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만 요약해요

• 로보택시가 뭐길래 🤔?: 자율주행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공유 승차형 택시예요. 테슬라의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아왔어요. 미래적인 외관이 특징으로 문이 위로 열리는 ‘버터플라이 도어’를 채택했어요. 내부엔 핸들과 페달이 없는데요. 홍보 영상에서 사람들이 전방 주시나 차량 조작 없이 내부 디스플레이로 영상을 즐기거나 원격 회의를 하는 등의 모습으로 화제가 됐어요. 
• 그런데 주가는 왜 떨어졌어 📉?: 양산 시점도 늦고, 장밋빛 전망 외에 구체적 사업 계획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로보택시는 2026년 이후로 양산이 예정된 데다가, 규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공유 경제로 인한 수익은 어떻게 낼 것인지 투자자들이 궁금할 내용이 제시되지 않은 것. 이 때문에 발표 다음 날 주가가 9% 가깝게 하락했어요.
• 이차전지주에도 영향 있어 😰?: 발표가 있은 후 지난주 금요일에 열린 국내 주식 시장에선 주요 이차전지주들이 3~6% 가까이 하락했고요. 오늘도 오전 9시 15분 기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엔켐,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포스코퓨처엠 등 주요 이차전지주가 1~3%씩 하락하고 있어요.

에디터의 코멘트

• 테슬라 주가 하락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얘기가 있어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에 반대하는 입장인데요. 머스크는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며 모금 단체를 만들고, 현금 지급을 내건 캠페인을 진행할 정도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공을 들였어요. 그런데 정작 로보택시 공개 전날 공식 석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운행을 중단할 것”이라 발언했다고 🇺🇸🙅.
• 게다가 로보택시 이외에도 투자자들은 (1) 새로운 저가형 전기차 모델 🚙 (2) 4680 배터리 양산 🔋 등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관련 언급이 없어 더욱 실망했다는 얘기도 있어요. 테슬라는 내년 상반기 약 30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저가형 전기차 ‘모델2’를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캐즘에 빠진 전기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 4680 배터리는 테슬라의 차세대 주력 배터리지만 상용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요.
• 한편, 로보택시의 핵심은 단지 기술 뿐만 아니라 ‘공유경제 ♻️’인데요. 미래엔 차량을 소유하는 개념이 아닌 공유하는 개념이 될 거라는 의미예요. 자율주행이 상용화되면 굳이 차를 사지 않아도 어디든 차량을 호출하고 이동하는 게 간편해져 공유경제가 가속화 될 거라는 얘기가 많고요. 현재 차량 공유경제의 선두주자는 미국 기업인 우버와 리프트인데요. 두 기업은 로보택시 발표 이후 반사이익으로 각자 10%가량 주가가 뛰었어요 📈.
• 자율주행 측면에서 테슬라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구글 웨이모인데요. 웨이모는 이미 미국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 중이라 테슬라보다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와요. 게다가 우버는 구글 웨이모와 GM 크루스 등 자율주행 기술 기업과 자사 공유 택시 사업을 접목하고 있어 테슬라에 위협적이고요. 테슬라가 이들을 압도하려면 규모의 경제 등을 통해 비용을 충분히 낮춰야 경쟁력이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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