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1도 모르는데 매출 2배 된 팀의 공통점
작성자 공여사들
기업 도입 사례 인사이트
마케팅 1도 모르는데 매출 2배 된 팀의 공통점
몇 년 일했는데 마케팅만큼은 아직도 낯설다면?
사업을 시작한 지 꽤 됐는데, 마케팅만 유독 손을 못 대고 있는 경우가 있어요. 제품도 만들 수 있고, 고객 응대도 되는데, 마케팅 앞에만 서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는 거죠. 채널도 찾아보고 방법도 검색해봤는데, 결국 첫 단계에서 자꾸 멈추게 돼요. 찾아볼수록 용어는 낯설고, 뭔가 대단한 걸 준비해야 할 것 같은 기분만 드는 거예요.
"해야 한다는 건 아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건 한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제품 개발이나 운영에 치이다 보니 마케팅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었던 경우, 혹은 처음부터 마케팅 경험 없이 시작한 경우에 반복해서 나오는 말이에요.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알려준 사람이 없었던 거예요.
이 글은 거기서 시작합니다. 마케팅이 처음이었던 한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첫 발을 떼게 됐는지 살펴볼게요.
채널 고르기 전에, 뭘 써야 할지부터 막히는 거예요
마케팅을 처음 접하는 분들이 공통으로 부딪히는 지점이 있어요. 어떤 채널을 써야 하는지보다 훨씬 앞 단계 — "무엇으로 마케팅을 해야 하는가"를 모른다는 점이에요. 인스타그램을 해야 하는지, 블로그를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전 단계가 비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고객 리뷰, 제품 사진, 패키징, 상세페이지 기획안. 이미 손에 쥐고 있는 것들이 마케팅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걸 인식하지 못하면, 채널을 골라도 출발 자체가 안 돼요. 채널 선택은 그다음 문제예요.
소재가 안 보이면, 채널을 알아도 소용없어요
네이버 블로그로 3년 넘게 운영을 해온 한 케이스가 있어요. 블로그는 하고 있었는데, 더 넓은 채널로 확장하려고 하니 바로 막혔어요. 어떤 채널을 먼저 시도해야 할지도 몰랐고, 채널마다 어떤 형태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지도 막막했거든요. "일단 해봐야지"라고 생각해도, 뭘 가지고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손이 안 움직이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외주를 써보려 했는데, 여기서도 문제가 생겼어요. 마케팅 대행사나 프리랜서 에디터에게 일을 맡기려면 소재와 방향을 먼저 정해줄 수 있어야 하거든요. 그걸 정리할 방법 자체가 없었으니 외주도 쉽지 않았죠. 돈을 써도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기 어려운 구조였던 거예요.
실제 상황:

이건 능력 문제가 아니에요. 고객 리뷰나 상품 기획서, 지난 이벤트 자료가 그대로 마케팅에 쓰일 수 있다는 걸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을 뿐이에요.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다 보니, 이미 꺼낼 수 있는 것들을 지나치게 되는 거예요. 대부분의 소재는 이미 곁에 있어요.
마케팅 흐름이 안 보이면, 외주를 써도 매번 처음부터예요
마케팅 업무를 외부에 맡길 때, 일을 주는 쪽에서 정해줘야 할 게 있어요. 어떤 소재로 어떤 방향의 콘텐츠를 만들지, 어떤 키워드를 중심으로 갈지예요. 이게 비어 있으면 결과물의 방향이 매번 달라져요. 담당자가 열심히 해도 결과가 들쭉날쭉한 이유가 여기 있어요.
콘텐츠 마케터나 에디터, 디자이너는 보통 일을 맡긴 쪽이 정해준 순서에 따라 움직여요. 소재 선정, 키워드 설정, 발행 절차 — 이 흐름이 어디에도 정리돼 있지 않으면, 사람이 바뀔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채워야 하는 구조가 돼요. 결국 일을 맡기면서도 정작 챙겨야 할 일은 줄지 않는 상태가 반복돼요.
직접 만들기 시작했는데, 결국 손을 놓게 되는 이유가 있어요
이 케이스에서는 직접 시스템을 만들어보려는 시도도 있었어요. 노션으로 업무 페이지를 만들고 정리하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됐어요.
"노션을 직접 쓰기도 하고... 제 나름대로 업무 페이지들을 만들고 정리했기 때문에, 직접 대시보드 등을 만들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페이지가 늘수록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DB간 연동이나 업무 흐름 파악이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페이지를 늘리는 것과 시스템을 갖추는 건 달라요. 페이지가 쌓일수록 오히려 어디에 뭐가 있는지 찾기가 더 어려워지는 경험,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특히 인원이 적은 팀에서 마케팅을 혼자 챙길 때, 이런 구조 부재가 더 치명적으로 작동해요. 소재가 어디 있는지, 기획이 어디서 시작해서 어떤 순서로 흘러가는지, 발행 후 어떻게 검수하는지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돼 있어야 해요. 손을 놓게 된 이유가 거기 있었어요.
마케팅이 낯설다면,
경험이 부족한 게 아니라 구조가 없는 거예요.
기준은 하나였어요 — 콘텐츠 흐름이 눈에 보이는가?
이 지점에서 필요한 건 마케팅 교육이 아니에요. 어떤 채널부터 써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도 아니에요. 마케팅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구조예요. 콘텐츠가 기획에서 발행까지 어떤 단계를 거치는지, 이전 광고의 기획 의도와 결과가 어디에 남는지. 이게 갖춰져 있어야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외부 협업자에게 구체적으로 업무를 전달할 수 있게 돼요. 구조가 보여야 실행이 시작돼요.
묵혀두던 자료들이 쓸 수 있는 소재로 바뀌기 시작했어요
시스템을 도입하고 나서 가장 먼저 달라진 건, 이미 갖고 있던 것들을 보는 눈이었어요. 고객 리뷰, 상품 기획안, 예전 광고 이미지 — 그동안 그냥 쌓아만 두고 꺼내지 못했던 것들이 실제로 쓸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거예요. 새로 뭔가를 만들지 않아도, 지금 있는 것들로 시작할 수 있다는 감각이 생긴 거예요.

런칭할 때만 열심히 다듬고 이후엔 방치했던 상품 자료가, 이제는 프로모션 시즌마다 꺼내서 다시 쓸 수 있는 자산이 됐어요. 새 인원이 합류할 때도 해당 페이지에 초대만 하면 되고요. 협업에 드는 리소스도 줄고, 자료 관리 부담도 함께 줄었어요.
고객 리뷰가 광고 문구가 된다는 걸 몰랐던 거예요
마케팅 소재는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런데 구조 안에 들어서고 나서, 쌓여 있던 고객 리뷰를 광고 문구로 그대로 쓸 수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됐어요. 실제로 제품을 써본 사람의 언어는, 아무리 잘 만든 카피보다 훨씬 설득력이 높은 경우가 많아요. 전년 같은 시즌 대비 전환율이 두 배 가까이 나온 건, 새로 만든 소재 덕분이 아니었어요. 이미 있던 걸 꺼내면서 나온 결과였어요.

프리랜서에게 소재와 키워드를 직접 전달할 수 있게 됐어요
SEO 콘텐츠를 위해 프리랜서 에디터와 협업할 때도 달라졌어요. 예전이라면 "블로그 글 좀 써주세요"에서 멈췄을 거예요. 이제는 기획 방향, 소재, 키워드까지 구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됐어요. 콘텐츠 기획 페이지에 뭘 어떻게 채워야 하는지 구조가 잡혀 있으니, 처음엔 몰랐던 것도 시스템 안에서 하나씩 익히게 돼요. 마케팅의 암묵지 영역 —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 거예요.

"예전에는 좀 일정에 쫓겨 다니는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먼저 계획을 세워야겠다는, 조금 더 큰 관점에서 하게 됐어요. 예전에는 너무 좁게 봐서 제가 오히려 일에 치여서 포기하는 프로젝트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이 시점에는 이런 것들을 봐야지, 이런 것들을 체크해야겠다는 게 캘린더에서도 보이고, 메인 페이지 안에서도 확인이 되고. 하다 보니까 제 스스로도 계속 인지가 되더라고요."
전년 12월 대비 매출이 두 배 늘어난 것도, 콘텐츠 발행 시점과 마케팅 일정이 맞아 떨어지면서 나온 결과였어요. 마케팅 실력이 갑자기 늘어난 게 아니에요. 무엇을 언제 해야 하는지가 보이는 구조 안에 들어서면서, 마케팅을 어떻게 운영하는지 감이 잡히기 시작한 거예요.
마케팅이 처음인 분들에게 지금 필요한 게 뭐예요?
마케팅 경험이 없는 분들이 공통으로 놓치는 게 있어요. 고객 후기, 제품 사진, 상세페이지, 기획안 — 이미 갖고 있는 것들이 그대로 마케팅에 쓰일 수 있다는 인식 자체예요.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앞서다 보니, 당장 꺼낼 수 있는 것들을 지나치게 되는 거예요.
어떤 채널부터 시작할지, 유료 광고를 먼저 할지 자연 유입을 먼저 할지보다 앞서 갖춰야 할 게 있어요. 콘텐츠가 어떤 절차로 만들어지는지, 지난 소재가 어디에 어떻게 쌓이는지, 어떤 방식으로 외부 협업자에게 업무를 전달하는지가 보이는 구조예요. 채널보다 구조가 먼저예요. 이 구조 안에 들어서면, 처음 시작하는 분도 지금 가진 것들로 바로 움직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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