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K-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진 이유 3: 벤슨부터 밴루엔까지! 🍨

요즘 K-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진 이유 3: 벤슨부터 밴루엔까지! 🍨

고슴이의비트
@gosum_b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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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니커! 무더운 여름 잘 보내고 있나요?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를 정도로 푹푹 찌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 한 입이 더욱 간절해지는 날씨죠.

최근 서울 강남구 강남역과 신논현역 일대는 이 ‘한 입’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배스킨라빈스 매장이 활약하던 상권에 다양한 뉴페이스가 등장하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장의 격전지’가 됐거든요. 새로운 국내 브랜드 ‘벤슨’과 미국에서 건너온 ‘밴루엔’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각자 색다른 맛과 콘셉트를 앞세워 오픈할 때마다 핫플레이스로 주목받았어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장의 3파전은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벤슨과 밴루엔이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빠르게 늘리는 중이죠. 사실 한국에서 매장 중심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은 그동안 주목할 만한 변화가 없었는데요. 최근 약 1년간 새로운 브랜드가 연이어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비욘드 트렌드에서는 최근 아이스크림 뉴페이스들이 한국인들의 마음을 공략하려는 3가지 이유를 알아봤어요.


뉴욕 아이스크림 장인도 뛰어든 K-아이스크림 시장🍧

먼저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브랜드는 벤슨입니다. 벤슨은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예요. 국내산 원유와 유크림을 사용하고 유지방 함량을 높여 진한 맛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죠. 한화갤러리아 아이스크림 TF에서 약 2년간의 준비 끝에 론칭한 브랜드로, 경기도 포천의 1000평 부지에 자체 생산 시설까지 구축했어요.

벤슨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1호점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며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전용면적 기준 약 241평, 142석의 대규모 매장이에요. 오픈 첫날에는 긴 대기 줄이 이어졌고 일부 손님은 무려 3시간을 기다려 입장할 정도로 북적였습니다.

  • 출점은 빠르게 🎉: 벤슨은 지난 16일 서울대입구역점을 오픈하며 1호점을 개점한 지 약 1년 만에 국내 매장 수 20개를 달성했어요. 이달에만 목동점과 서현점을 열었고 다음 달에는 위례점과 이태원점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7~8월 여름 성수기 동안 수도권 주요 거점에만 총 5개 매장을 낸 셈이죠.
  • 핫한 만큼 매출도 꾸준히 🔥: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린 전략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목동점은 개점 첫 주에 누적 매출 약 2000만 원을 달성한 데다 영업 시작 전부터 고객들이 줄을 서기도 했어요. 지난달 퐁피두센터 한화에 입점한 63빌딩점도 꾸준히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입니다. 벤슨은 기존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총 30개 매장을 열고, 2027년까지 매장 수를 100개로 늘릴 예정이죠.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밴루엔도 한국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밴루엔은 2008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아이스크림 트럭 한 대로 시작한 매장이에요. 일반적인 아이스크림보다 달걀노른자를 2배 이상 넣어 만든 프렌치 스타일로 마니아층을 쌓았습니다. 바닐라, 초콜릿, 피스타치오 등 고품질 원재료를 활용해 진한 맛을 낸 점도 특징이죠. 뉴요커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결과, 지난 1월 기준 미국 내 100개 이상의 직영점과 1만 개가 넘는 소매 유통망을 확보했고요.

  • K-카페와 만난 뉴욕의 맛 🤝: 밴루엔을 한국에 들여온 건 프랜차이즈 카페인 투썸플레이스예요. 올해 초 밴루엔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국내 사업 운영권을 가져왔죠.
  • 강남권은 우리 무대! 📌: 지난 3일 밴루엔은 아시아 최초 매장이자 한국 1호점인 강남역점을 오픈했습니다. 이달 23일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2호점을 냈고 27일에는 오피스와 유동인구가 밀집된 신논현역 인근에 3호점을 열었어요. 첫 매장을 론칭한 지 24일 만에 강남권에만 3개 매장을 갖춘 거죠.

K-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 뉴페이스들이 등장한 이유 3 🆕

1️⃣ 찾아다니며 먹는 디저트가 된 아이스크림 🚶

과거 한국의 아이스크림은 마트에서 구매하는 빙과류 제품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인식이 달라졌어요. 일부러 유명한 매장을 찾아다니며 맛보는 디저트로 자리 잡았죠. 이런 변화에는 배스킨라빈스와 나뚜루 등 대형 프리미엄 브랜드 못지않게 동네마다 등장한 젤라또 전문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스크림을 ‘미식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일조했어요. 많은 젤라또 전문점이 옥수수, 흑임자, 쌀 등 한국적인 식재료부터 제철 과일까지 활용해 이색적인 맛을 선보였거든요. 

소비자 입장에서도 아이스크림을 단순히 더위를 식히기 위해 마트에서 사 먹는 간식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디저트로 받아들일 수 있었죠. 실제로 인스타그램에서 ‘#젤라또맛집’ 해시태그가 포함된 게시물은 8만 6000여 개에 달합니다. 여름마다 각종 SNS에서 동네별 젤라또 맛집을 소개하는 숏폼 콘텐츠도 꾸준히 올라오고요.

이렇게 아이스크림에 대한 인식이 바뀐 건, 벤슨과 밴루앤 같은 뉴페이스들에게 유리한 흐름이 만들어진 셈입니다. 이미 많은 소비자가 새로운 아이스크림 맛집을 찾아다니는 데 익숙하니까요. 기존 브랜드가 인지도와 전통성으로 승부한다면, 후발주자는 ‘새로운 브랜드의 맛’이라는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거죠. 벤슨과 밴루엔 매장에 오픈런과 긴 대기 줄이 펼쳐진 것처럼요. 결국 아이스크림이 경험 중심의 디저트로 자리 잡을수록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가 시장에 안착할 가능성도 커지는 셈입니다.

2️⃣ 무한대로 만들 수 있는 이색적인 맛 😋

대중에게 익숙한 디저트일수록 얼마나 색다른 맛을 제안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예상하기 어려운 맛이 강력한 구매 요인이 될 수 있어요. 그런 점에서 아이스크림은 신규 브랜드가 경쟁하기에 유리한 메뉴입니다. 더하는 재료에 따라서 색다른 맛을 무한대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죠. 파격적인 시그니처 메뉴로 오픈 초반에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건 물론, 꾸준히 시즌 메뉴를 출시하며 소비자의 관심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등장한 브랜드만 봐도 기존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접하지 못한 맛으로 차별화하고 있어요. 밴루엔은 시칠리안 피스타치오, 브라운 슈가 쿠키도우 브라우니 등 시그니처 메뉴로 뉴욕 현지의 맛을 앞세웠습니다. 시나몬 애플, 마리온베리 치즈케이크처럼 국내에서 생소한 맛도 선보였고요. 기본 메뉴 이외에도 소비자가 휘핑크림, 다크 초콜릿 소스, 아몬드 슬라이스 등을 취향껏 추가해 자신만의 조합을 만들 수도 있죠. 비건 메뉴까지 판매하며 아이스크림에 대한 고정관념도 깼습니다. 앞으로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꾸준히 출시할 예정이라고 해요.

벤슨 역시 이색적인 맛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클래식 4종, 시그니처 14종, 리미티드 2종 등 총 20여 가지 맛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어요. 진한 버터 풍미에 바삭한 토핑을 더한 ‘버터 프렌치 토스트’, 새콤달콤한 과일 맛을 살린 ‘아사이 카시스 소르베’처럼 개성 있는 메뉴가 많습니다.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 1층에 자유롭게 시식할 수 있는 스쿱숍을 마련한 것도 다채로운 맛을 알리기 위한 전략이에요.

3️⃣ 아이스크림에 지갑을 여는 스몰 럭셔리 소비 💸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가 살아남으려면, 사람들이 “이 정도는 낼 수 있지!”라고 느끼는 가격선을 고려해야 합니다. 아무리 맛있고 고급스러워도 그 선을 넘으면 한 번은 사 먹어도 계속 구매하지는 않거든요. 결국 시장에서 이미 만들어진 디저트 가격대의 기준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한국에서 아이스크림은 ‘스몰 럭셔리’에 부합하는 디저트입니다. 스몰 럭셔리는 일상에서 나만의 작은 사치를 누리기 위해 일정 수준의 비용을 기꺼이 감내하는 소비 현상인데요. 아이스크림 구매도 이에 해당합니다.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의 가격대만 봐도 넓어졌어요. 무인 할인점의 1000원대 제품부터 전문점의 1~2만 원대 메뉴까지 선택지가 다양하죠. 아이스크림에서도 경험과 만족을 우선시하는 소비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들의 실적도 이를 보여줍니다. 1만 원대 메뉴를 판매하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브랜드 요아정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했어요. 한국 하겐다즈도 2024년 6월~2025년 5월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깼죠. 이처럼 최근 한국 소비자들은 자신의 만족을 위해 아이스크림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면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도 함께 성장 중입니다. 새로운 브랜드가 진출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죠.

지금까지 살펴봤듯 최근 한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은 신규 브랜드에도 유리한 무대입니다. 스몰럭셔리 소비가 자리 잡으면서 프리미엄 가격 전략에 대한 부담은 낮아졌고, 뉴페이스라는 새로움과 이색적인 맛으로 소비자의 호기심도 자극할 수 있게 됐죠. 앞으로도 새로운 브랜드가 진출하며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뉴니커의 여름은 더 시원해지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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