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에 뛰어드는 게 트렌드? 덤스터 다이빙 🗑️🤿

쓰레기통에 뛰어드는 게 트렌드? 덤스터 다이빙 🗑️🤿

작성자 고슴이의비트

비욘드 트렌드

쓰레기통에 뛰어드는 게 트렌드? 덤스터 다이빙 🗑️🤿

고슴이의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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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트렌드] 에디터의 관점을 담아 지금 우리의 심장을 뛰게하는 트렌드를 소개해요. 나와 가까운 트렌드부터 낯선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비욘드 트렌드에서 트렌드 너머의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쓰레기통에 뛰어드는 게 트렌드? 덤스터 다이빙 🗑️🤿

최근 한 트렌드가 해외에서 뜨겁게 떠오르고 있어요. 바로 덤스터 다이빙(Dumpster Diving), 즉 쓰레기통에 뛰어들기! 이게 무슨 황당한 소리인가 싶을 수도 있는데요.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에선 덤스터 다이빙 영상을 올렸다 하면 조회수가 폭발하는 중이라고 📈.

오늘 고슴이의 비트는 해외의 핫한 트렌드, 덤스터 다이빙에 대해 살펴볼게요. 


훑어보기 👀: 쓰레기통 안에 뜯지도 않은 새 상품이 😲

덤스터 다이빙은 말 그대로 쓰레기통에 뛰어들어서 쓸 만한 물건을 찾는 행위를 얘기해요. 여기에서 말하는 ‘덤스터(Dumpster)’라는 쓰레기통은 우리나라에선 흔히 볼 수 없는 철제로 된 대형 쓰레기통을 말하는데요. 큰 슈퍼마켓이나 상점 같은 곳에서 주로 사용한다고. 

해외 사람들이 덤스터 다이빙을 하는 곳은 우리나라의 올리브영과 비슷한 세포라(Sephora) 같은 화장품 매장의 쓰레기통이나 파티가 자주 열리는 동네의 쓰레기통 등 다양해요. 이런 곳의 쓰레기통을 뒤지면 포장도 뜯지 않은 새 상품을 무더기로 발견할 수 있다고 🧐. 덤스터 다이빙을 하던 한 사람은 애플 스토어의 쓰레기통을 뒤지다가 사용하지 않은 핸드폰 케이스 등 고가의 애플 정품 제품들을 찾기도 했어요.

이렇게 발견한 제품은 찾아낸 사람들이 쓰기도 하지만, 주로 싼 가격에 다시 판매해요. 미국의 한 부부는 쓰레기통에서 찾아낸 물건들을 팔아 월 약 400만 원의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고 💰.

여기서 잠깐! “혹시 나도 덤스터 다이빙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도 잠시 넣어두세요. 우리나라에선 덤스터 다이빙을 불법 취득 행위로 보고 있거든요. 미국 등 일부 해외 국가에서는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의미로 합법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고. 

그런데 쓰레기통을 뒤지는 게 유행이라니, 이런 유행은 어쩌다가 만들어지게 된 걸까요? 


자세히 보기 🔎: 소비주의에 대한 반발이 시작된다 🚨

@dumpsterdiveking/instagram

사실 덤스터 다이빙은 최근 등장한 현상은 아니에요. 예전부터 쓰레기통을 뒤져 물건들을 발견해 온 사람들은 꾸준히 있었거든요. 그런데 과거의 덤스터 다이빙과 현재의 덤스터 다이빙 사이에는 목적의 차이가 있다고. 원래 덤스터 다이빙은 주로 가난이나 생활고 때문에 시작하게 된 사람들이 많았는데, 점점 “난 과잉 생산, 소비주의에 반대해 🙅!” 하는 사람들이 덤스터 다이빙을 하고 있는 거예요.  

요즘 기업들은 물건을 정말 싸고 빠르게 많이 만들고, 소비자들은 이 물건을 손가락 터치 한 번으로 살 수 있잖아요. 최근 우리 일상에 들어온 알리·테무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도 엄청난 가성비로 유명해졌고, 로켓배송 등도 우리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원하는 물건을 받아볼 수 있게 도와주고 있고요. 

그런데 그렇게 많이 만들어진 상품이 팔리지 않아 재고가 되면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려지게 돼요. 더 싼 가격에 제품을 팔게 되면 브랜드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 어떤 기업은 버린 물건을 누군가 다시 판매하지 않도록 일부러 물건을 훼손해서 버리기도 한다고. 

이런 일이 계속되자, 무분별하게 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돈이 없어 저런 물건들을 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멀쩡한 물건을 버리는 건 범죄나 다름없어!” 이에 일부 덤스터 다이버들은 상품 재판매의 목적이나 생계의 목적이 아닌, 기업의 행동을 폭로하기 위해서 덤스터 다이빙을 하기도 한다고. 

이렇게 기업들이 비판을 받기 시작하자, 일부 패션 브랜드는 판매할 수 없는 상품을 버리지 않고 재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어요. 혹은 필요한 지역 사회에 물품을 기부하기도 했다고.

한편에서는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고민하는 흐름도 등장하고 있어요. 바로 틱톡 등 SNS에서의 ‘Deinfluencing’ 트렌드예요. 최근 미국에서 난리가 났던 스탠리 텀블러, 유명 연예인의 패션 아이템 등 별로 필요하지 않지만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제품들에 대해 “우리 이거 사지 말자!” 얘기하는 건데요. 몇몇 영상들은 조회수가 거의 1000만 회에 이르기도 한다고. 물건을 무분별하게 마구 찍어내는 기업도 비판해야 하지만, 나부터 소비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거예요.

결국 환경을 위한 덤스터 다이빙은 무분별한 소비주의에 대한 반작용으로 유행하고 있는 거라고 볼 수 있어요. 터치 한 번으로 갖고 싶은 상품을 모두 살 수 있고,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으면 “나 뒤처지는 거 아냐...? 😰” 하고 걱정하게 만드는 사회에서, 사회의 이면을 비판하고 반소비주의를 몸소 실천하는 일인 것.

오늘 고슴이의 비트는 해외의 핫한 트렌드 ‘덤스터 다이빙’부터 우리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소비주의까지 살펴봤는데요. 뉴니커들의 생각이 궁금해요! “나는 덤스터 다이빙에 대해 약간 다르게 생각해!” 혹은 “최근 나는 어떤 마음으로 물건을 소비하고 있냐면...” 등 다양한 의견을 커뮤니티에서 나눠봐요. 그럼 저는 다음 주에 더 재밌는 내용으로 돌아올게요. 안녕!  

 

위클리 히트 ❤️‍🔥

가기 전에 잠깐! 편의점 신상부터 화제 동영상까지, 이주의 트렌드를 빠르게 소개해요. (🦔광고 아니슴!)

1. 앨범을 샀는데 CD 플레이어까지 준다: 최근 그룹 ‘에스파’의 첫 정규 앨범의 예약 판매가 시작됐는데, CD 플레이어가 포함된 버전이 있어서 화제예요. 판매 페이지엔 무려 100만 명 이상이 접속했다고. 애물단지로 여겨지던 실물 앨범을 실제로 감상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 나와요. #KPOP

2. 버뮤다팬츠 인기: 예전 ‘반윤희 패션’을 떠올리게 하는 5부 바지, ‘버뮤다팬츠’가 요즘 인기예요. 트렌드 분석 서비스 ‘블랙키위’에 따르면 지난 4월의 버뮤다팬츠의 검색량은 전달보다 약 2배 이상 늘었다고. #패션

3. 지락이의 뛰뛰빵빵 화제: 예능 ‘지구오락실’의 스핀오프 예능 ‘지락이의 뛰뛰빵빵’ 첫 화가 공개됐어요. 첫 화부터 동시간대 방송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고. 지구오락실 멤버들의 시끌벅적한 케미가 돋보였다고 해요. #예능

4. 포도봉봉 제로 출시: 포도 알갱이가 씹히는 맛이 있는 ‘포도 봉봉’이 제로 칼로리로 출시됐어요. 포도 알갱이는 그대로 들어있고, 기존의 설탕은 알룰로스로 대체됐다고. #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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