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안 통하는 '감성', 블루보틀·팀홀튼의 문제를 알아보자!

한국에선 안 통하는 '감성', 블루보틀·팀홀튼의 문제를 알아보자!

작성자 혼삶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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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안 통하는 '감성', 블루보틀·팀홀튼의 문제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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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계의 애플'로 불리는 블루보틀이 한국 시장에서 굴욕을 당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지난 2019년 블루보틀이 한국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요.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냥 비싼 커피'가 됐어요.

블루보틀커피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311억9300만원, 영업이익 2억4807만원을 기록했는데요. 영업이익 2억원이면 장사 잘 되는 개인 카페 수준의 이익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당기순손실은 11억3261만원으로 적자를 기록했어요. 전년에 비해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19억4598만원에서 87%나 감소했다는 점이 블루보틀의 위기를 보여줘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남은 현금성 자산이 190만원 밖에 없다는 것이 현실이에요.

캐나다 커피 브랜드로 '반짝' 인기를 끌었던 팀홀튼도 1년 만에 인천 청라지점이 폐점을 하면서 '아니 벌써'라는 이야기가 나와요.

현재 팀홀튼은 가맹사업까지 진행한다며, 브랜드 앰버서더로 NCT 마크를 앞세워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픈 1년 만에 폐점 매장이 생기면서 시장 철수설까지 나오자, 팀홀튼은 확장을 계속 할 것이라고 급히 진화에 나섰어요.

사진=블루보틀 로고

브랜드에 대한 믿음이 너무 강한가
블루보틀: 적자인데 가격 올리기⬆️

각 브랜드가 이런 위기에 처한 이유에 대해 알아볼게요.

우선 블루보틀은 직영 매장만을 운영하면서 인건비, 시설장치 취득, 임차보증금 등 영업, 투자로 인한 고정비 사용이 급증했어요.

문제는 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하는 방법을 택했어요.

블루보틀은 원래도 커피 가격이 비싸고 평가 받았는데 지난 4월부터 아메리카노는 5600원에서 5900원으로, 라테는 6600원에서 6900원으로 올랐어요.

지난 7년 동안 소문으로만 듣던 외국 브랜드라는 신선함은 이미 끝났는데 가격을 올린다고 될 일인지 모르겠어요.

동시에 블루보틀은 쿠팡이츠에 입증에 커피 배달도 시작했어요.

그동안 블루보틀이 추구했던 '느림의 미학'이라는 감성과는 모순된 행보죠. 프리미엄 자존심은 지키고 싶은데, 현실은 배달까지 해야 하는 그런 실정이에요.

스타벅스처럼 잘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을까🤔

스타벅스는 블루보틀과 비슷하게 전 지점을 직영으로 운영하는 브랜드예요.

차이점이 있다면 브랜드의 성향인데요.

블루보틀은 '느림의 미학'을 표방하면서 핸드드립으로 천천히 커피를 내려주며 매장에 와이파이, 콘센트도 제공하지 않아요. 이는 많은 카공족들이 선호하는 스타벅스와 정반대라고 볼 수 있죠.

빠른 것을 좋아하는 다수의 한국인들은 블루보틀 스타일을 답답해 하기도 해요.😵‍💫 중장년 고객들은 불편함이 더 크고요.

산미가 강한 블루보틀 특유의 커피 맛도 다수가 선호하는 맛이 아니라는 평가도 있어요.

스타벅스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놓치지 않기 위해 스페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리저브 매장, 특화 매장을 일반 매장과 분리하는 투 트랙 전략을 가지고 있는데요.

다른 나라에 없는 사이렌 오더를 개발해 앱으로 기다리지 않고 커피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까지 만들었잖아요.

블루보틀도 스타벅스 같이 한국 현지화에 맞춘 다각화가 필요할 것 같아요.

사진=팀홀튼 로고

캐나다 서민 커피의 고급화
팀홀튼: 캐나다 오리지널리티 강조❓

팀홀튼은 인천청라지점 운영 종료를 알리면서 "팀홀튼만의 캐나다 오리지널리티와 특유의 감성을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인천 권역 내에서 보다 적합한 장소를 찾고 있다"고 말했어요.

팀홀튼만의 '특유의 감성'이 무엇인지 아시는 분, 손들어 주세요.🤚

팀홀튼이 찾는 캐나다 오리지널리티가 한국에서 통할지 의문이에요.

팀홀튼은 캐나다의 전 아이스하키 선수인 팀 홀튼이 창립한 브랜드로, 캐나다의 국민 스포츠인 아이스하키와의 연관성이 높아요.

또 캐나다에서는 정감있고 친근한, 가성비 있는 브랜드로 인기가 있어요.

하지만 한국에 들어오면서 갑자기 명품인 척을 하고 있어요.🤷 한국에는 이미 프리미엄 해외 브랜드가 흘러 넘치는데 말이죠.

한국에서 팀홀튼은 아메리카노 1잔에 4000원인데요. 실제 캐나다에서는 팀홀튼 아메리카노가 2500원 정도로 판매되고 있어요.

디저트인 도넛도 캐나다에 비해 한국이 두 배 가량 비싸요.

현재 애매한 포지셔닝으로 애를 먹고 있는 이디야 아메리카노가 3200원, 저가 커피의 대표격인 메가커피 아메리카노가 2500원이에요. 즉, 비싸다는 이야기예요.

시그니처 '더블더블', 한국과 맞나?

팀홀튼의 시그니처 메뉴인 '더블더블'은 3900원으로, 타사의 시그니처 보다 저렴해요.

더블더블은 다크로스트 브루 커피에 크림 2샷, 설탕 2샷이 추가된 커피인데요.

가격은 저렴하지만 건강을 중요시 여기는 국내 트렌드와는 조금 거리가 있어요.

요즘 '저당'이 중요하잖아요.

크림 2샷, 설탕 2샷은 커피믹스가 떠오르게 하는 조합인데요. 저당 트렌드가 대세인 한국에선 터줏대감인 동서식품 '맥심'도 하락세를 피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에요.

팀홀튼이 한국 시장에서 길게 가고 싶다면 제품 퀄리티를 높이든, 가격을 낮추든 리포지셔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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