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 500원’ 더본코리아 매출 10배 증가, 백종원 제국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빽다방 500원’ 더본코리아 매출 10배 증가, 백종원 제국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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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다방 500원’ 더본코리아 매출 10배 증가, 백종원 제국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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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다방·홍콩반점 등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들이 본사 부담 할인 행사로 매출이 10배 늘어나며 더본코리아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관심이 쏠려요. 

  • 이 뉴스 왜 이렇게 많이 나와? 🔎: 더본코리아는 많은 투자자들의 주목 속 상장했지만, 이후 백종원 대표의 논란으로 주가가 반토막 나는 등 위기를 겪고 있었는데요. 가맹점들의 수익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주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본사 전액 비용 부담으로 ‘릴레이 할인전’을 시작했어요. 할인전의 성과가 생각보다 긍정적으로 나타나자 “더본코리아, 다시 살아나나?”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 

💰더본코리아 매출 증가: 빽다방·홍콩반점 등 가맹점들의 매출이 다시 살아나고 있어요.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13일부터 빽다방·홍콩반점·연돈볼카츠 등 산하 브랜드 가맹점을 중심으로 할인전을 펼치고 있어요. 할인전에 투입된 본사 비용은 300억 규모고요. 가맹점은 할인전을 통해 음식을 싸게 팔고, 본사가 그 비용을 보전해 주는 방식인데요. 이 할인전이 예상밖의 높은 성과를 냈어요.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행사 대상 브랜드 가맹점의 지난달 방문 고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5% 이상 늘었다고. 특히 ‘라떼 1000원’, ‘아메리카노 500원’이라는 파격적인 할인이 진행된 빽다방의 방문 고객 수는 행사 당일 150% 이상 늘었다고 해요. 

백 대표의 각종 의혹이 터지며 더본코리아의 여론이 가장 좋지 않았던 지난 4월엔 빽다방·홍콩반점 등 주요 브랜드들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19% 가량 줄었었는데요. 이번 행사로 다시 매출이 살아나게 된 가맹점 점주들은 “아르바이트하는 분들이 고생하고 있어 미안하지만 점주 입장에선 매출이 늘어나 기쁘다”라며 “한숨 돌렸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더본코리아 소비자 반응: 할인전에 매출은 늘었지만 여론은 아직 싸늘해요.

더본코리아 할인 행사는 매출로 보면 성공이지만 아직 백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뒤집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더본코리아가 이러한 할인전을 열게 된 백 대표의 논란을 다시 정리해 보면: 

  • ‘빽햄 선물 세트’ 과장 광고 논란: 지난 2월 ‘빽햄 선물 세트’에 과장 광고를 했다는 논란이 나왔어요: “가격 높게 정해놓고 대폭 할인한다고 거짓말했어!” 돼지고기 함량도 경쟁 제품보다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고요. 
  • 농지법 법률 위반 논란: 이어 지난 3월엔 국산 원료만을 사용해야 하는 농업진흥구역 내 공장에서 중국산 원료를 사용해 된장을 만든 사실이 알려져 “원산지표기법·농지법 위반이야!” 비판이 쏟아졌어요. 
  • 식품위생법·액화석유가스법 위반 논란: 2023년 백 대표가 한 행사의 고기 조리 과정에서 농약 분무기로 소스를 뿌린 사실이 밝혀지고, 과거 유튜브 영상에서 그가 실내 주방에 고압가스통을 두고 요리하는 장면이 나오자 논란은 더욱 커졌어요. 이에 더본코리아는 과태료 100만 원 처분을 받기도 했다고. 

이 밖에도 더본코리아 임원이 ‘술자리 면접’을 하는 등 각종 논란이 이어졌고, 과거 잘못을 들추어 공론화하는 ‘시추 놀이’까지 있을 정도였어요. 결국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식품위생법·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 총 14건의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백종원 대표는 방송 활동을 모두 중단하며 더본코리아 할인전 카드를 꺼내게 된 것.

다만 여론은 아직 싸늘해 보여요. 할인전을 통해 매장에 방문한 소비자들 중 일부는 “할인 품목이 짜장면이나 아메리카노 등으로 제한되는지 몰랐다”라거나, “점포마다 맛의 편차가 크다”는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어요. 온라인에선 “할인전으로 다른 경쟁업체를 더 힘들게 하는 거 아냐?”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하고요.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가 변화의 시작점이 되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더본코리아는 오는 23일부터 7월 6일까지도 배달의민족 통합 할인전 행사가 예정된 상태라며 “이번 할인전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앞으로도 브랜드별 할인전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고. 또, 가맹점주와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한 ‘상생위원회’도 공식 출범시켰어요

👀 더본코리아 주가 전망: 상장 뒤 하락세를 이어가는 주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해요.

이렇게 더본코리아 가맹점 상황이 다시 회복하며 “더본코리아 주가도 오르지 않을까...?” 기대가 나오고 있어요.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6일 상장 당일 최고점인 6만 4500원을 찍은 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최근 주가는 지난해 최고가 대비 약 57% 하락한 상황이라고. 지난달 2만 5300원이라는 역대 최저가를 기록한 후 소폭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이에요. 

이에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등 경영 체계를 다시 손보며 “본격적으로 리스크 관리할게!” 얘기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더본코리아의 주가 회복은 어려울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 백종원 대표 영향력 너무 커 😮‍💨: 더본코리아 주가에 백 대표의 영향력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 있어요. 상장했을 때부터 백 대표만을 보고 투자한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이에 백 대표 개인의 논란이 회사의 논란이 되자 주가가 그대로 빠지게 된 것. 과거 피자 업계 1위였던 미스터피자도 상장 후 회장의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주가가 계속 빠진 뒤 결국 상장 폐지됐어요. 따라서 앞으로도 백 대표의 논란이 모두 사라지지 않는 한 백 대표의 논란에 주가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 프랜차이즈 기업들 상장해서 잘 된 적 없어 🙅: 더본코리아와 같은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상장 후 잘 된 사례가 별로 없다는 점도 주가 회복이 어려워 보이는 이유 중 하나예요. 그동안 수많은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상장했지만 현재까지 살아남은 곳은 교촌에프앤비 등 소수인데요. 프랜차이즈 기업이 상장하면 → 회사 경영진은 주주의 이익을 위해 납품가를 올리고 매장 수를 늘리지만 → 이는 점포당 매출 하락으로 이어져 점주들의 불만을 가져오는 구조이기 때문. 또, 빠르게 변하는 외식 트렌드 탓에 주가 변동성도 커진다는 약점이 있고요. 

하지만 무엇보다 주가가 우상향하려면 더본코리아 사업 자체가 튼튼해야 하는데요. 더본코리아에게 놓인 문제는 만만치 않아요. (1) 지나치게 많은 브랜드 수와 브랜드별 편차 (2) 가맹점주들의 매출 감소와 가맹본부의 관리 소홀 문제 (3) 높은 폐점률 등 가맹 사업의 기초가 더 탄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국회에선 무분별한 프랜차이즈 확장을 제한하는 이른바 ‘백종원 방지법’까지 발의된 상황이고요.

📊 지표까지 봐야 경제 읽기 완성

외식 물가 상승 📈: 더본코리아의 파격 할인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 이유 중엔 최근 급격히 오른 외식 물가가 있어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부문 소비자물가지수는 5년 전보다 25% 가량 올랐다고.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약 16%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 속도가 1.5배에 달하는 거예요. 이에 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서도 민생경제에서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고물가 및 생활비 부담 증가’가 1위로 꼽혔다고. 

✨ 헤드라이트’s 코멘트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상장했던 더본코리아가 다시 재기할 수 있을지 점쳐볼 수 있는 이슈예요.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리려면 잃어버린 소비자들의 신뢰를 되찾는 게 최우선이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더본코리아의 최근 행보는 그동안 백 대표가 강조해 왔던 가치관인 “점주 피해는 본사가 막아야 한다”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관건은 단발성에 그치는 게 아닌 지속적인 변화일 텐데요. 더본코리아가 앞으로의 할인전과 상생위원회 등을 통해 프랜차이즈 업종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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