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공연장에 젊은이들이 모여든다 🎼
작성자 고슴이의비트
비욘드 트렌드
클래식 공연장에 젊은이들이 모여든다 🎼
[비욘드 트렌드] 에디터의 관점을 담아 지금 우리의 심장을 뛰게하는 트렌드를 소개해요. 나와 가까운 트렌드부터 낯선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비욘드 트렌드에서 트렌드 너머의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메인 비트: 클래식 공연장에 젊은이들이 모여든다 🎼
‘클래식’ 하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뭔가 어려울 것 같아...” 혹은 “부모님 세대가 듣는 음악 아닌가?” 같은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최근 클래식 공연장은 예전과 다르게 젊은이들로 북적인다고 해요. 갑자기 클래식이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인 분야가 된 이유, 같이 알아볼까요?
훑어보기 👀: 클래식 선배님, 무대를 완전히 뒤집어 놓으셨다 👏
“1분 만에 전 좌석 매진!”
아이돌 콘서트 티켓팅에서 나온 말이냐고요? 아니에요. 최근 열렸던 ‘정명훈 &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얘기라고. 한국 클래식을 대표하는 지휘자 정명훈이 지휘하는 도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업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공연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1분 만에 매진된 거예요 💸.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서울시향의 협업 공연도 엄청 인기였어요. 서울시민 50명을 추첨해 초청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여기에 1만 6000명이 넘는 사람이 몰렸다고. 이렇게 인기 공연 티켓을 쉽게 구하지 못하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클래식 팬들은 좋아하는 공연을 보러 해외 원정을 떠나기도 해요.
클래식의 인기는 실제 조사 결과로도 나타났어요. 지난해 클래식 공연의 티켓 판매액이 약 1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무려 47% 넘게 오른 것 📈. 가요 콘서트 등을 제외하고는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였다고 해요. 이런 인기 상승엔 20~30대 젊은 관객층이 큰 영향을 미쳤고요.
차분하고 지루하다는 인상이 강했던 클래식 공연, 어떻게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수 있게 된 걸까요?
자세히 보기 🔎: 클래식 공연 객석이 젊어질 수 있었던 비결 🎶
클래식 공연이 젊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게 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어요.
첫 번째 이유는 조성진, 임윤찬 등 스타 피아니스트들의 활약이에요 🌟. 조성진과 임윤찬은 각각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이들은 코로나19로 해외 연주자의 내한 공연이 주춤했던 시기에 활발하게 국내 공연을 열며 클래식 공연 업계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고.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의 인기도 클래식 공연의 인기 상승에 한몫했어요 🎭. 팬텀싱어는 성악가·뮤지컬 배우 등이 모여 성악 기반의 크로스오버 음악을 선보이는 오디션 프로그램인데요. 성악의 대중적 인기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팬텀싱어에서 결성된 팀들이 프로그램 후 활발한 공연을 펼치자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클래식 시장 매출이 약 250%나 오르기도 했다고.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의 원인에는 ‘강력한 팬덤 문화’가 있다고 얘기해요. 조성진과 임윤찬 등 스타 피아니스트나 팬텀싱어의 팬으로 클래식 공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들이 점점 클래식 장르 자체에 관심을 보이게 됐고, 그 결과 클래식 애호가들의 수가 늘었다는 거예요.
실제로 업계는 신비주의를 버리고 연주자들을 브랜드처럼 경영하는 등 20대 여성 중심으로 구성된 팬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해요. 이런 마케팅의 힘으로 팬들에게 지원금을 받아 독주회를 열었는데, 목표액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 모인 경우도 있었다고 💰.
두 번째 이유로는 클래식 공연의 문턱이 낮아졌다는 점이 꼽혀요. 최근엔 클래식 공연을 엄숙한 공연장뿐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서 접할 수 있거든요. 지난해 9월엔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피아니스트 김도현의 리사이틀이 야외 무료 공연으로 열렸고, 광화문 광장 한복판에서 야외오페라 ‘카르멘’이 진행되기도 했어요. 1200석의 객석이 빈틈없이 꽉 찰 정도였다고.
정통 클래식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영화의 인기 음악 등을 모아 연주하는 ‘필름 콘서트’의 인기도 상당해요 🎞️. 특히 유명 작곡가 히사이시 조의 영화 음악을 모아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히사이시 조 영화 음악 콘서트’는 지난해 상반기 클래식 공연에서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는데요. 20대 관객 예매율이 전체의 약 50%일 정도로 젊은 세대 안에서 화제였다고. 관계자들은 “대중적인 선율을 오케스트라가 아름답게 들려줘 진입장벽이 낮다” 라고 얘기해요.
마지막 이유로는 젊은 세대가 클래식을 받아들이는 방식의 변화를 들 수 있어요. 클래식 음악을 지루한 옛날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기성세대와 달리, 자신의 취향을 반영하는 하나의 음악 장르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그러다 보니 젊은 세대들은 클래식 음악을 유튜브 예능과 결합하는 등 획기적인 시도를 하기도 하고, 클래식 음악이 샘플링된 아이돌 음악에도 “새로운 시도야!” 하며 열광하는 거예요. 앞으로도 새로운 콘텐츠와 클래식을 연결하는 시도가 더 활발히 이루어질 것 같다고 💪.
오늘은 젊은 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는 클래식 공연 업계의 상황과 이에 대한 여러 이유까지 살펴봤는데요. 뉴니커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최근 클래식 공연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 왜인지, 원래도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이 있었다면 어떤 음악인지 얘기 나눠봐요. 저는 다음 주에 다른 재밌는 이야기를 들고 돌아올게요. 안녕!
위클리 히트 ❤️🔥
가기 전에 잠깐! 편의점 신상부터 화제 동영상까지, 이주의 트렌드를 빠르게 소개해요. (🦔광고 아니슴!)
1. 선재 업고 튀어 팝업스토어: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는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팝업스토어가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열려요.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고. 예약하지 않고 방문해 대기하는 시스템이어서 사람이 몰릴 수도 있다고 해요. #팝업스토어
2. 초대형 세숫대야 냉면 화제: GS25에서 출시한 ‘세숫대야 물냉면’이 화제예요. 8인분의 냉면을 먹을 수 있는 구성인데, 실제 세숫대야 크기의 스테인리스 용기가 포함되어 있다고.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했고, 이제 전국 GS25 매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에요. #푸드
3. 에무시네마 ‘별빛영화제’ 예매 시작: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영화관 ‘에무시네마’에서 매년 진행하는 야외 영화제 ‘별빛영화제'의 예매가 시작됐어요. 선선한 여름밤에 다양한 영화를 루프탑 극장에서 볼 수 있다고. 생각만 해도 낭만적이지 않나요? #영화
4. 선배님 마음에 탕탕 후루후루: 최근 가수 서이브의 노래 ‘마라탕후루’에 맞춰 춤추는 챌린지가 화제예요. 여러 인플루언서가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는데, 배우 황정민의 영화를 편집해 황정민이 직접 마라탕후루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만든 영상의 반응이 뜨겁다고. #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