 올해 계획했던 것들 잘 이뤘나요? 직장에서는 안녕한지, 커리어의 방향은 잘 만들어나가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요즘 커리어 시장을 보면 한숨이 푹푹 나오잖아요. 신입 공채가 ...

[인터뷰] 2025년 커리어·일의 미래는 어떻게 변할까? with 송길영 작가

가노라

오랜 날 오랜 밤 by AKMU (악뮤)캐논의 밝은 분위기 속 슬픈 가사가 오히려 더 와닿는 곡이죠. 모든게 괜찮아 보이지만 모든게 괜찮지 않을 때는 이 노래가 생각나 추천드립니다<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10619a9e4c394cb6ac79615e8f100542.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오랜 날 오랜 밤 동안 정말 사랑했어요'</figcaption></figure>

오랜 날 오랜 밤 by AKMU (악뮤)캐논의 밝은 분위기 속 슬픈 가사가 오히려 더 와닿는 곡이죠. 모든게 괜찮아 보이지만 모든게 괜찮지 않을 때는 이 노래가 생각나 추천드립니다...

9월 12일의 락

9월 11일의 팝송

9월 5일의 힙합

여행을 갔을 때 뿌린 향수에 추억이 깃들듯이, 이 노래에 당신의 하루가 깃들기를 바랍니다:D
*최근 들어 폰으로 아티클이 안 써집니다ㅠㅠ 연재 못하는 날이 있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오늘의 음악 추천⋆｡˚ ☁︎ ˚｡⋆｡

6월 14일의 발라드

오늘의 음악 추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