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대선 끝나면 어떤 주식 오른다고? 상법개정안 등 증시 공약부터 대선 관련주까지 총정리

그래서 대선 끝나면 어떤 주식 오른다고? 상법개정안 등 증시 공약부터 대선 관련주까지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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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대선 끝나면 어떤 주식 오른다고? 상법개정안 등 증시 공약부터 대선 관련주까지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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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쏟아지는 대선 후보들의 증시 부양 공약에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어요.

  • 이 뉴스 왜 이렇게 많이 나와? 🔎: 그동안 우리나라 증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많았잖아요. 특히 올해는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증시 상황이 더욱 안 좋아졌고요. 그래서 이번 대선 후보들은 앞다퉈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할게!” 얘기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증시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요.
✍️ *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뭐야?: 국내 증시가 외국인들에게 저평가되는 걸 말해요. 한국은 휴전 국가라 기본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지만, 그 밖에도 (1) 배당 등 주주 환원이 미흡하고 (2) 자본금 대비 수익성이 낮으며 (3) 지배구조가 불투명하다는 게 원인으로 지적돼 왔어요.

✅ 요약해요: 이재명·김문수 등 대선 후보들의 증시 부양 공약에 코스피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요.

현재 지지율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모두 10대 주요 공약에 국내 증시 부양책을 제시했어요. 이재명 후보는 '코스피 5000선 도달'을, 김문수 후보는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 탈출' 등을 강조했다고. 

이에 증권가에선 올해 하반기엔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1) 유력한 두 후보 중 누가 당선돼도 국내 증시를 부양하기 위한 정책이 실행될 거고 (2) 하반기엔 미국의 관세 리스크도 차츰 사그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건데요. “주식 거래 늘어나면 증권사에 이익이겠지?” 라는 분위기가 만들어지자 최근 증권주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어요. 국내에 상장된 11개 증권사로 구성된 KRX 증권지수는 최근 한 달간 25.3% 올라 주요 KRX 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 풀어요: 이재명·김문수 후보는 국내 증시를 살리기 위해 상법개정안·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을 제시했어요.

그렇다면 대선 후보들은 어떤 증시 부양 공약을 내놨고, 실효성은 얼마나 될까요?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상승하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이 가장 결정적이라고 말해요. 그동안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가져오는 요인으로는 주로 (1) 기업의 불투명한 지배구조 (2) 낮은 주주환원*이 꼽혔는데요.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이 문제의 해결 방법을 다르게 제시했다고: 

  • 이재명 “상법 개정할게” 🧑‍⚖️: 이재명 후보는 상법개정안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했어요. 상법개정안이란 이사의 충실 의무를 기존 ‘회사’에서 → ‘주주’까지 확대하는 법인데요. 현재 상법은 기업 총수 등 대주주에 유리한 결정을 내리고 소액주주들의 이익은 제대로 살피지 않아도 막을 방법이 없었어요. 이재명 후보는 이러한 상법을 개정해 개미 투자자의 권리를 보호하겠다는 것. 뿐만 아니라 한 번이라도 주가 조작에 연루되면 바로 증시에서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소액주주를 대표하는 이사 선임을 위한 ‘집중투표제’ 등을 도입하겠다고도 했어요. 
  • 김문수 “배당소득 분리과세할게” 💰: 반면 김문수 후보는 상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다양한 세제 개편을 통해 증시를 끌어올리겠다고 얘기했어요. 대표적인 공약으론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있는데요. 현재 세법상 주식에서 받는 배당금과 예금 이자 소득이 2000만 원이 넘어가면 세율이 갑자기 확 높아져요(14% → 45%). 이 때문에 사람들이 일정 금액 이상으로는 투자를 꺼리니, 이걸 풀어서 사람들이 더 많이 투자하게 만들겠다는 것. 다만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부자 감세’라는 인식이 강한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한편에선 “이 정도 공약으론 여전히 부족해!” 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 두 후보가 내놓은 증시 관련 공약은 투자자를 모으는 데만 초점을 맞췄을 뿐, 주가 상승의 바탕이 되는 기업 경쟁력 강화엔 소홀하다는 거예요. 그럼에도 두 후보가 증시 부양을 공약한 만큼 코스피가 전체적으로 상승할 거란 기대는 꺾이지 않고 있는데요. 대선 이후 수혜를 입을 거로 예상되는 종목을 알아봐요.

✍️ * ‘주주환원’이 뭐야?: 기업이 돈을 벌어서 그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걸 말해요. 주로 회사가 현금으로 수익 일부를 나눠주는 ‘배당’ 방식과 회사가 자기 주식을 시장에서 사들여 주가를 올리는 ‘자사주 매입’ 방식이 있는데요. 주주환원을 잘할수록 주주에게 친화적인 기업으로 평가받아요. 

👀 관전 포인트: 대선 관련주로 지주·금융·유통 등 저PBR주가 주목받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가진 종목들에 우선 주목하라고 얘기해요. 대선 이후 주주 환원 정책이 확대된다면 해당 종목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아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거예요. 현재 주목받고 있는 저PBR 업종을 살펴보면: 

  • 지주사: 지주사는 자기 사업을 하기보단 다른 회사를 지배하기 위해 주식을 보유한 회사를 말하는데요.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같은 자회사들의 지분을 갖고 있는 LG(㈜LG)가 대표적인 지주사라고 볼 수 있어요. 이때 지주사는 자회사 지분을 들고 있다고 해도 시장은 그걸 100% 지주사의 가치로 인정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낮은 PBR을 갖고 있다고. 이에 주주환원 정책이 확대되면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가가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커져 주목받고 있는 거예요.
  • 금융사: 금융주는 대표적으로 은행·보험사·증권사 같은 업종인데요. 이들은 일반 제조업과는 달리 돈을 굴려서 수익을 내는 업종이라 회계상 자산이 많고, 이익도 나지만 시장에서는 자산가치만큼 높은 평가를 잘 못 받는 경우가 많아요. 이에 전문가들은 “금융주는 아직 주주환원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 기존 밸류업 정책대표주자이기도 했고요
  • 유통업: 유통업은 부동산 등 가진 자산은 많지만 최근 수익성이 떨어져 낮은 PBR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만약 정치권의 추가경정예산 등의 영향을 받아 소비가 늘어나면 이에 대한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와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저PBR주는 다 오를 거야!” 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자에 나서는 건 위험하다고 지적해요. PBR이 낮은 것은 기업 실적이 부실해 주가가 오르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기 때문. 따라서 기업의 이익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나 부채비율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후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해요. 

✍️ *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뭐야?: 만약 내가 주식을 산 회사가 갑자기 망하면 어떻게 될까요? 주주는 회사에 남은 재산을 나눠달라고 요구할 수 있어요(=잔여재산분배청구권). 이때 내가 1주당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를 현재 주가와 비교한 걸 PBR이라고 해요. 주가를 장부 가치로 나눈 값인 셈. PBR이 만약 1 이하라면 투자자들이 회사를 저평가하고 있다는 의미예요. 회사가 망해 그 회사가 보유한 모든 자산을 매각하고 청산했을 때 내가 받을 수 있는 돈보다도 지금 내 주식 가격이 저렴하다는 뜻.
✍️ **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뭐야?: 회사가 본업으로 번 돈(=영업이익)에서 세금, 일시적인 수익이나 손실을 모두 빼고 남은 돈을 순이익이라고 하는데요. 이 순이익을 회삿돈(=자기자본)으로 나눈 숫자가 ROE예요. ROE는 “주주가 모아준 돈으로 수익을 얼마나 잘 내나” 보는 지표로,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다는 뜻이에요. 

📊 지표까지 봐야 경제 읽기 완성

자금 몰리는 배당주 💰: 증시 부양 정책이 계속해 등장하자 연초 이후 배당주 펀드엔 2조 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어요. 배당주 펀드는 꾸준히 배당을 주는 기업 위주로 모아서 운영하는 투자 상품인데요. 배당주 관련 ETF도 지난해 말 기준 47개에서 지난 26일 55개로 늘어났다고. 지난해부터 계속해 기준금리를 낮추고 있는 한국은행의 기조도 배당주의 인기에 영향을 미쳤을 거란 말이 나와요.

✨ 헤드라이트’s 코멘트

코스피 5000선에 도달하겠다는 공약은 사실 이명박 전 대통령 때부터 등장했던 공약이에요. 이렇게 증시 부양 정책은 대통령 선거 때마다 나오고 있는데요. 전문가들 사이에선 역대 정부의 증시 성적표를 볼 때 5년 간 20% 이상 증시가 오르기는 힘들다는 말이 나온다고. 하지만 한편에선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정말 해소되면 코스피 5000선도 꿈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는데요. 후보들의 공약이 단순히 지지율을 노린 보여주기식 정책이 될지, 실제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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