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의 나를 돌보는 아침 기록 시작하는 법 | <굿모닝 해빗>

있는 그대로의 나를 돌보는 아침 기록 시작하는 법 | <굿모닝 해빗>

작성자 현의

나를 담는 기록

있는 그대로의 나를 돌보는 아침 기록 시작하는 법 | <굿모닝 해빗>

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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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heyb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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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듣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저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서 그런지 ‘잘 잤어?’라는 가족들의 안부 인사를 듣는 게 좋더라고요. 

이처럼 타인과 아침부터 안부를 주고받는 건 자연스럽게 할 수 있지만 반대로 아침부터 스스로의 안부를 궁금해하고, 웃는 얼굴을 보여주고, 응원의 말을 건네기란 어색할 때가 있지요.

이런 분들을 위해,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바라보며 응원과 용기를 스스로에게 건낼 수 있도록 독려해주는 책 <굿모닝 해빗>을 소개합니다.

거울을 보며 아침마다 스스로를 향해 하이파이브를 건내는 작은 행동이 저자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와 더불어 아침마다 나의 안부를 물어보며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하이파이브 일지’ 작성 양식까지 알려드릴게요.

저자는 어쩌다 거울을 보며
하이파이브를 하게 됐을까?

책 <굿모닝 해빗>의 저자는 어느 날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다가 거울 속 자신에게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만 발견합니다. 그 뒤를 이어 아침부터 소화해야 할 여러가지 업무와 일정을 떠오르고는 스트레스를 받고요.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다른 사람으로부터 어떤 공감이나 격려를 받지 못하고 정신없는 나날을 보낸지 몇 달이 지난 후, 어느 날 저자는 무심코 거울을 보며 스스로에게 거수경례를 보냅니다. 저자는 그러한 행동을 통해 그동안 간절히 듣고 싶었던 말을 스스로에게 들려줄 수 있었다고 해요.

소리 내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나는 내가 간절히 듣고 싶어 하는 말을 내게 들려주고 있었다.무엇이 되었든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계속해서 내게 확신을 심어주고 있었다. 나는 나를 응원하고 있었고, 거울 속의 여자에게 턱을 치켜들며 계속해서 가던 길을 가라고 격려했다.

그 이후로 저자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거울을 보며 스스로에게 하이파이브를 하기 시작합니다. 타인과 하이파이브를 주고 받으면 상대에게 믿음과 에너지를 전할 수 있는 것처럼, 이제는 자신에게도 응원과 지지를 보내며 타인보다는 스스로를 우선순위에 두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마음 먹은 것이지요.

스스로에게 하이파이브를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굿모닝 해빗>은 거울을 보며 하이파이브를 하는 행동이 심리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 왜 우리가 스스로를 인생의 우선순위에 두어야 하는지 등 하이파이브와 자존감에 관해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데요. 스스로에게 하이파이브를 해야 하는 이유는 정말 많이 소개되었지만 저는 그 중 딱 3가지 이유를 소개해 보려고 해요.

1) 자기비판과 자기혐오가 사라져요

저자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이파이브를 하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바라보고 인정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거울을 향해 손을 뻗는 적극적인 응원을 반복적으로 취함으로써, 몇 년 동안 무의식적으로 쌓았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뒤로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게 응원을 건네게 되기 때문이에요. 

2)의도적으로 성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또한 저자는 거울에 대고 하이파이브를 할 때, 자신을 위해 오늘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고 권합니다. 오늘 어떤 옷을 입을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나를 위해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등 여러가지 욕망에 대해서 말이에요. 이처럼 매일 아침마다 내가 이루고 싶은 일에 대해 성찰의 시간을 가지다보면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자신감과 의욕이 높아진다고 해요.

3) 스스로를 1순위로 챙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다른 사람에게 칭찬이나 응원의 말을 건네는 건 익숙하지만, 스스로를 격려하는 행동에는 인색했던 적이 있나요?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기 쉬운 사회에서는 지금 모습 그 자체로 이미 충분하다는 말을 듣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을 시작하자마자 거울을 보며 스스로를 응원하게 된다면 하루의 첫 시작을 타인이 아닌 나의 욕구를 우선시하는 행동으로 가장 먼저 시작할 수 있게 돼요. 타인에게 내주었던 것과 동일한 사랑, 응원, 관심을 자신에게도 건네줌으로써 스스로를 존중하는 습관을 쌓을 수 있게 됩니다. 

어떻게 하이파이브 해야할까?

이처럼 거울을 보며 하이파이브를 하는 습관은 매우 간단하면서도 자존감을 높이는데 매우 효과적인 아침 루틴인데요. 책 후반부에서 저자는 하이파이브 전후에 하기 좋은 아침 루틴을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루틴 목록의 가장 아래쪽에 있는 ‘망상활성계’는 우리가 인지하는 다양한 정보 중 가장 중요한 것만 취사선택하는 역할을 합니다. 가을을 맞아 새로운 후드티를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날에는 다른 날에 비해 유독 길거리에서 후드티를 입은 사람이 눈에 잘 들어오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래서 저자는 우리의 꿈이나 열망을 일상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이파이브 일지를 작성함으로써 아침부터 꿈을 꾸고 기록하기를 제안합니다. 이 일지에는 우리가 현재 감각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지금 내 감정, 내가 원하는 욕망까지 솔직하게 기록할 수 있어요. 이처럼 간단한 아침 루틴의 마무리로 나를 위한 짧은 기록을 남김으로써, 우리는 세상밖으로 나가기 전에 우리가 삶의 통제력을 지닐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나를 돌보는
시간을 마음껏 가져보세요

거울에 손을 대고 하이파이브를 하는 행동은 조금 엉뚱해 보이긴 해요. 그래서 책의 내용이 조금은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책 <굿모닝 해빗>이 이러한 행동을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존중해도 괜찮다”라고 생각해요.

당신을 인정해줘야 할 가장 중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가? 바로 ’당신‘이다. (…) 당신은 자신이 이룬 성취를 축하해야 하는 게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축하하라.

어떻게 보면 조금 부끄럽고 엉뚱해 보이는 행동일 수 있지만 이 모든 행동의 목적은 결국 스스로를 잘 돌보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귀엽게 느껴지지 않나요?  

때때로 우리는 스스로에게 모진 말을 하곤 합니다. 나는 왜 자꾸 실수를 할까, 왜 다른 사람만큼 못할까, 왜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면 죄책감이 들까, 왜 인정을 받지 못할까 끊임없이 질문을 쏟아내며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여길 때가 있지요.

만약 이런 순간이 찾아온다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다른 누구도 아닌 일단 나에게 가장 먼저 응원을 건네주는 루틴을 시작해보는 건 어떠신가요?

먼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과거에 대한 후회가 아닌, 현재의 내 모습을 관찰하고 현재의 내가 원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는 하이파이브 일지까지 작성해본다면 우리는 이를 통해 기른 자존감을 바탕으로 훨씬 더 많은 용기와 격려를 세상에 널리 전달할 수 있게될 거예요.

스스로를 잘 챙기며 지금보다 더 멀리, 더 용감하게 나아가고 싶을 때 오늘의 글을 참고하여 아침마다 하이파이브 일지를 작성해보세요!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