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4’는 왜 ‘욕하면서 보는’ 프로그램이 됐을까? 환승연애가 감성 말고 도파민 파티가 된 이유 🤯💘
작성자 고슴이의비트
비욘드 트렌드
‘환승연애4’는 왜 ‘욕하면서 보는’ 프로그램이 됐을까? 환승연애가 감성 말고 도파민 파티가 된 이유 🤯💘
지난 21일 공개된 ‘환승연애4’ 최종화 봤나요? 환승연애4는 큰 화제성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유독 이번 시즌은 부정적인 반응도 많았던 것 같아요. 이렇게 시청자들이 환승연애4를 ‘욕하면서’ 보게 된 이유는 이전 시즌과 달리 도파민만 노린 편집 스타일, 환승연애4 출연진을 둘러싼 시청자들의 과열된 반응 등 다양한 이유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오늘 비욘드 트렌드에서는 환승연애4에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정리하고, 연애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의 시선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살펴볼게요.

‘과몰입’ 연애 프로그램의 시초, ‘환승연애’ 📺

환승연애는 티빙의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모여 지나간 사랑을 되짚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나가는 연애 리얼리티예요. 첫 시즌이 성공을 거두며 지금까지 4개 시즌이 제작됐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끈 시리즈인데요. ‘과몰입’ 콘텐츠의 대명사가 될 정도로 환승연애의 팬이 된 사람이 많다고.
환승연애 시리즈가 인기를 끈 이유는 출연자들과 과거 연인인 ‘엑스(X)’ 사이의 관계를 깊이 다루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아요. 다소 자극적으로 들리는 ‘환승’ 연애라는 설정과는 달리 출연진 간의 깊은 감정선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
환승연애는 매 시즌 회차가 10~20회 이상이었고, 각 회차도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로 비교적 긴 호흡으로 스토리텔링을 해왔어요. 긴 러닝타임 동안 개별 인터뷰 등으로 출연자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보여주고, 전체 출연자들의 관계 변화를 잘 보여주는 구성 역시 호평받았고요. 특히 출연자들이 X와의 추억이나 자신의 감정을 자주 마주칠 수밖에 없는 것도 과몰입을 유발하는 장치였는데요. 전 연인을 출연자들에게 소개하는 ‘X 소개서’, X에게 추억의 물건을 보내는 ‘이별 택배’, 다른 출연자의 X에게 익명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는 ‘X룸’ 등이 화제가 되는 소재였다고.
이렇게 환승연애에 열광한 시청자들은 특정 커플을 응원하는 팬덤 문화를 만들어왔어요. 각 커플이 연인이었던 시절, 혹은 프로그램 촬영 중 쌓아 온 서사를 되짚어보며 그들의 감정을 재해석하고 과몰입하는 건데요. 하지만 이런 환승연애 시리즈의 고유한 특징이 환승연애4에서는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와요. 이번 시즌에서는 도파민만을 좇는 편집이 눈에 띄고, 이에 덩달아 프로그램 바깥에서도 일반인 출연자들을 향한 비방이 과열되며 부정적인 리뷰가 주를 이룬 것. 오랫동안 환승연애 리액션 콘텐츠를 만들어오던 한 유튜버는 과도한 댓글에 환승연애4 리액션 콘텐츠를 그만두기까지 했고요.
‘환승연애4’를 둘러싼 반응: 왜 이렇게까지 과열된 거야? 🤔

환승연애4에 관한 부정적인 반응이 많이 나오면서, 이제 환승연애는 ‘욕하면서’ 보는 콘텐츠가 됐다는 평가도 있어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렇게까지 과열된 배경을 살펴보면:
- 도파민만 찾는 편집·기획 ❗: 많은 사람들은 환승연애4가 출연자의 감정을 살펴보던 초심을 잃고 도파민만 추구해서 문제였다고 평가해요. 회차마다 분노를 일으키는 ‘빌런’, 반전, 폭로 등을 일부러 배치하거나, 사건의 앞뒤를 잘라서 편집하는 등 ‘논란’을 일으키는 것에만 집중했다는 거에요. 출연진 간의 분량에 차이를 둬 감정 이입이 어려워진 것 역시 문제였다는 말도 나오고요. 이외에도 환승연애 시리즈 최초로 한 출연자의 X가 두 명 출연하거나, X룸에 이별 당시 나눈 메시지를 크게 인쇄해서 깔아놓는 등 기존 환승연애라는 브랜드의 감성을 해치는 장치가 많았다는 피드백도 나왔어요.
- 유머와 조롱 사이 어딘가, 시청자 반응 😛: 제작진이 일반인 출연자들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어요. 환승연애4 방영 초기에는 출연자들을 소재로 한 AI 숏폼 영상이나 밈 이미지가 쏟아졌는데요. 내용에 관한 공감보다는 출연자들의 특성, 외모를 소재로 한 유머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게 중심이 됐어요. 또 출연자의 사생활이 폭로되는 등 방송 바깥의 정보가 프로그램을 보는 데 영향을 미치는 일도 많았고요. 최근 출연자들이 공개한 SNS 계정에도 악플이 많이 달리고 있다고.
- 그럼에도 흥행했다고? 📈: 환승연애는 이런 숱한 부정 피드백에도 크게 흥행했어요. 환승연애4의 화제성이 OTT 플랫폼인 티빙 전체의 성장에 기여했다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환승연애4는 티빙에서 공개 이후 10주 연속으로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유지했는데, 이는 대표 명대사인 “내일 봬요 누나”를 남긴 시즌2와 비교해도 139%나 높은 수치라고. 또 콘텐츠를 끝까지 시청한 완주자수는 시즌1 대비 1252% 증가했고요. 큰 성과에 출연진과 MC들은 해외로 포상 휴가를 떠날 예정이라고.
결국 환승연애4는 역대 가장 많은 시청자가 본 시즌이 됐는데요.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좋아해서라기보다는 ‘욕하는 맛’으로, 즉 다음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 궁금해서 봐야만 하는 구조가 생긴 거라는 말이 나와요.
연애 프로그램의 미래: 연애 프로그램을 보는 이유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고? 🛣️

연애 프로그램을 소비하는 사람들의 니즈는 계속해서 바뀌어 왔어요. 연애 프로그램의 종류가 많아지면서, 시청자들의 특성이 여러 갈래로 나뉘고 다양해졌다는 반응도 있고요. 감성과 인물 간 관계를 중요시하는 ‘하트시그널’ 같은 프로그램이 주류를 이루는 한편, 다른 쪽에서는 출연진 간의 섹슈얼한 텐션을 보여주는 ‘솔로지옥’이나 일본 ‘양키 문화’를 내세운 ‘불량 연애’처럼 도파민에 집중하는 연애 프로그램이 연달아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고.
그렇다면 ‘욕하면서 보는’ 연애 프로그램이라는 별명이 있는 ‘나는 SOLO’, 그리고 최근의 환승연애4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이전의 사람들이 설렘이나 긴장감, 혹은 순수한 도파민을 얻기 위해 연애 프로그램을 봤다면, 최근에는 연애 프로그램을 소비하는 트렌드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일까요?
2026년에도 다양한 연애 프로그램의 방영이 예고돼 있어요. 도파민 가득한 구성으로 인기를 끌었던 솔로지옥5이 공개 예정이고, 여행 컨셉의 연애 프로그램인 ‘72시간 소개팅’도 시즌2 참가자를 모집 중이라는데요. 연애 프로그램 붐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또 앞으로 사람들은 어떤 연애 프로그램을 보고 싶어 할지, ‘욕하면서 보는’ 연애 프로그램 환승연애4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 댓글로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