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바나나 프로는 왜 인기일까? 생성형 AI 이미지를 둘러싼 이슈 정리 + 사용법 모음 🤖
작성자 고슴이의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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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바나나 프로는 왜 인기일까? 생성형 AI 이미지를 둘러싼 이슈 정리 + 사용법 모음 🤖
뉴니커는 생성형 AI(인공지능)로 이미지를 만들어본 적 있나요? “나는 종종 사용하고 있어 💪!”하는 뉴니커도, “나는 아직 생성형 AI 이미지 잘 모르겠어… 😣” 하는 뉴니커도 있을 텐데요. 최근 SNS에서 엄청난 인기를 끈 생성형 AI 모델이 있어요. 바로 지난 11월 20일 구글이 공개한 새로운 생성형 AI 이미지 모델, ‘나노 바나나 프로’예요.
나노 바나나 프로는 ‘스티브 잡스가 처음 아이폰을 발표했을 때의 비하인드 사진을 보여줘.’, ‘3박 4일로 파리 여행 갈 건데, 여행 계획을 인포그래픽으로 만들어줘.’처럼 복잡하거나 수준 높은 창작을 요구하는 프롬프트도 잘 수행하는 AI로 화제가 됐는데요. 나노 바나나 프로는 다른 서비스와 어떤 점에서 다른지,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 어떤 논란이 있는지까지 비트가 싹 정리해봤어요.

나노 바나나 프로가 뭐야? 나노 바나나 프로와 다른 생성형 AI의 차이점

‘나노 바나나(Nano Banana)’, 이름만 들어서는 과일 이름 같다고요? 나노 바나나는 지난 8월 구글이 공개한 AI 이미지 생성·편집 모델 ‘제미나이 2.5 플래시 이미지(Gemini 2.5 Flash Image)’의 별칭이에요. 텍스트로 된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건데요. 여기서 생성형 AI 이미지 시장의 지형도를 잠깐 짚고 넘어가자면, 오픈AI(OpenAI)에서 만든 ‘DALL-E’ 시리즈와 ‘미드저니(Midjourney)’가 가장 대표적이에요. X(구 트위터)의 채팅 기능을 통해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그록(Grok)’과 ‘어도비 파이어플라이(Adobe Firefly)’도 자주 언급되는 서비스이고요. 그러다 나노 바나나가 등장하며 생성형 AI 이미지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나노 바나나는 이미지 생성의 일관성이 좋다는 점에서 주목받아 왔어요. 당시 다른 생성형 AI 이미지 서비스는 매번 프롬프트로 지시할 때마다 조금씩 다른 이미지를 생성했거든요. 같은 인물이어도 얼굴이 왜곡되어 조금씩 다르게 보이거나, 사람의 손을 그릴 때도 오류가 자주 발생하곤 했는데요. 이에 비해 나노 바나나는 인물의 각도나 자세가 달라져도 일관된 이미지를 생성해서 성능이 좋다는 평가가 많았어요. 특히 마케팅처럼 다양한 이미지가 필요한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고.
구글은 지난 11월 기존 나노 바나나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나노 바나나 프로(Nano Banana Pro)’를 공개했어요. 이 모델은 출시하자마자 큰 화제가 됐는데요. 생성형 AI 이미지를 비즈니스 영역에 당장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향상되었기 때문. 특히 어떤 기능이 좋아졌는지 살펴보면:
- 텍스트 렌더링 기능 📝: 기존 생성형 AI 이미지는 텍스트를 함께 생성하도록 명령하면 이미지의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어요. 특히 한국어 텍스트를 생성할 때 그 문제가 더 심했고요. 반면 나노 바나나 프로에서는 다른 언어로 번역하거나 글꼴을 변경할 때도 품질 저하 없이 자연스럽게 이미지가 생성된다고.
- 전문가 수준의 이미지 제작 기능 🖼️: 이번 나노 바나나 프로 업데이트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생성형 AI로 스튜디오에서 만드는 수준의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는 거예요. 전문가가 직접 촬영하는 것처럼 카메라 앵글·초점·조명 위치까지 바꿀 수 있고, 해상도도 최대 4k까지 지원한다고.
이에 “이제 나노 바나나 프로만 있으면 모든 걸 할 수 있어!” 하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오는데요. 한편 나노 바나나 프로를 둘러싼 논란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고.
나노 바나나 프로, 알고보면 논란도 많다고? 생성형 AI 이미지를 둘러싼 논쟁 🗣️

생성형 AI 이미지·영상은 업계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받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우려와 논쟁거리도 많아요. 저작권 문제에서 벗어나기 힘들고, AI 때문에 창작자들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지적이 있기 때문.
1️⃣ “생성형 AI가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한 때 ‘챗지피티(ChatGPT)’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를 생성하는 게 유행이었던 거, 혹시 기억하나요? 당시 많은 사람이 챗지피티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를 만들면서, 생성형 AI의 저작권 문제도 함께 떠올랐어요. 오픈AI 측이 지브리 사와 사전 협의·계약했다고 밝히지 않아, AI 모델을 학습시킬 때 저작권이 있는 자료를 무단으로 사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것.
그 후 AI 이미지 생성 기술이 더 발전하며 사람들 사이에서 “이러다 진짜 이미지와 AI가 만든 이미지를 구분 못하게 되는 거 아니야?”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한눈에 알아보기 어려워 최근에는 AI 이미지를 판별하는 영상이 SNS에서 유행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어도비, 캔바(Canva)와 같은 회사들은 콘텐츠의 진위 여부와 출처를 밝히는 인증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고. 구글 역시 생성형 AI로 만들어진 모든 미디어에 눈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넣는 등, ‘진짜 vs. 가짜 이미지’ 문제에 진지하게 대응하고 있고요.
2️⃣ “생성형 AI가 창작자들의 일자리를 뺏는다고?”
나노 바나나 프로가 전문가나 사업가를 위한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생성형 AI 서비스로 인해 창작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지적도 다시 나와요. 실제로 창작자 권리 협회인 ‘영국작가협회(Society of Authors, SoA)’에서 지난해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설문에 응답한 일러스트레이터·번역가 중 각각 4분의 1, 3분의 1 이상이 AI의 영향으로 일자리를 잃었다고 해요. 특히 최근 번역·디자인·웹툰 분야에서는 생성형 AI로 초벌 작업을 한 뒤, 사람에게는 후처리만 맡기고 기존보다 낮은 단가를 지급하는 방식이 관행처럼 자리 잡았다고. 생성형 AI로 충분히 괜찮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창작자에게 지급되던 단가가 파괴되고, 아주 저렴하거나 빠르게 콘텐츠를 제공하는 경쟁 역시 심해진 거예요.
물론 생성형 AI의 입지가 커질수록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의 가치가 높아질 거라는 주장도 있어요. AI가 그저 사람들의 일자리를 없애는 게 아니라, 기술을 보유한 사람이 더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거라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해 나라마다 AI 시장의 상황이 크게 다르고, 그 혜택 역시 AI를 잘 사용하는 극소수에게만 돌아가게 될 거라는 반박도 있다고.
나노 바나나 프로 사용 방법: SNS에서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나노 바나나 프로를 사용하고 싶은 일반 사용자라면, 제미나이 앱에서 ‘Thinking’ 모델을 선택해 이미지를 생성할 때 사용할 수 있어요. 제공된 무료 할당량을 모두 소진한 후에는 기존 나노 바나나 모델로 전환된다고. 만약 무료 할당량 이상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구글 AI 플러스·프로·울트라 등의 요금제를 구독해야 해요. 전문가의 경우, 구글 애즈(Google Ads)에서 제공하던 이미지 생성 기능이 나노 바나나 프로로 업그레이드되었어요. 또한 구글 워크스페이스(Workspace)내의 구글 슬라이드(Slides), 비즈(Vids) 기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지금 바로 나노 바나나 프로를 사용해 보고 싶은 뉴니커를 위해 SNS에서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팁을 공유할게요. 우선 나노 바나나 프로를 통해 지역 3D 미니어처를 만들 수 있어요. 서울로 예를 들면 프롬프트에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와 건축 요소를 넣고, 오늘의 날씨 정보까지 반영하면 미니어처 이미지나 영상이 생성되는데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은 물론 여행가고 싶은 꿈의 도시를 귀여운 이미지로 만들 수 있어서 인기가 많아요.
다양한 인물이나 캐릭터가 등장하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면, 레퍼런스 이미지를 먼저 지정해 알려주면 복잡한 구도에서도 일관성을 유지하는 캐릭터 이미지를 만들 수 있어요. 최대 14장의 이미지까지 입력할 수 있고, 최대 5명의 인물에 대한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다고. 2D 애니메이션 그림체와 3D 실사화 이미지 등, 원하는 분위기와 컨셉도 얼마든지 지정 가능하고요.
칠판 위에 그림을 그리는 프롬프트도 SNS에서 화제예요. 화이트보드 등에 원하는 그림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그려달라고 요청하면 자연스러운 이미지가 생성된다고. 화이트보드뿐만 아니라 줄무늬 노트·시험지 등 다양한 질감의 배경 위에 그릴 수 있고, 추가로 그림을 그릴 도구와 색깔까지 지정하면 실제 촬영물처럼 보이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