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 장비빨? ☕머신값만 탕진한 썰 푼다

홈카페, 장비빨? ☕머신값만 탕진한 썰 푼다

작성자 혼삶레터

호니의 1인가구 가이드 ✅

홈카페, 장비빨? ☕머신값만 탕진한 썰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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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jok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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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이 필요한 하루, 커피가 너무 소중한데요. 호니도 홈카페에 도전한 적이 있었죠.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호니의 홈카페 5단계 변천사, 지금 공개할게요. 이 실패담을 디딤돌 삼아 사미는 부디 꽃길만 걸으세요!🌸

🎢홈카페 5단계 변천사

👣STEP 0. 인스턴트 커피: 이건 생존수단일뿐 

 팬데믹 때 '달고나 커피' 유행했던 거 기억하시죠? 호니도 그 유행에 탑승하겠다며 대용량 인스턴트 커피를 한 박스 사서 팔 빠져라 젓던 기억이 나요. "이거면 달고나 커피도 해먹고, 아메리카노도 타 먹고 일석이조!"라고 생각했는데요. 경기도 오산이었죠. 

아무리 요즘 인스턴트가 맛있어졌다지만 갓 내린 아메리카노의 그 풍미를 대체하긴 역부족이었거든요. 살기 위한 카페인 충전은 되지만, 채워지지 않는 2%의 아쉬움💭 결국 이 갈증이 홈카페 장비 욕심에 불을 지피고 말았습니다🔥

👣STEP 1. 캡슐커피: 5년의 동거, 그리고 권태기 

본격적인 홈카페 입문! 호니는 네스프레소 에센자 미니를 들여 무려 5년이나 썼어요. 버튼만 누르면 크레마 가득한 커피가 나오니 처음엔 신세계였죠. 

하지만 오래 쓰다 보니 단점이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가장 큰 문제는 용량이었어요. 성에 찰 만큼 마시려면 캡슐 2~3개는 기본인데, 샷 잔에 내려서 텀블러에 옮겨 담는 과정을 무한 반복하다 보니 현타가 오더라고요. 

게다가 맛도 점점 질렸어요. 새 캡슐을 사봐도 그 맛이 그 맛 같고, 호환 캡슐 잘못 샀다가 맛없어서 억지로 마시는 고역까지... 마치 오래된 연인처럼 편안하지만 설렘은 없는, 권태기가 찾아오고 말았습니다💧

👣STEP 2. 모카포트: 맛은 천국, 뒤처리는💢

진짜 카페에서 사 먹는 커피맛을 구현하려고 열심히 알아보다가 모카포트를 들였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맛은 역대 최고였어요. 직접 불에 올려 추출하는 아날로그 감성에 진한 에스프레소 향이 집안을 채우면 우리집이 이탈리아다🍝 하는 뿌듯함마저 들곤 했죠. 

모카포트는 용량 큰 모델로 사서, 매일 왕창 만들어 먹었답니다☕

하지만 이런 모카포트에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부지런함이 필수라는 점이에요. 모카포트는 관리가 생명인 기구거든요. 그래서 커피를 한 잔 내리고 나면 바로 분해해서 씻고 말려야 하는데요. 처음엔 그마저도 재밌었는데 갈수록 귀찮음이 밀려오더라고요😫

또 모카포트를 이용하려면 당연하게도 원두가 필요한데 저렴한 그라인더를 샀더니 제대로 갈리지 않아 때마다 분쇄원두를 사서 썼거든요. 

그런데 며칠 여행에 다녀왔더니 분쇄원두에 곰팡이가 피어 있더라고요🤦 관리가 철저했다면 생기지 않았을 일이지만 그 처참한 광경에 바로 의욕이 사라져 결국 중고마켓에 내놨어요.

👣STEP 2.5. 소형 에소 머신: 고맙다, 미안하다

모카포트에 조금씩 지쳐갈 때쯤 친구에게 생일선물로 가정용 미니 에스프레소 머신을 받았어요. 작고 예뻐서 인테리어 효과는 굿! 하지만 작아도 머신은 머신이더군요.

좁은 자취방 주방을 떡하니 차지하는 건 기본이고 샷 내릴 때마다 사방팔방 튀는 커피 자국 닦느라 스트레스가🔥게다가 포터 필터, 템퍼 등등 씻어야 할 부품은 왜 이렇게 많은지요. 

결정적으로 제 똥손으로는 쉽게 맛있는 커피가 나오지 않더라고요. 아마 조금 더 공부했다면 다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요. 이 수고면 그냥 모카포트를 쓰겠다 싶어 이 머신도 중고거래 엔딩을 맞이했어요. 당연히 친구에겐 양해를 구했답니다😂

 👣STEP 3. 파드커피: 힙한 척 대실패 

“이제 손 많이 가는 건 안 써야지!” 라고 다짐하며 다시 커피머신을 찾아보고 있던 차에 파드커피라는 걸 알게 됐어요. 파드커피는 캡슐커피와 비슷한 원리인데 플라스틱 캡슐이 아닌 종이필터에 원두가 담겨 있는 형태예요. 

파드는 이렇게 생겼어요

플라스틱 쓰레기도 안 나오고 흔하지도 않으니 한 번 사봐야겠다 싶더라고요.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어요. 일단 파드커피가 그리 대중적이지 않다 보니 파는 곳을 찾는 것부터가 어려웠고요. 판매되는 파드 종류도 얼마 되지 않았어요.

게다가 파드는 밀폐 보관이 필수라 하나하나 비닐로 개별 포장돼 있는데요.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자고 비닐 쓰레기가 더 나오다 보니 이게 맞나? 하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다만 종이필터에 유분이 걸러져 나오는 구조라 맛 깔끔한 거 하나는 인정할 만해요👍

🏆돌고 돌아 정착한 곳: 드립백 

몇 년에 걸쳐 방황한 끝에 호니가 정착한 종착지는 결국 드립백이에요. 별다른 기구 필요 없이 뜨거운 물과 컵만 있으면 끝이죠🫗

커피 맛으로 유명한 카페에 가서 드립백을 하나씩 사와 맛보는 재미도 있고요. 컵 설거지를 제외하면 별도의 청소, 관리가 필요 없으니 아주 간편해요. 좁은 주방에 머신 놓을 자리를 고민할 필요도 없다는 것도 역시나 장점이겠죠. 

☑️홈카페를 고민 중이라면

홈카페의 성패는 머신 가격이 아니라 나의 성향에 달렸어요. 호니의 시행착오를 토대로 체크리스트를 준비했으니 결제 버튼 누르기 전에 꼭 확인해 보세요! 

◻️나의 귀차니즘 레벨은? 

커피 한 잔을 위해 원두를 갈고 추출 후 바로 설거지까지 할 수 있나요? 아니면 버튼 한 번 누르는 것도 귀찮은 날이 더 많나요? 나의 부지런함을 과대평가하면 후회할 가능성이 커져요. 

◻️카페인 수혈 vs 감성 힐링 

하루 한 잔을 음미하는 타입이라면 소형 머신도 괜찮지만 호니처럼 텀블러에 가득 담아 수시로 마시는 타입이라면 용량이 작은 캡슐 머신이나 소형 머신은 속 터질 수 있어요. 

◻️ 주방 공간과 관리 스트레스 

자취방 주방은 생각보다 좁죠. 머신 하나 들이면 동선이 꼬이고 물때와 커피 찌꺼기 관리라는 새로운 집안일이 생겨요. 커피 마시며 힐링하려다 ‘홈노동’이 되지 않도록 관리가 쉬운지도 꼭 따져보세요. 

◻️내 커피 취향은? 

아직 산미, 고소함, 바디감 같은 취향이 뚜렷하지 않다면 고가의 머신은 너무 이른 선택이에요. 드립백이나 소분 원두로 다양한 맛을 먼저 경험해보는 게 실패 확률을 줄이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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