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생'하게 해주는 소설책 5권 추천 📚

'깊생'하게 해주는 소설책 5권 추천 📚

작성자 고슴이의비트

비트 큐레이션

'깊생'하게 해주는 소설책 5권 추천 📚

고슴이의비트
고슴이의비트
@gosum_b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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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정신없이 지나간 일주일, 문득 ‘내가 일주일 동안 무슨 생각을 했지 🤔?’ 돌아보면 떠오르는 게 없어서 슬퍼질 때가 있잖아요. 일상에 깊은 생각의 쉼표 하나 찍고 싶은 뉴니커들을 위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소설책 추천을 준비했어요 💭.

by. 에디터 진 🐋

1️⃣ 성해나 ‘혼모노’ 🍎

여러 사람이 입을 모아 “질투나는 재능”이라 얘기하는 성해나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이에요. 진짜 무당과 가짜 무당·태극기 부대와 한국계 미국인 예술종사자·고문실을 설계하는 건축가와 그 제자 등 듣기만 해도 궁금증이 커지는 주제들이 가득한데요. 휘몰아치는 이야기를 따라 읽다보면 페이지가 후루룩 넘어가지만, 그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아요. 신명나는 이야기 뒤로 계속해 생각이 이어지는 작품이 취향이라면 분명 좋아할 거예요. (링크)


2️⃣ 전지영 ‘타운하우스’ 🏠

‘타운하우스’의 첫 단편 ‘말의 눈’은 학교폭력 피해자인 딸 서아와 함께 제주의 타운하우스로 이사한 수연의 시점에서 시작돼요. 이들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 다른 학부모 지희와 그의 딸이 학교폭력 사건에 연루되고, 유일한 목격자로 서아가 지목되자 관계는 불안하게 요동치기 시작하는데요. 근사해 보이지만 그 안에 어떤 균열이 있는지 알 수 없는 타운하우스처럼, 말끔한 모습 뒤로 수많은 갈등을 안고 있는 인물들의 목소리를 차분하게 담아내요. (링크)


3️⃣ 최진영 ‘단 한 사람’ 🧍‍♀️

‘홈 스위트 홈’, ‘구의 증명’으로 이름을 알린 최진영 작가의 장편소설이에요. 책에서 주인공 목하는 투신, 교통사고, 노동재해 등 다양한 사건을 통해 생생한 죽음의 순간들을 목격하는데요. 그러다 자신이 세상에 가득한 죽음들 중 단 한 사람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요. 세계는 왜 존재하는지, 우리는 왜 살아가야 하는지, 단 한 사람이 과연 세계를 구할 수 있을지 등, 삶의 이유와 믿음에 대한 고민을 건네는 작품이에요. (링크)


4️⃣ 클레어 키건 ‘이처럼 사소한 것들’ 🪶

배우 킬리언 머피가 주연을 맡은 동명의 영화 원작으로, 주인공 펄롱이 자신이 속한 마을 공동체의 수상한 면을 발견한 뒤 겪는 일들을 다루는 소설인데요. 선량한 사람인 펄롱은 올바른 선택 vs.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선택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상황에서 고뇌에 빠져요. 평화로워 보이는 삶에 깃든 ‘이처럼 사소한’ 불안함들이 주인공에게 미치는 파동을 담담하게, 하지만 강력하게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링크)


5️⃣ 배명훈 ‘타워’ 🗼

“국가가 하나의 타워라면 어떨까?”라는 상상에서부터 시작된 소설이에요. ‘타워’는 674층, 인구 50만 명으로 구성된 타워형 도시국가 ‘빈스토크’를 배경으로 하는데요. 빈스토크는 평생 맨 땅을 밟아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로만 가득한 곳이지만, 동시에 선량한 사람들과 따뜻한 이웃 공동체가 있는 곳이기도 해요. 이 낯설지만 익숙한 국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완전히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될 거예요. (링크)


[비트 큐레이션] 요즘 유행하는 전시, 영화, 팝업스토어, 스몰 브랜드부터 아주 일상적인 생활 아이템까지, 뉴닉 에디터의 취향을 듬뿍 담아 소개해요. 에디터의 추천을 읽다 보면 뉴니커들의 일상도 조금 더 다채로워질 거예요.
썸네일 이미지 출처: ⓒTakahiro Taguchi/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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