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 상장폐기 위기의 ‘국민 볼펜’ 브랜드, 모나미의 반전 생존 스토리 ✍️🗺️
뉴니커, 얼마 전 SNS에서 뜨겁게 바이럴된 브랜드가 있어요. 바로 올해로 창립 66주년을 맞이한 국내 문구 브랜드, 모나미(Monami)인데요. 회사 상황이 어려워져 “이대로는 문 닫을지도 몰라 😢!” 하는 얘기가 나오자, 개인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주식을 사서 위기를 극복했다는 이야기가 알려지며 화제가 됐거든요.
오늘은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성실하게 한 자리를 지켜온 기적의 브랜드, 모나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모나미 브랜드 스토리: 모나미, 한국 문구 시장의 역사를 만들다 ✍️

모나미의 역사는 1960년 설립된 ‘광신화학공업사’에서 시작돼요. 당시 광신화학공업사는 그림물감이나 크레파스 같은 회화 도구를 만들던 작은 회사였는데요. 창업자인 송삼석 회장은 1962년 국제산업박람회에서 잉크 없이 바로 쓸 수 있는 유성 볼펜을 발견했고, 국내에서도 이런 펜을 만들어보자고 결심했다고 해요. 당시에는 만년필이나 펜촉을 잉크에 찍어 쓰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잉크가 새고 번지거나 펜과 잉크를 동시에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출시된 ‘모나미 153’은 이런 불편함을 단번에 해결했어요. 뚜껑을 열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나 바로 글씨를 쓸 수 있고, 잉크를 계속 충전해야 하는 다른 만년필 등에 비해 가격도 저렴했기 때문. 프랑스어로 ‘나의 친구’를 뜻하는 ‘Mon ami’에서 따온 이름, 모나미와 볼펜의 가격(15원)을 뜻하는 ‘153’이라는 제품명에 걸맞게, 어디서든 친구처럼 부담 없이 함께하는 볼펜으로 자리잡은 거예요. 이후 모나미는 1967년 ‘모나미화학공업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사인펜·매직펜·프러스펜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며 종합문구기업으로 성장했어요. 1974년에는 회사 이름을 지금의 ‘모나미’로 바꾸고, 주식시장에도 상장했고요.

153 볼펜은 ‘국민 볼펜’으로 금방 자리잡았지만, 너무 친숙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건 좋은 일만은 아니었어요. 점점 사람들에게 ‘저렴하지만 특별함은 없는 브랜드’로 인식되면서, 신선한 이미지가 사라졌거든요. 이에 모나미는 2014년 과감한 도전을 해요. 모나미의 상징과도 같은 153 볼펜의 프리미엄 버전을 새롭게 내놓으면서 이미지 변신을 노린 거예요.
모나미의 이런 전략은 성공적이었어요. 153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내놓은 금속 몸통의 프리미엄 볼펜 ‘153 리미티드 1.0 블랙’은 출시 직후 품절됐고, 판매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로 큰 화제가 됐거든요. 일상 속 평범한 볼펜도 소장하고 싶은 제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새로 발견한 거예요. 이후 모나미는 153 ID·153 리스펙트·153 골드 등 프리미엄 제품을 잇달아 선보였고, 여러 브랜드와 협업한 한정판을 내놓는 등 브랜드의 영역을 점점 넓혀가고 있어요.
모나미의 오늘과 내일: 사랑받는 브랜드는 ‘살아남는’ 기업이 될 수 있을까? 💭
과감한 리브랜딩은 모나미를 젊은 세대에 확실하게 재인식시켰지만, 빠르게 변하는 시장 상황까지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었어요. 문구를 주로 사용하는 학령인구가 빠르게 줄어들고 디지털 기기가 손필기를 대신하면서, 문구 시장 자체가 줄어들기 시작했거든요. 이에 모나미는 2020년대 들어 심각한 경영 위기에 빠지게 됐고요.
실제로 모나미의 매출은 2023년 1415억 원에서 2025년 1310억 원으로 2년 만에 약 7% 줄었어요(연결 기준).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3억 원에서 59억 원으로 늘며 2년 만에 적자 규모가 약 2.6배로 커졌고요.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335억 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27억 원을 기록했다고. 브랜드에 대한 높은 관심이 실제 실적으로는 이어지지 못한 거예요.
이런 상황에서 올해 7월, 모나미가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나왔어요. 모나미의 시가총액이 코스피 상장 유지에 필요한 기준(300억 원)을 밑돌면서, 상장폐지 절차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국민 기업 모나미를 살려야 해!” 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우르르 몰리면서, 하룻밤 사이에 모나미의 주가가 확 반등한 거예요. 7월 1일 1260원이었던 주가는 16일 3730원으로 196%나 올랐고, 시가총액도 238억 원에서 705억 원으로 약 3배나 뛰었다고. 이에 송재화 사장은 모나미 펜으로 직접 쓴 감사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모나미, 꽃길만 걸으려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직 많아!” 지적해요. ‘애국 투자’ 움직임으로 반짝 올랐던 모나미의 주가는 7월 31일 기준 1517원으로 다시 내려오며, 이전의 수준으로 다시 돌아오는 중이거든요. 코스피 상장 유지 기준을 밑도는 성적인 30거래일 연속 이어지면 회사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그러면 회사의 앞날이 불투명해질 수 있는데요. 이에 투자자들의 응원 매수는 시간을 벌어다줄 수 있을 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는 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모나미의 미래가 다름아닌 화장품 사업에 걸려 있다는 말이 나와요. “문구 회사인데 갑자기 웬 화장품? 🤷” 싶겠지만, 모나미는 3년 전 ‘모나미코스메틱’을 설립해 제품 개발·생산은 물론 다른 브랜드의 물건을 생산하는 OEM 사업 등도 운영하고 있거든요. 60년 넘게 문구를 만들면서 색을 배합하고 용기를 만들어온 기술력을 모아서 퀄리티 높은 아이라이너·아이브로우·립 제품 등을 만드는 데 투자하고 있는 것.
실제로 모나미코스메틱의 매출은 2023년 3억 1000만 원에서 2025년 28억 7000만 원으로 9배 넘게 늘었어요. 이 과정에서 영업손실 역시 커졌지만, 2028년 상반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달리는 중이라고. 실제로 방탄소년단(BTS) 등 대형 IP와 콜라보한 제품의 제품력 등을 인정받으며 입지를 점점 넓혀가고 있고요. 이에 모나미코스메틱이 모나미라는 브랜드 전체의 앞날을 책임질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어요.
제품 추천: 모나미 응원하고 싶다면? 뉴니커를 위한 모나미 제품 3가지 추천 ✨

오늘 브랜드픽을 읽으면서 모나미를 응원하고 싶어졌다면, 부담 없이 사기 좋은 제품 몇 가지를 추천할게요. 모나미 하면 아직도 흰색과 검정색 몸통의 볼펜만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모나미에는 예쁘고 성능 좋은 제품들이 아주 많거든요.
1. 부드러운 필기를 원한다면, 모나미 뉴 FX 제타 🖊️
“모나미 볼펜은 잉크가 너무 잘 뭉쳐!” 하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 모나미 뉴 FX 제타를 사용해봐요. 모나미의 인기 볼펜 라인인 FX 제타의 최신 버전인데요. 저점도 F5 잉크를 사용해 적은 힘으로도 부드럽게 잘 써지고, 고무 그립이 있어 오랜 시간 필기해도 편안해요. 파스텔톤으로 디자인도 예쁘고, 0.5·0.7·1.0mm로 굵기가 다양해 강의나 회의, 다이어리 꾸미기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다고. 비슷한 컨셉의 다른 브랜드 제품인 제트스트림보다 필기감이 부드럽다는 평이 많아요.
2. 소장하고 싶은 펜을 찾는다면, 153 서울색 모닝옐로우 🌅
흔한 펜 말고 딱 하나 소장하고 싶은 펜을 찾는다면 모나미의 153 서울색 모닝옐로우를 추천해요. 올해 나온 153 프리미엄 볼펜 라인으로, 서울특별시와 콜라보한 제품인데요. 서울의 기운 넘치는 아침을 상징하는 ‘모닝옐로우’ 색깔의 바디가 독특하고 예뻐요. 플라스틱이 아닌 고급 메탈 소재에다 고급 볼펜심이 들어 있어 사용감도 좋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기도 좋아요. 각인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니까, 특별한 기억이나 메시지를 담고 싶다면 꼭 같이 신청해봐요.
3. 만드는 즐거움이 필요하다면, 세라믹마카 480·482 🫖
모나미에는 평범한 볼펜이나 마커펜 말고도 “이게 뭐야? 👀” 싶을 만큼 신기한 제품이 가득한데요. 제 최애템 중 하나인 모나미 세라믹용 마카를 추천할게요. 머그컵·접시·화병 같은 도자기에 사용할 수 있는 마카인데요. 원하는 색깔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쓴 뒤 가열하면 나만의 특별한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어요. 종류는 넓은 면에 적합한 둥근닙(480)과 세밀한 표현에 좋은 가는닙(482)이 있는데요. 가열 전에는 얼마든지 그림을 수정할 수 있어서, 주말에 친구 혹은 아이와 함께 갖고 놀기에도 좋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