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 얼마 전 정부에서 나눠준 공연·전시 할인권 잘 받았나요? 순식간에 매진돼서 구경도 못 했다고요? 사실 저도예요 😇. 하지만 8월은 에어컨 빵빵 틀어주는 공연장에서 문화생활 하기 딱 좋은 달이잖아요. 오늘은 할인권 있는 뉴니커도, 없는 뉴니커도 모두 참고할 만한 공연들을 추천해 볼게요. 혹시 할인권이 있다면 사용 기한은 9월 19일까지, 11월 30일 이전 공연까지만 적용 가능하니까, 미리 예매해두는 거 잊지 마세요! 

1️⃣ 뮤지컬 ‘레드북’ 📕

밝고 유쾌하지만 깊은 여운이 남는 작품을 보고 싶다면 뮤지컬 ‘레드북’을 추천해요. 레드북은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19세기 런던, 자신의 꿈과 욕망을 솔직하게 내보이는 작가 ‘안나’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루는데요. 통통 튀고 유머러스한 대사와 귀에 꽂히는 음악은 물론, 공연이 끝난 뒤에도 이어지는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공연 기간: 9월 23일~10월 12일)

2️⃣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

연극·뮤지컬 분야의 노벨문학상으로 불리는 ‘토니상’ 6관왕을 수상하며 화제가 된 우리나라의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10주년을 맞아 돌아와요. 어쩌면 해피엔딩은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버림받은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이야기인데요. 탄탄한 스토리와 감정 묘사를 통해 삶과 사랑, 관계에 대한 고민을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공연 기간: 10월 30일~2026년 1월)

3️⃣ 연극 ‘킬미나우’ 🫂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연극, ‘킬미나우’가 돌아왔어요. ‘킬미나우’는 장애가 있는 17세 소년 ‘조이’와 그의 아버지 ‘제이크’가 함께 갈등하고, 성장하는 이야기인데요. 상대를 아끼고 사랑하지만 계속 맞부딪히던 두 사람이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냈어요. 서울 공연은 8월 17일까지지만, 9월 이틀 동안 성남시에서도 진행될 예정이에요. (공연 기간: 9월 13일~9월 14일)

4️⃣ 뮤지컬 ‘멤피스’ 🕺

머리끝까지 짜릿하게 만드는 음악으로 가득한 공연이 보고 싶다면, 뮤지컬 ‘멤피스’를 추천해요. ‘멤피스’는 195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신나는 로큰롤 음악과 배우들의 군무,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스토리를 선보이는데요. 공연이 다 끝나고 난 뒤엔 신나고 후련한 마음으로 공연장을 나오겠지만, ‘음악은 모두를 구원한다’는 단순한 메시지가 남기는 여운은 생각보다 강력할 거예요. (공연 기간: 6월 17일~9월 21)

5️⃣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허름한 분장실에서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을 준비하는 배우들의 대화에서 시작돼요. 주인공들은 언제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기약도 없이 기다리는 와중에 예술과 연극, 인생에 대한 토론을 벌이는데요. 고전 명작 ‘고도를 기다리며’가 갖고 있던 메시지와 주제 의식을 지금 상황에 맞게, 더 유쾌하고 패러디적인 방식으로 던지는 작품이에요. 이번 공연에는 그룹 ‘샤이니’의 멤버 민호가 주연 배우로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공연 기간: 9월 16일~11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