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COME UP 2025”에서 만난 인상 깊었던 스타트업 4곳🔥
작성자 굿모닝마이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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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COME UP 2025”에서 만난 인상 깊었던 스타트업 4곳🔥

안녕하세요 “굿모닝 마이 브랜드” 에디터 햇살입니다☀️. 저는 지난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COME UP 2025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이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로, 국내외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행사입니다. 규모가 큰 행사인 만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스타트업들의 열정과 활기를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팜플렛이 수북이 쌓여 있었습니다.
각 스타트업 담당자분들이 부스에서 자신의 회사와 비즈니스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해 주신 덕분에, 다양한 스타트업을 둘러보며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았던 스타트업 4곳을 간단히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아래에 소개하는 스타트업들과는 금전적인 거래나 이해관계가 전혀 없음을 밝힙니다.
🎤주식회사 세터스: 셀프 인터뷰 스튜디오 “INNERVIEW”

출처- 세터스
이 회사를 처음 알게 된 계기는 FUTURE FOUNDER(퓨처 파운더) 프로그램이라는 발표를 통해서였습니다. 대학생 창업가들이 아이디어와 사업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세터스 대표님이 직접 회사와 서비스에 대해 발표하셨습니다. 알고 보니 이미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스타트업이더군요. 세터스가 운영하는 ‘INNERVIEW’는 방음된 개인 공간에서 과거·현재·미래·철학 등 다양한 질문에 답하며 인터뷰 형식의 영상 일기를 촬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발표를 들으며 인생네컷이 국내에 처음 등장했을 때가 떠올랐습니다. 인생네컷이 스마트폰 중심의 시대 속에서도, 아날로그 감성과 즉석 인화를 통해 셀프 포토 스튜디오 문화를 만들어낸 것처럼, 셀프 인터뷰 스튜디오 역시 새로운 데이트 코스이자 SNS 콘텐츠로 확장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이 공간에서는 손님이 주인공이 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SNS가 주로 온라인에서 짧게 기록하는 공간이라면, INNERVIEW는 오프라인에서 조용히 자신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이 분명한 차별점이라고 느꼈습니다. 공개적인 SNS와 달리 방음된 개인 공간에서 편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남길 수 있어, 요즘처럼 SNS에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식회사 이모티브: 게임으로 치료하는 아동 ADHD, “스타러커스”

출처- 전자신문. 스타러커스 실제 게임 화면 모습
“게임으로 ADHD를 치료한다?” 사실 상식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부스 맨 끝에서 만난 이모티브 담당자님의 설명은 분명 열정적이었습니다. 전세계 누구에게나 즐거운 치료 경험 제공을 목표로 운영하는 이모티브에서는 “스타러커스”라는 게임으로 ADHD를 치료하는 게임을 만들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ADHD 약물 치료제와 유사한 수준으로 임상시험에서 치료 효과성을 확인했다고 하네요. 약물 투여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아동들에게는 분명 도움이 되면서 재미있는 치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 피부 맞춤형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 “LILLYCOVER”

출처- aving.net
부스를 돌던 중, 압도적인 디자인의 기계를 앞세워 홍보하는 기업이 있어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습니다. 바로 ‘LILLYCOVER(릴리커버)’라는 개인화 맞춤형 화장품을 핵심으로 하는 뷰티테크 기업이었습니다. 요즘 피부 고민 없는 사람 찾기 힘들잖아요? 저도 피부에 관심이 많아서 다이소를 자주 들락날락하는 편인데, 문제는 아무리 유명하고 잘나간다는 제품이라도 내 피부에 안 맞으면 오히려 트러블이나 자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는 거죠. 릴리커버는 바로 이 지점에 주목한 브랜드라고 합니다. 고객의 피부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단시간 안에 필요한 만큼만 소량으로 생산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지금까지 약 15만 건에 달하는 글로벌 피부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고 합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피부 상태에 맞춘 맞춤형 화장품을 제공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누구에게나 좋은 화장품’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화장품’을 만든다는 방향성이 요즘 같은 시대랑 잘 맞아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맞춤 화장품 가격을 물어봤는데, 맞춤형 화장품이라서 그런지 가격은 결코 저렴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규모가 커지면 그만큼 단가도 더 낮아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주식회사 플리더스: 게임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성향의 유저들을 연결해주는 스타트업

게임을 출시하기 전에, 내가 만든 게임이 유저들에게 잘 통할지 미리 알아볼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플리더스(PLITHUS)는 정식 출시 전 게임을 실제 유저들이 먼저 플레이해보고, 그 과정에서 나온 의견과 플레이 데이터를 정리해 게임사에 전달해주는 게임 테스트 플랫폼입니다. 약 10만 명의 테스터 유저를 보유하고 있어, 실제 게임 이용자들의 반응을 바탕으로 보다 현실적인 사전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점은 “어떻게 10만 명이나 되는 유저를 모았을까?”였습니다. 찾아보니, 온·오프라인 홍보뿐만 아니라 리워드를 제공하는 앱테크 방식을 활용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유저에게 새 게임을 체험할 기회를 주고, 참여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온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유저는 보상을 얻고, 게임사는 실제 유저들의 반응을 확보하면서 자연스럽게 유저 풀을 넓혀갈 수 있는 구조라고 느껴졌습니다.
🔍 이번 COME UP 2025, 인상 깊었던 이유
COME UP 2025를 둘러보며 느낀 점은, 스타트업이라는 이름 아래 정말 다양한 방식의 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화려한 기술보다도 각 기업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와 그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아직은 성장 과정에 있는 서비스들이지만, 지금의 작은 시도들이 앞으로는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현장에서 직접 듣고 보고 느낀 경험 덕분에, 스타트업이 단순한 사업을 넘어 하나의 ‘이야기’와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나갈지 기대해 보며, 이번 COME UP 2025 방문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마이 브랜드 에디터 햇살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