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워너비 직종이라는 '네오블루칼라', 이건 뭘까?

Z세대 워너비 직종이라는 '네오블루칼라', 이건 뭘까?

작성자 혼삶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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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워너비 직종이라는 '네오블루칼라', 이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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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문은 점점 좁아지고, 이 좁은 문을 어찌어찌 뚫고 들어가면 기다리는 온갖 정신적 스트레스에 짧아지는 정년까지. 이런 혹독한 현실을 견디기 위해 어렵게 취업한 건가🤦 하는 회의감에 빠지기 쉬운 요즘이에요.

게다가 조만간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거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어요. 

이러한 추세에 과거 푸른 작업복으로 상징되던 블루칼라가 네오블루칼라(Neo-Blue Collar)👖로 진화를 하고 있어요. 네오블루칼라는 첨단 기술과 전문성으로 무장한 고소득 숙련 육체 노동자를 일컫는 신조어예요. AI 시대가 되면서 오히려 사람의 손기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거죠. 

🧰나는 커서 네오블루칼라가 될래요 

지난 3월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6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연봉 7000만원 교대근무 블루칼라>와 <연봉 3000만원의 야근 없는 화이트칼라>를 주제로 한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58%가 블루칼라 직종을 선택했기 때문이에요. 

블루칼라 직종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인식도 이전과 많이 바뀐 모습을 보였어요. 응답자의 63%는 ‘블루칼라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거든요.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7%에 불과했습니다. 

이들이 블루칼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연봉이 높아서’(67%)가 가장 많았고, ‘해고 위험이 낮아서’(13%), ‘야근·승진 스트레스가 덜해서’(10%) 등의 순으로 이어졌어요. 

🔎블루칼라는 연봉이 높다?

먼저 연봉에 대한 부분을 확인해 봐야겠어요.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통계를 찾기 어려우니 해외에서 답을 찾아볼게요. 

미국 급여 정보 관리업체 ADP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건설 분야 신규 채용자의 중간 임금은 약 4만8089달러(약 6500만원)로 나타났어요. 이는 전문 서비스 분야 신규 채용자의 중간임금(3만9520달러, 약 5300만원)보다 1만달러 가까이 높은 수준이에요. 

쉽게 말하자면, 건설 직군 신입이 회계사나 IT산업 신입보다 더 많이 번다는 거죠. ADP는 이런 임금 역전 현상이 4년 전부터 벌어졌다고 설명했어요. 팬데믹을 계기로 화이트칼라 직종에선 대규모 구조조정이 발생한 반면, 블루칼라 업종은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번엔 영국으로 가볼까요? 올해 초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채용기업 헤이스(Hays)와 함께 2024년 영국에서 임금 인상률이 가장 컸던 직업을 공개했어요. 

지난해 가장 큰 폭의 임금 인상을 보인 직종은 용접공이나 제작자 등 블루칼라 직종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엔지니어링 및 제조 부문 종사자의 연간 수입은 지난해 평균 3만600파운드(약 5700만원)에서 3만3500파운드(약 6200만원)로 9.5% 증가했는데요. 이는 회계사(약 8%), 소프트웨어 개발자(약 9.2%)보다도 높은 수준이에요. 

🔎직업 안정성도 높다고?

직업 안정성이 높다는 것은 해고의 위험이 비교적 낮고, (기술만 있다면) 일자리를 구하기도 비교적 어렵지 않고 정년이 없는 데다 일자리 대체 위험도 적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이런 부분에서 매력을 느낀다는 건, 그만큼 화이트칼라의 직업 안정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일단 우리나라의 평균 근속연수를 먼저 볼게요. 한국 40세 남성 근로자의 중위 근속연수는 5.3년인데요. 이는 미국(5년)보다 약간 길어요. 다만, 50세가 되면 한국이 7년으로 미국(8년)보다 짧아지는데요. 

우리나라 남성 근로자는 53세 때 최고치인 10년을 기록한 뒤 이후 60세, 70세가 되면서 각각 2.7년, 2.3년으로 확 줄어들어요. 반면 미국은 9년, 11년으로 계속 늘어나죠. 

게다가 국내 여성 근로자는 중위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짧고, 40대 때부터 증가세를 완전히 멈춰요. 출산, 육아 등으로 회사를 떠나기 때문이죠. 그런데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출산율이 높은데도 여성 근속연수가 꾸준히 늘어납니다. 60세 한국 여성 근로자의 중위 근속연수는 2.5년인데 미국은 10년이었어요. 

청년 고용률 지표도 좋지 않은 편이죠. 지난 4월 기준 우리나라 청년 고용률은 45.3%로,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어요. 2023년 기준 한국의 청년고용률은 45%로 OECD 35개국 중 27위에 해당해 중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이런 상황에서 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화이트칼라 직무의 일자리 소멸 위험은 커지고 있죠. 

한국은행은 AI가 대체 가능한 일자리가 전체 일자리의 최대 14%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는데요. 특히 의사와 회계사, 변호사 등 분석 업무를 주로 하는 일자리가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어요.

한국고용정보원은 3년 후 화이트칼라가 비화이트칼라보다 AI로 인해 더 급격하고 강력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어요. 2016년 같은 연구에서 콘크리트공, 정육원·도축원, 고무·플라스틱 제품조립원 등이 AI·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것과 정반대의 결과죠. 

이런 전망이 계속되다 보니 청년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어요. 한국노동연구원이 만 34세 이하 청년 구직자 600명을 대상으로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초거대·생성형 AI의 등장이 취업 가능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 답했어요. 

✨진짜 바뀌고 있는 건가?

통계청에 따르면 4년제 대졸 이상 학력의 39세 이하 취업자 중 단순노무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연평균 1.52%에서 2023년 2.57%로 확대됐어요. 같은 기간 고숙련 블루칼라 중심인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비율은 2.34%에서 2.77%로 늘었습니다.

육체노동 관련 국가 기술 자격을 취득하는 청년들도 늘고 있는데요.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타일기능사 자격 취득자 중 35.2%는 20·30대였어요. 여성 취득자의 비율도 10%로 집계됐습니다. 

도배기능사의 경우 20·30대 취득자가 38.7%, 여성 취득자는 39.8%에 달했어요. 지게차 운전기능사의 경우 전체 취득자 중 절반가량(48.2%)이 20·30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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