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 도심 속 빌딩 숲에서 바쁜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쉽게 우리는 자연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걸 잊게 되잖아요. 자연이 파괴되고 있다던가, 동물들이 멸종되고 있다는 뉴스를 봐도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고요. 이렇게 잊혀져 가고 있는 ‘자연과 내가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의 콘텐츠를 소개할게요. 

1️⃣ 식물과 함께 하는 삶을 생각해요, 책 ‘식물과 나’ 🌿

식물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세밀화가 이소영 씨가 자신이 식물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이야기해요. 관찰과 기록의 대상이자, 가장 가까운 친구로 식물을 바라보고 있는 작가는 식물을 들여볼 수록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삶의 다채로운 순간에 작가 곁에 있어 준 다양한 식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내용도, 속에 담겨 있는 그림도 모두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다우니, 꼭 실물 책으로 읽어보는 걸 추천해요. 

2️⃣ 문어가 주는 삶의 교훈, 다큐멘터리 ‘나의 문어선생님’ 🐙

다큐멘터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박물학자인 크레이그 포스터가 우연히 바닷속에서 문어 한 마리를 만나며 시작돼요. 스스로를 조개껍질 등으로 보호하는 문어의 모습을 보고 “뭔가 특별한데?” 라고 생각한 포스터는 매일 바다로 들어가 문어를 관찰하는데요. 문어 역시 점점 마음을 열어 포스터와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로운 형태의 관계를 맺어요. 다큐멘터리를 다 보면 분명 문어에 대한 생각이 180도 바뀌어 있을 거예요. 

3️⃣ 슈퍼돼지와 소녀의 특별한 우정, 영화 ‘옥자’ 🐷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우리나라 대표 감독, 봉준호 감독의 영화예요. 영화는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에게 둘도 없는 단짝 친구인 슈퍼돼지 ‘옥자’가 기업 ‘미란도’에 의해 뉴욕으로 끌려가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전 세계를 무대로 펼치는 미자와 옥자의 우정에 마음이 뭉클해질 거예요. 그리고 영화를 본 후 우리에게 남겨진 ‘동물의 삶’이라는 메시지는 아마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거고요. 

4️⃣ 어업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 🐟

바다와 해양 생태계,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어업에 대한 다큐멘터리예요. 다큐멘터리는 해양 쓰레기 문제부터 참다랑어 남획을 위해 죽임을 당하는 돌고래 문제 등까지 어업이 얼마나 바다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명하는데요. 기업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문제점을 필사적으로 감추려는 모습을 보면 “나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내 식탁까지 온 물고기를 먹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질문에 내리는 답은 모두 다르겠지만, 어업과 바다 생태계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고 싶다면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