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 줄였더니, 매출이 늘었습니다
작성자 공여사들
소처럼 일해서 소타트업
OO 줄였더니, 매출이 늘었습니다

양말 고르기 귀찮아서요.
그냥 전부 다 버리고, 같은 걸로 10짝 샀습니다.미용실? 고민 없이 건물 1층 고정.
점심 메뉴요? 매일 거기서 거깁니다.
치약, 칫솔, 키보드, 마우스…
딱 좋으면 바꾸는 일 없습니다.
고정, 자동, 루틴. 오직 ‘뇌’를 아끼기 위해서죠.
안녕하세요, 뉴니커 여러분. ‘공여사들’의 마케터 김주임입니다.
“어떻게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까?”보다
“진짜 중요한 일에 집중하려면, 뭘 덜어내야 할까?”
하는 고민이 더 많은 요즘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희 팀 ‘공여사들’이 생산성에 집착하는 이유와 방식,
그리고 그 집착이 어떻게 실제 매출과 성과로 이어졌는지 이야기해보려 해요.
1. 저희는 이렇게 해요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저희가 집중하는 건 이 2가지예요.
✅ 부가가치가 낮은 일은 간소화하거나 위임하고,
✅ 진짜 필요한 데 써야 할 에너지를 남겨두자.
사람의 집중력과 에너지는 한정적이죠. 모든 것에 다 집중하고,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예요. 저희도 마찬가지고요.
공여사(대표)님은 사업을 시작하면서 신던 양말을 모조리 버리고 하나로 통일했다고 해요. (짝 찾아 신기가 귀찮다나..?🤣) 미용실도 사는 곳 1층이라고 했고요. 소처럼 일하는 저희 소타트업의 점심메뉴는 늘 거기서 거기랍니다.
'뇌'를 아끼기 위해서요!💰
심지어 공여사는 키보드부터 마우스, 치약, 칫솔, 샴푸까지. 한번 쓰기로 한 건 10년 넘게 안 바꿀 정도로 '적당히 좋은 걸' 골라 평생 쓴다고 합니다. 이게 남다른 생산성의 비결일까요?😙

2. 그렇게 우리는 노잼이 되었습니다
물론 생산성이 전부는 아니에요. 양말 고르는 뇌도 아끼겠다고 하나로 통일해 신는 삶이 결코 재미나보이진 않잖아요?😅 생산성만 쫓다 보면 여유를 가지는 게 참 어렵기도 합니다.
늘 통했던 전략, 성공 법칙, 이미 세상에 있는 정답만을 쫓다 보면 새로운 소식, 흥미로운 사실,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도 늦어지죠. 뉴스나 이슈보다는 '더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니까요.
웹툰이나 드라마를 보는 시간도 아까워 2배속을 찾고, 같은 옷을 입으니 옷을 갖춰입는 데서 오는 재미도 줄어들죠. (최대효율을 위해 만나는 사람도 '고정' 입니다😨)
저희 소들끼린, 회사 안에서 지지고 볶고 재밌는 일상이지만, 밖에서는 재미없는 사람으로 보일지도 몰라요.
혹시 생산성을 쫓는 독자분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실까요?
3. 왜 이렇게까지 하냐고요?
그럼에도 팀 '공여사들'은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요? 그것은 저희가 평범하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저희들이 평범하지 않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싶기 때문이에요.
저희는 많은 분들이 당장 쓸 수 있는 '쉬운 도구'를 만들고 싶어요. 하지만 직접 제작해 보면서 알았습니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는, 가벼운 상상이나 아이디어만으로 창작되지 않는다는 걸요.
누군가 쉽게 쓸 수 있는 도구를 만드는 덴, 많은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진짜 고수는 쉽게 설명하는 사람이고, 좋은 책은 쉽게 쓰인 책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좋은 도구도 쉽게 쓸 수 있는 도구가 아닐까요?)
저희가 늘 추구하는 것처럼, 진짜 하고 싶은 일, 나를 필요로 하는 일, 그러니까.. 부가가치가 높은 일에 스스로 투입되기 위해서는, 그렇지 않은 일에서 효율을 내는 게 무진장 중요하잖아요?🤔
'쉬운 도구'를 만드는 건 무진장 힘든 일이지만, 소비자들은 오로지 그 결과만을 누리고 진짜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저희가 나서고 싶었어요. 어찌 보면 거창하고 비범한 꿈 같지만, 이 꿈을 위해 평범한 저희가 더 생산성에 집착하는 거 같아요.
이런 저희 소타트업의 무모한 도전 지켜봐주실 거죠?👀
이상 마케터 김주임이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뉴니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생산성' 이야기도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