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 사이에 야구 붐이 왔다 ⚾️
작성자 고슴이의비트
비욘드 트렌드
젊은 세대 사이에 야구 붐이 왔다 ⚾️
[고슴이의 비트] 에디터의 관점을 담아 지금 우리의 심장을 뛰게하는 트렌드를 소개해요. 나와 가까운 트렌드부터 낯선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고슴이의 비트에서 트렌드 너머의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메인 비트: 젊은 세대 사이에 야구 붐이 왔다 ⚾️
요즘 주변에서 야구 얘기 많이 들리지 않나요? 야구에 별로 관심 없어 보이던 친구들도 야구장 가서 직관 인증샷 올리기도 하고, “오늘 또 졌어!” 하고 화내기도 하는데요. “4050대 아저씨들만 보는 스포츠 아냐?” 라고 여겨지던 야구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오늘 고슴이의 비트는 젊은 세대 사이 야구 인기에 대해 알아봤어요.
훑어보기 👀: 오래된 야구 경기장에 젊은 팬의 등장이라 📢🧑🤝🧑
지난달 개막한 KBO리그(프로야구)의 인기가 심상치 않아요. 지난 16일까지 총 100경기가 진행됐는데, 여기 온 관중 수가 143만 명 이상이었다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만 명 넘게 늘어난 거예요.
야구의 인기가 이렇게 뜨거워진 데엔 젊은 세대의 영향이 한몫하고 있어요. 지난 몇 년 동안 20대의 프로야구 관심도가 크게 올랐거든요.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2년엔 18%에 불과했던 관심도가 지난해 21%를 찍더니, 올해 30%까지 오른 건데요. 불과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 📈.
특히 젊은 여성 팬들이 많아졌다고 해요.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스포츠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직관’ 문화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여기서 야구도 예외가 아닌 거예요.
이렇게 젊은 관중이 늘어나면서 “이번 프로야구 시즌에 역대 최다 관중 찍는 거 아냐?” 하는 기대도 나온다고 하는데요. 야구는 어떻게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걸까요?
자세히 보기 🔎: 야구는 어떻게 진입 장벽을 낮췄을까 🧐
젊은 세대의 야구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내려간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고 해요.
첫 번째는 야구 예능의 활약이에요. 최근 야구 예능이 인기를 얻으며 자연스럽게 젊은 세대가 실제 야구에도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고.
JTBC 예능 프로그램인 ‘최강야구’는 2022년부터 첫 방영을 시작해 올해 시즌 3를 진행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지난해에도, 올해에도 시즌 경기를 1만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었는데, 모두 매진됐다고 💸.
아마추어 선수들과 은퇴한 프로 선수들의 캐릭터를 잘 잡아내며 경기에 서사를 담아냈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와요. 야구엔 별로 관심 없었지만 최강야구를 보고 야구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도 많다고.
이렇게 최강야구로 야구 예능이 인기를 얻자, ENA와 ‘채널십오야’는 한 구단의 골수팬들을 다루는 ‘찐팬구역’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어요. 차분했던 패널들이 경기가 진행될수록 화를 내고, 응원가를 부르는 등 감정 변화를 겪는 모습이 재밌다는 말이 나와요.
두 번째는 스타 야구 선수들의 영향력이에요. 최근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야구 선수는 단연 오타니 쇼헤이 선수일 텐데요. 야구를 잘 모르더라도 오타니 선수는 들어본 적 있지 않나요? 뛰어난 실력에 인성까지 갖춘 선수여서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었는데, 이런 선수 개인의 화제성이 야구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졌다는 얘기가 나와요.
류현진 같은 익숙한 스타 야구 선수도 최근 메이저리그 생활을 끝내고 한국 프로야구에 복귀했는데요 🇰🇷. 12년 만에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돌아오면서 한화 이글스 홈 경기는 12경기 연속 매진되기도 했어요.
마지막으로 야구 업계의 마케팅 방식도 바뀌었다고 해요. 야구 예능과 스타 선수들의 영향력으로 젊은 팬들이 야구에 많이 유입되자, 이들을 오래 붙잡아두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방식을 쓰고 있는 건데요.
먼저, 아이돌 팬덤의 문화로만 여겨졌던 ‘포토카드’를 야구선수 버전으로 만들었다고. 경기장에 있는 포토카드 기계로 원하는 선수의 포토카드를 뽑을 수 있다고 해요. 키움 히어로즈는 요즘 젊은 세대가 많이 찾는 팝업스토어를 현대백화점에 열기도 했고요. 롯데 자이언츠 역시 젊은 세대에게 익숙한 캐릭터 ‘짱구’와 콜라보한 유니폼을 출시해 큰 관심을 받았어요 🤝.
이 밖에도 “그냥 재밌잖아!” 하고 야구 경기장에 가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해요. 모두가 한목소리로 응원가를 부르고, 맛있는 음식을 같이 간 친구들, 가족들과 나눠먹는 재미가 있다는 거예요. 티켓 가격도 싼 편인데, 경기가 매일 있어 부담없이 즐길 수도 있고요. 또한 이번 시즌에 ‘피치클락’ 규정을 새로 도입해 경기 시간이 줄어들면서 젊은 세대들이 더 가벼운 마음으로 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이렇게 젊은 팬, 특히 젊은 여성 팬이 늘어나는 상황을 야구 업계에선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해요. 평균적으로 여성 팬은 남성 팬보다 충성도가 높고, 소비에 더 열려있기 때문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으로 젊은 팬들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갈 거라고 💪.
오늘은 최근 야구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부터, 야구 업계가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여러 방법까지 살펴봤는데요. 뉴니커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주변에 야구에 푹 빠진 친구들이 생겼거나, 혹은 ‘내가 그 야구 팬이야!’ 싶다면 커뮤니티에서 얘기 나눠봐요. 저는 다음 주에 또 다른 재밌는 얘기를 들고 돌아올게요. 안녕!
위클리 히트 ❤️🔥
가기 전에 잠깐! 편의점 신상부터 화제 동영상까지, 이주의 트렌드를 빠르게 소개해요. (🦔광고 아니슴!)
1. 서브웨이 컵 샐러드 출시: 서브웨이에서 시즌 신메뉴로 ‘로티세리 치킨 샐러드’를 담은 컵 샐러드를 출시했어요. 요즘 물가가 비싸 채소를 먹기 힘든데, 단돈 2900원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고. #푸드
2. K-패스 발급 시작: 24일부터 대중교통 할인을 받을 수 있는 ‘K-패스’ 카드 발급이 시작돼요. 국민, 농협 등 총 10개 카드사에서 발급할 수 있는데요. 발급받은 카드로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교통비를 일정 비율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할인
3. 테일러 스위프트가 돌아왔다: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정규 11집이 발매됐어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하루 동안 3억 번의 스트리밍 횟수를 돌파하며 하루 동안 역대 최대로 많이 재생된 앨범으로 기록됐다고. 저는 4번 트랙 ‘Down Bad’을 추천해요. #음악
4. 다시 유행하는 롱샴 가방: 예전에 엄마가 자주 들고 다녔던 것 같은 ‘롱샴’ 가방이 다시 유행하고 있어요. 가수 제니, 배우 정려원 등 여러 연예인이 요즘 자주 들고 다닌다고. 다양한 사이즈를 고를 수 있어 예전과는 다르게 스타일링 할 수 있어요. #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