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살 된 클래식 브랜드가 트렌디해지는 방법, 바나나맛우유 이야기 ✨

50살 된 클래식 브랜드가 트렌디해지는 방법, 바나나맛우유 이야기 ✨

작성자 고슴이의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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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살 된 클래식 브랜드가 트렌디해지는 방법, 바나나맛우유 이야기 ✨

고슴이의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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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콘텐츠는 빙그레로부터 광고비를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뉴니커, 혹시 그 얘기 들었나요? 요즘 빙그레에 미스테리한 사건이 생기고 있다는 얘기. 언젠가부터 빙그레에는 “바나나맛우유 용량 왜 이렇게 줄었나요?” 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도착한다는데요. 그런데 사실 바나나맛우유의 용량은 맨 처음 출시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바뀐 적이 없다고 해요. 그래서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어리둥절해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

답은 의외로 간단한 곳에 있었어요. 어릴 때 자그마한 고사리손으로 바나나맛우유를 즐겨 먹던 사람들이 훌쩍 커서 어른이 되자, 용기가 작게 느껴져 ‘용량이 줄었구나!’ 했다는 거예요. 어릴 땐 커다랗게 보였던 물건이 어느 날 보니 문득 ‘이게 이렇게 작았나?’ 싶어 깜짝 놀랐던 적, 다들 한두 번씩 있잖아요. 그건 아마 그만큼 오랜 시간 우리 곁을 자연스럽게 지켜온 물건에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일 거예요 🧒. 

오늘 고슴이의 비트는 올해로 출시 50주년을 맞은 브랜드, 바나나맛우유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를 준비했는데요. 바나나맛우유가 한결같은 모습으로 사람들 곁을 지켜온 비결은 뭔지, 그 안에 어떤 깊은 이야기가 있는지 알아봤어요. 익숙한 브랜드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이야기, 지금부터 같이 살펴봐요 🔎.


바나나맛우유, 모두가 아는 ‘클래식’이 되기까지 🎻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아마 바나나맛우유를 한번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이 드물 거예요. 목욕탕을 나와서 바나나맛우유를 꿀꺽꿀꺽 마셨던 기억, 쉬는 시간에 학교 매점에서 바나나맛우유 하나를 사서 친구와 나눠 마시던 기억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기억일 테니까요 🏫. 

바나나맛우유가 처음부터 이렇게 누구나 아는 ‘국룰’ 제품이었던 건 아니에요. 바나나맛우유가 처음 출시된 건 1974년,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이었는데요. 바나나의 맛과 향을 우유에서 느낄 수 있게 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출시 초기부터 큰 관심을 모았어요. 이후 인기가 사그라들기는커녕 계속 늘어서 오늘날 우리가 아는 모습의 바나나맛우유가 됐고요. 

현재 바나나맛우유의 국내 바나나우유 시장 점유율은 무려 87.1%로, 바나나우유 시장 전체를 꽉 잡고 있다고. 또 지금까지 바나나맛우유의 총 누적 판매 개수는 약 95억 개로, 하루 평균 100만 개가 넘는 바나나맛우유가 팔리고 있어요 💰.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클래식’이자 메가 스테디셀러가 된 것.


바나나맛우유가 찾아낸 새로운 길 🧭

바나나맛우유는 2010년대에 들어 또 하나의 흥미로운 도전을 시작해요. 다른 역사가 깊은 제품에서는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도전이기도 했는데요. 이미 바나나맛우유에 익숙한 세대를 대상으로 ‘추억’·‘레트로’ 키워드를 강조하면서 제품을 홍보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바나나맛우유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10~20대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걸기 시작한 거예요.

‘귤맛 우유’, ‘오디맛 우유’ 등 여러 독특한(?) 에디션을 탄생시켰던 ‘단지가 궁금해’ 시리즈, 바나나맛우유 모양의 뽑기 케이스를 열면 랜덤 아이템이 나오는 ‘단지 뽑기’ 캠페인 등 여러 캠페인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바나나맛우유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담아낸 건 '마이스트로우 캠페인'이에요. 사람들이 바나나맛우유를 마실 때 빨대를 사용하는 점에 착안해, 같은 제품이라도 상황별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한정판 빨대를 공개하고, 굿즈로 만들어 판매한 것. 

두 모금이면 바나나맛우유 한 통을 다 마실 수 있는 자이언트 스트로우, 해장용 바나나맛우유를 마실 때를 위한 링거형 스트로우, 매운 음식과 함께 마실 때를 위한 소화기형 SOS 스트로우 등이 공개됐고, 한정판 스트로우 3만 개가 3시간 만에 완판됐는데요. 평소 사람들이 애정하던 바나나맛우유의 모먼트에 재미 요소를 더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거예요 🔥.

쉽고 단순한 길을 선택하지 않고, 제3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바나나맛우유의 캠페인은 많은 주목을 받았어요. 보통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서는 인기 있는 캐릭터와 콜라보를 하거나, 유명한 연예인을 모델로 섭외하는 게 가장 일반적인데요. 바나나맛우유는 여기 갇히지 않고, 오랫동안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해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는 데 성공한 것.


50년을 지켜온 용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용기 💪

바나나맛우유의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요. 빙그레는 얼마 전 바나나맛우유 출시 50주년 기념으로 ‘단지, 용기 하나면 돼’ 캠페인을 공개했는데요. 독특한 단지 모양 용기(bottle)를 50년간 지켜온 바나나맛우유의 용기(courage)에 착안해,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용기가 필요한 순간에 응원이 되어주고 싶다는 의미를 더했다고. 캠페인은 사람들이 ‘단지 __할 용기’라는 글귀가 쓰인 바나나맛우유를 구매해, 원하는 문구를 직접 적어넣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단지 출근할 용기’, ‘단지 고백할 용기’, ‘단지 이직할 용기’ 등 여러 사람들이 재치와 진심을 담아 적어서 올린 글귀들이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바나나맛우유의 ‘단지, 용기’ 캠페인은 여러모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들었는데요. 그 이유는 크게 3가지예요. 첫 번째는 바로 단순 홍보가 아닌 소비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으로 캠페인이 진행됐다는 점이에요. 캠페인은 사람들이 직접 바나나맛우유를 구매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용기가 무엇인지 고민한 다음 직접 손으로 적고, 사진을 찍어서 SNS에 공유하는 식으로 이루어졌는데요. 이런 전체적인 과정은 바나나맛우유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즐거운 놀이가 되고, 또 하나의 공감대를 만드는 기회가 됐다고 🎉.

두 번째는 AI 기술을 통해 바나나맛우유만의 진정성을 살렸다는 거예요. ‘단지, 용기’ 캠페인이 만약 단순하게 SNS 게시물에 댓글을 다는 식이었다면 아마 지금과 같은 반응은 얻지 못했을 텐데요. 바나나맛우유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적어준 키워드인 ‘도전’을 선택한 사람들의 손글씨를 모두 모아, AI 기술로 스타일을 추출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글씨체를 만들어냈어요. 이 글씨체는 바나나맛우유의 스페셜 에디션 제작에 사용됐고요. 사람들의 두근두근 따뜻한 마음을 서로 이어주고 싶다는 바나나맛우유의 마음을 AI라는 기술을 활용해서 더 효과적으로 전달한 거예요.

마지막으로 바나나맛우유의 정체성과 지향을 잘 담아냈다는 점도 흥미로워요. ‘단지, 용기’라는 캠페인 이름에는 사실 더 깊은 이야기가 숨어있기 때문. ‘용기’의 첫 번째 뜻은 5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똑같은 모습을 지켜온 용기(bottle)인데요. 바나나맛우유의 용기는 일반적인 다른 음료 용기들과는 달라서, 만들기도 까다롭고 제품 보관·유통도 쉽지 않다고 해요. 이런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50년 동안 똑같은 모양, 똑같은 용량(240ml)을 유지해온 것 자체가 바나나맛우유의 용기(courage)였던 것. 그 용기는 그대로 제품의 역사가 됐고, 50년이 지난 지금도 유지되는 단단한 가치로 자리잡았고요.

‘용기’의 숨어있는 두 번째 뜻은 늘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지 않는 용기(courage)예요 💪. 바나나맛우유는 캠페인을 통해 일상 생활에서 만나는 수줍음, 낯섦, 떨림 같이 용기가 필요한 순간에 우리에게 필요한 건 ‘단지, 용기’일 뿐이라는 의미를 전하고 싶었다고 해요. 어른이 될수록 두려운 건 점점 많아지지만, 그래도 스스로를 믿고 용기를 내서 한 걸음씩 나아가보자는 응원의 의미를 담았다고.

이런 메시지는 ‘익숙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계속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는 바나나맛우유의 다짐과도 연결돼요. 그동안 일궈온 것들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갖고 있는 것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 덕분에 바나나맛우유가 업계에서 ‘전통적인 이미지와 트렌디함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고요 😎.

이런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단지, 용기’ 캠페인의 스페셜 에디션이 드디어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요. 수없이 많은 ‘단지, __할 용기’ 버전이 있었지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적은 글귀는 바로 ‘단지, 도전할 용기’였다고. 이에 스페셜 에디션 역시 새로운 것에 도전할 용기가 필요한 사람들의 마음을 꼭꼭 눌러담은 ‘단지, 도전할 용기’ 에디션으로 결정됐는데요. 지난 50년 동안, 그리고 앞으로도 변치 않을 바나나맛우유처럼, 우리 모두에게는 변치 않을 용기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바나나맛우유는 언제나 현재진행형

이런 얘기들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면, 바나나맛우유는 ‘오직 바나나맛우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바나나맛우유만의 정체성과 감성을 지키면서도, 이를 통해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는 점에서요. 나이도, 자란 곳도, 취향도, 생각도 모두 제각각인 수많은 사람들이 바나나맛우유에 대해 이렇게 비슷한 감정과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것 역시 바나나맛우유의 이런 노력 덕분일 거고요 😌.

바나나맛우유는 지금도 “어린 시절의 추억이 아닌 현재진행형의 추억으로 계속 남고 싶다”고 하는데요. 이런 바나나맛우유의 다짐이 또 어떤 새로운 형태의 도전으로 이어질지 궁금해져요. 50년을 이어져온 바나나맛우유의 여정이 앞으로는 또 어디로 이어질지, 즐겁고 애정어린 마음으로 함께 지켜보면 어떨까요? 편의점에서 우연히 바나나맛우유를 마주칠 때마다 반가워하면서, 단지 모양 우유 안에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면서 말이죠.

바나나맛우유만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단지, 도전할 용기’ 에디션은 9월 첫째 주부터 가까운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하니, 궁금하면 한 번 구경하러 가 봐요!

2024년 우리에게 가장 필요했던 용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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