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당신의 커리어를 흔든다, 와이콤비네이터가 말하는 대체불가능한 인재

AI가 당신의 커리어를 흔든다, 와이콤비네이터가 말하는 대체불가능한 인재

작성자 신대리

신대리의 비즈니스 프롬프트

AI가 당신의 커리어를 흔든다, 와이콤비네이터가 말하는 대체불가능한 인재

신대리
신대리
@growth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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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 — 스펙만으로는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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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초, 뉴욕 연준이 발표한 한 통계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흔들었다.
컴퓨터공학(CS) 전공자의 실업률이 미술사 전공자의 두 배에 달한다는 결과였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프로그래밍은 언제나 안전한 선택”이라는 믿음이 있었지만,
AI의 등장은 그 믿음을 단숨에 무너뜨렸다.

 

학위와 자격증만으로는 더 이상 안정된 직장과 삶을 보장받을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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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 based on 2023 Census data; published in February 2025

 

Y Combinator는 AI 스타트업 스쿨에서 진행된
Lightcone Live 특집에서 이 변화를 날카롭게 짚었다.

 

“CS 학위는 더 이상 안정된 커리어와 부를 보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몇 명 안 되는 작은 팀이 단 몇 달 만에 0에서 수백억 매출로 성장하는 시대가 됐다.
이제 중요한 건 스펙이 아니라,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는 기술과 특정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실행력이다.”

 

그들의 말처럼, 과거에 안전망으로 여겨졌던 자격증과 학위는
이제 그 자체로 가치를 담보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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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Combinator Youtube

 

진짜 안전은 우리가 직접 만들어낸 성과, 즉 효용(utility)에서 비롯된다.
이제 우리는 같은 질문 앞에 서 있다.

“AI가 흔드는 시대에, 우리의 커리어와 사업은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을까?”

답은 분명하다.
스펙이 아니라 우리가 남긴 효용의 면적이다.
앞으로 이 글에서는 다섯 가지 핵심 메시지를 통해,
어떻게 효용을 증명하고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새로운 안전망을 세울 수 있을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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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스펙은 화폐가 아니다: 커리어의 진짜 화폐는 ‘효용의 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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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이력서를 다듬고, 자격증을 따고, 한 줄이라도 더 넣을 스펙을 찾는다.
스펙이 많을수록 안전해 보이고, 더 좋은 기회를 잡을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보자. 스펙은 화폐가 아니다.
스펙은 단지 거래의 영수증일 뿐, 그 자체로는 아무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진짜 화폐는 우리가 쌓아온 효용의 면적이다.
효용은 단순히 KPI를 달성했다는 숫자가 아니다.
어떤 문제를 발견했는지, 얼마나 빠르게 해결했는지,
그리고 그 결과가 팀과 고객, 나아가 조직 전체에 얼마나 넓게 퍼졌는지가
모두 합쳐진 면적이다.

 

이 면적이 넓을수록 우리의 커리어는 힘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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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보자.
고객 온보딩 과정을 단순화해 전환율을 10% 끌어올렸다고 해보자.
이건 단순히 “한 가지 일을 잘했다”는 수준이 아니다.
그 변화는 매출에 반영되고, 고객 이탈률에 영향을 미치며,
결국 조직 전체의 성장 궤적을 바꾼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만들어낸 효용의 면적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면적을 증명하는 대신, 스펙에만 집착한다는 점이다.
“자격증 몇 개를 더 따면 안전할 거야”,
“이직하려면 학위가 필요하겠지”라는 생각에 매달린다.

 

하지만 채용 시장과 승진 심사에서 진짜 힘을 발휘하는 건
종이에 적힌 글자가 아니라, 실제로 남겨진 성과의 흔적이다.

 

우리는 이제 커리어의 언어를 바꿔야 한다. “나는 이런 자격을 갖췄습니다”가 아니라,
“나는 이런 효용을 만들어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차이는 단순한 표현의 차원이 아니다.

 

우리의 커리어를 평가하는 프레임 자체를 바꾸는 문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효용 지표로 바꿔보자.
예를 들어, 보고서 제출을 목표로 삼지 말고,
그 보고서가 의사결정 시간을 얼마나 줄였는지를 지표로 남겨야 한다.
SNS 캠페인 집행이 아니라,
그 캠페인이 고객 유입을 얼마나 늘렸는지로 기록해야 한다.

 

단순한 활동 기록이 아니라, 효용의 면적으로 환산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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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의 포트폴리오도 달라져야 한다.

더 이상 “어떤 학위를 땄다”는 사실이 첫 페이지를 차지할 이유가 없다.
그 자리에 들어가야 할 것은 우리가 넓혀온 효용의 타임라인이다.
매출 증대, 전환율 상승, 고객 만족도 향상 같은
구체적인 지표들이야말로 진짜 우리의 화폐다.

 

결국 질문은 단순하다.
“나는 지금 스펙을 쌓고 있는가, 아니면 효용의 면적을 넓히고 있는가?”
앞으로 우리의 커리어를 결정하는 건 후자다.

 

스펙은 쉽게 잊히지만, 효용의 면적은 성과와 데이터로 남아 끝내 우리를 증명한다.
그리고 여기서 자연스럽게 또 하나의 과제가 생긴다.
효용의 면적을 넓히려면, 단순히 지시받은 일을 잘 수행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가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끝까지 책임지는 주도성을 발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AI가 더 잘하는 ‘지시 따르기’에 밀려날 수밖에 없다.

 

이제 다음에서, 왜 “시킨 일만 잘하는 것”이 위험해졌는지,
그리고 우리에게 남은 진짜 무기인 주도성에 대해 살펴보자.


Part 2. 지시 따르기는 AI가 더 잘한다: 에이전시가 스킬이 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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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랫동안 윗사람이 시킨 일을 성실히 해내는 것을
직장인의 기본 자세라고 배워왔다.
실제로 많은 조직에서 이런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지시를 정확하게 따르는 일은 AI가 우리보다 훨씬 더 잘한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규칙을 수행하고,
수많은 매뉴얼을 동시에 기억하며, 지루한 반복 업무에도 지치지 않는다.

 

이제 인간이 경쟁할 영역은 더 이상 거기에 있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가치를 만들어야 할까?
답은 에이전시(Agency), 즉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주도성에 있다.
에이전시는 단순히 적극적인 태도를 의미하지 않는다.
현실의 문제를 발견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며, 해결책을 설계하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 실행에 옮기는 전 과정을 주도하는 힘이다.

 

AI는 아직 이 전 과정을 온전히 대체하지 못한다.
바로 이 지점이 우리가 집중해야 할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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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말처럼 쉽지 않다.
우리는 학교와 직장에서 늘 주어진 문제를 풀도록 훈련받아 왔다.
시험 문제에는 정답이 있었고, 상사가 내린 과제에도 기준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 현장의 문제는 다르다.
정답이 없고, 지시가 내려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주도성을 발휘하지 못하면,
우리는 AI가 잘하는 영역의 하청 인력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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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성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훈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본업과 연결된 작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2주 안에 완결해보자.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문제를 정하고, 해결책을 만들고,
결과를 데모로 남기는 연습이다.

 

혹은 고객 상담 내용을 직접 분석하거나,
데이터 로그를 샘플링해 문제의 진짜 원인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렇게 현장을 직접 관찰하고 의사결정 과정을 기록하는 습관이 쌓이면,
우리는 점점 더 문제의 주인이 된다.

 

결국 커리어의 안전은 성실히 따르는 태도에서 오지 않는다.
문제를 발견하고, 해석하고, 해결책을 만들어 실행하는 능력,
이것이야말로 AI가 따라올 수 없는 우리의 무기다.

 

앞으로는 이 무기를 가진 사람만이 팀에서, 조직에서, 시장에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하나의 고민이 이어진다.
그렇다면 안전한 커리어라 믿었던 길은 과연 지금도 여전히 안전할까?
우리가 스펙을 쌓고 지시를 따르는 사이, 현실은 이미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Part 3에서는,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길이 왜 오히려 가장 위험해졌는지를 살펴보자.


Part 3. 안정 경로의 역전: 가장 안전하던 길이 가장 위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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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랫동안 한 가지 믿음을 공유해 왔다.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대기업에 입사해 차근차근 직급을 쌓아가면
안정된 미래가 보장될 것이라는 믿음이다.

 

부모 세대가 그 길을 걸어왔고,
사회도 그 길을 가장 합리적인 선택으로 여겼다.
하지만 지금은 그 믿음이 가장 위험한 착각이 되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신입 채용을 줄이고 있다.
초급 업무는 AI와 자동화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으며,
관리자 역할조차 데이터 기반 시스템과 협업 도구로 분해되고 있다.

 

한때 안정의 상징이었던 길이 이제는 오히려 불안정의 다른 이름이 된 셈이다.

 

이제 우리의 안전자산은 과거와 전혀 다른 곳에서 나온다.

 

첫째, 속도다.
더 짧은 시간 안에 배우고, 더 자주 시도하며,
더 빨리 실패하고 다시 일어나는 힘이 필요하다.

 

둘째, 네트워크다.
함께 일해본 사람들이 “이 사람과 다시 일하고 싶다”고
증명해주는 평판이 곧 가장 강력한 보증서다.

 

셋째, 축적 자산이다.
자동화 스크립트, 데이터 파이프라인, 재사용 가능한 템플릿,
그리고 나만의 작업 방식 같은 것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리어를 단단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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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더 이상 조직이 제공하는 보장 속에 있지 않다.

오히려 끊임없이 배우고, 시도하고, 작은 실패를 빠르게 소화하는 속도 속에 숨어 있다.
안정적인 길이 끊겼다는 사실은 위기이자 기회다.
기존의 안전이 무너진 자리에서 새로운 안전망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질문은 이렇게 바뀐다.
“안정이 보장된 길이 더 이상 없다면, 우리는 무엇으로 안전을 확보할 것인가?”

 

답은 명확하다.
속도와 학습, 네트워크와 축적 자산으로 스스로 안전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또 다른 과제가 보인다.
이렇게 새로운 안전을 만들어가려면,
결국 우리가 무엇을 만들어내는가를 증거로 남겨야 한다.

 

보고서 속 수치가 아니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결과물이 필요하다.
Part 4에서, 2주마다 하나의 데모로 성과를 증명하는 ‘데모 스프린트’ 전략을 살펴보자.


 

Part 4. 결과에서 거꾸로: 2주 데모 스프린트 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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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성과를 증명하기 위해 보고서를 길게 작성하고, 수많은 지표를 나열하곤 한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복잡한 자료가 아니라 보여줄 수 있는 강력한 메시지다.

 

문제는 이 장면을 만들기 위해 대부분의 팀이 너무 늦게 움직인다는 것이다.
기획 → 개발 → 보고서 → 회의라는 긴 과정을 거친 뒤에야 겨우 결과를 내놓으니,
속도는 떨어지고 학습은 늦어지고 성과는 흐려진다.

 

그래서 필요한 방법이 바로 결과에서 거꾸로 일하는 것이다.
스프린트가 시작될 때,
우리는 먼저 2주 뒤에 외부에 보여줄 단 하나의 강력한 메시지를 정해야 한다.

 

중요한 건 보고서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이거구나” 하고
바로 이해될 한 컷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실행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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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누구의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한 줄로 적는다.

장면 설정: 해결 과정을 보여줄 단 한 장면을 스토리보드로 그린다.

수치 연결: 전환율, 처리 시간, 만족도 등 최소 하나의 지표를 함께 설계한다.

데모 공개: 2주가 끝나면 팀·조직·고객에게 그 장면을 직접 보여준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변화가 생긴다.
회의실에서 길게 이어지는 보고서는 줄어들고,
대신 짧고 강력한 학습이 빠른 주기로 쌓인다.

 

팀은 “무엇을 했는가”보다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는가”에 집중하게 되고,
개인은 2주마다 작지만 분명한 증거를 남기는 사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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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의 커리어를 지켜주는 건 화려한 슬라이드가 아니다.
꾸준히 쌓인 메시지의 타임라인, 그 작은 결과들이 모여 우리의 가치를 증명한다.
그리고 이 작은 메시지들이 쌓이면,
어느 순간 스펙보다 훨씬 강력한 커리어 증거로 변한다.

 

이제 우리는 또 하나의 질문을 마주한다.
그렇다면 어떤 문제부터 메시로 만들어야 할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작지만 늘 방치된 문제, 즉 니치(niche)다.

 

Part 5에서는 왜 니치에서 출발하는 전략이
커리어를 확장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는지 살펴보자.


 

Part 5. 니치에서 제국으로: 회사 안에서 ‘포워드-디플로이드’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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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커리어를 키우려면 넓은 영역을 다뤄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 영향력을 빠르게 키우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의외로 단순하다.
그들은 니치(niche), 즉 작지만 방치된 문제에서 출발한다.

 

스타트업 세계에서 “니치에서 시작해 제국으로 확장한다”는 말은 흔히 들린다.
하지만 이 원리는 직장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작은 문제를 깊이 파고들어 끝까지 해결하면,
그 결과는 팀을 넘어 조직 전체로 확산된다.
결국 커리어의 지렛대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니치를 선택해야 할까? 기준은 세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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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발생하지만 누구도 제대로 해결하지 않는 문제

데이터는 쌓이지만 아무도 분석하지 않는 영역

해결되는 순간 고객이나 동료가 즉시 감탄할 만한 지점

 

예를 들어, 매번 반복되는 보고서 작성 과정을 자동화하거나,
고객센터에서 쌓이는 대화 데이터를 정리해
실제 인사이트로 바꾸는 일처럼 작지만 귀찮아서 미뤄지는 문제들이 그렇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 “이 사람은 일을 다르게 본다”라는 인식이 생기고,
그 순간부터 영향력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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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현장 관찰로 작은 병목을 찾아내고, 빠른 개입으로 자동화나 템플릿을 적용해본다.
효과가 입증되면 확장해 인접 팀에 공유하고,
끝으로 제도화해 KPI나 매뉴얼에 반영한다.

 

이 과정을 통해 하나의 작은 니치가 곧 조직 전체에 파급력을 가지는 자산으로 바뀐다.

 

결국 중요한 건 크기보다 깊이다.
니치는 좁아 보이지만, 한 번 제대로 해결하면
그 파급력은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

 

작은 문제를 끝까지 붙잡고 해결하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대체 가능한 사람이 아니라,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다.

 

그리고 여기서 마지막으로 남는 질문은 단순하다.
우리가 지금 붙잡아야 할 니치는 무엇인가?

 

결론에서는 이 모든 흐름을 하나로 묶어,
어떻게 효용의 면적을 넓히고 불확실한 시대에
커리어의 안전망을 새롭게 설계할 수 있는지 정리해보자.


우리들의 흔한 착각 5가지

 

우리가 커리어를 고민할 때 빠지기 쉬운 오해들이 있다.
익숙하게 들어온 말들이지만, 지금 시대에는 오히려 발목을 잡는 함정일 수 있다.

 

하나씩 짚어보자.

 

1. “스펙이 부족하면 아무것도 못 한다”

→ 사실 스펙은 입장권일 뿐이다.
무대에 올라선 뒤에는 얼마나 관객을 사로잡았는지가 중요하다.
즉, 효용이라는 공연 자체가 없으면 입장권은 금세 의미를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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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사가 시킨 일만 잘하면 안전하다”

→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듣는 말이다.
하지만 지시를 완벽히 따르는 건 이미 AI가 더 잘한다.
인간이 지켜야 할 영역은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그 해결책을 끌어가는 주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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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니치에 매달리면 커리어가 좁아진다”

→ 많은 사람이 이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니치에서 출발해 깊이 파고든 경험이 옆 팀으로 확산되며 영향력은 훨씬 더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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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보고서는 길고 자세해야 인정받는다”

 

→ 상사도 솔직히 긴 보고서를 다 읽지 않는다. 결국 남는 건 숫자와 한 컷의 데모다.
짧아도 바로 이해되는 결과물이 긴 문서보다 훨씬 설득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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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안정을 먼저 확보하고, 그다음에 속도를 내야 한다”

 

→ 지금은 그 반대다. 속도를 올려야 학습이 쌓이고, 학습이 쌓여야 안정이 생긴다.
안전은 멈춰 있는 사람에게서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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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리의 비즈니스 인사이트

3줄 요약

스펙은 안전망이 아니다. 커리어를 지켜주는 건 우리가 남긴 효용의 면적이다.

효용은 2주 데모, 니치 해결, 지표와 사례의 타임라인으로 증명된다.

지금 실행하지 않으면 우리는 AI가 대체 가능한 사람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하나로 정리하면 명확하다.

 

스펙은 더 이상 안전망이 아니며,
우리의 커리어를 지켜주는 건 효용의 면적을 얼마나 넓혔는가이다.

 

효용을 넓히는 방법은 단순하다.

2주 단위의 데모 스프린트를 통해 꾸준히 증거를 남기고,

니치에서 시작해 작은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며,

그 과정을 지표와 사례로 기록해 타임라인을 만든다.

문제는 이걸 알면서도 실행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보고서 작성에만 매달리고, 지시받은 일만 처리하며,
스펙 쌓기에 안주하는 순간 우리는 결국 AI가 대체 가능한 사람으로 밀려난다.

 

반대로 지금부터 작은 실험을 반복하고,
효용을 증거로 남기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누구도 쉽게 흔들 수 없는 안전망을 얻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속도다. “언젠가 해야지”라는 말은 의미가 없다.
AI는 이미 우리의 일자리를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다.
늦게 움직이는 순간, 우리는 기회를 잃는다.

 

결국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효용을 증명하며 커리어의 주도권을 잡을 것인가,
아니면 스펙과 직급에 매달리다 뒤처질 것인가.

 

이 갈림길에서 지금 내린 선택이 앞으로 5년, 10년 뒤의 모습을 결정할 것이다.


결론. 스펙은 잊히지만, 작은 증거는 남는다

 

우리는 지금까지 살펴본 다섯 가지 흐름 속에서 분명한 사실을 확인했다.

 

스펙은 더 이상 안전망이 될 수 없고,
진짜 안전은 우리가 남긴 효용의 면적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AI가 지시를 더 잘 수행하는 시대에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무기는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는 주도성,
빠르게 실행하는 속도, 그리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간결한 메시지다.

 

효용의 면적을 넓히는 방법은 단순하다.
스펙을 쌓는 대신, 우리는 두 주 단위의 작은 증거를 남기고,
니치라 불리는 작지만 방치된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며,
그 과정을 데이터와 사례로 기록해 나가야 한다.

 

그렇게 쌓인 증거들이 모여 결국 커리어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안전망이 된다.

 

커리어와 사업은 더 이상 안정된 길 위에서 보장되지 않는다.
오히려 속도와 실행, 그리고 우리가 직접 증명한 효용의 타임라인 속에서 만들어진다.

 

AI가 빠르게 똑똑해지는 지금,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효용을 증명하며 미래를 준비할 것인가,
아니면 스펙과 직급에 매달리다 시대의 뒤안길로 밀려날 것인가.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오늘 내가 남길 수 있는 가장 간결한 메시지는 무엇인가?

내 주변에서 아직 아무도 해결하지 않은 문제는 어디에 있는가?

5년 뒤에도 유효할 나의 커리어 자산은 무엇이며, 지금 나는 그것을 쌓고 있는가?

 

스펙은 시간이 지나면 잊히지만, 우리가 남긴 작은 증거는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 증거들이 모여 우리의 커리어와 사업을 끝내 증명한다.

 

결국 미래를 결정하는 건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만들어내는 작은 성과 하나다.

🔮오늘의 행운 메시지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