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하나에 깃든 수많은 이야기, ‘매거진 C’ 🪑
작성자 고슴이의비트
비트 큐레이션
의자 하나에 깃든 수많은 이야기, ‘매거진 C’ 🪑

뉴니커는 집에 있는 가구 중 무엇을 가장 좋아하나요? 개인적으로 저는 의자를 좋아하는데요. 가구 중에서는 작고 심플한 편이지만, 브랜드의 정체성이나 지향점을 가장 압축적으로 잘 보여준다고 생각하거든요. 언젠가는 제 몸에 꼭 맞는 원목 의자를 직접 만들어보는 게 꿈이고요 🔨.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한 잡지가 얼마 전 새로 나왔는데요. 바로 체어 다큐멘터리 잡지, ‘매거진 C’예요. 이름만 봐도 짐작이 가겠지만, 이 잡지는 정말이지 의자에 진심이에요. 하나의 의자에 깃들어 있는 브랜드와 디자이너의 이야기는 물론, 의자 하나가 사람들의 일상에 미친 영향을 깊게 다룬다고.
창간호인 1호의 주제는 ‘스탠다드 체어’예요. 스탠다드 체어는 오늘날 가구 브랜드 비트라의 대표 상품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그 역사는 프랑스의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였던 장 프루베가 1934년에 만든 한 의자로까지 거슬러 올라가요. 잡지는 현대에 업계 표준이라고 불리는 스탠다드 체어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 10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에게 클래식으로 사랑받는 이유가 뭔지 보여주는데요. 끝까지 다 읽고 나면 무심하게 지나쳤던 의자들이 하나하나 새롭게 보이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매거진 C’는 매호 하나의 브랜드를 선정해 그 브랜드의 A to Z를 분석하는 잡지, ‘매거진 B’와 그란데클립이 함께 발행하는 잡지인데요. 앞으로 매달 새로운 의자를 선정해 다룰 예정이라고 하니, 가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관심 갖고 지켜봐도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