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직장인 공감 콘텐츠 시대,  김햄찌는 어떻게 독보적인 캐릭터가 됐을까? : ‘정서불안 김햄찌' 인터뷰 🐹

넘쳐나는 직장인 공감 콘텐츠 시대, 김햄찌는 어떻게 독보적인 캐릭터가 됐을까? : ‘정서불안 김햄찌' 인터뷰 🐹

고슴이의비트
@gosum_beat
읽음 225
* 트렌드를 만드는 사람들?: “요즘 유행하는 것들은 누가, 어떻게 만드는 걸까? 🤔” 궁금했던 적 없나요? ‘트렌드를 만드는 사람들’은 우리가 소비하는 트렌드 뒤의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는 뉴닉의 오리지널 시리즈예요. 가볍게 쓱쓱 읽히지만, 나만의 취향과 관점을 한 뼘 더 깊게 만들어줄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할게요.

‘정서불안 김햄찌’, 어떤 햄스터냐면요...

Q. 뉴니커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뉴니커들 안녕! 나는 어영부영 출근하는 회사원! 그리고 최근에는 어찌저찌 유튜바가 된 정서불안 김햄찌라고해.

Q. 반가워요, 햄찌님! 어떤 일을 하는 햄스터인지 한 문장으로 설명해주신다면요?

나는 AI를 활용해서 직장햄의 일상을 3분 안쪽으로 보여주고 있어. 사람이나 햄스터나 직장 일상은 별반 다르지 않다구!

Q. 본인을 가장 잘 설명하는 키워드 3개를 꼽는다면?

‘소심한’, ‘정서불안’, ‘(내적) 욕쟁이’


김햄찌로 살아가는 것의 기쁨과 슬픔 💭

Q. 김햄찌 채널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뭐였나요?

당시 나는 직장에서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어. 사소한 것에도 마음이 다치고, 자존감도, 다시 열심히 해볼 힘도 바닥났던 것 같아. 무기력함에 뭐라도 해보자 하고, AI 공부 겸 영상을 만들어본 게 첫 시작이었어. 처음에는 혼자 하는 넋두리같은 거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걸 보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이야기를 완성해 나가는 게 목표야!
내가 받았던 위로를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돌려주고 싶어.

Q. 김햄찌 채널을 운영하면서 겪었던 가장 기쁜 일과 슬픈 일이 뭐였는지 궁금해요.

가장 기쁜 일은 수 많은 해씨*들을 알게 된 것!

슬픈 일은 크게 없는데, 롤(LoL)하는 시간이 많이 없어진 거? (웃음)

* 해씨: 김햄찌의 팬덤 이름이에요.

Q. 최근 영상뿐 아니라 포토이즘, 키링 출시, 음원 공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간단한 설명 부탁드려요!

너무 감사하게도! 햄찌 자체 굿즈도 만들고, 최근에는 ‘배달의민족’같이 큰 브랜드랑 콜라보 굿즈도 출시했어. 커다란 옥외 광고판에 걸리는 광고 모델이 되어보기도 하고, 전부 처음 해보는 것들이라 바쁘지만 그만큼 너무 즐겁고 햄복해. 모두 햄찌를 응원해주는 해씨들이 있기에, 또 기회를 준 브랜드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어! 그래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Q. 이런 다양한 활동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요?

‘기회가 왔을때 해보자’라는 생각이 가장 컸던 것 같아. 동시에 ‘해씨들도 좋아하고 재밌어 할까?’라는 고민을 평소에 많이 하는 편이야.

Q.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새롭게 느낀 감정이나, 깨달음이 있었나요?

역시 여러 가지 일을 해보니까 얻는 레슨도 많아. 사실 안 해봤을 때는 쉬워 보였던 것들도 막상 해보니까 어렵고, 품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더라고. 직장 내에서는 주어진 일을 ‘잘’ 해내는 게 중요했다면, 햄찌로 활동하는 건 내가 스스로 ‘잘’의 기준을 제시해야 하는 점이 가장 달랐어. 대표님들이 ‘주인의식~ 주인의식~’ 주문을 외우는 게 왜인지 알 것 같았달까? (웃음)

Q. 항상 해씨들과의 소통에 진심이시잖아요. 해씨들과의 관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는다면?

직장 내 사람들과의 관계가 힘들어서 응원해달라는 해씨들이 있었는데, 나 역시 직장을 다니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사람들 때문이었거든. 그래서 그런 메세지를 보면 나까지 감정적이 되고, 내 일처럼 너무 속상하더라고. 근데 동시에 뭔가 실질적으로 그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은 나조차도 모르니, 많이 심난했어. 나도 결국 직접적으로 이겨낸 건 아니었으니까... 다들 직장에서는 사람 관계의 괴로움만은 없이 일할 수 있으면 좋겠어.

Q. ‘앞으로 이런 일까지 해보고 싶다!’ 하는 목표가 있으신가요?

지금은 그냥 하던 일을 꾸준히 계속 해보고 싶어!


잘 되는 직장인 공감 콘텐츠를 만든다는 것 🤔

Q. 영상에 항상 실감 나는 소재들이 등장하던데, 소재나 영감은 어디에서 주로 얻나요?

일반적으로 직장을 다니다보면, 소재들은 무궁무진한 것 같아. 소재 자체는 내 경험에서 많이 도출되는데, 친구들이나 이전 직장 동료들이랑 이야기 나누면서 많이 공감 가는 소재들을 선별해서 적어놓고, 내 경험과 함께 각색해서 영상으로 만들고 있어.

Q. 혹시 너무 충격적이라 영상에서 미처 못 다룬 소재도 있었나요?

지나치게 자극적인 소재들은 피하고 있어. (지금은...)

Q. 영상을 보는 직장인 해씨들이 이런 걸 얻어갔으면 좋겠다! 하는 것이 있나요?

그냥 한 번 웃어주면 좋겠어. 지금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더라도, 영상을 보는 순간만큼은 시트콤처럼 가볍게 느껴지면 좋을 것 같아. 힘내자 우리!


뉴니커를 위한 김햄찌의 직장인 고민 상담소 🔮✨

🗣️: 딱밤한대콱씨 뉴니커: “입사 동기가 말할 때마다 너무 무례해서 화가 나. 아무렇지도 않게 무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

🐹: 그냥 무시하는게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난 멘탈이 두부라 칼같이 무시가 안 되는 타입이야... 집에 가서 애꿎은 베개를 패면서 분해하거나 막 혼자 슬퍼해. 

예전에 어떤 동료가 알려줘서 배웠던 건데, 그 사람이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무례한 말을 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사람이 뱉은 무례한 말을 똑같이 한 번 다시 되물어봐봐. ‘내가 잘못 들은 거지?’ 라는 뉘앙스로! 난 이게 여태 동안은 효과가 엄청 좋았어. 대부분은 약간 민망해하구, 다음부터는 커뮤니케이션이나 관계가 조금 나아졌던 것 같아. 

조금 친해졌을때 한번쯤 말해주는 것도 좋은 것 같아. “너 말투 싹바가지인거 알지? 하하 농담~!” 그게 안 먹히면 무조건 피했으면 좋겠어. ‘저것도 제정신은 아니구나’ 하고, 지극히 관찰자 입장으로만 그 사람을 대하길! (반복한다. 무조건 피하라!)


🗣️: 도토리 뉴니커: “본인 일을 다른 사람한테 떠넘기는 타 팀원에게 우아하게 그만하라고 할 수 있는 법 알려줘!”

🐹: 우아한 건 모르겠어, 야비하게 팀장한테 이르도록! 우리 팀 팀장이 당장 일을 그 사람에게 돌려주는 역할은 못하더라도, 적어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건 빠르게 알리는 게 포인트야! 1:1 면담을 잡아서 타 팀원이 얼마나 도토리 뉴니커의 리소스를 뺏고 있는지 꼭 이야기하면 좋겠어. 이건 고자질이 아니라, 더 나은 업무 효율성을 위한 방책이랄까나!!!

🗣️: 쏘니 뉴니커: “타인의 자존감이나 인격을 깎아내리며 자신의 자존감을 채우는 사람들을 몇 번 만났어. 지금까지는 ‘원하는 대로 해주나 봐라’ 하는 마인드로 주눅 들거나 무서워하지 않고 내 할 일만 하면서 지내왔는데, 이것보다 더 나은 대처가 있을지 궁금해!”

🐹: 이미 너무 잘하고 있는 것 같아. 나도 쏘니 뉴니커처럼 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미 그들의 의도를 간파하고, 주눅 들지 않는 것만으로도 대단해! 이건 내가 역으로 좀 배우고 싶은걸..? 킵 고잉햄!


🗣️: 닐루 뉴니커: “회사에서 ‘이걸 왜 안 하는 거야? 이거 꼭 해야 하는 일인데!’ 하고 오랫동안 주장해오던 일을 하게 됐는데, 막상 시작하고 나니 ‘하지 않는 이유가 있었구나’, ‘내가 잘 모르는 세상이 있었구나’ 깨달았어. 아직 3년차 병아리 직장인이라 회사의 사정, 상사의 사정 등 내가 모르는 세상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내 의견을 펼치기가 점점 민망해져. 햄찌도 이런 시기를 겪어봤는지, 이럴 땐 어떤 태도를 가지면 좋을지 궁금해!”

🐹: 민망해하지 마! 닐루 뉴니커는 회사 생활에 진심인 직장인이구나? 모르는 세상을 처음부터 다 알 수는 없는거야! 지금 팀장님도 3년 차에 많은 걸 알고 있었을까? 내 생각은 아닐 것 같아. 저연차에 많이 부딪힐수록 이불킥은 많이 할지라도, 누구보다 더 많이, 심도있게 일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고연차가 돼도 모르는 것 투성인데, 이왕이면 저연차일때 겪어보는 게 좋지 않겠어? 

주어진 일 이상으로 고민하는 뉴니커는 모든 회사가 바라는 주도적인 인재라는 걸 잊지 마!


🗣️: 현재 강제 백수 하는 중 뉴니커: “계약 만료 때문에 강제로 쉬고 있는 직장인이야. 기존 경력을 발판 삼아 이곳저곳 문을 두드려보고 있지만, 면접은커녕 서류 합격도 쉽지 않네... 사실 적지 않은 나이인데도 여전히 내가 뭘 잘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도 명확하지 않아서 고민이야. 이런 힘든 상황에서 무조건 취업 도전을 하는 게 맞는지도 현타가 와. 나한테 작은 팁 하나 줄 수 있을까?”

🐹: 나도 사실 긴 취준의 고통을 겪어봐서, 답답했던 기분을 조금은 알 것 같아. 가장 힘들었던 포인트가 ‘내가 이 일을 계속하는게 맞을까?’ 였어. 내가 잘하는 것 같지도 않고, 이젠 딱히 좋아하는 것 같지도 않았거든.

먹고 살아가야하니까 기존 커리어대로 취직에 계속 도전을 해보되, 이 기회에 아예 다른 커리어도 한 번 제대로 고민해보면 좋겠어. 이게 굉장히 추상적인 걸 알고, 금방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언젠가 기회가 왔을 때 잡으려면 미리 고민해보는 게 도움이 될 거야.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기보다는 평소 관심 있던 분야를 조금씩 직접 체험해보는 게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 큰 도움이 못 돼서 미안해! 하지만 결국 누구에게나 자신의 길이 있을 거라고 믿어! 그러니까 어깨 펴고 하루하루 알토란같이 살아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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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행운 메시지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