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만 혹평한 보고서가 몰고온 파장
작성자 헤드라이트
1분 헤드라인
삼성·SK만 혹평한 보고서가 몰고온 파장
헤드라이트
@headlight•읽음 12,621
핵심만 세 줄 요약해요
- 모건스탠리는 15일(현지시간) ‘겨울이 코앞이다(Winter Looms)’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 겨울 반도체 업황이 부진할 것이며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는데요, 이 보고서가 추석이 지나고 열린 국내 주식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
- 보고서는 (1) 앞으로 스마트폰이나 PC 수요가 떨어지고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성장하고 있어 삼성전자가 1등인 D램 가격이 낮아질 것이며 (2) SK하이닉스가 1등인 AI메모리 반도체 HBM의 경우 빅테크들이 AI 투자를 줄이는데 반해 삼성전자가 이 시장에 뛰어들며 공급 과잉이 올 거라고 봤어요 🥊.
- 보고서의 여파로 19일 SK하이닉스는 장중 최대 11.12%까지 하락했다가 6.14% 하락으로 마감, 삼성전자 역시 장중 52주 신저가(=1년 중 가장 낮은 가격)를 경신하다가 2.02% 하락 마감했는데요, 업계 전문가들은 모건스탠리의 전망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보고 있어요 🤷.
에디터의 코멘트
- 모건스탠리는 앞선 2021년 8월 ‘반도체, 겨울이 온다’는 제목의 보고서로 반도체 다운사이클을 예측했고 올 8월에는 ‘고점에 대비하라’라는 보고서로 반도체 상승 사이클이 후반부에 진입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어요. 시장은 모건스탠리의 손을 들어준 셈이 됐고요 🙋.
- 하지만 이번 보고서에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은데요. (1) D램 수요 부진은 반도체 업계가 자주 맞닥뜨린 상황이라 보수적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2) HBM은 애초 주문 생산 방식인데다가 SK하이닉스・삼성전자 모두 2025년 HBM 물량 완판을 공언했기 때문 💸.
- 한편 모건스탠리 서울 지점인 모건서울은 보고서가 나오기 이틀 전인 13일, SK하이닉스 주식을 100만 주 넘게 매도했는데요, JP모건이나 맥쿼리 등 타사의 매도량에 비하면 두 배 넘게 많은 수준이라 금융권 안팎에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고 🤨.
- 한편 20일인 오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에 비하면 약간 반등한 상태로 장을 마감하고 있는데요, 19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외국인들이 순매도한 물량이 1조 2000억 원이나 되는 등 당분간은 ‘6만 전자’, ‘15만 닉스’에 머물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은 ‘한국 기업만 노린 거 아냐?’하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어요 😡.
👇 헤드라이트 계정 팔로우하고 매주 중요한 경제 정책, 뉴스 받아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