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의 위기에 처한 OTT '왓챠', 살릴 수 있겠습니까?
작성자 혼삶레터
호니가 관심있는 이야기💥
존폐의 위기에 처한 OTT '왓챠', 살릴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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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이 티빙-웨이브 합병으로 뜨겁죠?
넷플릭스와 경쟁하기 위해 다들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어요. 이런 가운데 한때 국내 OTT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왔던 '왓챠'의 근황을 알려드려요.
왓챠의 근황은 '어쩌다 이렇게 됐나' 싶어요.🤦♀️ 요즘 존폐의 기로에 놓인 심각한 상황이거든요.
왓챠는 2024년 회계감사에서 계속기업으로의 존속능력에 의문을 가지는 '의견거절'을 받았어요.
기업의 감사보고서를 검토하는 감사인은 △적정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 4가지 종류의 검토의견 중 선택할 수 있는데요. 의견거절은 제대로 된 감사를 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감사의견을 아예 낼 수 없을 때 내는 의견이라고 보면 돼요.
왓챠는 2019년부터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하다가, 지금은 부채가 자산 보다 많은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있는 상태에요.
게다가 결정적으로 490억원의 전환사채(CB) 만기 연장에 실패한 것이 큰 문제가 되고 있어요.
왓챠는 2021년 두나무·인라이트벤처스 등으로부터 90억원 규모의 CB 투자를 유치했는데, 이 CB가 지난해 11월 만기였어요.
'적자 덩어리' 왓챠는 당연히 갚을 돈이 없었죠😢
투자자들에게 만기를 연장 해달라고 요청을 했으나, 실패한 상황이에요. 왓챠는 그래도 계속 설득해볼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거 꼭 돼야 해요ㅠㅠ)
원리금 상환을 못하면 15%의 지연이자가 있어요.
콘텐츠에 돈 다 썼는데
떠나버린 이용자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왓챠의 월간 이용자 수가 54만명이 있어요. 54만명이라고 하면 꽤 많은 것 같죠?
하지만 애니메이션을 주로 서비스하는 라프텔(83만명) 보다도 낮은 수치예요.
절대강자 넷플릭스가 1341만명, 쿠팡플레이는 738만명, 티빙, 웨이브가 각각 511만명, 230만명 정도인데요. 디즈니+도 194만명은 있어요.
호니도 옛날엔 왓챠를 봤었는데, 지금은 안 보고 있죠.🙁 왠지 미안하네요.
왓챠도 2022년에는 월간 이용자가 130만명은 됐었어요.
지금의 왓챠의 위기 배경 보려면 2022~2024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봐야 할 것 같아요.
'좋좋소'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뛰어 들었었는데, 결과는 좋지 않았어요. 직접 제작은 돈이 너무 많이 드는 일이죠.
오리지널 제작을 많이 할 수 없으니까 다른 콘텐츠를 수급해야 하는데, OTT 경쟁 심화에 콘텐츠 수급 비용은 높아졌고, 이용자들은 점점 더 다양한 콘텐츠들을 원하는 환경이 된 거예요.🌩️
왓챠는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왓챠는 콘텐츠를 비싸게 구입해왔지만, 그만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어요. 이렇게 보유한 콘텐츠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무형자산 상각이라고 하는데요.
2023년 왓챠의 판권에서만 457억원 상당의 상각이 발생했어요. 장부가로 보면 1060억원을 써서 취득한 판권이 43억원이 된 셈이죠.(공중으로 날아간 자산💸)
콘텐츠 수급 비용이 증가하면서 콘텐츠 수수료도 2021년에 268억원에서 2023년 474억원으로 약 80% 증가했어요.
2024년에도 무형자산이 상각으로 인해 절반 가량 줄었어요.
왓챠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이기 때문에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콘텐츠 투자를 줄이고, 기존 콘텐츠 자산을 빠르게 비용 처리하는 방법을 택했어요.
하지만 이렇게 되면 콘텐츠 보유량은 감소하고, 가입자 유치는 불리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도 있어요. (막막하다...😵💫)
'숏차'로 사생결단🔥
사느냐 죽느냐
앞서 왓챠는 2022년에는 10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에 나섰지만 실패했고, 회사 매각도 시도했지만 잘 안됐어요.
이후 위기를 돌파하고자 구조조정을 하고, 사업 공간 축소, 사업 재편 등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는 중이에요.
2023~2024년 허리띠를 졸라 매고 영업 손실을 줄이고 있어요.
또 기존 투자자들을 설득해 CB 만기 연장을 하면서 새로운 투자도 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원하는대로 이루어져라 아탈리싸이✨)
그래도 희망을 가지는 부분이 회당 1분 내외의 세로형 드라마 콘텐츠 '숏챠'라고 합니다.
왓챠는 며칠 전 '숏챠(Shortcha)'를 미국 iOS와 안드로이드에 공식 출시하고 사활을 걸고 있어요.
미국 숏드라마 플랫폼은 최근 1~2년 사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2023년 1분기 180만달러에서 2024년 1분기 1억4600만달러로 약 800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고 있죠.
1분 드라마 시장이라고 해서 경쟁이 없는 건 아니에요.
카카오의 콘텐츠CIC가 오리지널 숏드라마 콘텐츠 ‘숏드’를 내세워 뛰어들었고, 크래프톤의 투자를 받은 스푼랩스도 숏폼 드라마 플랫폼 ‘비글루’를 운영 중인데요.
왓챠가 승기를 잡고, 재기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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