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트렌드 연말결산: 셀프 분석부터 텍스트힙·제철 코어까지, 올해의 키워드 6개 정리 ❤️‍🔥

2025 트렌드 연말결산: 셀프 분석부터 텍스트힙·제철 코어까지, 올해의 키워드 6개 정리 ❤️‍🔥

작성자 고슴이의비트

비욘드 트렌드

2025 트렌드 연말결산: 셀프 분석부터 텍스트힙·제철 코어까지, 올해의 키워드 6개 정리 ❤️‍🔥

고슴이의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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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니커, 다음 주면 벌써 2025년이 끝나잖아요. “뭘 했다고 벌써 1년이 다 끝났지?” 하며 의아해하는 중인 뉴니커가 많을 텐데요. 뉴니커들이 올해를 제대로 마무리하고, 내년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2025 트렌드 연말결산’을 준비했어요. 

1년 내내 “요즘 뭐가 트렌드지 🤔?” 고민하는 게 일인 비트 팀이 모여서 올해의 트렌드를 정리하고, 핵심 키워드 6개만 쏙쏙 골라 봤는데요. 

  • 올 한 해 사람들이 가장 열광한 트렌드는 뭔지 짚어주고 🔥
  • 그 트렌드가 뜬 이유는 뭔지 분석해주고 🔍
  • 특히 어떤 포인트에 주목해야 하는지 알려줄게요.💡

뜨거웠던 올해를 마무리하는 트렌드 연말결산, 지금 바로 시작해 볼까요?

1️⃣ 나를 발견하는 즐거움, ‘셀프 분석’ 트렌드의 부상 🪞

셀프 분석 트렌드, 얼마나 유행이었어? 🔥

2025년은 그야말로 ‘셀프 분석’의 해였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에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하려는 트렌드가 강하게 나타났거든요. 어떤 것들이 있었냐면:

셀프 분석 트렌드가 뜬 이유 🔍

MBTI나 심리테스트 유행은 오래전부터 이어져왔지만, 최근의 셀프 분석 트렌드에는 색다른 지점이 있어요.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나를 바라보고, 더 잘 이해하고 싶다는 젊은 세대의 욕구가 반영되어 있거든요. 내가 어떨 때 행복과 스트레스를 느끼는지, 나의 강점과 약점은 뭔지 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려고 하는 것. 

전문가들은 “불확실한 현대 사회에서 ‘나’를 분석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 전략이 되었기 때문이야!” 해석해요. 갈수록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를 우선 잘 분석하고, 그 결과에 맞춰 소비·투자를 해서 낭비를 줄이는 게 현명한 일이라는 인식이 커졌다는 거예요. 퍼스널 컬러·체형 분석 등의 개인 맞춤 서비스들이 주목을 받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이 과정에서 ‘남과 다른 나’를 발견하고, 나만의 개성을 만들고 싶다는 욕구도 영향을 미쳤고요.

셀프 분석, 결국 내가 아닌 남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거라고? 🫂

자기 분석이 스스로에게만 집중하는 거라는 이미지와 달리, 셀프 분석 트렌드는 “어떻게 하면 남들과 더 잘 소통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요. 나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다른 타인을 이해하고, 관계 맺으려는 노력으로 확장되고 있는 거예요.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MBTI가 뭐예요?” 질문하면서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처럼 말이죠. 나 자신에 대한 관심이 결국은 타인에 대한 더 넓은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니, 흥미롭지 않나요?

2️⃣ “주말엔 뜨개하고 산책해요!” 슴슴하고 이색적인 취미 유행 🚶🧶 

이미지 출처: @banulstory_official/Instagram

이색 취미 유행, 어떤 게 있었지? 🤔

도파민 터지는 콘텐츠들이 유행하는 한편, 다른 쪽에서는 오히려 슴슴하고 잔잔한 취미를 즐기는 흐름이 두드러진 한 해였어요. 뜨개·산책·요가 등 혼자서도 조용히 즐길 수 있는 취미들이 주목을 받았거든요.

슴슴한 이색 취미가 떠오른 이유 🧘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시기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취미를 찾던 흐름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해요. 이전의 취미가 주로 여러 사람과 왁자지껄 어울리며 해야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면,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게 이렇게 많다고 👀?” 깨달은 사람들이 점점 다양한 취미로 관심사를 확장하고 있다는 거예요. 뜨개나 산책이 특히 대표적이고요.

다른 한편에서는 “Z세대가 ‘건강한 즐거움’을 추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야!” 라는 관점도 있어요. 이전에는 밤새 이어지는 파티나 폭음 등 건강을 해치는 즐거움이 주류였다면, 최근에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면서 적당한 즐거움을 유지하는 게 ‘힙하다’는 인식이 생겼다는 것. 이에 따라 등산, 산책 등 나만의 템포에 맞춰 즐길 수 있는 취미도 주목받고 있다는 거예요.

건강한 취미 유행, 알고 보니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

‘건강한 즐거움’에 대한 Z세대의 관심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에요. 최근 영미권에서도 저도수의 술을 즐겨 마시는 ‘소버 라이프(sober life)’, 아무것도 안 하고 시간을 보내는 ‘로도깅 챌린지(raw dogging)’ 챌린지 등이 유행하고 있거든요. 편안한 등산복 브랜드를 즐겨 입고, 화장을 거의 하지 않는 ‘그래놀라 걸 코어’도 뜨고 있고요. 몸과 마음을 조화롭게 유지하고, 나만의 균형을 찾으려는 Z세대의 이런 경향은 내년에 또 어떤 트렌드로 이어질까요?

by. 에디터 진 🐋

3️⃣ 독서가 힙하다? 텍스트힙 트렌드 📖

이미지 출처: @sibf_official/Instagram

텍스트힙, 얼마나 유행이었어? 🔥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큰 유행이었던 단어가 있어요. 바로 '텍스트힙'. Z세대를 중심으로 독서 등 '텍스트'를 읽는 행위가 '힙'하고 '섹시한' 것으로 떠오른 것. 

텍스트힙 트렌드가 뜬 이유 📝

텍스트힙 트렌드는 작년부터 주목받기 시작해, 올해는 1년 내내 '독서 열풍'이 불었어요. 최근 트렌드에 다른 점이 있다면, 단순히 책을 소비하는 행위에서 나아가 활자를 타인과 교류하는 매개체로 활용하고 있다는 건데요. 여러 사람이 책을 읽으며 댓글처럼 소통하는 '교환 독서'나 '시 짓기 배틀'이 유행한 것도 이런 변화의 일부라고.

많은 사람들은 텍스트힙 유행을 늘어난 디지털 피로에 대한 반작용으로 해석해요. 일종의 '디지털 디톡스'로, 짧고 자극이 강한 숏폼 콘텐츠 대신 텍스트로 대표되는 느리고, 깊은 생각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교류를 선호하게 됐다는 거예요. 도서전 등 오프라인 콘텐츠나 팟캐스트와 같은 음성 콘텐츠로 유행이 번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이런 과정에서 책이나 관련 굿즈 소비가 자신의 감정·취향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기도 했고요.

‘시집’에 빠진 Z세대 💕

전문가들은 텍스트힙을 이끄는 장르는 ‘시’라고 말해요. 20대 이하 단행본 판매량에 있어서는 소설 장르의 비중이 더 크지만, SNS에 올리기 좋은 비교적 짧은 호흡의 텍스트인 시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 특히 고선경 시인의 ‘샤워젤과 소다수’나 유선혜 시인의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와 같은 젊은 시인의 시집이 Z세대에게 크게 사랑받았어요. 텍스트힙이 한국 문학계에 미치는 영향, 뉴니커도 느끼고 있나요? 아니면 텍스트힙은 반짝 유행으로 끝날까요?

4️⃣ 지금 이 계절을 즐기자! ‘제철 코어’ 트렌드 🍅

이미지 출처: (좌)그래도팜, (우)@koreapeach/NaverBlog

제철 코어가 뭐였더라? 🤔

'제철 코어'도 올해 꾸준하게 주목받은 트렌드예요. 각 계절을 연상시키는 음식, 경험, 콘텐츠, 장소 등을 즐기는 것을 말하는데요. 올해에는 특히 복숭아, 토마토 등 여름 하면 떠오르는 과일들이 유행하면서, 관련 아이템과 책, 브랜드 등도 주목받는 모습을 보였어요.

제철 코어 트렌드가 뜬 이유 🌊

제철 코어는 '경험 중심 소비'가 주목받는 배경에서 떠올랐어요. Z세대는 물건이나 서비스가 주는 경험 자체를 중요하게 여기고, 특히 소비를 통해 얻는 감정·기억·체험이 핵심이라는 것. 즉 제철 식재료의 맛보다는 그 계절에만 경험할 수 있는 희소한 경험을 소비하는 거예요. 제철 코어 유행이 제철 음식을 맛보는 것에서 나아가 관련 굿즈를 소비하거나 ‘제철 시집’ 등 콘텐츠를 즐기는 등으로 확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한편, 제철 코어는 기후 위기로 계절의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에 Z세대가 취하는 생존법이라고 해석하기도 해요. 미래에는 사계절을 경험하기 어려워질 거라는 위기감에 “'제철 OO'을 지금 더 열심히 즐기자!” 생각하게 됐다는 것. 특히 한 X(과거 트위터) 사용자가 올린 '나에게 남은 여름은 100번도 안 된다'라는 글은 1만 회 이상 인용되며 큰 공감을 받았어요.

제철 코어, 나를 잘 돌보기 위한 노력이라고? 🤗

올해 비트 팀이 소개한 제철 코어 관련 아티클은 유난히 뉴니커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어요. 특히 제철 음식을 먹으면 현재에 집중할 수 있고, 반복되는 일상에 소소한 행복이 된다는 댓글이 많았고요. 제철에만 즐길 수 있는 경험을 통해 내 삶을 돌볼 기회를 얻었다는 건데요. 제철 경험으로 인생을 돌아본다니, 낭만 있지 않나요?

by. 에디터 조 🌿

5️⃣ AI에 대한 다양한 반응들 🤖💬

이미지 출처: (좌)OpenAI, (우)Google

AI는 화제도 자동생성 하는 걸까? 🤔

올해 전 세계를 휩쓴 트렌드 키워드로 ‘인공지능(AI)’을 빼놓을 수 없을 거예요. 올해 상반기 화제가 됐던 ‘지브리 이미지’ 논란부터 AI 이미지·영상 제작 붐, 챗GPT를 통한 고민 상담과 ‘AI 연인’에 대한 이야기 등, AI를 둘러싼 다양한 화두가 나왔거든요. 

AI가 테크·커리어 분야를 넘어 트렌드의 핫 이슈가 된 이유 🍓🐹

AI 정치·사회·경제 등 여러 영역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지만, 의외로 사람들이 AI로 인한 변화를 가장 크게 실감한 건 트렌드·문화 영역이었어요. ‘과일 키보드 ASMR’, ‘용암 먹방’ 등 AI를 활용한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부터 ‘정서불안 김햄찌’, ‘야나두영어회화’ 등 AI 영상을 주로 올리는 채널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메가 트렌드의 주요 소재가 됐어요.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AI를 통해 쉽게 이미지·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AI를 활용한 창작물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한 거예요.

한편 대중적 놀이로 AI를 소비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AI를 개인적인 고민 상담이나 감정적 지지를 얻기 위해 활용하는 경향도 확고해졌어요. 많은 사람들은 (1) 남에게 내 솔직한 생각, 고민을 말해야 한다는 부담이 없고 (2) 객관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고 (3) 경제적 부담 없이 상담을 받을 수 있어서 AI에게 상담을 한다고 답했다고.

AI 트렌드의 핵심, 여전히 사람의 감정이라고? ❤️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의 성능을 보면 조금 무섭기도 한데요. AI가 트렌드·문화 영역의 핫 키워드가 되는 과정을 보면 흥미로운 구석이 있어요. 그간 AI는 전문적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로 인식됐지만, 이제는 대충 써도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 혹은 나만의 내밀한 친구로 그 의미와 역할이 확장되고 있거든요.

이렇게 AI가 ‘성과’보다는 ‘반응’을 중시하는 트렌드 영역으로 넘어오면서 드러난 사람들의 내면에는, ‘성장’과 ‘갓생’보다는 그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느껴지는 ‘불안함’과 ‘외로움’, ‘소소한 재미’가 자리하는 걸 알 수 있어요. 이는 ‘골반통신’이나 ‘아자스’처럼 무의미한 밈이 유행한 현상과도 맞닿아있고요. 결국 트렌드를 만드는 도구가 무엇이 되더라도, 그 중심에 ‘사람의 감정’이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될 것 같아요. 뉴니커에게 AI는 어떤 의미인가요? 

6️⃣ 생생한 경험의 세계로! 오프라인 박람회·축제 유행 🎪🍜

이미지 출처: (좌)국제불교박람회, (우)김천김밥축제

박람회·축제 유행, 어떤 거였더라? 🤔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오프라인 경험에 집중하는 흐름이 커지면서, 여러 행사들이 주목을 받았어요. 서울국제도서전부터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김천김밥축제와 대구떡볶이축제 등 로컬 음식 축제까지,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행사에 대한 관심이 커졌거든요.

팝업에서 박람회까지, 오프라인이 계속 흥하는 이유 🚶 

온라인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공간에 직접 방문하고, 생생한 경험을 얻으려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서울국제도서전·불교박람회 등 지난해 크게 화제가 됐던 행사들은 물론, 서울카페쇼·올리브영 페스타·컬리푸드페스타·인벤타리오 같은 행사들도 연달아 인기를 끌었거든요. 오프라인 경험에 대한 관심이 이전에는 팝업스토어 등에만 한정되어 있었다면, 올해에는 훨씬 더 다양한 형태로 확장된 거예요. 

여기에는 ‘알고리즘 밖의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크게 작용한 걸로 보여요. 내가 관심 가질 만한 걸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알고리즘은 편리하지만, 반대로 우리를 보이지 않는 방 안에 가둬두기도 하잖아요. 반면 박람회·전시회·축제 같은 오프라인 공간은 온라인에서는 불가능한 ‘예상치 못한 발견의 순간’을 제공해요. 처음 보는 브랜드, 나도 잘 몰랐던 취향, 새롭다 못해 낯설기까지 한 경험들. 이를 통해 몰랐던 세상을 접하고,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거예요.

중요한 건 ‘굳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가치? ✨

이런 오프라인 경험 트렌드의 핵심은 ‘굳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가치에 있어요. 인터넷에서도 굿즈를 살 수 있지만 ‘굳이’ 현장에 가서 부스를 둘러보고 구매하는 것, 대부분의 영화를 OTT로 볼 수 있는데도 ‘굳이’ 영화관에 직접 가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사람들이 귀찮음을 무릅쓰더라도 얻고 싶은 가치가 무엇인지 질문해야 하는 것. 그래야만 사람들이 열광하는 경험과 그렇지 않은 경험의 차이를 알 수 있게 될 테니까요.

by. 콘텐츠 PM 슌 ☔

2025 트렌드 한 줄 요약: 핵심은 ‘균형’이라고? ⚖️

비트 팀과 함께 돌아본 2025년 트렌드, 어땠나요? 유행이 시작될 땐 “이젠 이런 것까지 유행한다고? 정말 신기하다 😲” 싶었지만, 이렇게 한 데 모아놓고 보니 일관된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건 바로 ‘양면성’과 ‘균형’. 도파민 넘치는 숏폼 콘텐츠와 극도로 생산적인 AI가 유행하는 한편 다른 쪽에서는 텍스트힙 트렌드와 슴슴한 취미가 유행하고, 온라인을 통한 연결이 더욱 강해지는 동시에 지금 이 순간, 오프라인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경험을 추구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처럼 말이죠. 

올해는 특히 빠른 템포의 생산성과 자극을 피해 조금 더 느리고, 여유로운 가치를 찾으려는 경향이 강해졌던 것 같은데요.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 같아요.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앞으로도 점점 더 빨라지고 복잡해질 테니까 말이죠. 이런 흐름은 내년에 또 어떤 트렌드로 이어지게 될까요? 내년 트렌드에 대한 뉴니커들의 생각을 들려 주세요.

by. 에디터 진 🐋, 에디터 조 🌿, 콘텐츠 PM 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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