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아이들의 ‘처음의 순간’을 위하여 🌼, ‘꿈의 극단’
작성자 고슴이의비트
비트 큐레이션
더 많은 아이들의 ‘처음의 순간’을 위하여 🌼, ‘꿈의 극단’

뉴니커가 기억하는 ‘처음의 순간’은 언제인가요? 처음으로 눈을 본 날이나 발가락 사이를 간질이는 모래사장을 처음 밟아본 날 등, 유독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순간이 있잖아요. 여기 또 하나의 소중한 순간이 탄생했어요. 지난 10월 19일 열린 연극, ‘오즈의 마법사’에 선 강명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의 ‘인생 첫 연극의 순간’이에요 🧙.
이 학생들은 이번에 난생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해봤다고 하는데요. 좋은 공연을 위해 모두 함께 대본을 외우고, 연기와 노래를 연습하고, 필요한 의상과 소품을 만들면서 열심히 공연을 준비했다고. 마침내 선선한 바람이 불던 어느 가을날, 서울 용산구에 있는 서계동 국립극단터 마당에서 연극의 막이 올랐어요 🎪. 어린이들이 직접 준비한 소품과 의상을 걸친 채 무대에 등장하자 관객석에서는 열렬한 반응이 터져나왔는데요. 어색하게 삐걱이며 관절을 움직이는 양철나무꾼 🪓과 화려한 우산을 둘러쓴 마녀 🧙, 갈기를 휘날리는 사자 🦁가 등장할 때마다 박수갈채가 쏟아졌거든요.
이번 ‘오즈의 마법사’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꿈의 극단’ 사업으로 진행됐는데요. ‘꿈의 극단’은 여러 지역의 아동·청소년들이 연극·뮤지컬·창극 등 다양한 극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문화예술교육 사업이에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아동·청소년들에게 예술을 접할 기회를 주고, 질 좋은 예술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아동·청소년 예술에 관심이 있는 유명 예술가·전문 극단과 협업을 하고, 연극을 통한 교육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역할도 하고 있고요 📢. 이번 ‘오즈의 마법사’ 공연 역시 ‘꿈의 극단’ 사업 홍보대사인 ‘공상집단 뚱딴지’ 선생님과 함께 준비했다고.
“연극 교육이 중요하다고 🤔?” 궁금한 뉴니커도 많을 텐데요. 공연에 참여한 아이들의 담임선생님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 “원래 조용했던 아이들이 연극 연습이 진행될수록 활발해지고, 자기표현을 확실히 하게 됐어요. 그걸 보면서 ‘이게 연극의 힘인가?’ 생각했고요.” 연극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더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됐다는 거예요.
이야기를 통해서만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가 갖는 의미도 중요해요 ✨. 이번 ‘오즈의 마법사’ 공연을 준비한 ‘공상집단 뚱딴지’의 황이선 연출가는 이 작품을 선정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대해 “오즈의 마법사는 ‘결핍’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답해요. 🗣️: “뇌가 없는 허수아비, 심장이 없는 양철나무꾼, 용기가 없는 사자 등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우고 싶어 여행을 떠나지만, 결국은 곁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우며 살아 나가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돼요. 이런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나누면서, 함께 ‘결핍을 채우는 법’에 대한 메시지를 공유하고 싶었어요.”
‘꿈의 극단’은 ‘오즈의 마법사’처럼 전문 극단과 함께하는 창작교육 프로젝트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을 만났어요. 지금까지 이순재, 전미도 등 유명 배우와 유명 연출가들이 준비한 강연회, 토크콘서트, 마스터클래스 등이 많은 관심 속에서 진행됐거든요. ‘꿈의 극단’ 사업은 올해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정식 사업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찾아갈 계획인데요. 다채로운 아이들의 꿈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모습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아래 버튼을 눌러 구경하러 가요!꿈의 극단 구경하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