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만 요약해요

• 얼마 전까지만 해도 4만전자 아니었어 😯? :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주가가 34%나 하락했어요. 그러다 지난 14일, 결국 4만 9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는데요. 이로 인해 (1) 시가총액 300조 원이 깨졌고 (2)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 이하**로 떨어졌어요. 삼성전자가 5만 원 밑으로 주가가 떨어진 건 4년 5개월 만이었는데요. 다음 날인 15일,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장이 마감된 후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어요.
• 자사주 매입, 얼마나 효과 있었어 💸? : 삼성전자는 향후 1년간 총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기로 했어요. 이 중 3조 원 규모의 자사주는 3개월 이내에 장내에서 사들여서 전량 소각한다고 했고요. 7조 원 규모의 자사주는 향후 활용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했어요. 그 여파로 같은 날 전일 대비 7.21%, 주말 지나 장이 열린 오늘은 5.98% 올랐어요.
• 삼성전자, 앞으로도 오를까 📈? : 증권사들의 반응은 복합적이에요. 단기적으론 주가 하락 가능성이 낮지만 중장기적으론 의문점이 찍히는 것. 결국 건강하게 주가가 오르려면 실적이 좋아야 하잖아요. 따라서, 삼성전자 주가 하락의 주 원인인 (1) HBM의 기술 경쟁력 (2)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3) 파운드리 부분의 수익성을 잡아내야 장기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거라고.

에디터의 코멘트

• 과거에도 자사주 매입 했다던데?: 2015년 10월과 2017년 1월 각각 11조 3000억 원, 9조 3000억 원 규모였어요. 자사주 매입이 완료된 2018년 11월 말 삼성전자 주가는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던 2015년 10월 대비 52.5%가 올랐어요. 다만 당시의 자사주 매입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좋을 때 이뤄졌고, 외국인 주주가 주주환원을 확대 해달라는 요구에 대한 전략적 결정이었어요. 전문가들도 이번 자사주 매입은 당시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고요 🙅.
• 설마 또 4만전자 가진 않겠지?: 증권사에선 자사주 매입 자체가 주주 친화적인 정책 발표기 때문에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적다는 게 중론이에요: “팔지 않고 갖고 있으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진행될 테니 들고 있어야겠다!” 따라서 하방을 다지는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보는데요. 문제는 4만전자를 터치했을 때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이 15일, 18일 이틀 동안 3430억원을 순매도했다는 점 📉. 삼성전자 주식도 외국인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주의해야 해요.
• 미공개 정보가 샜다는 얘기도 있던데?: 15일의 주가 흐름 때문인데요. 15일 오전 5만 원을 밑돌던 삼성전자에 대해 외국인의 저가 매수가 이어지며 주가가 장중 3% 상승했다가 오후 1시경 장중 8% 이상 폭등한 거예요. 그간 삼성전자 주식을 내내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이날 1279억 원 순매수했는데요. 자사주 매입 소식은 장 마감 후 발표됐기 때문에 “혹시 미공개 정보가 샌 거 아냐 🧐?”하는 의혹이 나온 것.
• 삼전 주주들, 숨통 좀 트였을까?: 저가 매수에 성공했다면 이번 주가 급등이 반갑겠지만 아쉽게도 삼성전자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을 생각하면 갈길이 먼 것으로 보여요. 증권 전문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미노’ 앱에 따르면 해당 앱의 이용자 중 삼성전자 종목 보유자의 평균 수익률은 -21.8%라고. 전체 투자자의 평균 매수 단가는 6만 4977원이라 투자자들이 본전을 찾으려면 주가 상승이 더 이어져야 한다는 말이 나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