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음료가 가벼워졌다? 리퀴드데스 vs 핫식스 글로우

에너지음료가 가벼워졌다? 리퀴드데스 vs 핫식스 글로우

소마코
@goldenax
읽음 17

에너지드링크도 ‘순해지는’ 시대?

여러분, 에너지드링크 광고하면 보통 뭐가 떠오르세요? ‘잠 깨는 음료’, ‘강한 카페인’, ‘극한의 에너지’ 이런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죠.

그런데 최근 시장은 조금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 “졸릴 때 억지로 한 캔” 마시는 카페인 폭탄보다는 커피 대용이나 운동 전, 업무 중에 일상적으로 가볍게 즐기는 음료로 포지셔닝하는 브랜드가 생겨나고 있어요! 오늘 소개할 두 광고도 이러한 변화를 기막히게 담아냈으니 함께 살펴볼까요?

먼저 올해 출시된 핫식스 글로우 모델로 밝고 친근한 배우 김향기가 모델로 발탁됐어요.

핫식스 글로우 모델 배우 김향기
핫식스 글로우 모델로 발탁된 배우 김향기

이 제품 특징부터 보면 꽤 흥미로운데요. 기존 에너지드링크들이 보통 카페인 200mg 이상인데 핫식스 글로우는 80mg에 제로 칼로리&제로 슈가라고!! 쉽게 말하면 “잠 깨려고 마시는 에너지드링크가 아니라 부담 없이 컨디션만 살짝 올리는 음료” 인 거죠.

핫식스 글로우 제품샷 애플앤포멜로 피치앤애프리콧
핫식스 글로우 — 제로 칼로리·제로 슈가에 카페인 80mg (Apple & Pomelo / Peach & Apricot)

‘나를 위해 가벼워진 에너지 음료’라는 콘셉트로 제작된 회사 편에서는 직장인들이 커피와 에너지 음료를 계속 들이키면서 치열하게 일하는 모습이 먼저 나와요. 그 사이 김향기가 등장해 “내 안의 괴물을 깨우고 싶진 않아.”라고 외치며 핫식스 글로우를 마시는데요. 기존 에너지 드링크에서는 “각성해라”라고 외쳤다면 핫식스 글로우는 일상 속에서 가볍게 즐겨라고 말하고 있죠.

리퀴드데스도 핫식스 글로우와 비슷한 제품을 출시했어요. 낮은 함량의 천연 카페인 100mg에 제로 슈가로 ‘마시기 편한(easy-drinking)’ 음료를 컨셉으로 잡았어요.

리퀴드데스 스파클링 에너지 제품샷
리퀴드데스 스파클링 에너지 — 천연 카페인 100mg에 제로 슈가

여기서 질문 “누가 제일 에너지가 필요할까요?” 보통 브랜드들은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들을 떠올리죠. 근데 리퀴드데스는 말합니다. “아니. 세상에서 가장 극한 스포츠는 육아입니다!”

리퀴드데스 캠페인은 광줍이에서 여러차례 소개한 바 있죠. 이번 광고 컨셉도 역시나 범상치 않죠? 종합격투기(MMA) 경기장처럼 연출된 공간. 젖꼭지를 문 성인 남성(실제 MMA 선수들)이 아기 역할을 맡아 난동을 부리면, 부모들이 옥타곤에서 육탄전을 벌이고 있어요.

리퀴드데스 광고 MMA 옥타곤 육아 패러디
리퀴드데스 광고 — MMA 옥타곤에서 벌어지는 ‘육아 전쟁’ (PARENTING IS EXTREME)

두 제품 모두 기존의 고카페인 음료 시장에서 ‘저카페인, 제로 슈거, 마시기 편한 일상 음료’라는 매우 비슷한 포지셔닝으로 출사표를 던졌어요.

하지만 선택한 타깃층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완전히 상반돼요. 한쪽은 사회초년생과 운동 초보자와 같이 딱 적당하게 힘나는 에너지드링크 찾고 있는 2030 여성들을 타깃했고, 다른 한쪽은 밤낮없이 육아 전쟁을 치르는 부모들의 현실을 강렬한 블랙 유머와 익스트림 스포츠 패러디로 풀어냈어요.

핫식스 글로우와 리퀴드데스 캠페인 비교
같은 포지셔닝, 다른 타깃 — 핫식스 글로우(2030 여성) vs 리퀴드데스(부모)

동일한 제품 속성을 가지고도 타깃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이렇게 전혀 다른 색깔의 광고가 나올 수 있다는 점! 20대 사회초년생이라면 아마 핫식스 광고가 더 현실적으로 느껴질 거고 아이 키우는 부모라면 리퀴드데스의 광고 보면서 “와 저거 내 얘긴데…” 할 것 같네요🤣

여러분은 어떤 광고가 더 공감되나요? 댓글로 마시고 싶은 음료를 남겨주세요!



현직 마케터/광고기획자들이 매주 ✨빛나는 광고✨들을 줍줍 합니다 👀

Writer. 광줍이
by. 광고줍줍 광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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