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압도하는 시대, 이세돌의 대체되지 않는 한 수
작성자 신대리
신대리의 비즈니스 프롬프트
AI가 압도하는 시대, 이세돌의 대체되지 않는 한 수
8/19자 [신대리의 비즈니스 프롬프트 뉴스레터]에서 발행된 아티클입니다.
글로벌 혁신 기업가의 경영 인사이트와 함께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프롬프트를 매주 엄선해 들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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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o image generation>
2016년, 서울 포시즌스 호텔.
조용한 대국장에 앉은 이세돌 9단의 손끝에 땀이 맺혔다. 전 세계 언론의 카메라가 쏟아졌고, 그 맞은편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있었다.
사람들은 반신반의했다.
“컴퓨터가 바둑을 어떻게 이겨?”
그러나 결과는 모두가 아는 대로였다.
더 충격적인 건 그 후였다.
알파고가 둔 수는 단순히 ‘한 판의 승리’가 아니었다.
그날 이후, 전 세계 바둑 기사들은 더 이상 서로에게 배우지 않았다.
대신, AI에게 배웠다.

<AI타임스>
“이건 신의 수다.”
“정답지가 생겼다.”
하지만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정답지를 본다고 모두가 시험을 잘 보진 못했다.
바둑계의 풍경은 곧 우리의 풍경이다.
AI가 모든 해답을 제시하는 이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

1. AI는 정답지다. 그러나 질문 없이는 무용지물이다
AI는 이미 우리 곁에 ‘정답지’처럼 존재한다.
GPT, 제미나이, 클로드, 어떤 모델을 써도
순식간에 보고서를 써주고, 전략을 정리하며, 코드까지 짜 준다.

<4o image generation>
그런데 이상하다. 똑같은 AI를 쓰는데,
어떤 사람은 경이로운 성과를 내고,
어떤 사람은 “뻔한 얘기만 한다”며 불평한다.
차이는 어디서 생길까?
이세돌은 말했다.
“AI는 우리보다 훨씬 고수다. 정답지를 보고 두는 거다.”
문제는 질문이다.
질문이 허술하면, AI의 답도 허술하다.
질문이 날카로우면,
AI는 인간이 감히 생각하지 못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 스타트업 대표의 이야기다.
그는 AI에게 “사업 아이템 추천해줘”라고 물었다.
결과는 뻔했다. 쇼핑몰, 구독 서비스, 음식 배달. 누구나 다 아는 답이었다.
그러나 다른 창업자는 달랐다.
“30대 직장 여성들이 육아와 병행하며 겪는 불안을 AI로 줄일 사업 아이템을 제안해줘”
이 질문은 곧 구체적 문제 정의가 되었고, 거기서 새로운 서비스 아이디어가 나왔다.

<좌: 단순한 질문 답변, 우: 디테일한 질문 답변>
정답지는 이미 우리 손에 있다.
문제는 당신이 무엇을 묻느냐에 달려 있다.
2. AI가 더 창의적으로 보이는 이유 ― 고정관념이 없기 때문이다
알파고가 둔 화점에 33침입.
그 단순한 한 수가 바둑계를 뒤집었다.
인간은 몇백 년 동안 “최악의 수”라며 금지했던 길이었다.

<4o image generation>
그러나 AI는 아무렇지 않게 뒀다.
그리고 그 수는 압도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세돌은 말했다.
“AI가 더 창의적으로 보이는 건, 고정관념이 없기 때문이다.”
창의력이란 번뜩이는 천재성의 결과가 아니다.
오히려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 놓은 금기와 편견을 얼마나 빨리 버릴 수 있느냐의 문제다.
스타트업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시장은 레드오션이라 안 돼.”
“대기업이 다 장악했어.”
“고객이 이런 걸 원할 리 없어.”
이런 말들이 창업가의 손발을 묶는다.
그러나 AI는 다르다.
아무런 선입견 없이, 모든 가능성을 동시에 탐색한다.
그 자유로움이 우리 눈엔 창의성으로 보이는 것이다.
결국 AI가 창의적인 게 아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가둬놓은 금기를 깨지 못했을 뿐이다.

<4o image generation>
3. 취업은 종착지가 아니다. 창업을 고민해야 한다
정답지와 고정관념의 교훈은 결국 우리의 일자리 문제로 이어진다.

<산업연구원>
이세돌은 인터뷰에서 단언했다.
“99%의 일자리는 사라질 겁니다. 이제 취업이 아니라 창업을 고민해야 합니다.”
실제로 글로벌 빅테크들은 AI를 이유로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구조조정이 아니다. AI가 더 빠르고 싸고 정확하기 때문이다.

<StartupTalky>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개념은 이미 붕괴됐다.
취업은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은 경유지일 뿐이다.
경유지를 종착지로 착각하는 순간, 당신은 시대에 뒤처진다.
창업은 꼭 회사를 세우는 거창한 일이 아니다.
작은 문제라도 직접 정의하고 풀어내는 순간, 그것은 창업이다.
AI 시대의 창업은 곧 문제를 찾고, 질문을 던지는 힘에서 시작된다.
한 직장인은 회사에서 “회의록 요약 AI”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모두가 별것 아니라며 무시했지만, 그는 집요하게 질문했다.
“사람들이 진짜 불편해하는 건 긴 회의록이 아니라, 파일명 정리와 검색의 불편함 아닌가?”
그 질문에서 ‘AI 기반 자동 파일 정리 서비스’가 나왔고,
결국 사내 프로젝트로 채택됐다. 창업은 이렇게 시작된다.
4. 창조는 즐거움이 아니라 생존이다
하지만 창업을 고민한다고 해서 모두가 살아남는 것은 아니다.
더 근본적인 질문이 남는다. 창업의 본질은 무엇인가?
이세돌은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바둑을 잘 두는 사람보다, 바둑을 만드는 사람이 필요하다.”
처음 들으면 다소 추상적으로 들리지만, 의미는 명확하다.
남이 만든 규칙 안에서 아무리 잘하는 사람도 결국 대체된다.
그러나 새로운 규칙을 만드는 사람은 대체될 수 없다.
AI가 정답지를 건네는 시대,
단순히 문제를 잘 풀어내는 능력은 더 이상 인간의 독점 영역이 아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문제를 푸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만드는 사람”이 되는 일이다.

<4o image generation>
창업가라면, 기존 시장의 룰에 따라 싸우는 순간 이미 거인들과 정면승부하는 꼴이 된다. 직장인 역시, 기존 프로세스를 더 빨리·더 정확하게 수행하는 것만으로는 AI와 경쟁할 수 없다.
진짜 필요한 인재는 규칙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라, 규칙을 새롭게 설계하는 사람이다.
실제로 이세돌이 보여준 것도 같은 원리였다.
그는 알파고의 정공법을 이길 수 없다는 걸 인정했다.
그래서 알파고의 ‘버그’를 찌르고, 그 틈새를 새로운 전략으로 만들어냈다.

<조선일보>
단순히 바둑을 잘 두는 능력이 아니라,
“이 게임을 어떻게 다시 설계할 수 있을까”라는 사고 전환이
그를 단 한 번의 승리로 이끌었다.
창조는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니다.
“즐겁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다.
5. 흔한 착각, 그리고 무너지는 사람들
AI 시대에도 많은 이들이 비슷한 함정에 빠진다.

<Napkin AI>
어떤 직장인은 “AI가 다 해줄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아무 성과도 내지 못했다.
질문이 없으니 답은 늘 뻔할 수밖에 없었다.
또 다른 창업자는 “창의성은 천재성에서 나온다”며 스스로를 탓했다.
그러나 AI가 보여준 건 정반대였다.
창의성은 번뜩임이 아니라 고정관념을 깨는 자유로움이었다.
“취업만 하면 안전하다”는 착각도 많다.
하지만 정작 안정적인 직장은 AI가 제일 먼저 삼켰다.
마지막으로, “창업은 거대한 비즈니스여야 한다”는 환상은 수많은 사람들을 가로막았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작은 문제를 풀어내는 순간, 이미 창업은 시작된다.
착각은 겉보기에 사소해 보이지만,
천천히 그리고 확실히 사람을 무너뜨린다.
AI보다 무서운 적은 착각일지도 모른다.
6. 신대리의 인사이트 리포트
AI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정답은 이미 존재한다.
그러나 그 정답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오직 질문하는 자의 몫이다.
스타트업 창업가는 질문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연다.
1인 사업가는 질문을 통해 고객의 숨겨진 니즈를 찾아낸다.
직장인은 질문을 통해 자신의 커리어를 확장한다.
이제 AI는 우리에게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시험관이 되었다.
질문을 던지면, AI는 즉시 답을 내놓는다.
그러나 그 답을 통해 드러나는 것은 AI의 수준이 아니라 질문자의 수준이다.
창업에서, 사업에서, 커리어에서 우리가 놓치기 쉬운 진실은 이것이다.
- AI는 회사를 구해주지 않는다.
- AI는 팀을 이끌어주지 않는다.
- AI는 커리어를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AI는 정답지를 건넬 뿐이다.
그리고 그 정답지를 살아 있는 답안으로 바꾸는 힘은,
당신의 질문과 선택에서만 나온다.
7. 결론: 질문이 없는 사람은 사라진다
바둑판 위에서, 회의실에서, 투자자 앞에서, 그리고 당신의 책상 위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모습은 같다.
AI는 이미 정답을 보여준다.
그러나 고정관념을 깨는 용기가 없다면, 그 정답은 무의미하다.
* 안정적인 취업만 바라본다면, 당신의 자리는 더 빨리 사라진다.
* 창업적 태도, 즉 문제를 정의하고 풀어내려는 힘만이 생존을 보장한다.
살아남는 자는 더 똑똑한 사람이 아니다.
더 많은 기술을 가진 사람도 아니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만들어가는 사람만이 끝까지 남는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깨닫게 된다.
AI 시대는 정답의 시대가 아니다.
질문의 시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