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음악이 걸어온 길, EBS ‘스페이스 공감’ 전시
작성자 고슴이의비트
비트 큐레이션
한국 대중음악이 걸어온 길, EBS ‘스페이스 공감’ 전시
뉴니커는 공연장 가는 거 좋아하나요? 수천, 수만 명의 팬들과 함께 떼창하는 대형 스타디움 공연도, 잔뜩 달아오른 야외 페스티벌 공연도 나름의 매력이 있는데요. 저는 좋아하는 뮤지션을 코앞에서 볼 수 있는 소규모 공연장을 가장 선호하는 편이에요. 특히 기억에 남는 곳 중 하나가 바로 EBS ‘스페이스 공감’ 공연이 펼쳐지는 스페이스홀이었고요.
누구나 EBS ‘스페이스 공감’에 얽힌 추억 하나쯤은 있을 거예요.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스페이스 공감’은 신인 뮤지션을 꾸준히 발굴해온 걸로 유명한데요. ‘장기하와 얼굴들’, ‘국카스텐’, ‘실리카겔’ 등 실력 있는 신인 뮤지션들은 모두 이곳을 거쳤어요. 신인부터 국내외 최정상 아티스트까지, 장르를 넘어 다양한 음악으로 관객들을 만나온 것. 그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곧 한국 대중음악의 기록 그 자체가 됐고요.
그런 ‘스페이스 공감’이 20주년을 맞아 ‘We are SPACE RECORD:er’를 슬로건으로 전시를 열고 있어요. 한국 대중음악을 성실히 기록한 레코더(RECORD:er)로서, 다양한 장르와 형태의 실험을 바탕으로 역동적으로 반짝였던 한국 대중음악의 ‘우주(SPACE)’를 기록한 것.
전시는 8월 11일(일요일)까지 서울 노들섬에 있는 노들갤러리 2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데요. 이번 주말, ‘스페이스 공감’이 기록한 대중음악의 빛나는 순간들을 만나보는 건 어때요? 1666회나 되는 방송의 기록들 사이에서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찾아봐도 좋을 테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