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위산업(방산)* 기업들의 수주잔액**이 100조 원에 달하는 등 좋은 실적이 이어지며 방산 관련주도 오르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 이 뉴스 왜 이렇게 많이 나와? 🔎: 우리나라의 많은 산업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 등 대내외적 요소들에 휩쓸리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와중에 방산 산업은 실적이 계속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에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는 단연 방산이야!” 하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 요약해요: 국내 방산 관련주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요. 

지난 5일, 방산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4대 방산 기업의 수주잔액이 약 94조 9000억 원을 기록했어요. 특히 현대로템 수주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8조 8000억 원이었는데요. 폴란드와의 대규모 수출 계약을 곧 체결할 예정이라, 방산 업계의 수주잔액은 더욱 증가할 것 같다고. 

이러한 방산 업계의 호황에 방산 기업들의 주가는 계속해 오르고 있어요. 주요 방산 관련주가 올해 시가총액* 증가율 상위권을 모두 휩쓴 것.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4조 8822억 원에서 지난 2일 37조 2853억 원으로, 무려 150.5% 증가했다고. 코스피에 상장된 종목 중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거예요.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산 관련주가 올해 하반기까지 우리나라 증시를 주도할 거라고 예상해요: “방산 산업은 이제 단순한 무기 제조업에서 벗어나 안보와 사회적 안정에 필요한 산업이 되고 있어!”

💡 풀어요: 우크라이나 전쟁·트럼프의 방위비 증액 압박 등 여러 이유가 국내 방산 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이끌었어요. 

국내 방산 기업들이 이렇게 잘 나가게 된 이유엔 원래도 유명했던 국내 방산 기업들의 빠른 생산 속도 및 우수한 성능 등도 영향을 미쳤지만, “한국의 무기가 필요해!” 하는 나라들이 늘어난 게 커요. 왜 그런지 자세히 살펴보면: 

• 빨리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해야 해 🪖: 유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방위 산업에 대한 문제의식을 키워오던 상황이었어요. 냉전 이후 전쟁이 멈추자 유럽은 안보를 사실상 미국에 맡긴 채 방위 산업에 대한 투자 규모를 계속 줄여왔는데요. 이렇게 방위 산업이 쪼그라들자 “유럽의 군대를 유지하면서 당장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수가 없어!” 하는 문제가 생긴 것.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방위 산업이 주목받기 시작했어요. 우리나라는 북한과의 대치 관계로 인해 계속해 방산 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는 데다 (1) 빠른 납품 (2) 맞춤형 패키지 (3) 우수한 성능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우기 때문. 
• 더 이상 미국이 안보를 책임져주지 않아 🙅: 지정학적 불안함과 함께 트럼프의 압박도 우리나라 방산 기업들의 호황을 불러왔어요. 트럼프는 유럽에 방위비를 늘리라고 압박하며 “더 이상 미국이 유럽 안보를 책임져주지 않을 거야” 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에 유럽은 자체적으로 방위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군사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고. 하지만 방위산업을 키우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안보 공백을 채우기 위해 우리나라 무기를 사들이고 있는 거에요. 캐나다는 “한국은 민주주의의 새로운 무기고” 라고 얘기하기도 했고요. 

👀 관전 포인트: 앞으로도 K-방산이 방산 산업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해요. 

이렇게 K-방산이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가며 방산 관련주가 두각을 보이고 있지만 한편에선 걱정이 나오고 있어요. 국내 방산 산업이 앞으로도 계속 호황세를 보일지는 알 수 없다는 것: 

• 폴란드에 너무 의존하는 거 아냐? 🇵🇱: 국내 방산 산업의 전망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지적하는 부분은 방산 수출이 특정 국가에 너무 치우쳐져 있다는 점이에요.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우리나라의 방산 수출에서 폴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46%로, 2위인 필리핀(14%), 3위 인도(7%)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아요. 최근 2~3년 간 국내 방산 기업들이 폴란드와 무기 수출 계약을 잇달아 맺었기 때문인데요.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바로 옆 나라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안보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우리나라 방산에 주목하기 시작했어요. 이러한 상황에 전문가들은 “폴란드가 방산 투자 규모를 축소하면 바로 우리나라에 타격이 오는 거야!” 지적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폴란드가 속한 유럽연합(EU)은 최근 유럽을 재무장하는 과정에서 유럽산 무기를 우선적으로 써야 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고.  
• 첨단 무기 제대로 개발하고 있어? 🤖: 계속해 바뀌고 있는 방산 산업의 흐름을 우리나라가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요. 최근 여러 나라들은 연이어 ‘지향성 에너지 무기(DEW)’*를 차세대 기술로 꼽으며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들은 정부 예산 부족 등의 문제로 일부 기업 외에는 이 시장에 진입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에 전문가들은 “정부가 방산 연구·개발(R&D) 예산을 원래 수준으로 빨리 회복시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 지표까지 봐야 경제 읽기 완성

방산 관련 ETF도 훨훨 📈: 방산을 중심으로 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도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높은 수익을 내고 있어요. ‘PLUS K방산’ ETF의 경우 국내 최초 K-방산 투자 상품인데요. 올해 84.77%의 수익률을 내며 ETF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고. 상장한 2023년 1월을 기준으로하면 수익률이 290.96%에 달해요. 전문가들은 “이렇게 소수 종목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의 경우 주가가 예측대로 움직일 경우 큰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손실 위험도 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 헤드라이트’s 코멘트

우리나라와 거리가 먼 것처럼 느껴지던 유럽의 지정학적 갈등과 미국의 유럽 방위비 조정 이슈가 우리나라에 경제적으로 어떤 영향을 가져오는지 알 수 있는 이슈에요. 전문가들은 미국에 안보를 의존해 온 유럽 국가들이 다시 방산 생산 라인을 본격적으로 돌리기 전까지, 즉 앞으로 3~5년이 우리나라 방산 산업의 수출을 더욱 늘릴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는데요. 곧 등장할 새로운 정부가 적극적으로 투자해 K-방산의 기회를 더욱 열 수 있을지, 혹은 그 기회를 놓치게 될지 주목해 봐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