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24: 소규모 독립영화사는 어떻게 할리우드를 뒤흔드는 ‘힙한’ 브랜드로 성장했을까? 🎬🍿

A24: 소규모 독립영화사는 어떻게 할리우드를 뒤흔드는 ‘힙한’ 브랜드로 성장했을까? 🎬🍿

작성자 고슴이의비트

비트 큐레이션

A24: 소규모 독립영화사는 어떻게 할리우드를 뒤흔드는 ‘힙한’ 브랜드로 성장했을까? 🎬🍿

고슴이의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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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um_b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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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미드소마’, ‘미나리’... 이 영화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나요? 모두 하나의 영화사를 통해 제작·배급된 영화라는 것. 그 영화사는 바로 ‘A24’! A24는 미국의 독립영화 제작·배급사인데요. 직원 8명에서 시작해, 영화 팬의 마음과 흥행 모두를 잡은 힙한 영화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특히 최근에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출연하는 영화 ‘마티 슈프림’의 마케팅 사례가 SNS에서 화제 되기도 했고요. 오늘은 작은 독립영화사 A24가 어떻게 할리우드를 뒤흔드는 영향력을 갖출 수 있었는지 알아볼게요. 

[브랜드 픽] 지금 주목해야 할 브랜드의 철학·스토리·가치를 에디터의 기준으로 엄선해 소개해요. 왜 우리는 이 브랜드에 주목해야 하는지, 이 브랜드는 어떤 가치를 담고 있는지까지. 비트 큐레이션에서 단순히 브랜드를 소비하는 걸 넘어 브랜드의 맥락을 만나보세요.

작은 독립영화사가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 수 있었던 이유 🏆

A24 로고를 모아서 편집한 이미지예요.
A24는 2012년 미국 뉴욕에서 영화 배급사로 시작했어요. ‘독립영화 황금기’로 불리는 1990년대 영화광으로 자란 데이비드 펜켈, 다니엘 카츠, 존 호지스가 모여 설립했다고. A24가 세워졌을 때는 할리우드 거대 스튜디오들이 슈퍼히어로 시리즈를 앞다퉈 제작하던 시기로, 소형 독립영화 제작사들은 영화 업계의 독과점과 경기 침체 때문에 문을 닫는 상황이었는데요. 그때 영화 제작·투자에 경험이 있던 세 사람이 실험적인 작품을 배급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한 거예요

* 잠깐! 영화 제작과 배급이 헷갈린다면?: 영화 산업은 크게 제작 - 배급 - 상영으로 나뉘는데요. 제작은 말 그대로 영화를 만드는 일, 배급은 만들어진 영화를 사들여 극장이나 스트리밍 서비스에 유통하는 일이에요. 관객이 접하는 영화 마케팅과 홍보 역시 모두 배급사에서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독립영화 배급사로 브랜드 인지도를 쌓은 A24는 2016년 영화 제작에도 뛰어들어요. 당시 신인이었던 베리 젠킨스 감독을 발탁해 흑인 소년의 정체성 고민과 성장을 다룬 ‘문라이트’를 제작한 거예요. ‘문라이트’는 저예산 예술영화임에도 모두의 예상을 깨고 그해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었어요. 같은 해 개봉한 흥행작 ‘라라랜드’를 제치고 최우수 작품상을 받는 등 3관왕을 달성한 것. 이후 A24는 ‘플로리다 프로젝트’, ‘유전’, ‘미드소마’ 등 굵직한 대표작을 쏟아내며 할리우드를 뒤흔드는 영향력을 가진 독립영화사로 성장해요.

이후 A24는 TV 시리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데요. 배우 젠데이아의 연기력을 알린 ‘유포리아’,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끈 ‘성난 사람들’, 박찬욱 감독의 ‘동조자’를 잇따라 제작하며 완성도 높은 TV 드라마 제작 능력을 증명했어요. 또 설립 10주년인 2022년에 개봉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관왕을 달성하며 A24는 다시 한번 아카데미와 할리우드에서 주목을 받게 돼요. 흥행 측면에서도 배급작 중 처음으로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남겼고요. 이러한 성공 후 최근에는 제작비가 큰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과 배급에도 눈을 돌려 ‘시빌 워: 분열의 시대’, ‘마티 슈프림’ 등의 영화를 내놓고 있어요.

A24만이 주는 ‘힙한’ 느낌, 어디서 오는 걸까? 🤔

영화 '미드소마'의 장면과 '더 드라마'가 신문 광고에 실린 모습이 콜라주된 이미지예요.
영화 팬들이 “A24는 뭔가 다른 지점이 있어!”라고 말하는 이유는 다양해요. 제작·배급하는 콘텐츠의 결이 특별하기도 하지만, 영미권 Z세대 사이에서는 A24의 마케팅이나 행보 자체가 힙하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이런 인식이 왜 생겼냐면: 


A24는 다른 제작·배급사와 뭐가 다를까?

  • A24만의 독특한 서사 🧟: 영화 팬 사이에서 ‘A24 같다’는 말은 A24 콘텐츠에서만 느낄 수 있는 힙하면서도 신선한 분위기를 가리키는 것에 가까워요. 상업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서사가 있다는 것. 특히 A24의 성장은 호러 영화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유전’, ‘미드소마’ 등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새로운 분위기의 완성도 높은 영화로 A24 작품을 찾아보는 팬덤을 만들었다고. 독특하기 때문에 소수만 좋아할지도 모르지만, 그 소수는 확실한 팬이 되니까요.
  • 다양성을 통한 특별함 ✨: A24와 일했던 창작자들에 따르면, A24는 창작자 개인의 목소리와 개성을 존중하는 작업 방식을 선호한다고 해요. 창립자 중 한 명인 데이비드 펜켈은 “우리는 우리 관점·시스템·사람으로 영화를 특별하게 만들고 싶어요. 다른 회사에서 같은 방식으로 소개할 수 있는 영화라면 맡지 않는 편이고요.”라고 말한 적도 있어요. 이런 작업 방식 덕분에 미국 내 동양인 이민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미나리’, ‘패스트 라이브즈’와 성소수자 서사를 다룬 ‘유포리아’, ‘문라이트’ 등의 콘텐츠가 빛을 볼 수 있었다고.


A24의 마케팅은 왜 늘 화제일까?

  • 결이 다른 팬덤 마케팅 🪄: A24는 콘텐츠뿐 아니라 독특한 마케팅을 통해 충성도 높은 팬덤을 만들어 왔어요. 특히 회원제 서비스인 ‘AAA24’ 멤버십을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가입시 티켓, 할인 제공뿐 아니라 A24의 비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에 ‘친한 친구’로 등록되는 혜택도 있다고. 자연스럽게 팬덤 문화가 생겨 레터박스(Letterboxd)와 같은 미국 영화 커뮤니티에서도 ‘AAA24 멤버십 사용 팁’, ‘A24 영화 추천 리스트’, ‘소장하고 있는 A24 굿즈 소개’ 등의 키워드로 팬들이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고요.
  • MZ 취향저격 마케팅 💌: A24는 늘 마케팅으로 SNS에서 ‘이 영화 뭐지?’라는 반응을 끌어내곤 해요. 2014년 ‘엑스 마키나’ 속 배우 오스카 아이작이 춤추는 영상처럼 개봉 전 짧은 장면을 배포해 사람들이 밈으로 쓰도록 만드는 것. 최근에는 SNS 바이럴에서 나아가 문화 이벤트를 기획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더 드라마’ 홍보차 배우 로버트 패틴슨과 젠데이아의 결혼식 초대장처럼 생긴 영화 포스터를 신문 광고로 실어 화제를 만든 것. 작년 크리스마스 개봉한 ‘마티 슈프림’ 홍보에서도 티모시 샬라메라는 셀럽을 내세워 대형 마케팅을 벌이고 있고요. 뉴욕 소호 거리에 팝업 트럭을 등장시키고, 티모시 샬라메와 닮은꼴로 유명한 래퍼인 에스디키드와 콜라보 영상을 찍는 등 영화관을 벗어난 마케팅이 영화 흥행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A24가 궁금해졌다면 주목! A24 영화 & 굿즈 추천

“A24 영화 하나쯤 보고 싶어지네…”라는 생각 든다면 에디터가 추천하는 아래 영화를 살펴봐요. A24를 대표하는 작품부터 개봉 예정인 신작,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까지 가져왔어요. 또 A24는 독특한 영화 분위기를 굿즈에 녹여내는 ‘굿즈 맛집’으로도 유명한 만큼, 영화에 맞는 굿즈도 소개할게요.

1️⃣ A24 대표작,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왼쪽부터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포스터, 반려 돌 굿즈, 핫도그 손가락 장갑 굿즈가 콜라주된 이미지예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이민자 여성 ‘에블린’이 멀티버스(다중 우주)를 넘나들며 자신과 가족을 돌아보고 사랑을 회복하는 SF 영화인데요. 개봉 당시 눈이 즐거운 비주얼과 B급 유머로 ‘조금 이상하지만, 왠지 눈물이 나는’ 영화라는 반응이 많았어요.

주인공 에블린은 여러 멀티버스를 경험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는데요. A24는 그 모습을 담은 굿즈를 출시했어요. 관객들이 가장 슬펐다고 꼽은 돌 멀티버스 장면의 ‘반려 돌’ 굿즈, 작품 중간에 나오는 핫도그 손가락을 표현한 ‘핫도그 손가락 장갑’도 살펴봐요.


2️⃣ 한국 개봉 예정 신작! ‘마티 슈프림’ & ‘영원’ 🏓☁️

영화 '마티 슈프림'과 '영원'의 포스터가 콜라주된 이미지예요.
마티 슈프림’은 1950년대 뉴욕의 무명 탁구 선수가 성공을 꿈꾸는 스포츠 드라마로, 실제 탁구 선수 마티 라이스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해요. 미국에서 개봉 첫 주말에 한화로 약 556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거센 흥행을 예고했다고.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개봉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영원’(Eternity)은 주인공 ‘조앤’이 사후세계 환승역에서 65년을 함께한 남편과 67년 전 사별한 첫사랑을 동시에 재회하면서 생기는 삼각관계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예요. 마블 유니버스의 ‘완다’ 캐릭터를 연기한 ‘엘리자베스 올슨’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고, 국내에는 2월 4일 개봉이 확정됐다고. 


3️⃣ 유니크한 작품을 찾는다면? ‘X 3부작’ 🪓

영화 '펄'의 포스터와 도끼를 든 펄 인형 굿즈가 콜라주된 이미지예요.
지금까지 소개한 A24 작품들이 모두 익숙하다면, 조금은 덜 알려진 작품을 소개할게요. 바로 ‘X’ - ‘펄’ - ‘맥신’으로 이어지는 ‘X 3부작’인데요. 세 작품 모두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배우 미아 고스가 주연을 맡은 레트로 슬래셔 물이에요. 잔혹한 장면이 많아 선뜻 시도하기는 어렵지만,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공포 장르에서는 흔치 않은 ‘노화’에 관한 고찰이 담겨 있어 좋아하는 팬도 많은 영화라고. A24에서는 ‘펄’의 캐릭터가 도끼를 들고 있는 모습을 인형 굿즈로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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