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줄 이어폰+에코백+책=퍼포머티브 메일? 전 세계 틱톡을 휩쓴 퍼포머티브 메일의 정체 [위클리 히트 ❤️‍]

말차+줄 이어폰+에코백+책=퍼포머티브 메일? 전 세계 틱톡을 휩쓴 퍼포머티브 메일의 정체 [위클리 히트 ❤️‍]

작성자 고슴이의비트

위클리 히트

말차+줄 이어폰+에코백+책=퍼포머티브 메일? 전 세계 틱톡을 휩쓴 퍼포머티브 메일의 정체 [위클리 히트 ❤️‍]

고슴이의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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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um_b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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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틱톡 캡처 

1️⃣ 말차라떼+줄 이어폰+에코백+책 = 퍼포머티브 메일? 🤓🍵

최근 해외에서 주목받는 남성들이 있어요. 인스타그램에도, 틱톡에도 비슷한 스타일링을 한 남성들만 보인다고 하는데요. 이 남성들은 바로 ‘퍼포머티브 메일’, 우리나라 말로 하면 ‘보여주기식 남성’이에요. 

🧐 ‘퍼포머티브 메일’이 뭔데?

이들은 대체로 감성 있는 카페를 배경으로, 커피 대신 요즘 유행하는 말차라떼를 주문하고, 한 손엔 책을 들고 줄 이어폰을 낀 채 사색에 잠긴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너도나도 ‘퍼포머티브 메일’을 따라 하는 상황이 되자 시애틀에서는 ‘최고의 퍼포머티브 메일’을 뽑는 경연대회가 열리기도 했어요. 참가자들은 모두 손에 말차라떼와 필름 카메라, 감성 책 등 여러 소품을 들고 자신의 ‘퍼포머티브 메일’ 모습을 뽐냈다고: “내가 최고의 보여주기식 남성이야!” 

성황리에 열린 대회의 우승은 마커스 저니건 씨에게 돌아갔는데요. 그는 와이드 팬츠를 입고 유선 이어폰과 휴대용 턴테이블을 들고 등장했다고. 우승자에겐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가장 유행하는 키링, ‘라부부 인형’이 주어졌어요. 

✅ 이렇게만 하면 당신도 퍼포머티브 메일이 될 수 있다 (feat. 퍼포머티브 메일 필수 아이템)

SNS에서 핫한 퍼포머티브 메일, 도대체 어떻게 하면 진정한 퍼포머티브 메일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퍼포머티브 메일이 되는 필수 아이템을 알려 드릴게요. 

  1. 말차 라떼 🍵: ‘요즘 카페에서 누가 커피를 마셔?’ 진정한 퍼포머티브 메일은 SNS에서 핫한 말차 라떼를 마셔요. 이때 말차 라떼의 옵션은 우유 대신 오트 밀크로 바꾸는 센스. 뚜껑은 돔 말고 납작한 것으로 받아야 금상첨화예요. 
  2. 줄 이어폰 🎧🙅: 무선 이어폰 대신 유선 이어폰 사용은 필수예요. 바지 주머니나 에코백에서 자연스럽게 보이는 줄 이어폰이 당신의 퍼포머티브 메일력을 높여줄 거예요. 참고로, 줄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Clairo 같은 감성적인 여성 뮤지션의 노래여야 해요! 
  3. 에코백 🛍️: 소지품을 들고 다니는 가방은 당연히 에코백이어야 해요. 내 취향을 보여줄 수 있는 독립서점이나 미술관 등에서 나온 에코백이면 플러스 포인트고요. 짐이 많다면 여러 색의 에코백을 레이어드해도 좋아요. 
  4. 카메라 📷: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카메라를 들고 다녀도 좋아요. 특히 나만의 감성을 담을 수 있는 필름 카메라나, 요즘 유행하는 옛날 디지털카메라면 완벽하죠. 
  5. 종이책 📚: 카페에 앉아 시간을 보낼 때, 퍼포머티브 메일이라면 당연히 종이책을 읽어야 해요.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책 내용도 중요하지만, 일단 표지가 내 퍼포머티브 메일 스타일링에 잘 어울리는지도 중요하다고. 주로 시집과 에세이, 문학 책을 읽어요. 
  6. 빈티지 셔츠와 배기 진, 그리고 안경 🤓: 퍼포머티브 메일 스타일링은 톤다운된 셔츠나 재킷에 헐렁한 청바지가 정석이에요. 또 시력이 좋아도 패션용 안경을 쓰는 게 좋아요. 뭔가 특별한 느낌을 줄 수 있으니까요. 

✍️ 퍼포머티브 메일은 자기표현의 한 방식일 뿐이다? 퍼포머티브 메일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들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퍼포머티브 메일, “너무 웃긴데?” 생각하다가도 “이렇게 보여주기식으로 자기를 꾸며내는 게 무슨 소용이야?” 라는 생각도 들 텐데요. 실제로 해외에선 퍼포머티브 메일을 둘러싸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어요: 

  • 전통적인 남성성에 균열을 내는 거야! 💥: 퍼포머티브 메일은 우리가 그동안 남성성에 대해 얘기할 때 등장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남성성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거라는 의견이 있어요. 자신의 외관을 꾸미는 데엔 관심이 없고, 스포츠·유흥 등을 즐기는 남성이 ‘전통적으로 인정받는’ 남성이었다면, 퍼포머티브 메일은 “나는 그런 취향이 아냐!” 라며 자신을 다른 방식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이러한 획일적인 남성성에 균열을 낼 수 있다는 것. 
  • 과도한 연출이라 진정성이 없어 보여 🤔: 한편에선 이들의 과도한 연출이 ‘보여주기식 삶’을 사는데 치중됐다는 지적도 나와요. 진짜 자신만의 취향을 알아가고자 하는 노력 없이 최근 유행하고, 있어 보이는 것들만 몸에 둘러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고 한다는 거예요. 

한편 이러한 논쟁에 “사실 우리 모두는 이미 보여주기식 삶을 살고 있어!” 하는 지적도 나온다고. 최근 퍼포머티브 메일이 유독 주목받고 있긴 하지만, 우리는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SNS 등에서 자신을 뽐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 이렇게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 ‘퍼포머티브 메일’, 뉴니커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캡처 (@liam_mmgz)

2️⃣ n년차에 내가 이룬 것들 💪 

‘n년차에 내가 이룬 것들’에 대해 과장하거나 말도 안되는 내용을 담아 보여주는 숏폼 콘텐츠가 유행이에요. 가령 ‘묘생 4년차에 내가 이룬 것들’ 이란 챌린지엔 ‘집사 마음 훔치기 524328회’ 등의 내용을 담는 것. 다양한 사람들의 챌린지가 올라오고 있지만, 직장인들에겐 특히 ‘직장인 n년차 내가 이룬 것들’ 콘텐츠가 큰 공감을 사고 있어요.

3️⃣ 에그이즈커밍X테오 '사옥미팅 💕'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의 연애 예능 ‘사옥미팅’이 공개된지 2일 만에 약 200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 나영석 PD가 소속된 ‘에그이즈커밍’과 김태호 PD가 소속된 ‘테오’의 합작 예능인데요. 두 제작사의 PD 6명이 실제로 참여해 연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내용이라고. “사장님이 주선하는 미팅 아니야?” 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어요. 🔗 최근 가장 핫했던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로 보는 연프의 역사 💖

이미지 출처: X 캡처 (@kchae) 

4️⃣ 절기는 조상님들의 과학이다! 입추매직 ☀️

지난 7일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추’가 지나며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선선해지자 사람들 사이에서 ‘입추매직’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어요. 입추가 지나면 뜨거웠던 무더위가 마법처럼 시원해진다는 뜻의 단어인데요. 곧 있을 처서도 ‘처서매직’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 점점 뜨거워지는 여름, 앞으로 말차 못 먹게 될 수도 있다고? 😱🍵


편의점 신상부터 화제 동영상까지, 이주의 트렌드 4개를 빠르게 소개해요. 매주 수요일 낮 12시 ‘위클리 히트’ 시리즈 아티클에서 만나요! (🦔광고 아니슴!)
썸네일 이미지 출처: 틱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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