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가 낫싱(Nothing) 헤드폰에 빠진 이유, ‘투명함’ 때문이라고? 🎧

Z세대가 낫싱(Nothing) 헤드폰에 빠진 이유, ‘투명함’ 때문이라고? 🎧

고슴이의비트
@gosum_b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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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니커는 전자기기를 고를 때 기준이 있나요? 스마트폰의 경우 카메라 화소·배터리 용량·칩셋 등 제품의 스펙을 먼저 떠올리는 뉴니커가 많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몇 년 전, “스마트폰 시장에 스펙 경쟁만 남고, 설렘이 사라졌어!”라고 말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브랜드가 하나 있어요. 바로 ‘낫싱(Nothing)’인데요. 하드웨어 일부가 투명한 디자인의 전자기기를 출시하며 테크 감성을 좋아하는 Z세대의 선택을 받고 있어요. 

애플과 삼성이라는 양대 산맥이 버티고 있는 테크 시장에서, 낫싱은 어떻게 Z세대가 사랑하는 브랜드가 된 걸까요? 오늘 브랜드 픽에서는 단순히 전자기기를 만드는 게 아니라 취향·패션 브랜드로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는 낫싱에 대해 알아볼게요.
 

[브랜드 픽] 지금 주목해야 할 브랜드의 철학·스토리·가치를 에디터의 기준으로 엄선해 소개해요. 왜 우리는 이 브랜드에 주목해야 하는지, 이 브랜드는 어떤 가치를 담고 있는지까지. 비트 큐레이션에서 단순히 브랜드를 소비하는 걸 넘어 브랜드의 맥락을 만나보세요.

​“요즘 스마트폰, 다 비슷비슷하지 않아?”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브랜드, 낫싱 🔍

​낫싱은 2020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한 테크 브랜드예요. 창업자 칼 페이는 뛰어난 성능의 스마트폰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아 ‘플래그십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던 ‘원플러스(OnePlus)’의 공동 창업자였는데요. 원플러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면서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능 경쟁만 부각돼 더는 설렘이 없다는 문제의식을 느꼈다고 해요. 이에 칼 페이는 ‘Make Tech Fun Again’이라는 미션을 내걸고 낫싱을 만들었어요. 브랜드 이름인 낫싱에도 기술과 사람 사이에 있는 장벽을 없애겠다는 포부를 담았는데요. 기술은 충분히 발전하면 배경으로 물러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져야 한다는 것.

이렇게 시작한 낫싱의 첫 제품은 의외로 스마트폰이 아니라 무선 이어폰 ‘Ear (1)’이었어요. 흰색과 검은색만 사용한 미니멀한 색감에 내부 회로까지 보이는 ‘투명 디자인’으로 큰 관심을 받았고, 출시 두 달 만에 10만 대 이상이 팔렸는데요. 또 이어서 2022년에는 투명한 뒤판에 LED 알림 인터페이스를 단 ‘Phone (1)’을 내놓으며 스마트폰 시장에도 뛰어들었고, 대중적으로 알려진 ‘Headphone (1)’ 등 제품군을 넓혀가고 있고요.

성장세도 가파른데요. 지난해 9월 2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13억 달러(약 1.8조 원)를 인정받았거든요. 창업 5년 만에 ‘유니콘 기업’이 된 건데, 이런 성장에는 Z세대의 역할이 컸다는 말이 나와요. Z세대는 낫싱에서 어떤 매력을 발견한 걸까요?

​Z세대가 낫싱의 팬이 되는 이유: 테크가 아니라 ‘취향 브랜드’로 크는 중이라고? 🎧

​낫싱은 최근 Z세대 사이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어요. 칼 페이는 한 인터뷰에서 낫싱 이용자의 평균 나이가 26세라고 말했는데요. 한편 삼성의 이용자는 평균 45세 정도라고 언급했고요. 낫싱이 어떻게 젊은 세대 팬을 얻을 수 있었던 건지 살펴볼게요.

1️⃣ 기술을 ‘힙하게’ 보여주기 📸
낫싱은 자사 제품을 소개할 때 스펙을 나열하는 대신 기술이 만드는 순간을 이미지로 보여줘요. 올해 5월 가수 찰리 XCX를 앰버서더로 내세운 캠페인이 좋은 예시인데요. ‘Headphone (a)’의 배터리 용량을 숫자로 알려주는 대신 찰리 XCX가 직접 5일 동안 방에서 헤드폰을 끼고 지내는 모습으로 표현했거든요. 이런 ‘힙한’ 방식을 통해 낫싱은 단순한 테크 브랜드가 아니라 점차 디자인 중심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는 거예요.

캠페인을 진행할 때마다 제품 사진을 찍는 포토그래퍼와 앰버서더를 선정하는 데 신경을 쓰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에요. 지난 ‘Headphone (1)’ 캠페인은 루이비통, 프라다 등 패션 브랜드 작업으로 유명한 사진가 조던 헤밍웨이가 맡았는데요. 최근에는 BTS의 멤버 뷔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해, 새로운 제품인 ‘Headphone (1) Pro’를 홍보하고 있고요. 음악과 문화 분야의 인물을 앞세워 스펙 좋은 기기보다는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라고.

​2️⃣ 함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재미 ⚒️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 사용자가 의견을 낼 수 있다는 점도 테크에 관심 많은 Z세대가 낫싱의 팬이 되는 이유예요. 낫싱 커뮤니티에서는 개발 과정의 시행착오와 업데이트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베타 테스터도 모집하는데요. 지난해 기준 커뮤니티 유저가 10만 명을 넘었을 정도라고. 브랜드가 제품을 만들면 소비자가 완성품을 사기만 하는 게 아니라, 제품과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함께 지켜보며 팬이 되는 거예요.

더 나아가 낫싱은 팬들을 주주로 만들었어요. 1만 3천 명의 커뮤니티 멤버가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해 누적 1600만 달러를 모았다고 해요. 찰리 XCX는 앰버서더이자 주주로 합류했고, 가수 더 위켄드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정리하면, 낫싱은 스마트폰 시장에 이미 형성된 ‘애플 - 삼성’ 경쟁 구도에 뛰어드는 대신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냈어요. 투명한 디자인과 독특한 제품 경험으로 개성을 원하는 젊은 소비자에게 어필한 거예요. 가성비 전략을 앞세운 중국 브랜드와도 결이 다르고요. 낫싱은 앞으로도 스마트 글래스·휴머노이드 로봇·전기차 등 다양한 폼팩터로 사업 규모를 넓힐 예정이라고 해요.

​낫싱, 뭐부터 써볼까? 입문자를 위한 제품 추천 3가지 🛍️

​오늘 브랜드 픽 아티클을 읽고 낫싱에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궁금해졌다면, 에디터의 추천 3가지를 살펴봐요. 

1️⃣ 투명한 낫싱 디자인에 빠졌다면, ‘Ear (3)’
낫싱의 상징인 투명 디자인에 금속 소재 포인트를 더한 무선 이어폰이에요. 이어폰 기능도 중요하지만 충전 케이스 자체를 마이크로 쓸 수 있는 ‘슈퍼 마이크’ 기능이 특징이라,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통화나 음성 메모를 할 수 있어요. 최대 45dB 노이즈 캔슬링도 지원하고, 화이트·블랙 2가지 색상 중 선택할 수 있어요. (정가 249,000원)

2️⃣ 독특한 디자인의 스마트폰 한 번쯤 써보고 싶었다면, ‘Phone (4a) Pro’
알루미늄 바디에 카메라 렌즈 3개가 달려 최대 140배 줌을 사용할 수 있는 상위 스마트폰 모델이에요. 뒷면에 중요 알림과 내가 지정한 아이콘이 도트 디자인으로 표시되는 ‘Glyph Interface’가 가장 눈에 띄는데요. 낫싱 소프트웨어의 AI 도구도 함께 사용할 수 있고, 색상은 실버·블랙·핑크 중에 고를 수 있어요. (정가 899,000원)

3️⃣ 의외로 스마트워치 맛집? ‘CMF Watch 3 Pro’
낫싱의 서브 브랜드인 CMF에서는 스마트워치도 선보이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CMF Watch 3 Pro’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가성비와 디자인, 성능을 잡은 제품이라는 평이 많아요. 1.43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듀얼밴드 GPS도 갖췄다고. 색상은 라이트 그레이·오렌지 등 4가지예요. (정가 119,000원)

🔮오늘의 행운 메시지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