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위 동년배들 다 디저트 사러 백화점 간다 🧁
작성자 고슴이의비트
비욘드 트렌드
내 주위 동년배들 다 디저트 사러 백화점 간다 🧁
[고슴이의 비트] 에디터의 관점을 담아 지금 우리의 심장을 뛰게하는 트렌드를 소개해요. 나와 가까운 트렌드부터 낯선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고슴이의 비트에서 트렌드 너머의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메인 비트: 내 주위 동년배들 다 디저트 사러 백화점 간다 🧁
ⓒHarrods
요즘 사람들은 백화점까지 가서 디저트 산다고 하는 말, 혹시 들어봤나요? 지난달 12일에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에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가 열리고 약 한 달이 지났는데, 무려 140만 명 넘게 방문했다고 해요. 인기가 많은 가게는 오픈런을 해도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할 정도라고 🥲.
오늘은 백화점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디저트 유행을 살펴봤어요.
백화점: 우리 디저트에 진심이에요 🛍️
요새 백화점들은 디저트에 진심이에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가장 최근 백화점들의 디저트 경쟁에 뛰어들었는데요. 약 15년 만에 식품관을 리뉴얼하면서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를 오픈했어요. 1600평 규모에 무려 43개의 브랜드를 채웠는데, 벨기에 왕실 초콜릿 브랜드 ‘피에르 마르콜리니’·일본 후쿠오카 파이 전문점 ‘가리게트’ 등 해외 유명 디저트 전문점부터 전국의 ‘빵지순례’ 맛집을 모은 편집형 매장 ‘브레드 셀렉션’까지 다양한 구성을 선보였다고 🥐.
“요즘 MZ세대는 어디로 놀러 가?” 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현대백화점의 ‘더현대 서울’도 식품관의 3분의 1을 베이커리·디저트로 채웠어요. 지난해엔 줄이 끊이질 않는 용산 베이커리 카페 ‘테디뵈르 하우스’의 백화점 1호 매장을 열기도 했다고. 유명 디저트 가게들의 팝업 스토어를 열어 다양한 디저트를 소개하기도 했고요.
롯데백화점 역시 “질 수 없지!” 하며 지난해 3월 잠실점에 ‘노티드 월드’와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오픈했어요. 각각 월평균 12만 명·15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고 🍩.
이렇게 여러 백화점이 앞다퉈 디저트 매장을 만들면서 “디저트 전쟁이 시작됐다!⚔️” 라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백화점들이 앞다퉈 디저트 경쟁에 나서는 이유가 뭔지, 혹시 궁금하지 않나요? 지금부터 그 이유를 같이 알아봐요.
백화점들이 디저트에 진심인 진짜 이유 💸
백화점들이 너도나도 디저트 경쟁에 뛰어든 이유 중 하나는 높아진 디저트의 인기 때문이에요. 원래도 디저트는 인기가 많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상황이 조금 달라졌거든요.
먼저, 비주얼이 엄청나게 화려해졌어요. 다채로운 색감에 화려한 디자인의 디저트들은 어떨 땐 일종의 미술 전시를 보는 기분까지 준다고. 노티드·런던베이글뮤지엄·누데이크 등 인기가 많은 디저트 카페 대부분을 패션 디자이너 출신이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
만약 핫플레이스에서 산 디저트라면 더 매력적이에요. 오픈런이나 오랜 시간 웨이팅을 해서 어렵게 디저트를 손에 넣는 경험은 그 자체로 차별화된 경험이기 때문. “남들은 아직 못 먹어봤겠지?” 혹은 “마침내 이 디저트를 먹게 되다니!” 하며 SNS에 올리고 나만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거예요 🤳.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 보면, 백화점들의 디저트 경쟁은 백화점 전체의 매출 전략과도 연관되어 있어요. 디저트는 의류보다 진입장벽이 낮고, 화장품보다 남녀노소 다양한 고객에게 다가가기에 훨씬 유리한 상품인데요. 디저트를 통해 백화점 문턱을 낮추고, 더 많은 사람을 불러들이는 것. (🦔: “백화점에 옷 사러 가자!”고 하면 괜히 긴장되지 않슴?) 실제 조사 결과, 백화점 방문 목적으로 ‘식품’을 꼽은 응답자는 전체의 26.5%로 1위였다고.
또 디저트를 사기 위해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백화점을 구경하며 다른 곳을 쇼핑할 확률도 높아진다고 해요. 실제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스위트파크를 오픈한 후, 강남점 전체 매출이 30%나 올랐다고. 특히 20·30대가 즐겨 찾는 스포츠·아웃도어와 뉴스트리트 패션 분야의 판매가 확 늘었어요. 롯데백화점도 노티드 월드와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연 후 같은 층의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늘었다고 하고요 💰.
전문가들은 백화점들이 줄어드는 매출을 메우기 위해 식품·디저트·주류에 집중하게 된 거라고 말해요. 코로나19 이후 백화점 매출이 “그동안 못 쓴 돈 다 써주겠어!” 하던 사람들 덕분에 반짝 늘었는데, 작년부터는 다시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거든요. 이에 백화점들이 “어떻게든 매출 올려야 하는데...🤔” 고민하다 결국 식품관에 집중하게 됐다는 것.
오늘은 많은 사람의 눈과 혀를 사로잡는 백화점의 디저트 유행과 그 이유를 알아봤는데요. 변화하는 디저트 트렌드부터 백화점의 숨겨둔 전략까지, 함께 살펴보니 어떤가요? 디저트 유행에 대한 뉴니커들의 생각은 어떤지, 커뮤니티에 의견 남겨주세요. 앞으로 백화점들이 어떤 디저트로 우리를 즐겁게 해줄지 같이 지켜봐요. 안녕!
위클리 히트 ❤️🔥
편의점 신상부터 화제 동영상까지, 이주의 트렌드를 빠르게 소개해요. (🦔광고 아니슴!)
1. 유튜버 ‘빵먹다살찐떡’ 책 출간: 구독자가 100만 명이 넘는 유튜버 ‘빵먹다살찐떡’이 본명 ‘양유진’으로 책 ‘고층 입원실의 갱스터 할머니’를 출간했어요. 난치병으로 인한 병원 생활 등 일상을 담았다고. #책
2. 매머드커피 ‘푸딩 라떼’ 출시: 매머드커피가 푸딩 하나를 통째로 넣은 커스터드 푸딩 라떼와 커스터드 푸딩 쉐이크를 출시했어요. 정말 달아서 SNS에선 덜 달게 먹는 팁이 공유되기도 했다고. #푸드
3. 그동안 난 선크림을 안 바른 거였다: SNS에서 선크림 적정량이 어느 정도인지 공유되며 화제예요. 손가락 두 마디 정도에 넉넉히 짜 바르는 게 적당하다고 하는데, 실제로 발라보면 너무 많아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고. #뷰티
4. 성별반전 드라마 ‘눈물의 여왕’: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내용이 화제예요. 재벌 부인과 서민 남편 부부라는 설정도 흔치 않은데, 사위들이 모여 처가 제사를 준비하는 장면이 특히 신박하다고. #드라마
🙋 거기 뉴니커 잠깐! 이번 주 '고슴이의 비트', 어땠나요? 어떤 점이 좋았는지, 또 어떤 게 궁금한지 알려주세요. 뉴니커가 궁금한 내용만 꾹꾹 눌러담아 돌아올게요. (🦔피드백 마구마구 부탁하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