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고 독창적인 12분 59초짜리 영화 🎞️

새롭고 독창적인 12분 59초짜리 영화 🎞️

작성자 고슴이의비트

비트 큐레이션

새롭고 독창적인 12분 59초짜리 영화 🎞️

고슴이의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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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um_b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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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조용히 핫한 영화가 하나 있어요. 러닝타임은 12분 59초에 영화 티켓값은 딱 1000원이고, 자동차에 달린 카메라의 시점으로 찍은 영화인데요. 이 수상쩍은 영화는 현대자동차가 제작을 맡고 손석구 배우가 출연·공동제작한 단편영화 ‘밤낚시’예요. 단편영화 ‘세이프’로 2013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문병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요.

이 영화는 PPL(간접광고)이지만, 또 늘 보던 평범한 PPL은 아니기도 해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에 달린 카메라 7대의 시선으로 촬영했지만, 영화 내내 아이오닉5의 온전한 모습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거든요. 현대차는 “30초 광고마저 3초의 숏폼으로 보는 등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과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맞춰” 이번 영화를 기획했다고 설명했어요. 

영화는 재밌냐고요? 제가 직접 보고 왔는데요. 제한적인 카메라 구도의 한계가 무색할 정도로 박진감 넘치더라고요. 1초도 한눈을 팔 수 없었을 정도로요. 빠른 컷 전환이나 분위기를 잔뜩 고조시키는 음향효과가 인상적이었어요. 사실상 영화의 유일한 출연자인 손석구 배우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도 빼놓을 수 없고요. 무엇보다 극장을 나서면서 ‘이런 영화는 처음인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난 14일 개봉한 ‘밤낚시’는 전국 CGV 주요 15개 관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이번 주 일요일(23일)까지 상영된다고 하니, 시간이 된다면 한번 보러가는 걸 추천해요.

[비트 큐레이션] 요즘 유행하는 전시, 영화, 팝업스토어, 스몰 럭셔리부터 일상적인 생활에 필요한 것까지, 뉴닉 에디터의 취향을 듬뿍 담아 소개해요. 에디터가 직접 고른 추천을 읽다 보면 뉴니커들의 일상도 조금 더 다채로워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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