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돈 없이도 첫 로켓을 발사할 수 있었던 이유] 2000년대 초, 우주 산업은 거대 기업들의 독점 시장이었다. 로켓 한 번 발사하는 데 최소 2,500만 달러. 자본력 없이는 도전조차 할 수 없는 산업이었다. 그런데 일론 머스크는 600만 달러로 첫 로켓을 쏘아 올렸다. NASA도, 방산기업도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이다. 그가 거대 자본이 아닌 전략으로 문제를 해결해 Falcon 1을 성공할 수 있었던 이야기와 일론 머스크의 초저비용 혁신 전략을 함께 살펴보자. --- 2001년, 일론 머스크는 황당한 계획을 세웠다. “화성에 작은 온실을 보내 씨앗을 심겠다.” 우주 탐사에 대한 인류의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한 프로젝트였다. 그는 러시아에서 폐기된 로켓을 사면 싸게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러시아를 찾아가 로켓 가격을 물어본 순간 그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800만 달러? 이건 단 한 번 쓰고 버리는 로켓인데?" 일론 머스크는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결심했다."이럴 거면 차라리 내가 직접 로켓을 만들어야겠다." --- 누군가는 허무맹랑한 말이라 했고, 누군가는 미친 짓이라 했다. 왜냐하면, NASA와 보잉 같은 거대 기업들도 로켓을 만들면서 수천억을 쏟아붓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한 IT 사업가가 우주 개발을 한다고? 그것도 기존 비용의 75%를 절감해서? 하지만, 불과 6년 후 SpaceX는 민간 기업 최초로 궤도에 로켓을 쏘아 올렸다. 그 로켓의 이름은 Falcon 1. 가격은 단 600만 달러.어떻게 가능했을까? --- 첫 번째 원칙, ‘우리는 남의 부품을 사지 않는다.’ 기존 항공우주 기업들은 엔진, 추진 시스템, 부품 하나까지 외주를 맡겼다. 문제는 그 외주 업체들이 독점 공급자라는 점이었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로켓 엔진 하나를 사려면 400만 달러가 필요했다.하지만, SpaceX는 직접 엔진을 만들었고, 제작비는 단 25만 달러. 무려 16배나 저렴한 엔진이 탄생한 것이다.이 원칙은 로켓의 모든 부품에 적용됐다. 연료 탱크, 추진 시스템, 비행 컨트롤러까지 100% 자체 제작. 덕분에 Falcon 1은 기존 로켓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만들어질 수 있었다. --- 두 번째 원칙, ‘우리는 NASA처럼 일하지 않는다.’ 대형 항공우주 기업들은 수천 명의 직원과 복잡한 프로세스를 운영했다. 하지만 SpaceX는 단 30명의 핵심 인력으로 Falcon 1을 개발했다. 일론 머스크는 말했다. "우리는 실리콘밸리처럼 일할 것이다." ✔️ 보고, 승인, 회의? 다 없앴다. ✔️ 엔지니어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게 했다. ✔️ 빠르게 시도하고, 실패에서 배웠다. 그 결과, NASA가 수년에 걸쳐 만들던 로켓을 SpaceX는 단 몇 개월 만에 만들어낼 수 있었다. --- 세 번째 원칙, ‘로켓이 발사되기 전에, 돈을 먼저 번다.’ 2000년대 초, Falcon 1은 실전 발사 경험이 전무한 신생 로켓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paceX는 미 해군을 첫 고객으로 확보했다. 일론 머스크는 직접 군을 설득했다.“우리는 기존 로켓보다 75% 저렴합니다. 페가수스 로켓이 2,500만 달러라면, 우리는 600만 달러에 가능합니다.” 결국 미 해군은 SpaceX와 계약을 맺었고, 그 계약금은 Falcon 1 개발 비용으로 쓰였다. 다른 기업들이 투자금을 모아 연구개발을 할 때, SpaceX는 이미 고객을 확보한 상태에서 로켓을 만든 것이다.그리고 2008년 9월 28일.Falcon 1은 네 번째 도전 끝에 민간 기업 최초로 지구 궤도에 도달했다. --- SpaceX가 우주 산업의 판도를 바꾼 날이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달, NASA는 SpaceX와 16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일론 머스크는 말했다.“이제 우리는 우주를 향해 날아갈 것이다.” 그리고 지금, SpaceX는 전 세계 우주 산업을 지배하고 있다. 우주 산업의 판도를 바꾼 SpaceX의 실행 전략, 우리의 커리어, 비즈니스에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 Falcon 1이 남긴 교훈. 1️⃣ 비용을 줄이면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 2️⃣ 작은 팀이 대기업보다 빠르게 혁신할 수 있다. 3️⃣ 선매출 전략으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