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만의 경고: ‘○○’이 없는 인간은 반드시 사라진다
작성자 신대리
신대리의 비즈니스 프롬프트
샘 알트만의 경고: ‘○○’이 없는 인간은 반드시 사라진다
10/14자 [신대리의 비즈니스 프롬프트 뉴스레터]에서 발행된 아티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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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 — 기적처럼 작동하는 기술, 그러나 인간은 멈춰 있다

월요일 아침, 회의실에선 늘 같은 말이 들린다.
“지금부터 AI를 무조건 써야 한대요. 근데… 뭘 해야 할까요?”
누군가는 ChatGPT로 보고서를 쓰고,
누군가는 Gemini(나노바나나)로 디자인 시안을 뽑는다.
그런데 정작 회의의 결론은 항상 비슷하다.
“진짜 신기하긴 한데,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죠?”
기술은 매일 진화하지만,
사람의 일은 그만큼 달라지지 않는다.
AI는 질주하고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같은 자리에 서 있다.
Sam Altman은 이렇게 말했다.
“딥러닝은 쉬지 않고 무한히 작동한다. 우리는 운이 좋은 세대다.”
그의 말처럼 기술은 지금 이 순간에도 발전하고 있다.
그런데 그 기적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건
기술이 아니라 우리다.
기술은 앞으로 나아가는데, 여전히 우리의 일은 멈춰 있다.
이 문장은 오늘날의 스타트업과 직장인을 동시에 비추는 거울이다.
최근 공개된 a16z의 팟캐스트
〈Sam Altman on Sora, Energy, and Building an AI Empire〉에서
a16z 공동창업자 벤 호로위츠(Ben Horowitz)와 파트너 에릭 토렌버그(Erik Torenberg)는
OpenAI를 2015년 연구 비영리단체로 출발시켜
10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으로 만든 Sam Altman을 인터뷰했다.

a16z Youtube
그 대화에서 Altman은
왜 OpenAI가 연구소에서 ‘AI 제국’으로 성장했는지,
Sora2를 왜 지금 공개했는지,
그리고 AI가 인간의 일과 생각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 글은 그 대화 속에 담긴 Altman의 핵심 메시지를 풀어낸 것이다.
기술의 속도보다 인간의 속도,
AI보다 AI를 사용하는 인간의 태도에 집중한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다음 세 가지 이야기를 다룬다.
-
왜 AI는 멈추지 않는데, 인간은 여전히 제자리인가
-
기술의 시대에 ‘성실함’ 대신 필요한 새로운 태도는 무엇인가
-
그리고 결국, ‘기술보다 이유가 인간을 구한다’는 Altman의 결론은 어떤 의미인가

1. 끊임없이 발전하는 AI, 멈춰버린 인간

[제2025-22호] AI의 빠른 확산과 생산성 효과: 가계조사를 바탕으로, BOK이슈노트
회의를 끝내고 자리로 돌아오면, 또 다른 장면이 반복된다.
누군가는 AI로 자동 보고서를 만들고,
누군가는 슬라이드를 한 번에 완성시킨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팀 전체의 성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이제 AI를 쓰면 일이 훨씬 빨라진다던데…”
누군가 말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결과물은 조금 더 매끄러워졌을 뿐,
일의 본질은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Sam Altman은 이런 현상을 정확히 짚어냈다.
“AI는 단순히 계산하는 기계가 아니다.
우리의 사고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을 존재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AI를
엑셀 혹은 빅스비 같은 ‘조금 더 빠른 도구’, ‘효율적인 비서’ 정도로만 생각한다.
문제는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OpenAI가 새로운 AI를 출시할 때마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문을 닫는 것처럼
AI를 단순한 도구로만 바라보는 순간,
그 도구는 언젠가 우리 자신을 대체하게 된다.

효율을 얻으려다 결국 의미를 잃는 것이다.
Altman이 말하는 진짜 변화는
AI가 인간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AI와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인간이 등장하는 것이다.
AI는 인간을 몰락시키지 않는다.
다만 멈춘 인간의 자리를 대신 채울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계속 제자리인가?
우리는 늘 새로운 기술이 나올 때마다
“이건 대단하다”라고 말하지만,
정작 자신이 무엇을 바꿀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문제는 절대 기술의 발전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우리의 태도, 조직의 사고방식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리 뛰어난 모델도 결국 사무실 안의 ‘자동화된 엑셀’로 남는다.
AI는 이미 인간의 속도를 넘어섰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의 질문이다.
“기술이 이렇게 빨라졌는데, 나는 왜 여전히 같은 방식으로 일하고 있을까?”

그리고 바로 그때, 세상은 이미 다음 장으로 넘어가 있었다.
우리가 여전히 ‘AI를 어디에 써야 할까’ 고민하는 사이,
AI는 스스로 학습하고, 사고하고, 창조하는 존재로 진화하고 있었다.
인간이 제자리에 멈춘 사이, 기술은 이미 GPT-5 이후로 가 있었다.
2. 세상은 이미 GPT-5 이후로 가고 있다

[제2025-22호] AI의 빠른 확산과 생산성 효과: 가계조사를 바탕으로, BOK이슈노트
AI를 한 번이라도 제대로 써본 사람이라면 느꼈을 것이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감탄했던 기능들이,
지금은 너무 당연해져 버렸다는 사실을.
몇 줄의 키워드만 던지면 완성되는 보고서,
설명을 생략해도 알아듣는 디자인 도구,
한 문장으로 시작해 완성되는 영상 편집까지.
이제 기술의 발전은 단계적 변화가 아니라 속도의 문제가 됐다.
Sam Altman은 이 현상을 이렇게 표현했다.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큰 ‘효용의 오버행(capability overhang)’ 속에 살고 있다.”
Altman이 말하는 ‘효용의 오버행’이란,
아직도 AI가 온전히 다 쓰이지 못한 능력이 넘쳐나 있다는 뜻이다.
AI의 잠재력은 실제보다 훨씬 앞서 있고,
인간은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할 뿐 아니라
성장을 하는 것에 있어 여전히 머뭇거리고 있다.
GPT-3.5 시절, 우리는 AI를 ‘문장을 잘 만들어주는 프로그램’ 정도로 여겼다.
하지만 GPT-5는 다르다.
수학적 추론, 코드 작성, 과학적 발견, 창의적 사고까지 가능하다.
AI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세상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같은 질문을 던진다.
“AI로 뭘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이제 묻는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
“AI로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AI는 이미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나누는 단계를 벗어났다.
이제 남은 건 우리가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의 단계다.
다시 말해, 문제는 여전히, 그 기술을 쓰는 인간의 상상력인 것이다.

[제2025-22호] AI의 빠른 확산과 생산성 효과: 가계조사를 바탕으로, BOK이슈노트
우리가 새로운 도구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 도구는 아무리 강력해도 우리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기술은 인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세상은 이미 다음 장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할 일은 단 하나다.
“AI가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동안, 나는 어떤 인간으로 진화하고 있는가.”

하지만 진짜 변화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AI는 이제 인간의 말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직접 지식을 만들고, 과학을 탐구하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이제 질문은 바뀐다.
“AI가 과학을 하기 시작한 시대,
인간은 무엇으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세상에 증명할 것인가?”
3. AI가 과학을 하기 시작했다 — 인간은 무엇으로 증명할 것인가

OpenAI Blog
요즘 연구실이나 스타트업 현장에서는 이런 말이 자주 나온다.
“이제 논문 초안도, 실험 설계도 AI가 다 해주더라.”
누군가는 놀라워하고, 누군가는 불안해한다.
과학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믿어왔는데,
이젠 AI가 그 벽을 넘고 있기 때문이다.
Sam Altman은 이 변화를 일찍이 예고했다.
“GPT-5가 실제 과학 연구에서 새로운 발견을 만들어내고 있다.”

Visual Capitalist
AI는 이제 인간이 쌓아올린 지식을 ‘학습’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그동안 ‘탐구’와 ‘발견’은 인간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 정의가 무너지고 있다.
Altman은 이 현상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AI가 과학을 한다는 건, 인간이 처음으로
‘지식의 독점’을 잃는 순간일지도 모른다.”
이 말은 인간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는 선언이다.
이제 인간은 ‘정답을 찾는 존재’가 아니라,
‘무엇을 증명할지 정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AI는 수많은 가설을 동시에 계산할 수 있지만,
그 가설을 왜 세워야 하는지는 스스로 알지 못한다.
즉, AI는 정답을 내지만,
질문을 던지는 건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창의성의 본질은 정답을 맞히는 능력이 아니라,
아직 아무도 묻지 않은 질문을 던지는 용기다.
이제 중요한 건 “AI로 내가 뭘 할 수 있는가”가 아니다.
“나는 어떤 질문으로 나를 증명할 것인가”다.
AI가 수학과 물리, 생물학에서
새로운 법칙을 찾아내고 논문을 작성하는 지금,
인간은 의미를 설계하는 존재로 남아야 한다.
AI가 당신의 일을 대신하는 시대,
그 사이에 우리는 일의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바로 여기서, Altman의 시선은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AI가 과학의 경계를 넘은 지금,
그가 던진 다음 질문은 이것이었다.
“이 거대한 변화를 누가, 어떤 방식으로 통제할 수 있을까?”
그 답을 찾기 위해 그는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다.
“하나만 잘해서는, 이 변화를 감당할 수 없다.”
4. 하나만 잘하면 성공한다는 말은 거짓이었다
스타트업 회의실.
누군가는 제품을 만들고, 누군가는 코드를 짜고, 또 누군가는 투자자를 설득한다.
각자 맡은 역할은 다르지만,
회의의 결론은 늘 한 가지로 모인다.
“이걸 다 연결해줄 사람이 필요해요.”
문제는 기술도, 사람도 부족한 게 아니다.
‘하나만 잘하는 사람들’이 모였지만,
서로의 일은 전혀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Sam Altman도 똑같은 벽에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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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말했다.
“나는 수직 통합을 싫어했지만, 내가 틀렸다.”
OpenAI는 연구, 인프라, 제품 개발을 모두 직접 한다.
이전의 Altman이라면 상상하지 못했을 방식이다.
그는 처음엔 ‘각자 잘하는 일을 하면 된다’고 믿었다.
하지만 AI 시대에는 그 논리가 더 이상 통하지 않았다.
Altman은 이렇게 정리했다.
“AGI를 완성하려면, 연구만으로는 부족하다.
인프라와 제품까지 함께 설계해야 한다.
그래야 기술이 실제로 세상과 연결된다.”
과거에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성공했다면,
이제는 여러 분야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엮을 줄 아는 사람’이 성공한다.
다시 말해, 혁신은 분업이 아니라 결합에서 나온다.
AI 시대의 창업가는 더 이상 한 분야의 천재가 아니다.
연구, 기술, 마케팅, 조직을 엮어내는 시스템 빌더(System Builder)다.

직장인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의 일만 잘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일이 연결되는 구조를 설계할 줄 알아야 한다.
결국 이 시대의 경쟁력은
한 분야의 깊이가 아니라, 분야를 잇는 시야에서 나온다.
“AI는 통합의 기술이다.
이제 인간도 통합의 사고를 배워야 한다.”
AI가 인간의 영역을 넘어서고,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진 지금
‘이 거대한 변화 속에서 인간은 어떻게 안전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그의 대답은 단호했다.
“AGI가 와도 세상은 폭발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말은, 우리가 다음에 마주할 주제의 시작이 된다.
5. AGI가 와도 세상은 폭발하지 않는다

AI가 인간의 일을 대체할 거라는 말,
AGI(인공 일반 지능)가 세상을 지배할 거라는 뉴스.
요즘 어디서든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누군가는 두려워하고,
누군가는 흥분한다.
하지만 Sam Altman의 시선은 달랐다.
“AGI가 와도 세상은 한순간에 바뀌지 않는다.”
그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더 천천히,
그리고 더 유연하게 변화한다는 것이다.
Altman은 이렇게 덧붙였다.
“AI의 등장은 세상의 종말이 아니라,
인류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다.”
불, 전기, 인터넷, 스마트폰.
역사 속의 모든 기술은
처음엔 두려움으로 맞이되었지만,
결국 인간은 그것을 흡수하며 더 강해졌다.

AI도 다르지 않다.
그것은 인간을 위협하기보다,
인간의 사고 구조를 다시 짜는 기술이다.
문제는 AI 발전 속도가 아니라,
AI를 받아들이는 인간의 마음가짐이다.
AI는 인간을 대체하지 않는다.
다만 인간의 사고와 시스템을 다시 정렬시키도록 강제한다.
그 결과, 인간은 더 깊은 이유와 방향을 요구받게 된다.
Altman은 이런 시대의 균형을 이렇게 표현했다.
“기술의 속도는 통제할 수 없지만,
그 방향을 정하는 건 여전히 인간이다.”
결국 중요한 건 기술이 아니라,
그 기술을 어디에, 어떤 가치 위에 올려놓을지 선택하는 인간의 의지다.
AI 시대에 살아남는 사람은
기술을 빨리 배우는 사람이 아니다.
기술을 ‘왜’ 쓰는지를 아는 사람이다.
“AI는 질주하고, 인간은 선택한다.
진짜 변화는 그 선택의 순간에 일어난다.”
6. 흔한 착각 ― AI 시대에 우리가 빠지기 쉬운 오해 다섯 가지

AI를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늘 두 극단 사이를 오간다.
“AI가 다 해줄 거야.”
혹은 “AI 때문에 다 사라질 거야.”
Sam Altman은 이 둘 다 위험하다고 말한다.
진짜 위험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기술을 바라보는 인간의 착각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AI 시대의 착각은 겉으론 달라도,
결국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도구가 문제를 해결해줄 거라는 믿음.”
하지만 Altman은 말한다.
“문제는 도구가 아니라, 그 도구를 쓰는 방식이다.”
다음 다섯 가지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빠져 있는 오해들이다.
이 중 하나라도 마음속에 있다면,
당신은 아직도 ‘AI 이전의 시대’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크다.
① AI를 배워야 한다.
맞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AI로 무엇을 할지’를 아는 것이다.
도구를 배우는 건 시작일 뿐이다.
AI를 배우려는 사람은 많지만,
AI로 해결할 문제를 찾는 사람은 드물다.
② AI가 다 해줄 것이다.
Altman은 단호했다.
“AI는 생각을 대신하지 않는다.”
AI는 인간의 판단을 보조할 뿐, 결정을 내리진 않는다.
오히려 생각을 멈춘 인간이 가장 빠르게 대체된다.
③ AI가 인간의 일을 빼앗는다.
정확히는 ‘AI를 쓰지 않는 인간의 일을 빼앗는다.’
기술이 일자리를 빼앗는 게 아니라,
기술을 두려워하는 태도가 기회를 놓치게 만든다.
④ AI는 정답을 안다.
AI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많은 가능성을 계산할 뿐이다.
그중 ‘무엇이 의미 있는가’를 판단하는 건 인간의 역할이다.
AI 시대의 진짜 경쟁력은
‘정확한 답’을 아는 게 아니라,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힘이다.
⑤ AI는 인간보다 완벽하다.
AI는 효율적이지만, 인간은 의미를 만든다.
효율은 시스템이 낳고, 의미는 사람이 만든다.
그래서 아무리 똑똑한 모델이라도
그 속에 ‘이유’가 없으면 결국 공허하다.
7. 신대리의 비즈니스 인사이트 리포트
핵심 요약
1. Sam Altman은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도구’라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2. 그는 기술보다 ‘이유’를 더 중요하게 본다. 기술의 속도를 결정하는 건 인간의 철학이기 때문이다.
3. 결국 AI 시대의 생존력은 기술이 아니라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인간’에게 있다.

AI 시대의 생존자는 기술을 가장 잘 다루는 사람이 아니다.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를 끝까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다.
Sam Altman의 모든 인터뷰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이유’다.
그는 기술을 이야기하면서도 늘 인간의 방향으로 화살표를 돌린다.
“무엇을 만들까”보다 “왜 만들어야 하는가.”
Altman의 관점은 명확하다.
기술은 인간의 생산성을 증폭시키는 도구일 뿐,
그 의도 자체를 만들어주진 않는다.
AI가 아무리 똑똑해도 ‘무엇을 위해’라는 이유가 빠지면
그건 단지 더 빠른 기계일 뿐이다.
그래서 Altman이 말하는 혁신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다.
그는 “AI가 인간을 대신하는 시대가 아니라,
AI가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기술의 본질은 효율이 아니라 인간의 잠재력에 대한 존중이다.
나는 이 지점에서 Altman의 진짜 강점을 봤다.
그는 기술을 신격화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술을 현실로 끌어내려
“이게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가?”를 끊임없이 묻는다.
우리는 흔히 기술을 통해 정답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Altman은 이렇게 말한다.
“정답보다 중요한 건, 왜 그 답을 찾아야 하는가.”
그래서 나는 이렇게 정리하고자 한다.
AI 시대의 진짜 경쟁력은 속도나 기능이 아니라, ‘의미를 설계하는 능력’이다.
기술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지만,
그 미래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오직 인간만이 만들어낼 수 있다.
그리고 그 이유가 있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
기술이 아무리 진화해도, 방향을 잃지 않는다.
아마 Altman이 말한 ‘인류의 다음 단계’란,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세상이 아니라,
이유를 잃지 않는 인간이 AI를 통제하는 세상일 것이다.
8. 결론 ― 기술보다 이유가 인간을 구한다
Sam Altman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한 가지 결론에 닿는다.
기술은 멈추지 않는다.
AI는 점점 더 정교해지고,
우리의 일상은 그 속도에 맞춰 끊임없이 바뀔 것이다.
하지만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왜’라는 질문을 잃은 인간은
결국 길을 잃는다.
AI는 답을 주지만,
그 답이 ‘왜 필요한가’를 아는 건 오직 인간뿐이다.
Altman은 AI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기술을 통제하려 하지도 않는다.
다만, 그 방향을 인간의 가치 위에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AI의 속도를 막을 수는 없지만,
그 속도가 어디로 향할지는 우리가 정해야 한다.”
결국 기술의 본질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그리고, 그 방향을 결정하는 힘은 언제나 인간에게 있다.
AI는 인간의 일을 바꾸겠지만,
인간의 ‘이유’까지는 바꾸지 못한다.
그 이유가 바로, 우리가 존재를 증명하는 방식이다.
기술은 질주하지만,
인간은 이유로 존재한다.
매번 등장하는 새로운 AI의 등장 속도에 휩쓸리지 않고,
잠시 멈춰 자신에게 물어보자.
-
나는 AI를 ‘왜’ 쓰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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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효율보다 나의 방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
내 일의 속도보다, 그 일의 의미를 고민해본 적이 있는가?
-
AI가 대체할 수 없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가?
이 질문에 ‘예스’라고 답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AI의 시대에 휩쓸리는 사람이 아니라,
그 시대를 만들어가는 사람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