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기업, 논란의 기술로 상장한다고?
작성자 헤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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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기업, 논란의 기술로 상장한다고?
헤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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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바로 ‘진캐스트’라는 국내 바이오 기업이예요. 지난 6월 28일 60억 규모의 프리IPO를 유치하며 550~600억 원 수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약 1년 만에 몸값이 세 배 뛴 격이에요. 액체생검이 이렇게 시장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진단이 간단하고, 병의 진행도를 추적하기 쉽기 때문이에요. 혈액이나 타액에는 생물의 유전 정보를 보유한 핵산 조각이 있는데 이걸 분석해 암 조기 진단 등이 가능하다는 것. 진캐스트는 액체생검으로 암을 진단하는 독자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해요.
놀라운 기술인 만큼 논란도 컸는데요. 수년 전, 미국의 바이오 기업인 ‘테라노스’는 극소량의 혈액으로 250여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기업 가치를 10조 원까지 끌어올렸다가, 결국 사기로 판명나며 회사가 파산하고 대표가 구속됐어요. 하지만 현재 액체생검 기술은 ‘빅파마’라고 불리는 대형 제약사들도 뛰어들 만큼 제약・바이오에선 뜨거운 기술이라고. 진캐스트에 앞서 액체생검 개발 기업 중 국내 최초 상장한 아이엠비디엑스는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179%가 오르며 속칭 ‘따블’을 기록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